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4/04/22 12:15:09
Name 바자다가사마
Subject [질문] 맞벌이 부부이신 분들 집안일 분담은 어떻게 하시나요??
결혼에 대해 슬슬 생각중인데
집안일의 집자도 모르는 남자이고 주방엔 발 한짝 들여놓기 싫어하는 사람이라서
이 문제에 대해 대화하다보니 트러블이 생기네요

여자 남자 둘다 맞벌이면 남자와 분담하는 건 당연하지만
만약 남자가 수입이 더 많을 경우
여자가 대부분의 집안일을 도맡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저는 또 생각이 다르거든요.
육아 문제가 개입되면 상황이 또 달라지니....

실제 부부이신 분들의 여러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그리고 결혼전에 이런 대화 많이 해봐도 막상 결혼하고 나면 달라지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행복과행복사이
14/04/22 12:18
수정 아이콘
결혼하면 달라지는걸 주위에서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맞벌이면 서로 분담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실제로 제 친구들도 그러구요. 다만, 친구가 벌고 와이프가 집에 있다면, 남편이 그냥 도와주는 선에서 끝나는것 같더군요. 그 반대의 경우는 아직 못봤습니다.
바자다가사마
14/04/22 12:23
수정 아이콘
결혼하면 달라진다는 말씀이 어떻게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가요? 제 생각에도 만약 외벌이라면 제가 모든 집안일을 다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행복과행복사이
14/04/22 12:27
수정 아이콘
결혼전에는 분담쪽으로 많은 얘기를 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주위에 여자사람, 남자사람이 결혼해서 얘기하는걸 보면, 조금 얘기가 다르더군요. 여자의 경우는 점점 집안일에 대한 것이 자기가 더 많이 하게 된다 하더라구요. 저절로 그렇게 된대요.
바자다가사마
14/04/22 12:29
수정 아이콘
그렇게 말로는 같이한다고 하다가 나중에 여자가 도맡아 하게 되는게 싫기도 하고.. 솔직히 돈은 적게벌지만 일의 강도나 업무의 양은 제가 훨씬 많은 쪽이라...이런건 확실히 하고싶은데 ㅜㅜ 역시 그렇군요.
행복과행복사이
14/04/22 12:32
수정 아이콘
그런데 남자들의 경우는 자기가 많이 도와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내가 도와준다 해도 와이프가 못마땅해 한다 그러기도 하구요...
하지만, 님의 경우는 잘 조율해보면, 아닐수도 있을테니 많은 대화를 해보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같이 돈 버는거니 가사일을 분담하는건, 요즘 남자들은 다 생각하고 있는것일테니까요.
14/04/22 12:19
수정 아이콘
결혼 6개월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저는 제가 집안일을 최대한 도와주려고 하였으나, 맘에 안든다며 아내가 하는 분량이 많습니다.
다만, 쉬는 날 집청소, 화장실 청소, 설겆이는 최대한 하고 있고, '할게~'라고 말하면 하지말라 하기 때문에
무작정 시작하고 봅니다.

