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하자면 질문은 이동식 에어컨을 창문 위에 올려놓을 때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한 정도의 성능계수가 나오느냐 입니다.

평소 더위를 잘 안타는 체질입니다. 여름에도 선풍기만 있으면 잘 잡니다.

문제는 벙커침대입니다. 공간활용 때문에 벙커침대를 샀고 만족합니다. 다만 한여름에는 더위를 버티기 어렵게 됬슴다.

벙커침대와 2단 행거 등이 높은 공간을 많이 먹고 있어서 벽걸이 에어컨은 설치가 애매합니다.

그래서 창문형 에어컨을 생각했슴다. 그런데 너무 치명적인 단점이 있더군요. 아예 제품군 자체가 단종되어서 십몇년 전에 생산된 물건이 시장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는 막장 제품군이더군요.

거기다가 미국식 주택의 위아래로 오르내림 창문에 적합 박스형태라서 한국식 가로로 열고닫는 창문에 설치하려면 그야말로 창문에다 떡칠을 해야합니다.

타워형으로 생긴, 새로 생산된, 창문형 에어컨을 찾아보다가 이동식 에어컨이라는 제품군을 알게됬슴다.

방열과 흡기를 내부에서 해결하는 컨셉이라 냉방성능이 매우 구린 제품군이라지만 제 관점에서는 타워형으로 생긴 게 창문에 낑겨넣기 딱 좋아 보입니다. 머릿속 시뮬레이션에서는 창문에 잘 설치하기만 하면 내부 방열/흡기로 인한 구린 성능이라는 단점도 해소가능해 보입니다.

냉방형으로는 여름에만 창문에 올려놓고 사용하고 그외에는 환기나 제습으로 사용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동식 에어컨의 냉방성능에 대한 수많은 악평들이 구매의욕을 꺾내요. 제 생각이 이상한가요? 이동식을 창문에 올려 설치해서 내부 방열/흡기 문제를 개선하더라도, 이동식의 구린 성능은 해소가 안되는 종류의 문제인 건가요? 이동식을 창문에 설치해도 창문형 정도의 효율이 나오는 건 불가능한건가요? 이공계 형님들 가르침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