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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05 12:16:04
Name [fOr]-FuRy
Subject [질문] 자존감에 대한 질문입니다.
현재 거의 무스펙인 상태(전문대졸, 별다른 자격증 없음, 현재나이 26세)에서 백수로 1개월 조금 넘게 지내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자존감이 극도로 낮아서 (학창시절 왕따와 군 제대이후 다단계를 당하고 속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는 친구들이 거의 없고 이전 친척분이 일하는 곳에서 인정받지 못한것 등..) 정신과를 다니며

약물처방을 받고 자전거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치료받은지 거의 2개월이 지난 상태인데 예전보단 상태가 조금 호전되긴 했지만 간간히 우울하고 괴로운 감정이

마구마구 올라옵니다. 실패에 대한 고통, 스스로가 누군지 모르는 것에 대한 고통, 내가 뭘 잘하는지 모르는 것에 대한 고통,

어떤 쪽으로 진로를 선택할지 감이 안잡히는 고통, 책임이란 단어의 두려움, 사랑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고통 등 \

수많은 감정이 간간히 올라옵니다.

의사분께서는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존감을 높여야 된다고 합니다.

근데 자존감은 어떤 식으로 높여야 될지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정신관련 서적을 읽어봐도 자존감의 중요성을 언급하지만 통 감이 안잡히네요.

혹시 저같은 상태에서 자존감을 회복하신 분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어떤 식으로 극복하셨는지 예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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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13/08/05 12:26
수정 아이콘
실연도 당하고 일도 잘 안되서 자존감 바닥치던 시절이 있었는데
'세상 뭐 있어? 나 중심으로 살자. 남이사 하든 말든 나 잘되는거만 집중하자'
식의 마음을 먹고 주변 의식을 안하고 살게 되니 주변이 억압과 불만의 원인이 아닌 그냥 풍경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의사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나머지는 본인이 계속 되뇌이며 의식화 시켜야죠.
안 좋은 것들 탓해봐야 변하는 것도 없고 별 수 없으니 그 자체로 납득한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Contax_Aria
13/08/05 12:32
수정 아이콘
일단 운동을 통해 건강한 몸을 가지는것을 첫 목표로 시작하세요.
근육좀 붙고 가슴 좀 펴지고 자세부터 바로 잡아지는게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우울할수록 무기력해지고 자세도 안좋아지고 대인관계나 회사생활에 첫인상부터 안좋게 시작되거든요.
이거 사회생활해보면 확실하게 다들 압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같은것도 극복하는것도 중요하구요.
뭐 어찌 잘못 일풀려도 결국 다 수습되더라. 시간지나면 다 정리되더라. 이런 마음 가짐도 중요합니다.
결론은 노력하세요. 일정 수준은 분명 노력으로 극복이 가능합니다.
13/08/05 12:37
수정 아이콘
Contax_Aria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일단 운동을 통해 건강한 몸을 가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몸이 건강하면 아무래도 어떤일에 자신감을 가지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한가지 한가지 자신감이 늘어가며 자존감이 회복될 거에요.
흰코뿔소
13/08/05 13:32
수정 아이콘
가장 쉽고 빠른 길이라고 봅니다.
당삼구
13/08/05 12:40
수정 아이콘
자존감을 높히기 위해서는 목표 달성이 중요합니다. 목표를 거창한 것을 수립하지 마시고, 아주 소소한 것을 목표로 잡으세요. 두려워 하시는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요.

'오늘 나는 ~!@#$%을 할거야.' 라는 목표를 수립하시되, 목표는 아주 쉬운 것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난이도를 높여가시는겁니다. 목표 달성을 하면 성취감도 생길뿐더러 '어, 나는 이런 일도 할 수 있네? 다른 것도 해봐야지.' 라는 동기가 부여된 목적의식과 고취감이 들게 마련입니다.
jelhlwen
13/08/05 12:47
수정 아이콘
제 친구가 사회공포증과 우울증때문에 고생했었는데. 그때 감정일기와 오늘 하루 잘한일(또는 뿌듯한 일,감사했던 일) 을 쓰는 일기를 추천했었습니다. 7~10개월 정도 꾸준히 그날있었던 일, 느꼈던 감정, 그리고 오늘 하루 내가 했던 일 중에 잘한일( 거창하지 않더라도 사소하게 아침일찍 일어나 등산을 했다, 지나가는 임산부를 부축해 주었다 이정도) 들을 나열해보는 일기를 썼더니 불안감정이 매우 호전되었고 자존감도 많이 높아졌다고 하더라구요. 자존감이라는게 나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라는 건데 그냥 일상에 있는 나 자신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사랑해 주면 됩니다 화이팅!
자기 사랑 둘
13/08/05 12:59
수정 아이콘
제가 자존감이 심해 먼 바닥까지 내려가서 상담받고 세미나도 좀 다녀봤었는데요.....
가장 중요한건 규칙적인 생활 + 운동입니다.
위에 Cintax_aria 님이 말씀해주셨듯이 몸 만들기도 자존감을 높이는데 꽤 좋은 방법입니다.제가 실제로 저런식으로 했었구요.
그리고 아침마다 일어나서 거울보면서 "XX야 넌 세상에서 가장 근사하고 멋진놈이야" 라고 스스로 칭찬해주는것도 좋습니다.그리고 거울 보면서 웃는 연습도 하시면 좋습니다. 제 좌우명이 "내가 웃어야 세상도 웃는다" 인데요....진짜 힘든 순간에 항상 거울보고 웃으면서 많이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매주 상담하시던 분이 하시는 말이 있었는데요....
" 니가 지금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것은 너의 또래 모두다 그렇게 한번쯤은 고민하고 힘들어 했던 일들이다. 너는 그러니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다. 오히려 그렇게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게 앞으로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 듣고 많이 위로 받았는데요..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정말 내가 왜 그때 그런 고민으로 힘들어 했을까? 지나고나면 별거 아닌 일인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정신과에서 약물치료 받는것도 좋지만 상담사와 한번 상담 받아보는것도 좋습니다. 정말요..
제가 우연히 기회가 닿아서 상담받았던 오제은 교수님이라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QmDAe7U5gw#at=170
이 영상 한번 보세요. 지금 처하신 상황에 아주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다시 거듭 말씀드리지만 심리상담사와 한번 상담 받아보세요
[fOr]-FuRy
13/08/05 13:13
수정 아이콘
모두 진심어린 답변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기사랑님. 혹시 부산에서 좀 저렴하게 상담받을 만한 곳이 있나요? 생각보다 비용이 좀 커서..
자기 사랑 둘
13/08/05 13:18
수정 아이콘
http://www.kafc.or.kr/

이쪽 들어가시면 지부/상담사 안내 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산쪽에도 많이 있네요.
13/08/05 13:16
수정 아이콘
네 운동하세요
구국의영웅오세훈
13/08/05 13:27
수정 아이콘
작은거 하나부터 해결해나가면 성취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책을 많이 읽고 운동을 하세요. 영화보기도 좋습니다. 여행이나요.

전 힘들어 하는게 있으면 그걸 몸을 때려부수면서 해결하는 스타일이라 ...
13/08/05 15:11
수정 아이콘
만들어지는것이라
시간이 지나면서 노력많이하셔야합니다

자기자신을뒤돌아보며 생각도많이하셔야하구요
라라 안티포바
13/08/05 16:09
수정 아이콘
1.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마음이 깃든다

2. 스펙은 둘째치고 뭔가 하고싶은것이나 인생에 대한 성찰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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