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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5/09/21 06:15:16
Name 11hertz
Subject [질문] [연애] 이 상황의 분석이 필요합니다.
한 꼬치집에서 친한 친구와 술을 먹다가 약간 호감이 가는 알바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며칠 후 다시 한 번 그 꼬치집에 가게 되었고,
술과 안주를 먹으며 사장님과 알바분에게 따로 사이다 서비스도 받으며 거의 문 닫는 시간까지 오래 머물게 되었습니다.
보면 볼 수록 매력이 있는 것 같아서 계속 연락하며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원래 여자에게 번호 잘 못따는 되게 소심한 성격이지만 용기내어 계산 후에 편의점에 들러 비타500을 사들고 다시 가게로 찾아갔습니다.
"아까 서비스 감사했어요, 이거 드세요! 그리고..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번호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그러자 그 알바분이
"다음에 오시면 드릴게요! 혹시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나이는요? 이런거 물으시더니 기억할게요!"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혹시 그쪽 이름이랑 나이도 알 수 있을까요?" 라고 되물었고, 그 분도 "이름은 ~고 나이는 26살이에요"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28살입니다.)
일단 알겠다고 물러서고 며칠 후에 또 그 가게로 가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친구와 간단하게 꼬치에 맥주를 먹고 계산하고 나오는 길에 번호를 한 번 더 물어보았습니다.
"저번에 다음에 오면 번호 주신다고.."
그러자 그 분이 다시 대답하시기를
"3번째 오시면 무조건 번호 드릴게요!"
뭔가 되게 호갱이 되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지만, 식사도 삼시세끼고 가위바위보도 삼세판인데
'마지막 한 번만 더 가보고 그 때도 거절당하면 그냥 그만 가야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가게로 항했습니다.

새벽 5시 반, 가게 마감 시간까지 맥주와 꼬치를 어마어마하게 먹고 사장님께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알바분이 가게 앞을 빗자루로 열심히 쓸고 계시더라구요...
사실 친구와 이런저런 진지한 얘기를 하느라 시간을 많이 보내기도 했고,
'번호 물어봐도 이번에도 거절하겠지..' 싶은 마음에 그냥 가려다가, 친구가 왜 그냥 가냐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가게 앞 어디까지 쓸어야 되는거냐.." 뭐 이런 아무 얘기나 던져서 얘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뭐 쓸데없는 잡담 조금 늘어놓고 그냥 가려던 찰나에
"오늘은 번호 안물어보시네요? 오늘 오시면 진짜 알려드리려고 했는데..." 라고 하시더라구요
뭐랄까... 이미 물어보지 않겠다고 얘기하기에도 방문한 것 자체가 "번호 물어보러 왔어요" 가 너무 티가 나는 것 같아서
그냥 능청스럽게 "그렇잖아도 방금 물어보려고 했어요!" 라고 넘기고 번호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그리고 카톡으로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며칠간 카톡을 나눴습니다.
카톡으로 페이스북 계정을 물어보고 친구 추가를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같이 술먹은 친구랑 저랑 초등학교 동창인데 저희 둘과 상당히 친한 여자 동창과 대학교 선후배 관계더라구요
뭔가 대단히 신기하기는 한데, 바로 물어보기는 스토커처럼 보일 우려가 있어서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그냥 알고만 있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이 알바분이 오후 5시부터 새벽 5시~6시까지 일을 하고, 일요일만 쉬는 알바 패턴이다 보니
답장이 올 때는 빠를 때는 5분 내에, 늦을 때는 3~4시간 정도 걸려서 오더라구요.
그 이후 간단하게 안부도 묻고 하다가 "이번 주 일요일에 밥이나 한 끼 같이 먹어요" 라고 카톡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반응이 "일요일에 약속이 있어서요.. 일요일에 한 번 쉬니깐 시간이 잘 안나네요.." 라고 옵니다.
"그래서 다음 쉬는 날엔 어떤가요?" 라고 보냈고 "10월 중순까지 일요일에 약속이 있어요..." 라고 하네요.

SNL에서 보던 "내일 밥먹을래?" "저 내일 제주도로 이사가요" 같은 느낌이었지만
항상 "아 그래요? 그럼 어쩔 수 없죠..." 로 끝났던 제 과거가 이번엔 그러지 말라고 붙잡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더 보냈습니다. "11월에 봐요 그럼" 그러자 "11월 좋죠, 두 달 뒤라 어찌될진 모르겠지만 일단 알겠어요" 라고 답변이 왔습니다.