'만약 남자가 수입이 더 많을 경우
여자가 대부분의 집안일을 도맡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런 내용은 어디서 들으신건지 잘 모르겠으나, 괜히 좀 불편하네요.
저희 부부도 제 수입이 더 많은 편이지만,
집안일 하기 싫은 자기 합리화로만 보여집니다.
집안 일을 수입가지고 나눌 생각이면 집안 일 하시는 아내분께 월급을 드려야겠네요.
바자다가사마
14/04/22 12:24
수정 아이콘
결혼을 약속한 애인님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집안일을 더럽게 못해서 제가 답답하긴 한데 답답하다고 제가 다 해버리면 더 안할 것 같아서 결혼 후에는 그냥 냅둘 생각이구요.
shadowtaki
14/04/22 12:20
수정 아이콘
살다보면 맞춰진다는 것이 맞는 말 같습니다. 결혼전에 계획대로 분담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요.
일단 저는 아직 육아를 시작하지 않았고 맞벌이에 수입은 제가 약간 많은 수준입니다.
청소는 다같이 하고 요리도 같이 합니다. 청소의 경우 다같이라고 해도 제가 야근이 자주 있고 와이프는 칼퇴가 정해진 일이다 보니 와이프가 많이 합니다.
설거지는 와이프 전담, 저는 빨래 전담,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 오는 것 제가 전담합니다. 이 정도면 일상생활의 집안일이라고 부를만한 것은 다 나온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주방정리는 와이프 전담, 욕실 및 의류정리는 제가 전담이라는 큰 틀 안에서 분담합니다.
아마 육아를 시작하면 또 조정될 것 같구요..
바자다가사마
14/04/22 12:2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막상 살다보면 또 다르겠죠. 저희는 남자가 돈을 더 많이벌긴 하지만 칼퇴가 가능한 편한 직장이고, 저는 오히려 돈은 적게버는데 야근이 엄청 많습니다... 그런데도 집안일 특히 요리는 죽어도 하기싫고 아침밥은 꼭 차려줘야한다는 주장을 하네요... 크크....
14/04/22 13:17
수정 아이콘
솔직히 다른건 몰라도 아침밥은 좀....
돈을 한 2배는 버는 직장인가요? 이정도 요구면 그냥 외벌이로 가자고 하시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Funtastic
14/04/22 12:21
수정 아이콘
결혼 전부터 이 정도면 결혼하시면 더 힘드시겠는데요?
맞벌이 하면 가사분담은 당연한거고, 회사일의 로드가 항시 같은게 아니니 때에따라 유도리있게 조절하면 될꺼같은데.
대화 많이 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아니면 그냥 회사 그만두시고 가사에 전념하시던가요.
사실 애 놓으시고 여자분께서 전문직이라 돈을 많이 버시는게 아니라면 그냥 육아에 전념하는게 훨씬 나으십니다.
바자다가사마
14/04/22 12:28
수정 아이콘
이루기 위해 쏟아부은 돈도 많아서 제가 일을 그만 둘 생각은 없구요. 결혼생각하고있는 남자쪽에서도 죽어도 맞벌이 고집합니다
14/04/22 12:30
수정 아이콘
맞벌이는 죽어도 해야 하는데 집안일은 할 생각이 없다... 뭐라 더 할 말이 없네요.
바자다가사마
14/04/22 12:31
수정 아이콘
할생각이 없는 건 아닌데 집안일을 " 기꺼이 도와준다는 " 의미로 참여하겠다는 의견이더라구요.
14/04/22 12:30
수정 아이콘
집안일 대부분이 난이도가 어렵다기 보다 귀찮고 시간이 들어가는거라 못하고 그런건 없어요.

수입따져서 분배한다는건 좀 아닌거 같은데..저희 부모님 보면 고연령층인데도 어머니가 아주 오래 일을 하셨고 가족 중 누구든 집에 있고 일이 눈에 보이면 합니다.

빨래거리가 있으면 빨래돌리고 일생겨서 나가야되면 집에 들어올 다음 가족에게 빨래 널어노라고 말하고 설거지 보이면 설거지하고 지저분하면 청소하고 쓰레기 있으면 분리해서 갔다버리고 그냥 눈에 보이면 합니다.

