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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4/10 13:39:32
Name 유노윤하
Subject [질문] 유럽여행이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많은 분들이 유럽여행에 대한 로망을 갖고 계신 것 같은데요.
제 주변에도 유럽간다고 하면 '완전 부럽다~'고 하거나, 심심하면 '아 유럽 가고 싶다 ㅠㅠ' 노래를 부르는 분들이 많아요.
실제로 많이 가시기도 하고... 대학생 때 졸업반이면 꼭 가는 필수 코스가 되기도 했구요.

근데 전 여행을 그닥 좋아하지도 않고, 특히 해외여행은 한 번도 안가봤어요.
비행기 탄건 작년에 제주도가 처음이었으니 말 다했죠 크..

물론 제주도에서 맛있는 거 먹고 경치좋은 곳 돌아다니는게 좋기는 했는데, 기분전환 이외에 특별하게 얻는 건 없더라구요.
그것도 비행기값 포함해서 총비용 30만원이니까 간거지, 유럽여행처럼 거의 돈 200깨지는데 기분전환 하려고? 가는건 제게는 좀;;

그래서 그런지 딱히 유럽이 왜 좋은지 특히 로망을 가질정도로 뭐가 좋은건지 잘 공감이 안되는데요.

혹시 유럽여행만의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랄까 그런게 있나요??
아니면 서구문명에 대한 동경 뭐 이런 걸로 가는건지요?

답변 미리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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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10 13:43
수정 아이콘
백인 문화권에 대한 동경...?
업무적인 출장으로는 잘 가기 힘들고, 짧은 기간으로 가기엔 아쉬운 그런것들...?
유럽쪽 관광지들이 명소가 많기도 한것..?

개인적으로는 북한때문이기도 한데, 지상으로 국경 넘어가는 체험을 해보고 싶지만 못하기 때문에..
유럽을 가면 기차타고 가는 과정에서 국경도 넘어가고 한다고 해서 그런 체험도 해보고 싶은... 뭐 그런것도 있습니다..
유노윤하
15/04/10 13:46
수정 아이콘
유럽 쪽 관광지 명소를 보면 특별히 다른게 있나요?
제가 이상한건지, 국내에 있는 관광명소를 가봐도 그냥 심드렁 하거든요;;
정말 엄청나게 다른 뭔가가 있다면 한 번 가보고 싶어질 것 같네요.
달과별
15/04/10 14:45
수정 아이콘
선호하시는 쪽이 자연환경인지, 문화환경인지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i제주감귤i
15/04/10 13:45
수정 아이콘
뭉뜽그려 말하자면 현대 매커니즘을 만든 역사, 문명, 정치의 시발점
세상을 팍스의 룰로 지배했던 대륙.
신화와 문화의 대륙.
무엇보다 동양권에서 지리적 정신적으로 정반대의 새로운곳 이기에 유럽을 가고 싶어하는것 같습니다.

재 개인적으로는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그 세리에 분데스리가...................
유노윤하
15/04/10 13:49
수정 아이콘
그런 것들이 단순 여행만으로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는 것들인가요?
물론 실제로 보는 것과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겠지만, 다큐멘터리나 세계를 가다 같은 시청각물 등으로도 충분히 그런 느낌들은 접할 수 있는 것 같아서요.
i제주감귤i
15/04/10 13:52
수정 아이콘
매체를 통해 보는것과 직접 채험하는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죠.
책과 다큐를 통해 미리 알고가면 더 많은 것들이 보입니다.

롤을 보는것과 직접하는것 그리고 롤을 한타만 보는것과 운영과 전략을 이해하고 직접 하는 차이 처럼요.

