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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09 00:15
일단 2번은 절대로 아닌거같구요...(...)
아무래도 일반적인 건 1,4번일거고 ... 약간이나마 아는 체를 하는경우도 있겠지만 역시 윗분처럼 3번이 제일 기분나쁠거같네요
13/12/09 00:21
2번은 어쩌면 오히려 기분 좋을 것 같구요... 피식 웃으면서 나도 메롱~~ 할 거 같네요. 제가 나쁜놈이라 헤어진 경우는 없다고 생각해서 3번이면 기분 꽤 나쁠 것 같네요. 근데 남자가 그냥 나쁜놈이면 피식... 얘 아직도 나한테 마음있냐 이런 식으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요. 그리고 피지알은 여초사이트입니다 남초사이트란 모함을 하시다니
13/12/09 09:23
그런 적 있어요ㅜㅜ 반대쪽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어찌나 팔짱끼고 다정하던지ㅜㅜ 결국 죄 진 것도 아닌데 몸을 숨기고;; 몇년전인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13/12/09 00:40
남자가 상처를 준 쪽이라면 무슨 짓을 해도 기분이 나쁘진 않을 겁니다. 제일 좋은 건 전보다 예뻐져서 남자가 말을 걸었는데 쌩 까는 게 제일 통쾌하겠죠.
13/12/09 01:09
제일 통쾌하겠지만 제일 불가능한것 같네요.(...) 말씀대로 제가 무슨 짓을 해도 기분 나쁘게 할 수 없다는게, 타인보다 더 못한 사람이 됐다는게 씁쓸하네요.
13/12/09 01:57
저는 헤어진 사람을 다시 만나본 경험은 없지만
상상을 해본다면 우리사이에 정말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아무렇지않게 인사하고 안부만 묻고 지나간다면 가슴이 좀 먹먹하고 뭔가 여운이 남을 것 같습니다. 빡치는 것 보다 이게 더 데미지가 클 것 같아요.
13/12/09 14:07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마주쳤을 때 그 사람이 정말 환하게 웃으며 아무렇지 않게 다가와 아주 반갑게 인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눈물이 핑 돌았었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가슴이 먹먹해졌었어요. 여운도 굉장히 길게 남았었고... 몇개월;;은 간 것 같아요. 근데 이건 헤어진 연인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을 때만 가능한것 같아요. ㅠㅜ
13/12/09 01:58
전마주쳐서 잘지냈냐고 그땐 미안했다고 말했는데 굉장히 쿨하게
괜찮아 난 나쁜기억은 금방 잊어버리거든 이라고말하는데 딮빡침을 느꼈드랬죠...
13/12/09 06:54
음.. 이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남자가 바람펴서 차였는데, 처음엔 속이 막 부글부글 끓었는데 어느 순간 정말 뇌에서 기억 한조각도 남지 않고 생각이 안나게 되었어요. 그 후 어느날 모르는 번호로 미안하다..잘지내니? 내가 너한테 준 상처를 씻고싶은데 만날 수 있어? 라고 와서 누구세요?라고 답장했는데 나 기억안나? 뒷번호 봐도? 라고 오길래 이응이응.. 했더니 나 누구야. 라고 와서 아, 난 너 기억도 안나는데 바쁜 시간 쪼개서 너같은놈 볼시간 없다. 라고 말해줬어요. 그랬더니 내가 너에게 준 상처가 지워져서 다행이란 헛소리를 하던데 오글오글하더군요. 거기서 씹고 끝났는데 이게 제가 차이고 겪은 일 중 가장 통쾌했습니다. 그런 일이 발생하기까지 차이고 2년 넘게 걸린게 함정..
13/12/09 08:08
사귈때 그렇게 그냥 아는오빠라고 못믿냐고. 했던사람과
팔짱끼고 가는거보면 살짝 기분나쁠듯요? 사실 뭘해도 이런 상황의 상대 남자분이 기분나쁠일은 거의없어요. 모 여초사이트에 소심한 복수했단 이야기들 통쾌하다는 썰을 푸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은 상대는 별로 신경도 안쓸 이야기들을 본인들은 만족스러운 복수를 했다고 생각하시더라구요. 사실 의식하는것 자체가 그리 기분나쁠일이 아니라서.. 과하게 모르는척하는것도 의식하는 것이구요
13/12/09 10:41
맞아요 사실 남자들 별로 그런거 신경안쓰죠 저도 여초에서 소심한 복수 썰 많이 봤는데 정작 남자들은 전혀 그리생각안하는데 왜 저리 좋아들하나
생각들더라구요
13/12/09 14:19
상처받은 자신을 위한 자기위안 혹은 자기만족을 바라는 마음에서들 그렇겠죠...
생각해보니, 상상속에서건 실제상황에서건 아예 의식하지 않게 되길 바라는게 나을것 같기도 하네요. 시간아 흘러라
13/12/09 14:32
저도 동의합니다~!
나를 미워하는 것 보다 더 무서운게 무관심이라고, 과하게 모르는 척 하거나 과하게 나를 의식한 액션을 취했다는 것 자체가 남자입장에선 그렇게 기분 나쁜 것은 아니죠. 오히려 남자들은 '그래도 쟤 맘 속엔 내가 있네'라고 생각할 테니까요. 그야말로 Love하면 Hate하니까요 크크크크 차라리 기분 나쁘게 하려고 애쓰는 것 보다, 진심으로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잊고, 마주쳐도 쿨하게 대처하는게 그나마 남자 입장에선 가장 가슴이 먹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크
13/12/09 14:57
이게 맞아요. 복수라니, 별것도 아닌 응분의 표현을 두고 너무 과한 치장입니다. 이미 상대방이 더 좋은 사람이랑 만나고 있다면 딱히 불쾌할 일도 없지요. 그냥 우스울뿐. 크크크
13/12/09 14:22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굉장히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이런 질문을 한 제 자신이 조금 초라하게 느껴지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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