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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1/11 14:00:58
Name 니이모를찾아서
Subject [질문] 연애 고민거리....
욕 먹을 각오하고 올려봅니다.
저는 올해 서른한살되고 지방에서 자동차 부품 회사 품질부서에서 일합니다.
상대는 스물일곱살되고 어플로 평소 고민거리 상담하다 만난 1시간 떨어진 지역에 조선 부품회사에 일하며 살고있습니다.

대화주제는 제가 입사하고나서 차가 사고싶은데 당시에 여자친구 교제경험도 거의 없었고, 이성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서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여자친구도 사귀고 싶은 마음도 컸었죠.
그 마음이 전혀 꼬시려고 생각지도 않은 어플녀?에게로부터 대쉬를 받게 되었고, 결국 일단 사귀고 아니면 말던가! 라는 그녀의 태도에 사귀기 시작하게되었습니다.

10개월여 동안 1박 2일 여행을 참 많이 다녔습니다, 연애경험도 없던 제가 모텔에도 많이 가보고 性에 조금씩 친숙해지기도 했죠.
한번은 서로 연차를 쓰고 2박3일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한 날이었죠.
아침 7시 30분 비행기를 40여분 앞두고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골목길 교차로에서 서로의 부주의로 난 사고라 그녀는 놀라 브레이크도 못밟고
바로 앞 식당 돌담을 넘어 타고 올라 벽을 들이받아버렸습니다. 다행히 인사사고도 없었고, 큰 사고는 아니었기에 후유증은 없었으나
다음에 여행가자는 제 제안을 뿌리치고 꼭 가야한다며 김해공항을 결국 도착했고, 아침을 먹으며 다음비행기를 기약했지만 좌석이 더 없었으나
가고말겠다는 의지로 대구공항 출발 예매를 성공해서 결국은 제주도 도착을 합니다.  힘들게 제주도 여행을 가면서 돌아오는 순간까지
교통사고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를 않는겁니다. 제가 연애경험이 부족해서 그런지 다른 여자들도 이런가요? 경미한 사고라 그런건지…..
아무튼 보험사보다 저한테 먼저 전화도 했으면서 여행 내내 티를 안낸게 고마웠어요. 나중에 물어보니 신경껐다고 말한것같네요;;;

제가 고민거리가 되는것은…
평소 회사일로 술자리에서 고참들앞에 눈물도 흘리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고, 결혼에 대한 부담감을 핑계로
그녀에게 헤어지자고 3번을 이야기 했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또 다시 서로를 못잊고? 만나려고 또 고민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녀가 그렇게 설레거나 가슴이 뛰지는 않습니다. 외모나 성격 모두 제가 원했던것에 충족하지 못했거든요.
이런 나쁜놈이 또 더 있을까싶습니다. 잠자리도 여러 번 가졌고, 3번 헤어지자는 것 모두 제가 원인 제공을 했었죠.
그러고 서로 한번씩 번갈아서 다시 붙잡았죠.
서로가 알고있습니다. 그녀가 저를 더 좋아합니다. 그녀가 하루는 갑과 을의 완전한 수직적인 관계에 빗대어 눈물도 흘렸었죠.

근데, 이러한 고민을 주변에 얘기를 하면 처음엔 도움이 되다가도 어떻게 됬냐는 주변의 궁금증에 저는 스트레스가 더 많아졌죠

주변인들의 결론은 다양했습니다.
1. 헤어질꺼면 빨리 헤어져라, 그녀 인생 아깝게 결혼안할생각이면 끝내라.
2. 결혼후 생활에서 갑과을의 관계는 대단히 중요하다. 교통사고나면서 널 배려한 여자 흔치 않다. 잘 생각해라.
3. 양다리 걸쳐라. 다른 여자 만나면서 마음이 움직이는 여자가 있으면 그때 헤어져라.

정답은 없겠죠, 모두 다 제 선택이죠.

저 말고도 수없이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하는 커플들도 많이 있겠죠.