전 이런식으로 하는게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하고 무슨 청소는 누가하고 빨래는 누가하고 이런건 효율이 없다고 봐요.
바자다가사마
14/04/25 13:59
수정 아이콘
딱 정해서 하는 거 저도 탐탁지 않긴 한데.. 그런식으로 정해 놓질 않으면 전적으로 저 혼자 할까봐서요.. 흡
sayclub rapi
14/04/22 12:32
수정 아이콘
제 성격이 딱 노홍철이라 제가 주로 합니다
... 고칠수가 없네요
14/04/22 12:38
수정 아이콘
이런 이야기가 있을 때마다 하는 이야기이긴 한데 '사용하는 언어는 사고를 반영한다'고, 함께 생활하며 발생하는 집안일을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도와준다'라는 표현이 나오는거죠. 보통 도와준다는건 내 일이 아닌데 니가 힘들테니 거들어 준다는 표현이잖아요. 집안일은 함께 살면서 발생하는 일인데 왜 그 일이 본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는게 아니라 분담해서 함께 해야죠.
다만, 분담을 하는 경우에는 무 자르듯 5:5로 할 필요는 없겠고 서로가 선호하는 일을 하고 싫어하는 일은 상대가 맡아주고... 그런게 조율이 되어야 결혼을 할 수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돈 더 버는 사람이 일을 적게 하고 돈 덜 버는 사람이 일을 많이 한다... 그럴거면 결혼을 왜 하나요.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보면 여자가 돈을 더 벌어와도 오히려 집안 일은 여자 몫이고 조금이라도 덜 할라치면 '여자가 돈 더 번다고 남편 기죽인다'소리 듣기 십상이죠. 서로간에 일을 하면서 좀 덜 힘든 사람이 좀 더 하고 더 힘든 사람이 덜 할 수 있고 그래야 하지 않나요. 물론 매번 그게 고정은 아니니 유동성 있게 해야 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말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출근이 이른 직업인데 저보다 늦게 출근하는 남편이 '아침밥은 꼭 니가 해주는걸 먹어야 겠다.'고 생각하면...
14/04/22 13:34
수정 아이콘
제가 하려던 말이 여기 있네요. '도와준다'라고 말하는/생각하는 시점에서 이미 정당한 분배가 아니죠. '집안일은 여자의 일'이라는 생각이 굳건한 상태에서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수입액을 언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자다가사마
14/04/25 13:59
수정 아이콘
맞아요. 도와준다는 말에서 제가 많이 빈정이 상했는데, 같이 살아가는 입장에서 한 사람이 전적으로 맡고 있는 일을 조금 도와준다는 뉘앙스가 기분 상하긴 했어요..
amoelsol
14/04/22 12:45
수정 아이콘
결국에는 그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하게 됩니다. 딱 니일 내일 나누어 이건 니일, 이건 내일 이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저는 자취 경험이 길어서 정리정돈이나 청소도 좀 깔끔하게 하게 살고 싶은데 아내는 좀 어지르고 사는 스타일이라 결국 이쪽은 아쉬운 제가 합니다. 냉장고 정리나 쓰레기 버리기 같은 것도 주로 제가 하게 되고요. 설거지도 아내는 좀 모아두었다가 나중에 하려는 편이고, 전 설거지 쌓이는 걸 매우 싫어해서 주로 제가 즉각즉각 합니다.

반면에 아내는 호흡기가 먼지에 민감해서 이불 빨래나 이불 털기 같은 것은 거의 아내가 합니다. 화장실 청소도 거의 도맡아 아내가 하게 있고요. 빨래는 둘 다 바로바로 하는 편인데, 빨래 개는 건 역시 정리정돈 좋아하는 제가 더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요리 하는 건 둘 다 좋아해서 먹고 싶은 거 먼저 떠오른 사람이 합니다만, 베이킹이나 오븐 쓰는 요리나 튀김 류는 아내가 거의 도맡아 합니다. 결혼 초에는 양식이나 일식, 중식은 제가, 한식과 제과제빵은 주로 아내가 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아내 요리 솜씨가 전반적으로 저보다 훨씬 좋아진 듯해 적다 보니 불현듯 반성이 됩니다. 생필품 쇼핑은 인터넷 쇼핑의 전문가인 아내가 대부분 하고 있습니다(요즘에는 외국에서 오는 택배상자들이 왜이리 많나요..).

아기가 생기게 되면 특히 어릴 때는 어쩔 수 없이 아내에게 주어지는 육아의 부하가 커지게 되므로 나머지 가사일들은 최대한 남편 쪽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결국 생활 스타일의 문제라 심하게 안 맞는 부분이 있다면 결혼생활의 엄청난 스트레스이자 불화의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신중하고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저는 아내가 퇴근 후에 옷이나 가방 같은 거 식탁 의자 같은 데 쌓아 두는 게 정말 싫지만 십 년 가까이 살아도 이건 바뀌지가 않더라고요. 요리할 때도 전 사용한 요리기구는 즉각즉각 설거지하고 정리하면서 요리를 하면 편이라 음식 먹기 시작할 때는 부엌을 깨끗하게 만들고 먹는데 반해, 아내는 사용한 요리기구나 도마, 사용하고 남은 재료들을 그대로 두고 식사를 하는 편인데,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고 사소한 생활 습관의 차이라 하더라도 이런 차이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사실 작지가 않습니다. T.T 아마 아내 쪽에서 제게 가진 불만도 많을 거고요.

