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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8/19 00:04:47
Name 종이컵
Subject [질문] 아는 동생이 있는데요.
같은고향 출신의 친한동생이 있습니다.
저나 걔 둘 다 고향을 떠나서 지금은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데요.
이녀석이 제가 사는 집으로 너무 자주 놀러옵니다.
제가 점심먹고 출근해서 밤늦게 퇴근하는데요.
이 동생이 오전에 와서 같이
점심먹고 있다가 제가 출근하면 혼자 제 집에서 놀다 저녁쯤 돌아갑니다.
이런식으로 1주일에 적게는 3일정도에서 많게는 5일 이상 찾아오네요.

문제는 얘가 신분이 고시생이라는 겁니다.
그다지 공부에 의지가 없어보이네요. 학벌이 부족한것도 아니고 머리도 있는 녀석인데
아직 철이 덜 든것 같아요. 얘도 이제 30이 넘었는데 말이죠.
이 동생도 서울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타지에서 외롭고 심심하니까
이렇게 자주 오는것 같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데 자취방에 컴퓨터가 없어서 제가 출근한 뒤
컴퓨터 실컷 하러 오는면도 있구요.

제 입장에서 얘가 오는게 마냥 싫은건 아닌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타지에서 혼자 살고 있으니까
집에서 쉴 때 누군가 있으면 혼자 보다는 즐겁죠. 한편으론 혼자서 느긋하게 쉬고싶을때는 좀
귀찮게 느껴질때도 있구요.
더욱이 고시생과 직장인 관계다 보니까 같이 밥을 먹거나 할 때 제가 사주는 일이 많다보니
그런점도 조금 불편하네요. 뭐 그부분은 얘도 나름 신경쓰이는지 한번씩은 자기가 밥 살려고 하거나
식후에 커피 한잔은 살려고 하는 모습이 보여서 이해는 되구요.
대략 2~3:1 정도 비율로 지출하는것 같네요.

정리하자면 이 동생이 자주 찾아오는것에 대해 득과 실을 따지고 싶지는 않지만 굳이 따지자면
맘에 안드는게 더 많지만 그 동안 정도 있고 감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정도입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좀 생각이 드는게 이 녀석이 계속 이렇게 살게 놔둬도 될까요?
친동생이 저러고 있으면 혼내거나 설득해 볼건데 그래도 남이라서 터치 안할려고 합니다.
얘도 그런 진지한 얘기 하면 스트레스 받아 하더라구요. 진지한 구석이 없어보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제가 얘보다 형이기도 하고 저렇게 백수고시생으로 자꾸 오는게 귀찮은 면도 있어서
제대로 좀 살라고 충고를 하는게 맞을까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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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레브
15/08/19 00:12
수정 아이콘
남일입니다
15/08/19 00:14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술자리가 있다던가 해서 돌려서 얘기하는건 나쁘지 않을 수도 있으나,
글쓰신걸로만보면 현실도피(?) 혹은 머리식히러 오는 것 같은 기분인데, 사이가 안좋아질 확률이 더 높아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좋아하는 동생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길어져서 진지해졌을때 쓱 던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공부는 잘되가냐?" 정도로요.
Nasty breaking B
15/08/19 00:21
수정 아이콘
만날 때마다 진지한 얘기 하면 확실히 자취방에 발길은 끊게 할 수 있겠네요. 글쓴분과의 관계도 자연스레 소원해지겠지만요.
그리고 글쓴분이 각잡고 얘기한들 별로 고마워하진 않을 겁니다. 이미 그 내용들은 자기가 더 많이 생각해본 것들이거든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런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Rorschach
15/08/19 00:25
수정 아이콘
저라면 그래도 진지하게 한 번은 이야기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자주 찾아오는건 감내하실 수 있지만 그렇게 사는게 문제있어보이는 정도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주 찾아오는 그 자체가 더 귀찮고 싫어지는 타이밍이 있을테니까요.

그 때가 되면 진지한 이야기조차 마음에서 나와서 하는게 아니라 귀찮음의 발현이 되어버릴지도 모르고요.
동네형
15/08/19 08:57
수정 아이콘
잔소리하면 그 친구도 안오게 되고
기대하긴 어렵지만 갱생가능성도 있으니 윈윈이네요.
오쇼 라즈니쉬
15/08/19 09:44
수정 아이콘
공부하느라 힘들텐데 하면서 더 잘해주세요.
15/08/19 13:18
수정 아이콘
그 동생한테 글쓴이는 쉼터네요
저도 그런 동생이 있는데.. 본인 공부는 본인이 알아서 하니.. 그런 걱정은 접어두시는게 좋습니다.
괜히 충고하시면.. 충고가 아닌 참견과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니까요
플러스가 아닌 마이너스가 됩니다.

'공부'라는 단어만 들어도 스트레스 받아합니다.
정~ 신경이 쓰인다면 지나가듯 요즘 공부 잘되냐고 정도가 좋지 않을까요?? 뭐.. 어차피 무슨 말을 해도 저 단어가 들어가면 똑같아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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