사실 여기서 가장 궁금한건, 계속 천천히라도 관계 진전을 위해 노력을 할 만한 가치가 있는건지가 핵심 포인트입니다.
이미 번호도 3번만에 겨우 받았고, 약속 잡는 것도 3번만에 겨우 '가계약'같은 약속을 잡았고, 카톡도 먼저 오는 경우가 없네요.

이미 끝난 상황에서 아쉬움이 발목을 잡고 있는건지, 아니면 이 상황을 타개하고 진전시킬 가능성이 있는지
피식인 여러분들의 답변이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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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21 07:14
수정 아이콘
여자 분 상황이 정말 바빠서 시간이 안나는 거 같기도 하지만 맥 빠지는 상황이긴 하네요 빨라야 11월인데 그거도 알수 없으니..
알바 분에 대한 마음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설사 정말 바빠서 11월이라고 해도 정신적으로 좀 피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저였다면 그냥 없었던 거처럼 지낼거 같습니다. 그 술집 다시 가더라도 인사 정도는 해도 무심하게 대하면서요. 가능성이 있다면 번호 받았을때처럼 뭐가 오지 않을까요. 그렇게 없었던 일처럼 지내다가 문득 생각날 때 연락 한번 해볼거 같네요.
15/09/21 14:51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합니다. 조만간 다시 한 번 찾아가봐야겠네요 ^^
15/09/21 08:22
수정 아이콘
현재 상황 하에서는 글쓴분에 대한 호감도가 제로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고 가능성이 아예 없냐.. 하면 그건 아니고 글쓴분 하기에 따라 다를 수 있을 상황인 것 같습니다.
15/09/21 14:51
수정 아이콘
아 그런가요..? 이걸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자신이 없었는데
약간은 밀고 나가도 될 것 같은 동기부여가 되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크로우
15/09/21 08:23
수정 아이콘
여성분이 호감이 있었다면 평일에라도 잠깐 만나지
않았을까 싶네요.
15/09/21 14:53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은 했는데, 오후 1~2시쯤 일어나서 오후 5시까지 출근하고
다시 새벽 6시까지 일하기를 6일동안 반복하는걸 보고, 그냥 시간이 없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은 했었습니다.
이렇게라도 생각해야 크로우님이 말씀하신 것 같은 생각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것 같았어요 ㅜㅜ
어찌되었건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글링아빠
15/09/21 08:47
수정 아이콘
킵 하시면 됩니다.
15/09/21 14:54
수정 아이콘
11월까지 Keep하면 되는건가요..? 답변 감사드려요.
깐풍기
15/09/21 08:57
수정 아이콘
11월이면.. 일단 킵 하시는데 한표 더 드려요
15/09/21 14:54
수정 아이콘
넵 답변 감사드립니다.
일단 천천히 기다리면서 친해지는 방향으로 해야겠네요 ^^
시글드
15/09/21 08:57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아닌 상황이네요..
15/09/21 14:5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생각이긴 한데...
주변 친구들은 또 아닌 것 같다고 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었습니다 ㅜㅜ
답변 감사드려요
iAndroid
15/09/21 09:02
수정 아이콘
연애는 상대방이 나에게 가지고 있는 조그마한 호감을 큰 호감으로 만들어 가는 겁니다.
없는 호감을 있게 만드는 건 아닙니다.
15/09/21 14:55
수정 아이콘
음... 저의 상황에선 전자인건가요? 후자인건가요??
조금 어렵네요 ㅜㅜ 여튼 조언 감사드립니다.
싸구려신사
15/09/21 09:08
수정 아이콘
평일에 아예시간을 못낸다고 했던건가요? 시간대가 달라서 그렇지 하루12시간 일해도 마치고 짬내서 약속잡을수 있듯 여성분도 그럴수 있는데 아예 배제하는것같아 그닥좋아보이진않네요
15/09/21 14:57
수정 아이콘
위에도 썼지만 오후5시~새벽5시 일하고 오후 1~2시 기상이라고 하더라구요 주 6일간...
그래서 아마 시간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서 제가 약간 배제한 감은 없잖아 있습니다.
답변 감사드려요!!
종합백과
15/09/21 09:14
수정 아이콘
번호를 받으셨기 때문에 호감은 작더라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감을 키우기 좋은 방법이 있는거 같은데요? 그것도 엄청난...


