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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25 00:55
질문글 보고 검색해봤던 복싱 용어 소개해주는 블로그가 있더군요.
http://egloos.zum.com/aquavitae/v/3519093 블로그 내용 정리. 크게보면, 복서는 스타일에 따라 분류하기를 -복서/아웃복서/아웃파이터(Boxer/Out-boxer/Out-fighter) 고전적인 복서는 그와 그 상대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고, 더 빠르고, 더 긴 펀치로 상대방에게 점차적으로 대미지를 줘서 눕히는 스타일이다. 장거리 잽 견제처럼 상대적으로 약한 펀치에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아웃복서는 넉아웃(knockout)보다는 판정(point decisions)에 의해 이기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아웃복서라고 해서 KO승률이 모두 낮은 것은 아니며 아웃복서 중에서도 KO율이 높은 복서들이 존재한다. 아웃복서는 위험을 덜 감수하며 페이스를 조절하고, 상대방을 리드하며, 상대방의 체력을 깎아내는 방법으로 때로는 최고의 복싱 전술로 여겨진다. 아웃복서들은 일반적으로 브로울러(Brawler)에 비해 높은 기술과 체력을 보여준다. 아웃복서는 긴 리치와 빠른 핸드 스피드, 좋은 반응 속도와 풋워크를 필요로 한다. 아웃복서는 이 한 문장으로 정리될 수 있다. "to hit and not get hit" -복서-펀처(Boxer-Puncher) 복서-펀처는 잘 다듬어진 균형잡힌 복서로서, 기술과 힘의 조화로 근거리 복싱을 해내는 스타일이다. 이 스타일은 종종 컴비네이션이나 단발 펀치로 상대방을 넉아웃 시킨다. 그들의 움직임이나 전략은 기본적으로 아웃복서와 비슷하나, 풋워크를 덜 활용하는 면이 있고 판정으로 이기기보다는 상대편을 쓰러트리는 경향이 있다. 복서-펀처는 뛰어난 콤비네이션과 좋은 가드, 그리고 밸런스를 필요로 한다. 브로울러/슬러거(Brawler/Slugger) 브로울러는 부족한 풋워크와 체력을 순수한 펀치의 힘으로 보완하는 스타일이다. 많은 하드펀처들이 이동성이 떨어지며 그에 따라 뛰어난 풋워크를 가진 복서들을 상대로 어려움을 표출한다. 또한 브로울러는 복서-펀처에 비해 콤비네이션보다는 훅과 어퍼컷 같은 단발성의 강펀치를 통해 상대를 눕히는 것을 선호한다. 그들의 느리고 예측 가능한 펀치 때문에 종종 카운터를 얻어맞는 경우가 많으므로, 뛰어난 슬러거형 선수는 대미지를 흡수하고 견디는 능력도 뛰어나야만 한다. 이 스타일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강한 펀치력과 견고한 턱이다. -인파이터/파이터(Swarmer/In-figher/Pressure Fighter) 인파이터는 상대방을 때리기 위해 상대방의 거리로 끊임없이 들어가 상대방을 압박하는 스타일이다. 인파이터들을 짧은 리치나 신장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들어가 강도 높은 플러리(flurries; 빠른 좌우 연타)와 훅, 어퍼 등을 사용한다. 인파이터들은 그들이 원하는 거리까지 접근하기 위해 수많은 잽들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성공적이긴 인파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강한 턱을 필요로 한다. 또한 인파이터들의 장점이라면 그들의 낮은 신장과 짧은 리치의 반대급부로 얻을 수 있는 강력한 펀치력과 짧은 거리에서의 더 좋은 각을 가진 다양한 펀치들이다. 인파이터들은 위빙이나 더킹, 슬리핑을 통해 끊임없는 압박을 상대에게 가하며 상대방의 밸런스를 무너트려 상대방의 내지른 펀치를 따라 빠르게 앞으로 파고들어가곤 한다. 인파이터는 공격성, 지구력, 강한 턱, 좋은 위빙 등을 필요로 한다.
15/09/25 01:00
일반적으로 인파이터는 아웃복서에 대해, 아웃복서는 펀처에 대해, 펀처는 인파이터에 대해 강한 성향을 보여 왔다.
