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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26 20:52:41
Name 마치
Subject [질문]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듣고싶습니다. (취업 질문)
안녕하세요.
제 진로 관련해서 정말 사소한 조언이라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는데
우선 저는 질게에 간간히 올라오는 취업 질문 글처럼 인서울 대학도 아니고, 무엇하나 해놓은게 없는 정말 한심한 백수입니다.
어릴적부터 공부를 왜 해야되는지 모르고 그냥 아무생각 없이 살아온것 같아요.
그래서 웃기시겠지만 20살 넘어서까지도 취업은 그냥 하면 좋은곳으로 들어갈 수 있을지 알았습니다.

그러다 취직을 생각할 나이가 되니 이제서야 현실을 깨닫고...
인생을 정말 헛되어 살았다는것을 뼈저리게 후회를 하고 있지만.. 후회한다고 달라지는건 없다라는걸
잘 알고 있기에..지금이라도 제게 도움이 되는거라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보려고 하는데 저는 아무것도 아는게 없다보니..
제가 지금 이 시점에서는 어떤 부분을 노력하는게 가장 현명할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토익을 준비하라라든지.. 컴활 자격증을 따라..라든지 혹은 전문대졸에 이정도 스펙으로는 자격증 한두개 따거나 토익 좀 받아봐야
취업 할 수 있는 라인의 큰 변화 없다라든지.. 뭐라도 조언 좀 해주세요. 제가 지금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요?

제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 전무하다보니 취업 사이트에서도 거의 사무직 위주로 찾고있거든요.
그런데 제 스펙에 맞게끔 찾아보니 회사들이 네이버에 쳐도 무슨 회사인지 나오지도 않고.. 회사 홈페이지도 없는데도 많고..
유령 회사는 아닌지.. 제대로 돌아가는 회사는 맞는지 불안불안 하더라구요.

주변에 아는 형님들이라도 많이 계셨다면 혼도 좀 나면서 조언도 좀 듣고 했을텐데..
인간관계가 적은탓에 또래친구들 밖에 없네요. 또래친구들도 이제 막 사회생활 시작하거나 시작하려는 친구들뿐이라
많이 아는게 없다고들 하구요.

아 참 저는 26살에 지방에 전문대를 나왔고 가지고있는 자격증조차 없습니다. 제가 쓰면서도 한심하네요.
자신 있는건 역시 지금 저에게는 간절함뿐인거 같고.. 굳이 또 찾아보면 남자치고는 좀 꼼꼼한편이라는거 정도..?
또 약속 같은거를 중요시 생각해서 친구와의 사소한 약속도 어겨본적이 없는거..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할떄마다 성실하다는
칭찬은 많이 받는편? 정도 있겠네요.

제가 꿈꾸는 회사는 그저 월급 제때 주고 제가 나중에 자식 낳고도 다닐 수 있는 회사.. 그정도거든요.
제 주제에 연봉까지 따질만큼 낯두껍지는 않구요.
제 같은 상황에서는 어떤 방법이 최선일까요? 친한 동생이 저와 같은 상황에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실것 같으신가요?

토익이나 컴활 같은거 지금이라도 따면 취업 준비할떄 많이 달라질까요?
사람인 같은 사이트에서 전문대졸에 신입 정규직 체크하고 검색하면 대부분 영업직이고 토익을 보는 회사는 거의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 스펙으로 중견기업 이상 갈 수 있는것도 아니니까 토익은 필요없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정말 모르겠습니다..
마음 같아선 (조언을 해주실분이 계시다면) 만나서 식사라도 대접해드리고 좋은 말씀 듣고 싶을정도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어떤 말씀이라도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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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라이츠
14/11/26 21:11
수정 아이콘
엽업직이라면 보험회사 영업직은 어떠세요? 한화나 삼성을 본사규모로 영업직을 모집하는걸로 압니다. 지원조건도 전문대졸이상이구요. 아니면 손해사정회사나 보상직군도 전문대졸 이상 많이 뽑습니다. 저축은행 텔러직군도 전문대졸이상인곳 많더라구요. 우선 컴활이든 토익이든 자격증은 최대한 따놓고 계속 취업준비를 하시면 좋은결과가 나올껍니다.
말하는대로
14/11/26 21:12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kr/?b=26&n=47945
이거 읽어보시면 좀 도움될듯 합니다.
그리고 일단 대졸이시니.. 저보다도 상황이 좋으시네요. 전 전문대 중퇴학력으로 갖은 일을 하며 살다가 27살에 사이버대학에 입학했어요. 지금은 3학년이고요. 졸업하려면 앞으로 1년 2개월정도 남아있네요..