꼬치집에 가시면 매일 보실 수 있잖아요? 자주 눈도장을 찍으시면 어떨까요?
처음에는 약속을 만들어서 계속 그 꼬치집에 가세요. 자주 온다고 뭐라고 하면, '꼭 너를 보려고 오는 건 아니고, 꼬치를 좋아한다능...' 이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해도 그걸 에이 뻥치시네하고 거짓말쟁이는 싫어요라고 할 사람 많이 없을 거예요. 포인트는, 자주가되, 부담되게 계속
말걸고 그러는게 아니라 지인들과 다른 술집마냥 편하게 술을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장님과 친해지시는 것도 좋아요. 장수를 잡으려면 장수가 탄 말을 노리라는 옛말이 있듯이, 사장님과 친해지고나면, 사장님이 나중에 큰 힘이
되어주실 수도 있습니다.

그분의 여자선배 되시는분을 데리고 오는건 사실 너무 의도가 뻔히 보일수도 있기 때문에 연기력이 좋지 않으시다면 추천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15/09/21 14:59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실 글에는 정확한 기간을 적지 않았지만, 꽤 짧은 기간에 여러번 꼬치집을 방문한 것 같네요..
아마 이번 주 금요일에도 다른 친구 한 명과 함께 갈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엔 사장님 비타500도 같이 사서 드리기도 했는데, 즉각 음료수 서비스가 오더라구요..

여자선배라는 제 동창은 일본에 있어서 오지는 못할겁니다. 하하...

여튼 사장님과 친해지라는 조언, 감사히 잘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적당히해라
15/09/21 09:16
수정 아이콘
물건너갔다고 봐야 하지 않나 시프요

진짜 맘에 들었으면 약속이고 뭐고 취소하고 쉬는날 만나거든요
15/09/21 15:00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그런 생각이긴 했는데..
또 하루밖에 없는 시간 정말 친한 친구들과 미리 약속이 진짜로 잡혀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조금 혼란스럽기는 하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종합백과
15/09/21 09:17
수정 아이콘
사람에 따라서는 진짜 바쁘면... 만사가 다 귀찮은 분들이 계세요.

저녁 늦게까지 일하시는 분이 아직 아무 관계도 아닌 11hertz님을 위해서 하루에 짬을 내는 건 사실 기대하기 힘든게 맞는 것 같습니다.

거기서 만남을 종용하시면, 여자분에게 자기 생각만하는 성급하고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실 수도 있어요.

상대의 시간을 존중해주되, 나는 너를 어쨌든 보긴해야겠다는 식으로 자주 가계 찾으시는게 현재로서는 좋지 않을까 싶네요.
15/09/21 15:01
수정 아이콘
같은 의견이 많은 것 같네요.. 현재 관계에서는 짬을 내서 보기보다는
그냥 가게에서 얼굴 더 자주 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
곰곰히 생각해보니 가장 괜찮은 것 같기도 하네요.. 의견 잘 수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5/09/21 09:27
수정 아이콘
꼭 일요일에만 만나야하는건 아니죠. 처음부터 일요일만 쉬는데 일요일에 만나야겠다하고 단정짓고 가신게 잘못하신거 같네요. 이미 11월이라고 이야기하셨으니 일단 그대로 가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 전에는 이전에 가던만큼 가끔 가게 가서 직접 만나서 간단하게 안부 전하고 그러셔도 될 것 같네요.
15/09/21 15:03
수정 아이콘
사실 친구는 일 끝나고 해장국이라도 한 그릇 같이 먹던가... 라고 말하긴 했는데
저도 왜 일요일에만 집착했는지, 왜 10월 중순까지라고 했는데 11월에 보자고 했는지 후회가 조금 되네요..
그래도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많은 의견이 모아진 대로 종종 가서 얼굴 도장 찍고 안부 전하는 것을 시도해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메레레
15/09/21 09:35
수정 아이콘
세번까지 물어보면 주겠다는걸 봐서는 상대방이 가벼운 마음으로 수작부리는 건지 확인하러 한거 같습니다. 알바하면서 번호 요청당한게 한두번 아닐지도 모르니까요. 11월까지 기다리시면 그냥 그렇게 번호를 따가고 흐지부지 됐던 남자들중 하나가 될것 같은데요.
상대가 정말 마음에 들면 스스로 뭔가 만드셔야죠 위에분 말씀처럼 자주 찾아간다던지. 아님 출근전 부담 되지않게 간단한 약속을 잡아서 차라도 마시면서 대화라도 하시는게..
정말 상대가 맘에 드시면 일 끝날때 까지 기다렸다가 고생했다고 피로회복제나 이른 아침이라도 같이 해주시는것도 있고요
물론 상대가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상황에 따라 조절하셔야 겠지만 가만히 있으면 달라지는건 없으세요
15/09/21 15:04
수정 아이콘
모두 비슷한 의견이신 것 같네요...
읽다보니 모두 구구절절 맞는 말씀 같습니다.
자주 찾아가보고 일 끝나고 아침이라도 한 끼 같이 하는 것을 시도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네가있던풍경
15/09/21 10:14
수정 아이콘
출근하기 전에 가게 가까운 곳 커피샵에서 1~2시간 정도 만날 수 있는지 타진해 보셨나요?
15/09/21 15:06
수정 아이콘
일어나고 준비하고 바로 나가는 일상이라고 들어서
사실 출근 전 시간에 대해서는 제가 자체적으로 접어버린 감이 있습니다.
사실 저도 밤새는 일을 해봤는데, 친한 친구와의 약속도 미루고 잠을 더 자는 것을 선택하게 되더라구요..
아마 비슷한 생각이지 않을까 싶어서.. 그 시간대는 그냥 알바분 본인을 위해 건드리지 않는 것으로 했습니다.
여튼 조언 감사드려요!!
파란아게하
15/09/21 10:26
수정 아이콘
새벽일해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하루 12시간을 새벽에 일하게 되면 다른 일정은 전폐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바로 일나가고 밤을 꼴딱 새서 일하고 들어오자마자 다시 뻗습니다.
일-쳐잠-일-쳐잠의 연속인데 그걸 일주일에 하루만 쉬고 몇 달 동안 하고 있으면
다른 분들 사는 거랑 패턴이 완전 달라집니다.
평일에 만난다는 건 잠을 포기하고 만나는 거라, 거의 없고요.
휴일 주말 하루도 저같으면 그냥 집에서 잠이나 푹 잘 것 같습니다.
젊은 처자가 그렇게 일을 하고 있는 것도 대단하고요.