글쓰신 분의 지금 말씀을 보건대 결혼 후에 갈등이 생길 여지가 있어 보여 걱정이 됩니다. 혼자 사는 게 아니라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면 '모른다', '싫어한다'는 변명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 배우자가 그렇게 말한다면 저는 아주 속상할 것 같습니다.
바자다가사마
14/04/25 14:00
수정 아이콘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필요로 인해 먼저 나서서 하는 군요.. 이 문제 때문에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나이도 나이 인지라 이제 슬슬 결정해야 하는데, 집안일에 소극적인 모습을 결혼 전부터 보여준다면 나중엔 더 심해질 것 같아서요.. 많은 분들의 의견을 참고하려구요.
그리드세이버
14/04/22 12:58
수정 아이콘
수입에 따라 일하는건 좀 이해가 안가네요.
업무시간이 비슷하면 나눠해야죠.
건이강이별이
14/04/22 13:00
수정 아이콘
설겆이, 세탁기 돌리고 빨래건조는 것은 보통 제가 하고 요리 및 청소는 마님이 합니다.
딱히 어떤건 누가 한다고 명시한것은 아닌데 요리는 제가 잘못하고 청소는 필요성을 못 느껴서.....
내가 보기엔 아무렇지도 않은데 화내면서 하더라는.... 설겆이는 쌓이면 보기 싫고요..
아가 낳기 전에는 설겆이 같은건 7:3정도로 제가 했다면 이제는 9:1정도로 합니다. 어쩌다 보면 자기가 해놓을 때도 있더군요.
쓰레기 분리 수거는 예나 지금이나 100퍼 제가 하구요.
그리고 돈 버는 비중만큼 집안일 한다는 건 좀.. 개인적으로 전업주부는 당연히 가사가 일이기 때문에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맞벌이하는데 누가 더 버네 마네는 유머라고 생각합니다....
낭만토스
14/04/22 13:00
수정 아이콘
결혼 1년자 맞벌이 부부인데
연봉은 비슷합니다. 본봉은 제가 쎄고 상여금이 와이프가 쎄고요 합치면 비슷

기본적으로 빨래 빼고 제가 다 하는데 와이프가 도와주는 형태입니다.
와이프는 나중에 본인이 얼마 이상 벌면 제가 일 그만두고 집안일만 했으면 좋겠다네요 -_-;
물론 육아까지. 물론 그런 날이 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_-;;

이런 사람도 있다는 거....
바자다가사마
14/04/25 14:01
수정 아이콘
제 남자친구도 반대로 제가 돈을 더 많이 벌어오면 그때는 자기가 대부분의 집안일을 하겠다고 말하네요.! 제가 그럴일이 없으니까 그렇게 큰소리 치는건가 싶고...
14/04/22 13:10
수정 아이콘
결혼하고 나서 달라지죠. 남자들이 말하던 것보다도 더 적게 하게 되지요. 마음은 많지만 직장에서 피곤하면 어쩔 수 없이 못하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되겠지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결혼 전에는 아무리 뭐라고 해도 일반 회사를 다니면서는 더 적게 바뀔 확률이 훨씬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부가 맞벌이면 집안일은 같이 하는 것이고 외벌이면 집에 있는 쪽이 도맡아서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한쪽이 수입이 많다고 하면 그것은 그냥 맞벌이랑 같은 상황인 것이고, 육아를 하게 되면 어느쪽이 되든 반드시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집안일도 안하는 사람이 육아 이후에라도 잘 도와줄지는 잘 모르겠네요.

