질게에 적어도 이틀에 한 번꼴로 꼭 올라오는 글.

바로 연애 상담 글이죠.

그 글들을 읽을 때 마다 솔직히 답답하고 짜증 나는 경우가 많더군요...

언젠간 한번 저거에 관해서 글이나 쓸까.. 하다가 또 귀찮아서 그만..

오늘이 바로 날인 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그럼 각설하고.. 바로 고고..

아 시작하기 전에 그나마 제 글의 신빙성을 보태고자..
숫자는 밝히지 않겠습니다만 여러분이 상상도 못할 정도로 많은 여성분과 연애를 해보고 나온 경험에서 드리는 충고입니다.
(이것 또한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나 보편타당하다고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

연애 상담 글들을 보면 가장 주를 이루는 질문은 크게 2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유형: 아 저 여성(혹은 남성.. 근데 여성분들이 연애상담 글 올리는걸 본적이 없다는)분이 저를 좋아하는 걸까요?? 아니면 어장관리인 거에요..?

이런 식의 질문이 많은 거 같습니다..(느낌상)

답부터 말씀드릴게요.    몰라요.

그 여성분과의 관계를 가지고있는건 당사자 본인인데 3자에게 가서 "아 저 사람이 나 좋아하는걸까?" 라고 물어보면 제3자는 당연히 모릅니다.

뭐 객관적인 판단을 요구 하시는 것일지는 모르겠는데. 세상에 남녀관계에 객관적 지표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는 본인이 알아내 야합니다

밥은 자기가 차려 먹어야지 누군가 밥상 차려주기를 바란다면 도둑놈인거죠....

알아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물어보는 거죠.
세상에 쪽팔려서 못 물어보겠다구요? 물어봤다가 관계가 소원해지면 어쩌냐구요??
리스크없는 투자는 없습니다.
두 번째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는 거죠. 그리고 지금의 시점보다 상대방의 마음을 조금 더 잘 알 거 같다... 하면 물어보는거죠..

결국 방법을 2가지로 갈랐지만 사실은 하나라는 겁니다.
물어봐야 됩니다. 다만, 시기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남성분들이 여성의 심리 운운하시는데. 제가 생각할 때 아주 보편적이고 자명한 인간의 심리는 있을지 몰라도... 글쎄요.. 여성의 심리.. 저는 믿지 않습니다. 개인마다 다른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 혼자의 생각과 인터넷 짤방으로 나뒹구는 여자는 이러면 사랑에 빠진 거다 같은 쓰레기 논리로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낸다는 것은 거의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는 거죠.

그리고 덧으로 붙히자면.. 적어도 지금 당신이 고민하고 있는 그 여성분과 당신과의 교류가 있는(대화나 문자 등등..) 상태라면
낙관적이라는 거죠. 1~100% 사이의 가능성이 언제나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낙관적인 거에요.

또 한가지 질게 보다 보면 어장관리 어장관리 하시는데..
제가 호언장담합니다.
고작 20대 초반이나 먹은 나이에 어장 관리할 수준의 능력을 갖추고 있는 대학생은 아마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존재한다면 그들은 당신이 접할 수 있는 부류의 사람이 아닙니다.

진정한 어장관리는 나이가 들어서 만나보시면 아실 거고..
흔히들 여러분이 생각하는 어장관리는 본인에게 언제나 가능성이 열려있는 경우(여성분이 남자친구가 없을 때)이거나 당사자 본인이 착각에 빠져있는경우(여성분이 남자친구가 있을 때)입니다.
사실 저는 남자친구가 있어도 신경 쓰지 않고 뺏어오겠지만.. 많은분들이 그 정도까지 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저 정도로 표현하겠습니다.

즉 이렇게 길고 쓸데없이 썼지만.
한 줄 요약하자면.. 여성분이 절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하죠?? 가서 물어보세요. 당장.

두 번째 질문의 형태는 고백을 해야 되나요 말아야 되나요? 정도로 보이는데요..

여기서도 먼저 답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 하세요. 입니다.

제 첫사랑이 자주 하던 말이 "사랑은 타이밍이야"라는 말인데요.

한 번쯤 연애를 해보신 분들은 다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질문은 내가 고백을 해야 할 타이밍을 잘 모르겠다.. 그러니 알려주세요. 라는  어처구니없는 질문인 거죠.

이 세상에 고백을 해야 할 타이밍을 아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습니다.

일단은 고백 하세요. 그리고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안 좋은 타이밍이 였다는거죠. 그것이 결론입니다.

자기가 관여할수 있는 부분이아니에요. 즉 인간의 지배를 벗어난 부분이라는거죠.

자신이 지배할 수 없는 부분을 지배하고 싶어한다는것은 말이 안되는거죠.

즉 자신이 고백하고 싶다면, 고백하세요. 하고싶은데 언제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하고싶을때 최대한 빠르게 하세요.

결과가 좋았다면 나와 이사람은 인연이라고 여기고 결과가 안좋다면 인연이 아니였나 보다 라고 훌훌 털어 넘기세요.

결국 거창하게 글을 썻지만 제가 하고싶은 말은 하나라는걸 아시겠죠..?

들이대세요. 두드리세요. 열리고 안열리고는 당신이 관여하는 부분이 아닙니다.

두드리지도 않고 열리길 바라는건 불가능입니다. 이건 조인성이건 강동원이건 누구에게나 해당된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외롭고 누구나 타인의 관심을 받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먼저 나서기는 두려워합니다.
혼자 소심하게 앉아있다면. 용기있는 누군가가 외로운 누군가를 데려가는겁니다.
백번 천번의 생각보다 한번의 행동이 더욱 어렵고 더욱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애하시는분들에게 조언 몇개 해드리겠습니다.

1.친구얘기 듣지마세요.
세상에 남녀관계는 둘만아는거에요. 아니 가끔은 그 당사자들도 이게 어디로 향해가는지 모르는게 연애입니다.
친구가 뭘알겠습니까... 본인이 더 잘 알고있으니 친구들에 조언을 듣지마세요.

2.안하고 후회하는거보다 하고 후회하는게 더 낫습니다.

3.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소유하려 하지마세요. 어느정도 기간이 지나면 자신도 모르게 여자친구를 혹은 남자친구를 소유하고싶다는.. 즉 자신이 제어하고싶다는 생각이 들때가있는데.
전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인생의 고통은 집착에서 온다는 말이있죠..
모든 고통은 집착에서 옵니다. 정말 진리입니다.. 집착하지 마시고 소유하려하지마세요 편안해짐과 동시에 연인사이도 한결 수월해질겁니다..


사실 쓸말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글이 너무 길어질거같아서 여기까지.. 궁금하신점 있으면 쪽지나 리플로..
* Timeless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2-04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