이 상황에서는, 글쓴분 상황 위주로 평일에도 니 잠자는 시간 쪼개서 내달라, 카톡해달라, 쉬는 주말하루 빼달라 이렇게 가는 것보다
본인 틈날 때마다 거길 가서 조그만 배려나 선물, 편지같은 걸 해주면 어떨까 싶네요. 큰거말고요.
고된일-잠-고된일의 무한루프인데 그 고된일 중에 뭔가 기다려지는 마음씀씀이가 있으면 받는 입장에선 되게 크거든요. (비싼 선물 말고)
15/09/21 15:07
수정 아이콘
저도 밤새는 일을 해봐서 그런지... 공감 많이 되네요...
친구 조언에 의하면 비타500 어차피 한두번 사줬으니
갈 때마다 간단하게 그거라도 사주고 오라고
나중엔 주다가 안주면 괜히 서운하고 생각날거라고 하던데... 그거랑 연장선에 있는 얘기일지도 모르겠네요..
경험에서 나오신 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동물병원4층강당
15/09/21 11:12
수정 아이콘
지금 상황에서 평일에 시간내서 만날정도로 호감이 있는 단계가 아닌건 당연하지 않나요..? 꼭 술이 아니더라도 자주 찾아가서 호감을 쌓아야 하는 단계일거 같은데요.. 저도 주6일 일해봐서 아는데 평일에 시간 쪼개서 누구 만나는게 정말 고됩니다. 특히나 새벽까지 거의 12시간을 일하는데 당연히 힘들죠.
15/09/21 15:11
수정 아이콘
네...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 시간 쪼개기도 힘들고, 만날 호감 단계도 아직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분들도 많이 말씀해주신 대로, 자주 찾아가서 눈도장을 좀 찍어봐야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폭주유모차
15/09/21 11:31
수정 아이콘
진짜 12시간근무는 내시간이없어요. 여자분상황이 백퍼이해가 갑니다. 순진하게 11월까지 기다리지마시고, 시간나시면 꼬치집으로 가세요. 자주 가면 갈수록 정도 쌓입니다.
15/09/21 15:12
수정 아이콘
네... 조언들 보다 보니 저도 이해가 갑니다 ㅜㅜ
자주 가면서 눈도장 찍고 간단한 피로회복제라도 하나 건네면서 정을 쌓아보도록 해야겠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소오르트
15/09/21 12:04
수정 아이콘
진짜 힘들겠네요. 그 시간에 그렇게 일하는게요. 13시간 6일이면 일주일 78시간입니다. 새벽에 꼬치집 앞에 청소를 매일 11월까지 도와주면 가능성이 높은것 같습니다.
15/09/21 15:13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26살 여자분이 주 6일 밤샘 12시간 근무 한다는게 참 쉬운 일이 아닌데 말이죠...
꼬치집 앞 청소 도와주는 것도 생각은 해봤는데, 현 상황에선 부담되는 일이 아닐까 싶어서 그냥 생각만 해봤습니다.
그래도 뭐 자주 가서 얼굴이라도 비추면 뭔 정인지는 모르지만 정이 들지 않을까 싶어서
많은 분들 의견 따라보기로 했습니다. 조언 감사드려요!
Love&Hate
15/09/21 12:53
수정 아이콘
엌.....이건 바텐더 작업할때 자주 나오는 상황인데..
바텐더야 영업을 하지만 알바분은 영업을 하시는 것도 아니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없습니다. 흐흐흐..