펀처는 인파이터에게 우위를 점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인파이터가 펀처에게 다가가려고 할 때, 인파이터가 어쩔 수 없이 자신보다 강한 주먹이 장전되어 있는 펀처에게 앞으로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인파이터의 턱이 굉장히 강하거나 펀처의 스태미너가 형편없지 않은 이상 하드펀처의 높은 파워가 인파이터를 눕힐 확률이 높아 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조지 포먼이 조 프레이저를 눕힌 것을 이 상성의 대표적인 사례로 생각한다. 반대로 인파이터는 아웃복서에게 유리함을 가지는데 거리를 두고 천천히 진행하는 복싱을 선호하는 아웃복서에게 인파이터는 끊임없이 그 거리를 줄이고 복서에게 자신의 압박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이 상성의 지지자들은 무하마드 알리가 조 프레이저와의 1차전에서 패배한 것을 두고 알리가 너무 복서 스타일로만 경기를 임했던 것이 커다란 패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아웃복서는 펀처에게 유리하다고 여겨지는데 하드펀처들이 일반적으로 풋워크의 부재나 느린 스피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아웃복서들은 자신들의 단점을 노출시키지 않으면서도 펀처에게 끊임없는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마찬가지로 이 상성의 지지자들은 무하마드 알리가 발이 굳은 슬러거 타입에 대해 강력한 모습을 보인 것을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상성이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며 그 밖의 많은 요소들, 선수의 스킬 셋과 선수들의 절대적 수준은 경기의 승패에 스타일만큼이나 커다란 영향을 미치곤 한다. 또한 두 복서 모두가 복서 스타일이었다고 해서 그 둘이 붙었을 때 양쪽 다 복서 스타일로 경기에 임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 둘 중에서 더 안정적인 공격을 가진 쪽이 복서가 되고 그 상대는 인파이터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예전 나는 "복서는 규칙을 만들고 인파이터는 규칙을 부수기 위해 투쟁한다" 라고 한 바 있는데 이는 그들 중 더 안정적인 경기의 양상, 즉 규칙을 만드는 쪽이 복서에 가깝다는 생각에 기인한다. 그리고 이 상성에 의해 어떤 전체적인 경향성을 추정할 수는 있어도 어떤 특정한 매치를 예측하는 데 이 상성을 이용한다는 것은 대단히 무리한 시도이며 경기를 결정하는 것은 그 외에도 다른 많은 요소들이 존재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15/09/25 02:27
꼭 스타일 자체가 우위라기보다는, 슬러거 스타일로 할 수 있는 선수들은 대체로 스펙 자체가 남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선수들에게 들이대어봐야 깨갱하게 될 수밖에 없고, 거리를 두며 아웃박스로 싸우는 게 낫다...뭐 그런 거죠. 스워머 유형의 선수보다 스펙이 우월하지 않은 슬러거는 애초에 슬러거하면 안 되죠.
15/09/25 10:34
뭐 체급이 같아도 중량급 같은 경우 체급 간 간격이 경량급에 비해 넓다보니 동체급 선수 사이에도 체중 차가 나는 경우가 많고, 체중은 비슷해도 체격이 좀 차이난다든가 기본적인 힘에서 차이가 난다든지 이럴 순 있으니까요.
15/09/25 09:11
구밀복검님 말씀대로 스워머와 슬러거는 스펙 차이로 인한 스타일 차이가 큽니다.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스워머가 당연히 동일한 신체능력이라면 반사신경이나 대시력 같은 것들은 덩치 큰 권투선수보다는 무조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UFC만 해도 헤비급과 플라이급의 스피드 차이는 어마어마하죠. 그에 비해 덩치가 큰 슬러거는 스피드가 떨어지는 대신에 체중을 활용해 우위에 설 수 있는 파워가 앞서는 거죠... 서로 펀치를 교환하는 상황이라면 체중에 우위가 있는 슬러거가 확실히 유리합니다.
한 방만 제대로 들어가면 KO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한 방을 넣기 위한 사전작업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냥 떄려박는다고 넣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15/09/25 10:14
격투기에서 헤비급 플라이급의 차이만큼
슬러거와 스워머의 스펙차이가 클 줄 몰랐습니다. 같은 체급에서도요 예를 들면 무하마드 알리랑 조지포먼이 붙을 때 스펙을 보면 191cm 98kg vs 191cm 100kg 으로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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