위에 댓글들을 보다가 그냥 답답하고, 아직도 그런 사고의 남자가 있는게 신기할 정도네요. 집안일은 도와주는게 아니에요. 본인이 사는 집인데 '집안일은 도와준다' 이런 생각을 하나요. 그것도 맞벌이인데.. 만약, 제가 여자 입장에서 맞벌이하면서도 집안일을 여자가 도맡아야한다고 주장하면, 결혼할 때 제 명의로 집을 구하면 그럼 도맡아서 하고 도와주는 거 인정할 것 같네요. 이거는 '우리의 집'이 아닌 '내 집'이니 도와주는게 되는거죠.
cHocoBbanG
14/04/22 13:14
수정 아이콘
일단 초반에는 남자들이 잘 안도와줍니다. 그리고 도와줘도 안해봐서 잘못하구요.
가르쳐야되요. 세탁기 사용법, 밥하는법, 청소 뭐뭐 해야되는지 이런거 일일이 가르쳐줘야 되더라고요.
저의 경우는 남녀 둘다 수입이 비슷한데 저는 집안일 안도와줘서 내가 힘이 들면 회사 때려칠거라고 협박했습니다;;
아니면 일주일에 몇번오는 가사도우미라도 고용하고싶다고 했구요.
남편이 그런 비용 생각해서 도와주는 시늉이라도 하네요.
그리고 임신하면 좀 많이 도와줍니다.
건강이제일
14/04/22 13:17
수정 아이콘
음. 좀 충격적인데요. 버는 돈으로 집안일 정도를 나누다니. 시간도 아니고.. 집안일을 안해봤다나 익숙치않다, 꼭 아침을 먹어야겠다는 그나마 이해가 되는데. 대체 돈을 더 버니까 집안일을 덜하겠다니 무슨 생각인지 감조차 오질 않네요. 님에 대한 존중 더불어 님의 직업에 대한 존중도 보이질 않습니다. 얼마를 벌어오건 님의 수고의 결과이고, 그 수고가 크기에 더욱 배우자의 협력이 필요한거구요.

많은 대화가 결혼 전에 있으셔야 할 듯 합니다. 결혼해서 변하길 막연히 바라지 마시고 확실히 얘기하셔야할듯 합니다.

저희 부부의 경우 신랑은 빨래, 쓰레기 분리 수거 담당, 저는 청소와 음식 쓰레기정리, 요리는 주로 제가, 설거지는 아무나, 주말엔 함께 대청소. 나눔의 기준은 각자가 더신경쓰이는 거였어요.
하지만 아침의 경우 신랑이 알아서 아침을 챙겨먹고 나갑니다. 혹 제가 일찍 일어나도 신랑은 자기가 할 수 있으니 신경쓰지말고 더 자라고 합니다. 서로 바쁘거나 힘들어 집안일을 잘 못하겠는경우 양해를 구하고 도와달라 요청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싫은 소리 하지 않는 원칙이 있습니다. 싫은 소리 듣고 기분 좋을 사람은 없으니까요.
사악군
14/04/22 13:24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쪽이 집안일을 더 하는 게 좋지만, 수입도 상관이 있긴 하죠.

수입은 적고 업무시간은 많아 가계에 보탬은 안됨-> 집안일은 못함
-> 그냥 그만두고 집안일하면 안됨? 이 되는거고.. 가계에 보탬은 안되지만 바쁘니 집안일은 네가 해라..라고 하면 이것도 이상한거죠.

외벌이가 아닌 맞벌이를 원한다는건 엄밀히 말해서 아내가 밖에 나가서 일하는 것 자체를 원하는 게 아니라
가정의 수입원을 늘리길 원하는거죠. 일은 바쁘고 수입은 적은 아내의 자기만족/자기계발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사실 반대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원색적으로 말해서 돈을 벌어오던가 집안일을 하던가 입니다. 그런데 돈을 그것밖에 못 벌어올 거라면 집안일이라도 더 해라. 라는게
남자친구의 요구인거죠. 그렇다면 반대급부로 남자친구는 돈을 훨씬 더 잘 벌고, 그 돈을 아내가 쓰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죠. 이게 되는 사람이라면 남자친구의 말도 틀리지 않았다고 보지만
보통 사람들은 자기 요구만 앞세우고 반대급부에는 오만 생색을 내려하는 문제가 있죠..
이상한화요일
14/04/22 13:24
수정 아이콘
수입 차이에 따라 집안일을 차등 분배한다는 건 어디서 나온 발상인지 모르겠습니다.
월급 액수와 관계 없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한다는 건 똑같잖아요.
그리고 맞벌이를 한다면 집안일은 '도와주는' 개념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맞벌이는 해야겠고, 그러면서 집안일은 또 아내가 대부분 전담하고 자기는 돕겠다면서
아침밥은 꼭 받아드셔야겠고....엄청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그런 분이라면 아이 낳으면 또 육아는 다 엄마 책임이라고 할 거 같은데...;;;
저런 생각을 그대로 가진 채 어영부영 결혼했다간 엄청난 트러블이 있을 거 같네요.
결혼 전이시면 이 문제에 대해 차근차근 의견조율 해보시고 신중하게 결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네이트 판에 올라오는 스토리가 별거 아니라 다 이런 데서 시작되는 거예요.
사악군
14/04/22 13:26
수정 아이콘
원 질문에 대한 얘기로 돌아가면
요리는 아내가, 나머진 제가, 청소는 같이 하는 걸 기본으로 합니다. 주중에는 가사도우미분이 계시고요.
라리사리켈메v
14/04/22 13:36
수정 아이콘
같이하겠다 분담하겠다고 해도 결혼후에 달라지는 남자는 많이 봤는데 시작 전부터 안하겠노라 공헌 한 남자는 본적이없네요
14/04/22 13:51
수정 아이콘
결혼 7년차입니다
분담은 벌이에 따라 나뉘는게 아니라 시간에 따라 나뉘는 겁니다...
어떻게 나눌지는 부부가 알아서 합의해야 하지만..