토요일에 가셔서 한잔 하시고
시간이 깊어져 손님 좀 드물어 지면 말걸어서 즐겁게 대화 나누신 다음에
같이 마감하시고 같이 해장국 드시러 가시면 됩니다.
고기드실거면 새벽집 같은데 가도 되고.
종합백과
15/09/21 13:01
수정 아이콘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꽃보다할배
15/09/21 14:14
수정 아이콘
바로 이거죠 별도 장소 여성 입장에서 피곤합니다 지인들 만나기도 바빠요 공무도 보고 하면
차라리 술집에서 친해지세요 장래 라이벌들?도 견제하고 그 분 퇴근무렵에 가벼운 식사나 에스코트 꾸준히 하면 호감 사실듯
15/09/21 15:15
수정 아이콘
헉... 사실 이 글 쓴 목적의 50%가 댓글을 달아주시니 감사하네요..
3번째 번호 따러 가면서도 알바가 그날 매상에 따라 인센이라도 받는건가.... 라는 생각도 해보았는데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것 같아서 그런 생각은 접기로 했습니다.

토요일에서 일요일 넘어가는 새벽에 시도해 보라는 말씀이신거죠??
의견 잘 따라서 빠른 시일 내에 한 번 시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번주는 하필 추석이라... 그 다음 주 쯤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ㅜㅜ
Love&Hate
15/09/21 15:49
수정 아이콘
꼬지 팔아서 얼마나 남는다고 크 걱정마세요.
바텐들도 알바는 영업안합니다.
바텐더랑 비슷한 상황이란건 주 하루 쉬기에 약속잡기기 힘들고
낮에 톡하려면 자고있고 밤엔 일하고
간간히 문자할만한 시간이 되면 내가 자고있고.
그래도 바텐더는 늘 술을 마셔있다는 장점이있긴합니다. 크

여자니깐 퇴근하면서 사장님이 데려다주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그런 정보부터 확인하시고
상대방 쉬는날 전날에 가셔서 마감시켜서 데려나오는게 가장 좋습니다.
갈만한 장소 미리 파악하시고요. 일끝나면 배고픈지 뭘좋아하는지도 톡으로 확인.
바텐더는 일단 그게 가장 낫더라고요 크크
15/09/21 17:45
수정 아이콘
크.. 이런 세세한 조언이라니... 역시 클라스가... ㅜㅜ
일단 최대한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추워춥다구
15/09/21 18:25
수정 아이콘
위에 파란아게하 님의 글이 가장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20대중반 처자가 저렇게 일을 하시는건 정말 대단히 힘들고 피곤하고 지치는 일정인데,
정말 별로라고 생각했으면 미리 연락처를 주지도 않았겠죠.
평일에는 당연히 엄청 힘들테고, 주말에도 밀린잠 자기도 바쁠텐데
따로 약속을 잡기가 이미 부담이 되는 상황인것같습니다.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 등으로 가끔 저녁타임쯤이나 한가해보이는 때에 뭐 챙겨주고 가고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11월에 일정될때 만나시고요

저런 살인적인 알바를 오래하시기도 힘들어보이기도 합니다
15/09/21 23:24
수정 아이콘
그... 그런가요... 하하..
그 알바 그만 하고 시간이 좀 났으면 싶기도 한데, 또 사람이 간사한게 경쟁자들한테도 시간을 주는 것 같아서
11월에 일정을 꼭 잡아서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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