그래서 전 버킷리스트가 해축 직관입니다 흐흐
shadowtaki
15/04/10 13:49
수정 아이콘
시대가 고스란히 녹아든 장소들이 많죠. 저도 해외여행이라고는 신혼여행 빼고 가본 적이 없지만 유럽에 가고싶은 이유는 저 이유에요.
우리 나라는 시대변화가 컸던 최근에 전쟁을 겪는 통에 문화의 단절이 너무 심했다고 생각해요.
당장 50년 전의 한국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죠. 그런데 유럽의 국가들은 대도시에서도 예전의 문화들을 찾아볼 수 있는 것 같고
또 동양문명에 의한 사적지는 우리 나라 사적지와 비슷하지만 서양문명의 사적지는 색다르잖아요. 그런 점이 크게 어필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노윤하
15/04/10 13:52
수정 아이콘
음.. 그럼 전혀 다른 문명에 대한 호기심과 체험하고자 하는 욕구가 가장 큰 동기라는 말씀이시군요.
제가 별로 유럽여행이 안 땡기는게 그런 호기심이 별로 없어서 그런거였나 보네요.
어차피 다큐멘터리 등으로 시각적으로는 충분하게 접했던 것들이라서... 크;;

답변 감사합니다~!!
꾱밖에모르는바보
15/04/10 13:53
수정 아이콘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쉽니다.. 정말로.. ㅜㅜ
프랑스 보르도에서 한 4일 있었는데.. 그냥 오래된 건물들 보고만 있어도 좋더군요..
15/04/10 13:59
수정 아이콘
전 쎄느강변에 앉아서 강이랑 건물 구경만 하루종일 했어요.

크크
꾱밖에모르는바보
15/04/10 14:03
수정 아이콘
와인한잔 딱 까면서 그냥 있어도 캬아아.... 가고 싶다 ㅜㅜ
(한잔이라 쓰고 한병이라고 읽는다.. 크크크)
Shandris
15/04/10 13:54
수정 아이콘
음...꼭 유럽을 물어보신다기보다는 실제 관광을 가는 것의 장점에 대해서 물어보시는 것 아닌가 싶네요. 이건 말 그대로 100사람에게 물어보면 100가지 답이 나오는 문제라...
유노윤하
15/04/10 13:59
수정 아이콘
물어보고 나니 그렇긴 하네요 흐;;
근데 유럽여행을 좀 특별히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유럽을 찝었던 것 같습니다. 크크
Shandris
15/04/10 14:02
수정 아이콘
그거야 다른 곳보다 유럽이 더 시설이 좋고 관광자원이 풍부하니까겠죠.
스타 안 좋아하는 사람이야 임요환이 누구냐 하겠지만 스타 좋아하는 사람에겐 임요환이 그 분이듯이...
달과별
15/04/10 14:54
수정 아이콘
프랑스와 독일의 철도망 덕분에 시설 이야기가 나온 것 같은데요. 현재는 저가항공들이 소규모 공항으로 연결망을 늘리는 덕분에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대중교통 기준 프독 제외시 이동 구간이 세련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그나마 프독도 소규모 도시간 이동이 너무 어렵구요. 프랑스의 대표적 관광지인 몽생미셸만 해도 근처 도시인 생말로로 빠져나가는 대중교통이 하루 1-2편 들어오는 수준입니다. 옹플뢰르/도빌이 몽생미셸 근처(182km)에 있다보니, 두 도시간 대중교통이 있을거라 짐작하고 항공편을 구입 후 도착했으나, 파리로 되돌아가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정말 황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182km 거리를 대중교통 이용하면 7시간이 소요.. -_-;

한국에서 장기로 여행오시는 분은 감내하실 것 같습니다. 다만 현지에 거주하면서 주말에 놀러가려는데 차가 없다는 이유로 시간차이가 나 답답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15/04/10 13:55
수정 아이콘
여행을 안좋아하는 사람한테 해외 여행은 사치죠.
절대 공감 못 합니다.
집에서 뒹굴거리며 주말 보내는걸 좋아하는 사람과 등산 하면서 주말 보내 보내는걸 좋아하는 사람
둘다 서로 이해 못해요...
단신듀오
15/04/10 13:56
수정 아이콘
저도 여행 보다 구글 로드뷰로 보는게 더 좋은 사람이라....
유노윤하
15/04/10 13:58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그냥 다큐멘터리로 만족하는 편이라 크크
15/04/10 13:58
수정 아이콘
뭐, 사람마다 다르겠죠.