답답한 마음에 업무도 제쳐두고 주변에 묻기가 망설여져서 여기에 몇자 적어봅니다….
( 상대방 배려없이 저만 생각하는 행동도 많이 생각이 들고, 지금까지 또 그래왔습니다....이미 쓰레기라 생각도 합니다. )

두서없이 갑자기 글을 써서 내용전달이 매끄럽지 못한점은 이해바라겠습니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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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이모를찾아서
16/01/11 14:03
수정 아이콘
질문의 요지가 없었던것같은데, 한줄요약하자면 이렇게 좋은 여자 놓치고 후회하지 않을까 입니다.....
16/01/11 14:08
수정 아이콘
정답나왔네요. 후회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면 놓치지말아야죠.
last fantasy
16/01/11 14:11
수정 아이콘
내가 더 좋아하는 사람, 나를 더 좋아해주는 사람 중에 고르는 게 참 어렵더군요.
일단 저도 지금 비슷한 입장으로 연애중인데 너무 큰 사랑을 주기에 부담스럽고 그게 집착으로 느껴질때도 많아서 힘들지만
이 사람보다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은 없을거다. 라는 생각으로 만나고 있네요.
선택은 님이 하시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요.
16/01/11 14:20
수정 아이콘
제주여행 교통사고 얘기는 왜 나온지 잘 모르겠네요;; 이만큼 잘 이해해주는 여성인데 다른 여자들도 그런가요? 라는건지..

결론은 내가 많이 좋아하진 않지만.. 헤어지면 후회할것같기도하고.. 아리송한데 어쩌면 좋을까? 인거죠??
저는 여자분 인생을 위해 놓아주는게 제일 나은 선택이라고 봅니다.-_-; 딱봐도 상처만 받을게 뻔해서;;
세번정도 이별을 고했고, 모두 글쓴분이 고한거면 또 똑같은 이유로 헤어지실것 같아요.
사이버포뮬러
16/01/11 14:20
수정 아이콘
마녀사냥에서 허지웅씨가 했던 말이 떠오르네요.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지만 대충 사연은 자기한테 너무 잘해주는 여친이 지겹다 헤어져야하냐 이런 내용이었는데 대답이 그 여자한테 거절을 당하는 그 순간 뼈가 녹는 고통을 느낄거라고...
동물병원4층강당
16/01/11 16:28
수정 아이콘
이게 무슨 의미죠? 나중에 뒤통수를 맞는다는 의미인가요?
사이버포뮬러
16/01/11 17:35
수정 아이콘
아니요.
항상 나를 사랑해주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마음이 변하면 그만큼 괴롭다는 표현이었습니다.
후회하실 것 같으면 잡으시라는 뜻이었는데 제가 설명이 너무 없었네요.
Blooming
16/01/11 14:22
수정 아이콘
권력이라고 해야하나 이니셔티브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연인 사이에도 이런게 다소간 어느 한 쪽으로 기울게 마련이고, 이 균형은 결혼한 후에도 계속되는 것 같아요. 보통 이니셔티브를 쥔 쪽이 좀 더 대접을 받게 됩니다. 주변에 부부들 보면 여자가 더 좋아해서 결혼한 커플들이 확실히 남자가 대접받으며 산다는 인상을 받게 되더군요. 이게 너무 기울면 상대에게 흥미가 없어져서 바람이 나는것 같기도 하지만.. 저는 제가 이니셔티브를 못 가진 결혼 생활을 해서 그런지 대접받으며 살아보고 싶고, 그 쪽으로 권하고 싶네요.
이름없는자
16/01/11 14:44
수정 아이콘
근데 경험상 그 이니셔티브도 보통 변하더라구요. 대개 연애 초반에는 여자가 이니셔티브를 갖고 기간이 길어질수록 남자가 갖게 되더라구요. 꼭 그런건 아니지만. 물론 가끔 외모든 재력이든 상황이든 한쪽이 끝까지 강하게 이니셔티브를 잡을만한 관계도 있지만 전 개인적으로 그러면 안 사귀어요
16/01/11 14:51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제가 너무 그것만은 싫다. 싶었을 때 헤어져도 전혀 아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락도 안하면서 헤어졌었네요.
헤어진 날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감정의 변화도 없었는데, 후회될 것 같다고 생각들면 그냥 사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포스트잇
16/01/11 16:48
수정 아이콘
1이요. 2는 결혼 후에도 갑을관계가 유지될 것을 전제로 하는 거잖아요? 결혼이 아니라 연애하는 도중에도 관계가 역전되는 경우 봤습니다. 그냥 1하세요.
니이모를찾아서
16/01/12 10:56
수정 아이콘
답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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