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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3/12/08 21:19:08
Name MLB류현진
Subject [질문] 지니어스 게임이 제2의 보드게임 전성기를 이끌어 낼수 있을까요?
전 꽤나 오래전부터 보드게임을 참 좋아라 했습니다.
사람들과 마주보고 표정도 보고 심리전을 빙자한 암투,밀약,두뇌싸움,판단력 그런것들이 재미있었거든요.
컴퓨터로 하는 온라인게임도 재미있고 최근에 시작한 ps vita도 재미있지만..

보드게임이 주는 작은 사회.. 지인들과 즐기는 그 짜릿함 그리고 벌칙들 너무 웃겼습니다.
대표적으로 카드를 뽑은 사람이 보드게임장 구석으로 막 뛰어가면 같이 뛰어가서 잡고 막 터치하고(?) 그런게 재미있더라구요.
단순한 젠가부터 거의 스타급이던 카탄이라던가 카르카손 다빈치코드 뱅
최근에 유게에서 한번 붐(?)이 일었던 달무티라던가
도미니언 같은 tcg도 있고 wow같은 미친듯한 컴포넌트수를 가지고 노는 게임도 있습니다.

다소 어린이 취향 게임도 많지만 성인들이 서로 암투를 벌이며 언성 높이며 실랑이 하다보면 좀더 친해지는 느낌도있고 모르는 사람과도 싸우면서 정들기도 하는 .. 술 안먹고도 술먹은듯이 놀수있는 그 분위기가 좋았거든요.
저는 룰을 잘 몰라서 처음엔 지다가 나중엔 에라모르겠다 뻥카로 가서 재미본 기억이 나네요.

지니어스게임을 보니까 저런 심리전은 온라인에서 할수가 없고 표정(포커페이스)이라던가 은밀한 뒷거래를 잘 표현한 작품들이 많이 있는데.. 우리나라 시장에선 온라인만 있고.. tcg도 마이너인데 보드게임 (모두의마블? 주사위의잔영?)은 더 마이너하다고 보거든요..

오프에서 온라인으로 모든 마켓팅이라던지.. 집중도가 넘어간건 아는데..
04~06 시즌처럼 보드게임장 붐이 다시한번 올수는 없겠죠?

지니어스 2기가 1화 1.6% 시청률 찍었다는데 .. 입소문 많이나서 슈스케처럼 대박났으면 좋겠습니다.
머리 잘쓰는 사람들이 한국에는 참 많은데, 그런 속성(?)을 잘 이용해서 다시한번 보드게임 붐좀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보드게임장 갈때마다 여성분들 모임에 가서 벌칙받는게 그리워서 이런글 쓴건 아..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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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아
13/12/08 21:2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힘들다고 보여집니다...
MLB류현진
13/12/08 21:25
수정 아이콘
힘들겠죠.. ㅠㅠ 집근처 게임장이 3개가 사라져서 서글픈맘에 몇자 적어봤습니다..
13/12/08 21:21
수정 아이콘
제 1의 보드게임 전성기도 없었다고 봐서.. 크크크

아직 한국에서 보드게임은 마이너죠..ㅠㅠ 사실 노래방만큼 재미있는데
MLB류현진
13/12/08 21:25
수정 아이콘
실제로 가보면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죠.
카페는 아닌데 카페 느낌도 나고.. 무언가 굉장히 굉장한 굉장하지 아니한 사람들 속에서 새로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느낌이죠..
왕게임이나 마피아게임보다 약간 룰을 더 첨가한 느낌이랄까.. 그런 게임들이 많아서 승부욕도 생기고, 진짜 다들 눈을 크게뜨고 집중하는 모습들이 너무 웃기죠..
재밌는데.. 알 사람만 아는 전형적인 매니아틱한 장르라..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오프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보드게임자체가 싫은 사람들이 많은건지 ㅠㅠ