저희집을 참고로 말하면 저는 밥먹고 치우는건 절대 안하고, 와이프는 설겆이는 절대 안합니다. 그 외 모든건 그때그때 상황따라 분담함다
14/04/22 13:59
수정 아이콘
일단 설겆이가 아니고 [설거지]구요…. 참견이 될지도 모르겠으나 아무튼 제 생각을 좀 늘어놓자면….

직업이라는 게 오직 돈벌이만을 위한 건 아니죠. 돈을 버는 것이 핵심이긴 한데, 자기실현의 의미도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당신은 누구입니까'라고 물었을 때 '프로그래머입니다.', '영업맨입니다', '웹디자이너입니다' 등으로 대답하는 근거이기도 한 것이죠. 정체성을 이루는 한 축인 겁니다. 여성의 사회생활에 관해서 '벌이가 적으면 가사/육아에 전념하는 게 낫다'라고 말하는 시선에 제가 동의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그겁니다. 본인이 원해서 그러는 거라면 아무 문제 없지만, 그걸 여성에게 당연하게 요구하는 건 이른바 여성의 역할, 나아가서 여성의 인생을 고정시켜버리는 일이 됩니다. 대단히 전근대적인 사고라고 생각해요. 물론 현실적으로 먹고 살기도 빠듯하니까 돈벌이+부부역할 사이의 효율을 추구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먹고 살고 유전자 남기는 것만이 인생은 아니지요. (흔히 4, 50대에 느끼는 남성으로서의 회의감, 여성으로서의 회의감, 인간으로서의 권태 또한 그러한 효율추구의 결과인 것은 아닐지요.) 더군다나 부부라는 관계라면, 이건 존중의 문제가 됩니다.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어디까지 인정하느냐의 문제라고 봐요.

수입이 많은 쪽은 집안일을 안하겠다는 주장의 경우 어느 정도 이해는 가는데, 그것도 법적으로 인정하는 가사노동의 액수만큼 수입차가 나는 경우에나 타당성을 인정할 수 있겠지요. 다만 그것은 다분히 결과중심적인 이야기라서 부부 사이에 적용하기엔 삭막한 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입차가 얼마나 나든, 아침부터 밤까지 일하는 노력은 다를 바 없으니까요. 50만원 적게 번다고 50만원어치 덜 고생하는 게 아니죠.

본문의 내용만으로는, 단적으로 말해서 남성 분이 그냥 '집안일은 여자가 하는 거지'라고 생각하시는 것으로 읽힙니다. 위의 덧글에서도 언급된 이야기지만 '돕겠다'라고 말하는 건 이미 '남의 일'이라고 여긴다는 뜻이죠. 남성 분의 성격이나 가치관을 알 수 없어서 구체적인 이야기는 불가하지만, 그래도 대충 넘어가는 것이 상책은 아닐 거 같습니다. 덧붙여 집안일을 안해봤다는 것도 전혀 이유가 못되죠.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일도 아닌데, 누구는 날 때부터 집안일 도사였나요.

