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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09 00:09:01
Name 항상엔진을켜둘게
Subject [질문] [연애] 헤어진 여자친구와 마주쳤을 때 기분 나쁜 경우는?

만약, 몇 개월 전 헤어진 여자 친구를 우연히 마주쳤을 때
그 여자가 하는 행동들이 아래 중 하나라면
어떤 것이 가장 신경이 쓰이고 기분이 나쁠 것 같으세요?

1. 흘겨봄
2. 메롱
3. 손가락 욕
4. 모른척
5. 기타


헤어질 때 제가 적잖은 상처를 받아서 마음 같아선 저도 똑같이 갚아주고 싶지만
이미 남남이 된 상황에선 저의 어떤 행동도 그 사람한테는 상처가 되지 않을 것이기에
가능하다면 가장 기분 나쁠 행동을 하고 싶어요
물론 상상 속에서요...ㅠㅠ

실제로는 전남자친구와 마주칠 일이 없을 테고
마주친다 해도 두 사람 다 서로 모른 척 지나갈 성격이기에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겠지만
제가 받은 상처가 떠올라 괴로울 때마다
상상 속에서나마 그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하고 싶네요.

제가 다니는 커뮤니티 중 그나마 남성 회원분들이 좀 있는 피지알에 질문을 올려봅니다.

(몇 년간 눈팅 회원으로 있다가, 얼마 전 실연을 하고 속이 뒤집혀
남자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글을 쓰려고 회원가입을 했으나
2개월의 본의 아닌 숙려기간을 거치고 나니 어느 정도 마음이 가라앉았었는데,
오늘 갑자기 깊은 빡침이 속에서부터 올라오네요...
남자 기분 나쁘게 하는 방법을 남초 사이트에 물어보다니, 저도 좀 염치가 없네요.
혹시 이 글로 기분이 나쁘신 분이 계시다면 말씀해주세요. 글 지우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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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컹철컹
13/12/09 00:13
수정 아이콘
3번이요. 나쁘게 헤어졌어도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라 대놓고 불호를 표시하는게 제일 기분이 나쁠 것 같네요
FastVulture
13/12/09 00:15
수정 아이콘
일단 2번은 절대로 아닌거같구요...(...)
아무래도 일반적인 건 1,4번일거고 ... 약간이나마 아는 체를 하는경우도 있겠지만
역시 윗분처럼 3번이 제일 기분나쁠거같네요
구밀복검
13/12/09 00:19
수정 아이콘
2번 3번은 기분이 나쁜 게 아니라 찌질해보이죠;
13/12/09 00:21
수정 아이콘
2번은 어쩌면 오히려 기분 좋을 것 같구요... 피식 웃으면서 나도 메롱~~ 할 거 같네요. 제가 나쁜놈이라 헤어진 경우는 없다고 생각해서 3번이면 기분 꽤 나쁠 것 같네요. 근데 남자가 그냥 나쁜놈이면 피식... 얘 아직도 나한테 마음있냐 이런 식으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요. 그리고 피지알은 여초사이트입니다 남초사이트란 모함을 하시다니
항상엔진을켜둘게
13/12/09 01:04
수정 아이콘
아, 제 글에 오타가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수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치탄다 에루
13/12/09 00:26
수정 아이콘
44444444 ㅠㅠ
그냥 슬프죠...
Tristana
13/12/09 00:26
수정 아이콘
2 3 번은 그냥 개찌질이죠..
긴토키
13/12/09 00:27
수정 아이콘
2,3은 그냥 나중에 시간지나고 생각하면 본인이 쪽팔려하실거같아요 그냥 없는사람인척 모른척하시는게 제일 나을거같아요
13/12/09 00:29
수정 아이콘
5. 내 친구(혹은 바람핀 그놈)랑 팔짱끼고 걸어가고 있을때...
치탄다 에루
13/12/09 00:59
수정 아이콘
.....생각만 해도 무서워요 ㅠㅠ
13/12/09 09:23
수정 아이콘
그런 적 있어요ㅜㅜ 반대쪽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어찌나 팔짱끼고 다정하던지ㅜㅜ 결국 죄 진 것도 아닌데 몸을 숨기고;; 몇년전인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13/12/09 00:34
수정 아이콘
다른 남자랑 가면서 눈 마주쳤는데 정말 아예 모르는 사람 보는 듯한 무심한 눈빛 보내고 가던 길 가기.
노네임
13/12/09 00:40
수정 아이콘
남자가 상처를 준 쪽이라면 무슨 짓을 해도 기분이 나쁘진 않을 겁니다. 제일 좋은 건 전보다 예뻐져서 남자가 말을 걸었는데 쌩 까는 게 제일 통쾌하겠죠.
항상엔진을켜둘게
13/12/09 01:09
수정 아이콘
제일 통쾌하겠지만 제일 불가능한것 같네요.(...) 말씀대로 제가 무슨 짓을 해도 기분 나쁘게 할 수 없다는게, 타인보다 더 못한 사람이 됐다는게 씁쓸하네요.
노네임
13/12/09 03:31
수정 아이콘
굳이 예뻐지지 않아도 대부분의 전 여자 친구는 다시 만나면 예뻐 보입니다. 하핫;
13/12/09 00:43
수정 아이콘
4번이 은근 기억에 남죠.. 아 이제 정말 남인건가? 하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죠.
착한밥팅z
13/12/09 00:53
수정 아이콘
4번...
꿈꾸는사나이
13/12/09 00:54
수정 아이콘
4번
냉면과열무
13/12/09 01:36
수정 아이콘
4번.