전 물건에 돈 쓰는 것보다 경험에 돈을 쓰는 게 훨씬 더 가치있게 느껴지는 타입이라...여행이 참 좋네요. 흐흐
저글링아빠
15/04/10 14:00
수정 아이콘
여행과 여행지 티비 프로그램 시청의 차이는
음식점 직접 가서 먹어보는 것과 맛집 블로그 보는 것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맛집 블로그 구경으로도 충분히 즐겁다는 거야 얼마든지 그럴 수 있지만,
서로 당연히 같지 않고 비슷하지도 않아요.

*별개로 유럽이 여행지로 유독 특별하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유노윤하
15/04/10 14:05
수정 아이콘
넵 물론 그렇지요.
하지만 맛집가는 것도 블로그 보고 '뽐뿌'가 와야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근데 저는 유럽관련 시청각자료를 아무리 봐도 그 뽐뿌가 안와서요 ㅠ
다른 분들은 어떤 면에서 그런 뽐뿌가 오는지 궁금했어요우
15/04/10 14:14
수정 아이콘
저도 해외여행 관심없고 다큐나 책보는게 더 좋고 나가는것도 귀찮아하는 타입이었는데..

회사에서 3박4일로 워크샵을 보라카이로 갔다왔거든요..
일단 동남아라 기후가 참 헬이긴했는데, 늘 어디에선가 보던 하얀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 야자수를 직접 보니까.. 느낌이 참 뭐랄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더라구요.. 돌아와서도 종종 생각나구요..

화분으로만 볼 수 있었던 나무들이 아주 흔하게 퍼져있는것도 신기하고.. 우리나라랑 공기랑, 냄새, 흙부터 시작해서 모든게 다 다르다보니 열심히 만끽하느라 바빴네요. 화면은 4D가 아니라 2D다 보니.. 확실히 감흥이 아~~~~주 덜하죠. 크크

여튼 해외여행을 한번 갔다오니까 또 가고싶어지더라구요.
이젠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다른 나라들을 보면 그 나라의 기후부터 냄새랑 현지인들도 궁금하고 가보고싶고..
안가봤을땐 저도 전혀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해외여행을 아예 안간 사람들은 있어도
한번 가본 사람은 돈을 모아서라도 꼭 가보고싶어하는게 해외여행인거 같아요~
작은마음
15/04/10 14:05
수정 아이콘
유럽여행이 다른 곳보다 유독 특별한 점은
1. 비싼 비행기값
2. 한번에 여러개 국가를 볼수 있는 구성이 쉽다 정도?
동네형
15/04/10 14:13
수정 아이콘
여행 굳
관광 그닥..