설령 결혼 후에 달라진다고 해도, 결혼 전에 이야기한 게 무의미하지는 않겠지요. 개선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분명한 문제제기를 통해 환기시켜주지 않으면 의식은 좀처럼 변하지 않습니다.
바자다가사마
14/04/25 14:03
수정 아이콘
동의해요. 제가 제 일을 하는 것이 꼭 돈을 위한 것 만이 아니고 제가 하고싶고 자아실현을 위해 하는 일인데 노동의 댓가를 꼭 돈으로만 환산해서 따지는 게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이 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네요. 그런데 엄마한테 물어보니 엄마는 당연히 니가 돈을 더 적게버는데 남편보다 집안일 훨씬 많이 하는게 정상아니냐며...혼내셨다는...
14/04/25 15:02
수정 아이콘
'전근대적'이라는 말 자체가 예전의 것이라는 의미인 것처럼, 어머님 말씀이나 남성 분 말씀의 근저에 깔린 '집안일은 당연히 여자 몫'이라는 사고방식은 사실 수십 년 전만해도 지극히 보편타당하고 합리적이며 도덕적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옳은 것은 시대에 따라 계속 변할 수 있지요. 어머님께서도 맞벌이를 하셨는지 모르겠으나, 어찌됐든 어머님 말씀을 존중하더라도 대단한 권위를 부여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감스럽게도 2014년 현재는 어머님이 결혼하셨던 시대가 아니지요.

모든 공동의 문제를 논박을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정도의 합리성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사실 논박을 통해 일을 해결하기보다는 은근슬쩍 원하는 상황으로 유도하는 능청스러움을 발휘하는 게 더 현명한 경우도 많을 겁니다.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실리는 챙기는, 뭐 그런 방식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만, 이에 관해서는 바자다가사마 님의 판단이 중요하겠지요. (사실 전 그런 거 잘 못합니다.) 허나 백보 양보해서 '소득액과 집안일 배분의 상관관계'를 인정한다고 해도 여성 쪽이 '훨씬 많이' 해야한다는 건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령 소득이 A : B = 300만 : 200만인 경우라도 집안일은 A : B = 40% : 60%가 되어야 말이 되죠. 만약 A : B = 300만 : 100만이라고 해도 25% : 75%니까 결코 적은 비율은 아닙니다.

덧붙여 법에서는 이혼 재산분할시, 맞벌이라면 다소의 급여차를 감안하더라도 재산기여도를 5:5로 간주하고, 전업주부의 경우도 재산형성의 구체적인 내역에 따라 30~50%를 인정하는 것으로 압니다. 가사노동, 자녀양육, 생활비 절약에 의한 저축 등이 기본적 협력으로 인정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거기에 일반적으로 주부의 몫으로 돌아가는 '시댁 챙기기'도 인정되어야 한다고 보지만요.) 즉 법에서도 가사노동을 일반근로의 60~100%에 대응할만큼 고된 일이라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죠.
지니팅커벨여행
14/04/22 15:14
수정 아이콘
남편 예정자께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바뀔 여지가 매우 적은 것 같은데...
역으로 그런 주장을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남편이 65 글쓴분이 35정도의 수입이라면 집안일의 35%를 칼같이 책정해서 남편한테 시키면 남편 뜻대로 하는 것이고 글쓴분 수고도 덜고요.
설거지를 예로 들면 그릇 10개 중 선심써서 7개를 닦고 나머지 3개를 남편한테 넘기는 겁니다.
(5%의 일을 더 하는 거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100% 전담하시게 될 것 같네요;;;
꽃송이
14/04/22 16:09
수정 아이콘
집안일을 안해봐서 못한다는건 핑계입니다.
하기싫은거죠...그냥
아마 결혼하시면 100% 전담하게 될듯합니다.
빨래,집청소는 남편 / 요리,주방일은 아내
이런식으로 나눠야 합니다.
나중에 남편이 집안일을 안도와주는 상태에서 애까지 있으면 헬게이트가 열립니다.
14/04/22 17:18
수정 아이콘
처음 결혼 몇년차까지는 아내가 이일 해줘, 저일 해줘...그런식으로 해서 가사일을 맡았는데
결혼생활 하다보니까...굳이 일을 나눈다기 보다 같이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같이 한다는 개념은....부부가 가사일을 할때도...또 다하고 쉴때도...두사람이 같이 하는걸로요