근데 보드게임보다 TRPG,ORPG는 더 마이너틱하더군요..
제가 찾는 게임들은 다 마이너틱해서 참 슬픕니다.. 심지어 ps vita도 점점 망해가고..있...
(PS4 리모트로 제발...살아나줘 비타..)
13/12/08 21:29
수정 아이콘
에이 그래도 2003년도 후반~2004년도 초반에는 보드게임방 엄청났죠.
당시만 해도 대구 계대 앞에만 그 짧은 거리에 보드게임방이 5개나 생겼었죠.
가고 싶은데도 계속 자리 없어서 못 하던때도 있고..;
근데 어느새 시간당 2,500원 하더니... 음료수 시키면 1,000원... 하나만 시켜도 3시간 무료...
그러다가 결국 다 없어지더라고요 ㅠ
노틸러스
13/12/08 21:30
수정 아이콘
닉네임에서 설득력이 확 크크
MLB류현진
13/12/08 21:32
수정 아이콘
닉네임의 중요성 크크
13/12/08 21:54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사실 그때쯤 보드게임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긴 했어도, PC방, 노래방등 다른 곳에 비해서는 터무니 없이 적은 숫자라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당구장, 볼링장들과 비교하면 비슷하지만.. 그냥 관점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윤주한
13/12/08 21:42
수정 아이콘
{}
MLB류현진
13/12/08 21:4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는 지방이라서 도시에 3개밖에 없었거든요..
여러개라니.. 붐이 있었긴했군요!!
윤주한
13/12/08 21:55
수정 아이콘
{}
MLB류현진
13/12/08 21:57
수정 아이콘
보드게임장 가면 알바생이 와서 룰을 설명해 줍니다.
저는 ..잘 이해를 못해서 알바가 짜증날만큼 되묻곤 했네요;;
룰 이해가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해보면 쉬운데.. 하기전에 말로 풀어놓으면 수학문제가 되는거 같아요;;

많이 공감가네요.
지니쏠
13/12/08 22:08
수정 아이콘
맞아요. 보드게임이 한창 붐일때가 제가 새내기일때라서 보드게임방에 많이 갔었는데, 여자가 하나라도 끼면 거의 무조건 할리갈리 아니면 젠가행이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애들끼리 어울리는 맛에 했지 게임자체에서는 거의 재미를 못느꼈어서..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은 게임도 여자애들은 대부분 싫어하고, 또 현실적으로 공강때, 영화보기전에, 모임전에 한두시간 정도씩 하는 편이어서 단순한 게임을 하는 일이 많기도 하고.. 남자애들만 네명이상씩 모여있어야 그나마 제대로된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데, 그렇게 모여서 보드게임을 하러 가는일이 거의 없더라고요. 보드게임 나름 좋아했었는데 제대로 해본 적이 몇번 없어서 아쉬워요. ㅠㅠ
MLB류현진
13/12/08 22:10
수정 아이콘
카탄은 해보셨나요; 푸에리토리코도 있고..
거래하는 게임을 해보셔야; 그 손맛이;;
지니쏠
13/12/08 22:13
수정 아이콘
말씀드렸다시피 좋아하는 편 이었어서 되게 유명한 게임들은 대부분 해보긴 해봤어요. 근데 맛만 본 수준이라.. ㅠㅠ 부럽네요. 흐흐.
MLB류현진
13/12/08 22:15
수정 아이콘
머 저도 많이 해본건 아닙니다 ...
보드게임 자체보다 여성분들과 노가리까면서 노는데가 보드게임만한데가 없는것 같아서요..
카페보다 오픈된(??) 막 떠들수 있는 공간이면서 노래방보다 시끄럽지 않아서 선호했습니다만...
그후로 여성분들을 다시는 만날수가 없었습니다...'o'
윤주한
13/12/08 22:53
수정 아이콘
{}
MLB류현진
13/12/08 22:56
수정 아이콘
다이브다이스는 자주가는데 오프를 할 형편은 안되네요.
좀 여유가 되면 저도 가입해야겠습니다.
카키스
13/12/08 23:20
수정 아이콘
전 확신하는데,
보드게임을 거의 모든 게임을 섭렵했고 심지어 실력도 좋은 괴수분들이 몇 계시는데
그런 분들 더지니어스 나가면 매 회마다 시청자들 카타르시스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우승하는 것은 게임실력 +@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장담은 못하지만요.
MLB류현진
13/12/08 23:23
수정 아이콘
거의 모든게임요?????? 와.. 대단하시네요...
보드게임 가격들이.. 미쳐날뛰는데;
이번에 시즌2가 코리아 보드게임즈에서 소스를 좀 많이 뽑은것 같은데.. 그분들 나오면 잘할것 같긴하네요.
하지만 우승은 역시.. 크크;; 근데 그건 다른 대단한 프로필가진 참가자들도 마찬가지라서;;
카키스
13/12/08 23:52
수정 아이콘
실제로 제작진 측에서 비공개로 자문을 요청한 걸로 알고 있어요.
이번 먹이사슬 게임도 뱅이랑 삼국지비밀결사 의 향기가 나더라구요 크크
MLB류현진
13/12/09 02:10
수정 아이콘
삼국지비밀결사요? 크크.. 처음들어봅니다.
뱅은 너무도 유명한 게임이라 크;; 집에도 하나 들여놨거든요.
솔직히 시즌2 너무 재밌습니다. 그래서 티빙 1650월결제도 끊었어요
이번주것도 기대 잔뜩하고 있는데 1탄만큼 pgr에서 분석글 수십개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카키스
13/12/09 03:31
수정 아이콘
이름만 들으면 이게 뭔 게임인가? 크크 라는 반응이 나오는데
실제로 해보면 웰메이드 게임이에요 크크
sprezzatura
13/12/08 23:40
수정 아이콘
아직까진 소수 매니아들의 전유물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
알면 재밌는데, 알고자 하는 의욕 자체가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

