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경력제로 고졸 백수입니다.
허송세월 보낸 20대 초반은 차치하고, 요즘 얘길해보자면
국비지원으로 자바 개발자 교육을 받았습니다. 올해초에 교육이 끝났고요.
수많은 업체에 이력서 뿌리고 면접도 보고 했는데, 결과는 피지알에 이제 뭘 하고 살아야하나 글쓰고 있네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면접 드럽게 못봤습니다. 긴장도 많이 하고, 심각하게 마른 외모도 한 몫 한것같구요.
어쨌든 안되는거 붙들고 있느니, 이제 다른 길을 찾아야할것같은데... 막막하네요.

대학입시같은건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이후로 공부를 놓고 살았는데, 그런 장기간의 끈질긴 공부를 잘 할리가 없습니다.
정말 그것밖에 방법이 없다면 해야겠지만, 그렇게 절박한 상황이 돼서도 공부라는걸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공부 하고 있으니까..' 하면서 어영부영 시간만 더 축낼것같아요.
공장같은델 가야할것같은데, 그것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그것도 개나소나 데려다 쓰는건 아닐테니 기술이 필요한건지... 그렇다면 그것도 어디가서 배워야하는건지...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고, 검색해도 잘 모르겠고...답답합니다.

뭘 해야 하는지, 뭘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