개인적인 의견이고 저도 글쓴분과 비슷합니다. 돈쓰러 가는 여행은 돈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네요.
15/04/10 14:24
수정 아이콘
여행 몇번 다녀보니 물론 새로운것을 보고 느끼게 되는건 맞지만, 그게 과연 내가 쓴 돈만큼의 가치를 가질까? 라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더군요.
챠밍포인트
15/04/10 14:26
수정 아이콘
근데 뭐 공부하나도 안하고 유럽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이나 미술 혹은 예술에 관심이 전혀 없는 사람들도 유럽가는거보면 좀 돈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만나러갑니다
15/04/10 14:26
수정 아이콘
유럽여행가는 것이 어떠냐 물으시면 좋다고 대답할수 있겠으나 다른 곳보다 좋으냐 물으시면 그건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많은 사람들이 유독 가고싶어하는건 사실 로망이 많이 포함되어 있죠. 비싸고 한번 가기 어렵고 서양문화의 시발점이니.. 저같은 경우는 뉴질랜드, 인도 여행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달과별
15/04/10 14:42
수정 아이콘
뉴질랜드는 작은 국토를 가졌으면서도 색다른 자연환경들이 압축이 꽉! 되어 있는 경우라 정말 진국입니다. 북미에서 3시간 간다고 자연환경이 180도 바뀌는 일은 보기 어렵지만 뉴질랜드에선 흔하죠.
15/04/10 14:28
수정 아이콘
월드컵: 직관 vs 집에서 시청
가수 콘서트: 직관 vs 집에서 시청
유럽여행: 현지 vs 집에서 가능
저같은 경우는 위에 예시로 든 vs에서 위에 둘은 집에서 시청하는게 금전적 측면에서 낫다고 생각하는데 여행은 진짜로 가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이 천차만별이고 그게 자신에게 특별한 이유가 존재하니까요. 로망이라는게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크크크크
王天君
15/04/10 14:33
수정 아이콘
해외 여행을 가는 이유를 저도 허영으로 생각하는 쪽입니다.
하다못해 역전을 가도 기억에 남아야 할 텐데 그냥 "어디 가봤다!!" 는 사실 자체를 인증하고 싶은 심리로 보여요.
달과별
15/04/10 14:39
수정 아이콘
객관적으로 볼거리로만 따지면, 유럽 전역이 중국 1개국과 비견이 될 겁니다.
곧내려갈게요
15/04/10 14:56
수정 아이콘
중국은 대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도 외국인이 여행하기 너무 어렵지 않나... 싶어요.
아버지따라 황산에 등산갔다가 고생했던 기억이...
달과별
15/04/10 15:11
수정 아이콘
관광지-관광지끼리의 대중교통 연결이 잘 되어 있다는 면에서는 중국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중국에서 낙후된 윈난성의 다리-리장만 해도 대중교통으로 스무스하게 다닙니다. 쓰촨성 황룽풍경구-주자이거우풍경구도 대중교통이랑 자차랑 차이가 없습니다.

반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까지 자차 없이 가려면 스트레스 작렬입니다. 차끌고 가면 4시간 46분 걸리는게 대중교통으로 10시간+ 걸리니까 스트레스 받죠.
곧내려갈게요
15/04/10 15:25
수정 아이콘
다리와 리장의 거리는 부다페스트외 플리크비체까지 거리보다 너무 가깝지 않나요?

관광지마다의 연결성은 그야말로 케바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빈에서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에 오는 코스로 부다페스트를 다녀왔었는데 불편하다는 느낌 전혀 없었거든요.
달과별
15/04/10 15:36
수정 아이콘
다리-리장(191km)은 프랑스 몽생미셸-도빌/옹플뢰르(182km) 정도로 치환하면 되겠네요. 후자도 연결되는 유명 관광스팟인데도 파리를 통해서 되돌아가는게 제일 빠른 루트입니다. 하루 한대 버스 정도는 개설해 줘야죠.
빈-프라하, 프라하-뮌헨으로 보시면 차이가 더 날겁니다. 빈-부다페스트는 의외로 대중교통이 나쁘지 않죠.

-아, 대중교통이 느린건 당연합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인기 여행 구간에서조차 시간이 2배 차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고 이게 은근히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는 겁니다. 주말 1-2박 여행을 가끔 다녀보면 체감이 너무 됩니다. 유럽에 살면서 자차 없이 여행을 다니려면 저가항공 허브 근처에 사는게 답인 듯 하고요.
곧내려갈게요
15/04/10 15:54
수정 아이콘
저는 그저 여행으로 다녀왔기에 자차와 시간비교 같은건 해본적도 없셒습니다....
유럽에 사시면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겠네요.