근데 전 이런걱정 하지 않아서 행복하네요. 후후후
라울리스타
13/12/09 01:57
수정 아이콘
저는 헤어진 사람을 다시 만나본 경험은 없지만

상상을 해본다면

우리사이에 정말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아무렇지않게 인사하고 안부만 묻고 지나간다면 가슴이 좀 먹먹하고 뭔가 여운이 남을 것 같습니다. 빡치는 것 보다 이게 더 데미지가 클 것 같아요.
항상엔진을켜둘게
13/12/09 14:0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마주쳤을 때 그 사람이 정말 환하게 웃으며 아무렇지 않게 다가와 아주 반갑게 인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눈물이 핑 돌았었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가슴이 먹먹해졌었어요. 여운도 굉장히 길게 남았었고... 몇개월;;은 간 것 같아요.
근데 이건 헤어진 연인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을 때만 가능한것 같아요. ㅠㅜ
현실의 현실
13/12/09 01:58
수정 아이콘
전마주쳐서 잘지냈냐고 그땐 미안했다고 말했는데 굉장히 쿨하게
괜찮아 난 나쁜기억은 금방 잊어버리거든

이라고말하는데 딮빡침을 느꼈드랬죠...
13/12/09 06:54
수정 아이콘
음.. 이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남자가 바람펴서 차였는데, 처음엔 속이 막 부글부글 끓었는데
어느 순간 정말 뇌에서 기억 한조각도 남지 않고 생각이 안나게 되었어요.
그 후 어느날 모르는 번호로 미안하다..잘지내니? 내가 너한테 준
상처를 씻고싶은데 만날 수 있어? 라고 와서 누구세요?라고 답장했는데
나 기억안나? 뒷번호 봐도? 라고 오길래 이응이응.. 했더니 나 누구야. 라고 와서
아, 난 너 기억도 안나는데 바쁜 시간 쪼개서 너같은놈 볼시간 없다. 라고 말해줬어요.
그랬더니 내가 너에게 준 상처가 지워져서 다행이란 헛소리를 하던데 오글오글하더군요.
거기서 씹고 끝났는데 이게 제가 차이고 겪은 일 중 가장 통쾌했습니다.
그런 일이 발생하기까지 차이고 2년 넘게 걸린게 함정..
항상엔진을켜둘게
13/12/09 14:09
수정 아이콘
우와. 정말 통쾌하셨겠어요! 부럽(?)네요.
근데, 2년이라....끙;;
Love&Hate
13/12/09 08:08
수정 아이콘
사귈때 그렇게 그냥 아는오빠라고 못믿냐고. 했던사람과
팔짱끼고 가는거보면 살짝 기분나쁠듯요?

사실 뭘해도 이런 상황의 상대 남자분이 기분나쁠일은 거의없어요.
모 여초사이트에 소심한 복수했단 이야기들 통쾌하다는 썰을 푸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은 상대는 별로 신경도 안쓸 이야기들을 본인들은 만족스러운 복수를 했다고 생각하시더라구요.
사실 의식하는것 자체가 그리 기분나쁠일이 아니라서..
과하게 모르는척하는것도 의식하는 것이구요
긴토키
13/12/09 10:41
수정 아이콘
맞아요 사실 남자들 별로 그런거 신경안쓰죠 저도 여초에서 소심한 복수 썰 많이 봤는데 정작 남자들은 전혀 그리생각안하는데 왜 저리 좋아들하나
생각들더라구요
항상엔진을켜둘게
13/12/09 14:19
수정 아이콘
상처받은 자신을 위한 자기위안 혹은 자기만족을 바라는 마음에서들 그렇겠죠...
생각해보니, 상상속에서건 실제상황에서건 아예 의식하지 않게 되길 바라는게 나을것 같기도 하네요. 시간아 흘러라
라울리스타
13/12/09 14:32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나를 미워하는 것 보다 더 무서운게 무관심이라고,

과하게 모르는 척 하거나 과하게 나를 의식한 액션을 취했다는 것 자체가 남자입장에선 그렇게 기분 나쁜 것은 아니죠. 오히려 남자들은 '그래도 쟤 맘 속엔 내가 있네'라고 생각할 테니까요. 그야말로 Love하면 Hate하니까요 크크크크

차라리 기분 나쁘게 하려고 애쓰는 것 보다, 진심으로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잊고, 마주쳐도 쿨하게 대처하는게 그나마 남자 입장에선 가장 가슴이 먹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크
王天君
13/12/09 14:57
수정 아이콘
이게 맞아요. 복수라니, 별것도 아닌 응분의 표현을 두고 너무 과한 치장입니다. 이미 상대방이 더 좋은 사람이랑 만나고 있다면 딱히 불쾌할 일도 없지요. 그냥 우스울뿐. 크크크
Zergman[yG]
13/12/09 08:17
수정 아이콘
반갑게 인사하고 지금남친과 뽀뽀 이게 최악일거같은데요
13/12/09 09:55
수정 아이콘
5. 새로 사귄 잘생긴 애인과 팔짱 끼고 환하게 웃기
전 남친분 멘붕을 자신합니다
수호르
13/12/09 11:13
수정 아이콘
성질나는건 3번
짜증나는건 2번
마음아픈건 4번
서운한건 5번 (다른남자랑 같이 가는 전 여친)
사악군
13/12/09 12:06
수정 아이콘
2.은 왠지 설렐거 같은데요.
항상엔진을켜둘게
13/12/09 14:22
수정 아이콘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굉장히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이런 질문을 한 제 자신이 조금 초라하게 느껴지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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