누구는 설겆이 하거나 청소기 돌리거나 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누구는 동일한 시간에 티비보고 누워있다거나...하면
부부가 같은 공간, 같은 시간 속에서도 공유되는게 없 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와이프가 식사준비등 뭔가를 혼자 하는데 딱히 같이 할게 없으면
옆에서 수다라도 떱니다 ;;
tortured soul
14/04/22 17:27
수정 아이콘
1. 남자든 여자든 누구나 밖에서 일하고 집에 돌아와 가사 노동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지요.
2. 맞벌이라면 가사노동과 육아는 도와주는게 아니라 원래 함께 하는 것ㅡ 부부마다 분담룰(잘하는 분야별로, 시간이나 들어가는 힘 등에 따라)은 대화를 통해 정해 놔야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죠.
3. 댓글을 보니 데이트 비용과 결혼 비용의 평등과 공평한 가사분담 배분은 아직도 남녀 각자 편하거나 이득이 되는 쪽으로 선택한다는걸 느낄 수 있군요.
4. 맞벌이의 경우 가사노동 문제뿐만 아니라 시댁에서 요구하는 기타등등(제사나 명절때 가사 노동, 시댁 방문횟수나 전화문제, 각종 시댁행사)의 문제들도 꼭 먼저 대화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14/04/22 17:52
수정 아이콘
정말 4번에 대해서도 왠지 아마 엄청난 것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 지금 가사노동은 어쩌면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짜 한번 진솔하게 자세하게 모든 것에 대하여 대화를 해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저글링아빠
14/04/22 19:06
수정 아이콘
확실한 건 지금 이러쿵 저러쿵 나눠봐야 거의 아무짝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괜히 두 분 사이만 멀어지게 할 가능성이 큽니다.

상대방이 나는 집안일 네버에버 그딴거 절대 못함 이정도 태도가 아닌 이상 살면서 맞춰집니다.
결혼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제아무리 완고한 남편이라도 뭐든 안할 수가 없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댓글잠금 [질문]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112132
공지 [질문] [삭제예정] 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10] 유스티스 18/05/08 135152
공지 [질문]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38] OrBef 16/05/03 185027
공지 [질문] 19금 질문은 되도록 자제해주십시오 [8] OrBef 15/10/28 218141
공지 [질문] 통합 공지사항 + 질문 게시판 이용에 관하여. [22] 항즐이 08/07/22 270140
181450 [질문] PC 견적 검토 부탁 드립니다 [4] 잉차잉차426 25/08/20 426
181449 [질문] 경찰청 철창살 발음 잘 되시나요? [6] 스물다섯대째뺨737 25/08/20 737
181448 [질문] 모니터 액정 나갔는데 최신모델이면 매입 하는곳있나요? [4] 레너블846 25/08/20 846
181447 [질문] 차량 브레이크 디스크, 캘리퍼 가격에 관해 질문 드립니다. [6] 이화1153 25/08/20 1153
181445 [질문] 댓글이 안보입니다 [17] 틀림과 다름2547 25/08/20 2547
181444 [질문] 소녀전선2는 어떤가요? [8] 고구마장수2684 25/08/19 2684
181443 [질문] 샥즈 오픈런 프로2 어떤가요? [23] 비상하는로그3174 25/08/19 3174
181442 [질문] 세종 KDI(한국개발연구원) 주차 문의드려요 [5] 그냥가끔2685 25/08/19 2685
181441 [질문] 아웃룩 사람 앞에 동그라미 생기는 설정 문의입니다 [2] 문없는집2206 25/08/19 2206
181440 [질문] 삼성페이 교통카드 기능이 먹통입니다 [18] 시무룩2537 25/08/19 2537
181439 [질문] 추석연휴때 서울여행을 하려고 하는데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5] 보로미어1259 25/08/19 1259
181438 [질문] 아침에 기상 후 허리(기립근) 주변이 뻐근합니다 [15] 탄야1662 25/08/19 1662
181437 [질문] (내용 수정) 대형TV 백라이트 어두워짐 문제 [4] 독주1338 25/08/19 1338
181436 [질문] 띠부띠부씰 앨범 제작 사이트가 있을까요? 설탕가루인형형1232 25/08/19 1232
181435 [질문] Sm6에 책상 싣기 [5] 억이3823 25/08/18 3823
181434 [질문] 인스타그램 계정이 무결성을 침해했다고 차단됐습니다. [1] beloved3689 25/08/18 3689
181433 [질문] 신화 정수 제일 빨리 얻을 수 있는 법 문의드립니다 허느2709 25/08/18 2709
181432 [질문] (스포주의)긴키 지방 소설 질문입니다 [1] 짱짱걸제시카1990 25/08/18 199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