다만 제가 중국에서 느꼈던 가장 큰 불편함은 (지역 편차가 크긴하지만)
영어로 소통이 불가능하다는점 이여서 말씀하신거랑은 좀 다른 얘기일것 같습니다.
15/04/10 14: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다시 유럽을 갈테냐?
또 가고 싶냐?

물으면 전 무조건 ok입니다
일본만 7번 홍콩 등 아시아권에서 여행많이 다녔는데 유럽을 신혼여행으로 자유여행갔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이태리 갔었는데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본 콜로세움이라던지 다양한 역사 유적지 보는데 굉장하더군요

유럽에 대한 로망보다는 비싼 비행기값이랑 긴 비행시간으오 인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어려움이라봐야하지 않을까요

13시간 비행기 타는게 힘들었어요 ㅠㅠ
이라세오날
15/04/10 14:48
수정 아이콘
제가 30살 넘을때까지 글쓴분과 같은 심정으로 해외여행을 단한번도 안 갔었습니다. 저도 뭐 집에서 티비로 보는거 좋아하고 야구와 게임중계 챙겨보지만 직관몇번 가보고 그뒤로는 집에서 보는걸 좋아하고, 심지어 대학생때 부모님이 돈은 대줄테니 너도 대학생때 한번 배낭여행 가지 그러냐 했을때도 그거 티비로 보는거랑 뭐가 다르다고 그 비싼돈내고 거기까지 가냐고 그돈이면...뭐 이런생각으로 30살까지 살았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친구에게 멱살잡혀서 대만중국한번, 유럽한번 이렇게 갔다온 뒤로는 언제 다시 여행 가느냐만 생각중입니다.

게다가 멱살잡혀 간거라 전혀 알아보지도 않고 가서 유럽박물관 미술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그냥 모나리자 뭐 이런 유명한거만 보고 나왔는데 그뒤에 한국와서 본 미술사 책만 몇권인지...자기가 잘 맞는지 아닌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라도 한번은 가볼만 합니다. 저도 제가 여행을 좋아하게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 그리고 제주도는 저도 몇달전에 다녀왔는데 얼마 안되는 항공료였지만 그돈 조차도 엄청 아까웠습니다...ㅠㅠ
최종병기캐리어
15/04/10 14:50
수정 아이콘
서른 넘어보니....

돈이 있어도 시간이 없어서 유럽은 못갑니다... 미국은 출장가는 일이 은근 많고,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는 휴가때면 갈수있거든요.

근데 유럽은 돈이 있어도 일주일 이상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보니, 가기가 참 애매합니다. 그래서 가보라고 권유합니다.
곧내려갈게요
15/04/10 14:59
수정 아이콘
유럽의 특별한 매력은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점...
그냥 시가지 길만 걸어도 달라요. 나라마다도 건물이 조금씩 다릅니다.

저는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 미주 한번씩은 다 가봤는데,
다른데는 그런 느낌은 별로 없었는데, 유럽의 시가지는 걷는 것 만으로도 기분 좋더군요.
R.Oswalt
15/04/10 15:04
수정 아이콘
저는 유럽은 못가보고 중국이랑 일본만 가봤는데, 국내 여행과는 확실히 다른 맛이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새로운 풍경, 음식, 사람, 언어 등... 내가 평소에 접하지 못하던 새롭고 다른 것들을 보고 겪는다는 것 자체가 정말 신선해서 그것에서 오는 즐거움이 매우 컸습니다. 일례로, 발음 등의 문제로 말도 잘 안통하니 스마트폰에 깔아놓은 네이버회화 어플 켜서 보여주고 하는 소소한 것에서도 그냥 실실 웃음이 나오더군요 크크크~ 또 아는 말이라곤 따거, 하오밖에 없어도 참 중국인들이랑 빵빵 터지고 재밌었습니다.
그렇다고 국내 여행이 유럽이나 미국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전에 다녀왔던 동해안 여행이나 호남권 여행도 마찬가지로 신선한 것들이 많았었거든요. 다만 국내 여행에 비해 해외여행이 비용이나 시간 등의 기회 측면에서 어려움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동경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이라는 본질적인 가치의 우열을 떠나서 말이죠.