무언가를 준비해야한다는 댓글들은 줄줄이 달릴테니 원론적인 내용을 약간 더 산 사람으로서 이야기해보자면.. 뭐라도 하려고 하시는 마음가짐을 잊지만 않으신다면 어떻게든 인생은 풀리게 되어있습니다.
취업이나 돈을 위해서 뭘 하려고 하지 마시고,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인생의 이정표라고들 하죠?)를 먼저 심사숙고할 시간이 필요해보입니다. 약 7년간 장사하면서 느낀거지만 돈을 쫒아서 일을 하다보면 돈에 눈이 달려있어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은 도망가더라고요. 만약 단순히 돈을 위해서 일하려고 하면 일은 빡세고 돈은 안모이는 인생을 살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하고 싶은 일이나 되고 싶은 것을 우선적으로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김제동이 이야기한거지만, 가지고와보자면..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고민하고 준비하는 시간, 휴식하는 시간을 조급해하지 않는 마음이 '어렵지만' 필요합니다. 기운 내시고, 어떤 일이 있는지를 먼저 찾아보심이 좋을듯 해요.
Tristana
14/11/26 21:16
수정 아이콘
폴리텍대라든지 이런 기수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보는 건 어떠세요?
군대있을 때 부사관들이 전역하고 xx공과대 3년제였나 이런 곳 가서 기술 더 배우고 취직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거든요.
14/11/26 21:19
수정 아이콘
사무직을 찾으신다면, 컴터 능력을 키우셔서 사무직으로 지원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전 자격증 무용론자이긴한데, 지금 상태로는 그거라도 어필하셔야 할 것 같네요.

생각보다 작은 회사 엄청 많습니다. 물론 월 160정도 주면서 야근 주말근무 막 시켜대는 곳들도 많은게 함정이긴 하지만;;
일단을 작은 곳이라도 일을 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남자 나이 26이면 절대 늦은 거 아니에요.
배두나
14/11/26 21:27
수정 아이콘
늦은 나이 아니고 하고 싶은 것 찾아서 (이게 젤 어렵죠..)
그 것을 위해 노력 해보세요.
마세영
14/11/26 21:43
수정 아이콘
다른거 필요없이 일단 "내가 어느 직종에서 일을 할것인가?"를 먼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26살이면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막연히 사무직으로 일해야지 이런생각 보다는 조금더 깊게 들어가서 회계든 아니면 디자인이든 이런 관련 업무를 명확하게 정해놓고 자격증을 준비하는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만 확실히 정하시면 충분히 내년에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뉴욕커다
14/11/26 22:16
수정 아이콘
관련 직무를 정하시고 그 분야의 인턴이라던지 관련 알바라던지 하면 중소기업에서 신입 채용시 좋게 봐주는 것 같습니다..
일단 관련 경험을 쌓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인턴을 못하면 알바라도 하면서 어떻게던 원하시는 분야에 일단 발을 들여놓으시는게 좋아보입니다..

근데 저도 백수에요.. ㅠㅠ취업하고 싶습니당..전 정해놓은 직무는 있어서 그 분야로 파고들어가려고 하다보니깐 면접의 기회는 몇 번 있었네용.. 좋은 회사 찾기는 힘들지만..
단호박
14/11/26 22:26
수정 아이콘
학벌이 별로시라면 기술직이 좋으실것같습니다. 일단 배워놓으면 먹고사는데는
지장없는 기술들 1-2년만 투자해도 글쓴분 나이에는 많이 있죠.
솔직히 무학벌로는 단순사무직 취업하시면 박봉에 연차가 쌓여도 월급 안오르고
또 퇴직도 빠를거에요. 기술 안배우고 안정적으로 적당한 수입 벌고 싶으시면 사실 생산직이 좋긴하죠...
14/11/26 22:26
수정 아이콘
달라집니다.
스물 여섯이면 지금 당장 워홀을 잘 떠나셔서, 영어권에 가셔서 어느정도 '자신감' + '이세계를 헤쳐나감' + '영어에 대한 공포증 극복' 3종 세트를 노력 하에 획득할 수 있습니다. 전 하지도 못했어요.
...지방대는 지방 거점대가 아니더라도 취업 할 회사는 많습니다. 홈페이지만 찾지 마시고, 주변 대학 동기나 선배 인맥이나 분위기도 들어보세요. 소규모인데 알고보니 코스닥 상장이더라. 알짜더라. 알고보니 한 업계에서 한때 독점이더라 등등. 많은데, 찾기 힘들 뿐입니다.
무엇보다 어려요. 일반 군휴학하고 칼졸업해야 26이고, 남자는 보통 28-29정도에 취업하는게 늦은건 아닙니다. 일단, 막연히 사무직 생각하지 마시고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항목을 줄이세요. 대인이 자신있다면 영업직을(항상 뽑습니다. 심지어 보험직군이나 이런쪽은 늘 TO가 빕니다), 늦게라도 무언가 자신만의 기술을 배우고 싶다면 국비지원 프로그램이나 폴리텍 대학으로의 대학 졸업후 대학과정을(다 도움됩니다)하셔도 되구요. 사무직이라도 업무강도 다 다르고, 하물며 '지금 못하신다고 하더라도' 직장가면 또 습득의 기회를 지닙니다. 공부해야 하구요. 지금 전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신입입니다)
...잡설이 길었지만, 항목을 줄이시고 힘내세요. 제가 스물 여섯에는 고민 속에서 아무것도 못 했습니다. 시작하시면 됩니다.
14/11/26 23:26
수정 아이콘
답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나중에라도 이 글을 보시는분들도 조언 꼭 좀 부탁드립니다.. 간절해요.
정공법
14/11/27 07:21
수정 아이콘
기술배우세요
폴리텍이나 직업학교가셔서
14/11/28 18:53
수정 아이콘
영업이나 기술직으로 가는게 현 상황에서 제일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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