얼마전에 친구들하고 MT 비스므레 가서 bang 해보려다가 분위가 폭망했습니다 헐헐.
대신 만원빵 부루마불은 폭발적 반응.. 아직 부루마불의 아성을 깨기엔 많이 멀었다 싶었지요.
MLB류현진
13/12/08 23:46
수정 아이콘
모두의마블이 최근 히트(?)친 이유가 역시 누구나 해본 게임이라는 거겠죠..
역시 무언가 해볼려면 보드게임한번정도 검색해본 의지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네요;;
실버벨
13/12/09 01:39
수정 아이콘
제가 89년생인데 주위에서 보드 게임 즐겨하는 친구 단 한명도 못 봤습니다. ㅜㅜ..
전 시내에 있던 보드게임방? 그런 곳 세네번 가서 재미있게 즐겼는데 다들 PC방만 좋아해서..
MLB류현진
13/12/09 02:12
수정 아이콘
PC방이 최고죠.. 솔직히 롤처럼 무언가 직관적으로 굉장히 쉬운데 마스터는 어려운 방식의 게임이 있어야 하는데..
.. 보드게임은 처음에 룰자체가 거의 a4용지 3page에 달하고, wow 보드게임같은경우는 거의 7시간이상 룰 이해에 매달려야합니다.
그정도 시간과 돈과 열정 쏟아붓기는 힘든것 같아요...
게다가 현실적인 공간과 시간제약도 크구요...;
마음이 맞는 사람 찾는것도 일이고.. 힘드네요.;;
13/12/09 10:09
수정 아이콘
보드게임의 특성상, 게임의 '궁극적인 목적'에서 조금이라도 빗나가는 사람이 있게 되면 게임을 즐기는 모든 사람이 재미없어집니다.
(그것이 고의던, 아니면 이해력 부족이던간에 상관없이...)
그래서 보드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깽판 의지가 적은 사람만 모여서 게임을 해야 되요.

보드게임이 메이저가 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포용력'이 작아요. 보드게임은.
MLB류현진
13/12/09 10:52
수정 아이콘
모두가 애초에 즐길수있는 장르가 아니군요;
그래서 롤에 트롤이 그렇게 많은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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