그리고 애초에 여행이란 게 돈 벌러 가는 것은 아니죠. 여행사가 됐건, 백팩킹이 됐건 여행이란 컨텐츠를 자기 돈으로 구매해서 거기서 오는 즐거움을 누리는 거니까요. 그 여행에 들어가는 비용이 개개인의 합리적인 선을 넘어가면 당연히 비효율적인, 소위 바가지 쓴 돈낭비가 되는 것일 뿐이죠. 또 반대로 싸게 간다고 머리 싸매면서 수일을 거기에 신경쓰게 되면 또 시간 낭비가 되는거고...
이혜리
15/04/10 15:13
수정 아이콘
언제든 갈수 있는 곳 과 희소성은 다른 문제거든요.
국내 어지간한 곳은 다 다녀봤고 해외도 동남아 쪽이랑 일본 중국은 다 돌아봤지만 그 밖은 나가보지 못했어요.
때문에 유럽여행이나 미국, 캐나다, 호주, 브라질 쪽 다녀온 친구들은 너무 부럽고 그렇더라구요.
경험이라는 건 정말 중요하니까요.
15/04/10 15:24
수정 아이콘
본문처럼 소모비용 대비 얻는 것 으로 생각하면 별로 일 수 있는데 보통 평범한 인생에서 갈 기회가 1~2번 밖에 없다는게 크죠.
저글링아빠
15/04/10 15:25
수정 아이콘
진짜 여행이 진지하게 궁금하신거면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추천해요. 돈도 얼마 안 들고요~^^;;
it's the kick
15/04/10 15:37
수정 아이콘
다큐멘터리로 만족하시는 분이 여행에 대한 선호도를 이해하시려고 해봐야.... 제가 유럽을 가고싶어 하는 이유는 그곳이 가장 이국적일것 같아서입니다. 중국, 미국, 일본, 필리핀 가봤는데 확실히 여행지로서의 아시아랑 미국의 이국적인 정도는 다르더라고요. 그렇다면 유럽은 얼마나 이국적일까 하는 생각도 들게 되고.
15/04/10 15:41
수정 아이콘
근데 뭐 저는 그렇더라고요..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예전같은 감흥이 안살아 나서 여행을 온전히 즐기진 못하더군요. 보통 또 일도 약간 있고 그러니.. 92년에 두어달 배낭여행 갔을때는 배낭여행 극초기기도 하고 정말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요샌 뭐 캐리어 둘둘 끌고 다녀서 그런지.. 요즘은 갈 기회가 있어도 잘 안가게 되기도 하고.. 여행자체를 안좋아하시면 뭐 유럽이라고 특별할 이유는 없다도 맞는 말입니다. 저도 사실 굳이 따지자면 그런편이기도 하고.
tomboy21
15/04/10 15:42
수정 아이콘
대학교 2학년때 연수포함 3개월 정도 유럽배낭 여행했었는데 그냥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고 모든 게 다 좋았습니다
20대에 그런 경험이 삶의 경계를 확장시켰다고 해야 하나 그랬습니다 :-)
지금이시간
15/04/10 17:31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으로는 가기가 어려운 점이 가장 크지 않나 그렇습니다.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듭니다.
일반 회사 직장 다니면 한달을 쉰다는 것은 정말 큰 일입니다.

로망은 사실 거기서 거기 같습니다. 전 오히려 남미, 아프리카가 더 보고 싶어요. 으으 시간이여...
칼라미티
15/04/10 19:25
수정 아이콘
로망의 집결체죠.
헤르젠
15/04/13 13:00
수정 아이콘
글래디에이터의 콜로세움을 생각하고 갔다가 엄청 실망했어요
웅장한 스케일의 콜로세움은 어디가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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