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인 이해도가 없다보니 그냥 장문으로 남기겠습니다.
번거로우시면 하단에 요약 따로 게재했으니 읽으시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음감 생활은 운전하면서 포기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학창시절엔 CDP에 E888 을 계속 고장나면 새거 사면서 행복하게 음감 했던 것 같고,
군대 다녀와서는 큰 마음 먹고 슈어의 5xx 제품(아마도 535 같은 이름이었고 케이블을 귀에 걸치며 넘겼네요)을
오랫동안 잘 썼습니다.

최근 음악은 그냥 차 안에서나 집의 스피커로 들었지 이어폰으로 들을 생각을 안했는데요(청력에 안 좋을까봐).
최근에 원래 좋아하던 아티스트의 노래를 자세히 듣고 싶어져서 아이폰 사운드 설정 건드려보고 에어팟 프로 세팅을 이래저래 바꿔가며 듣는데
너무 불만족스러워서 알고리즘 타고 스바나 와이어리스 LE 라는 이어폰을 샀습니다.

에어팟 프로보다 마음에는 드는데 치찰음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이햇 소리도 깨지고 여성 보컬의 목소리가 너무 건조하게 들립니다.
리뷰 영상에서는 여성보컬 고음 같은 게 좋게 들릴거라 했는데 제가 산 기기는 버전이 달라서인지 그렇진 않더라고요.
공간감도 별로 느껴지지 않고 해서 여러 음악을 들어보는데 라디오헤드 노래는 어느 정도 괜찮게 또 들리네요.
네이버 카페에서 이어팁 교체 얘기도 있길래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으려나 해서 이어팁을 교체했는데
기존 보다 사운드가 더 좋게 들리긴 하지만 조금의 차이 인 것 같습니다. 따지고 보면 당연한 얘기겠죠.

며칠째 네이버 카페랑 유튜브 뒤져가면서 DAP나 DAC, 이어폰, 헤드폰에 대한 지식을 조금 배우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는 한계가 있고 DAP에 괜찮은 이어폰을 구매하는 게 좋다는 건 알겠는데 얼마나 좋을지, 내 취향에 어떤게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지른 물건들 할부 갚기도 바쁘니 큰 돈 들일 여유도 없고 DAP 라는 걸 따로 구매해서 추가로 가지고 다니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습니다.
유선으로 즐기는 건 충분히 감당할 만한 일입니다. 큰 지출이 아니라면 감당은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14 pro max 처럼 라이트닝 케이블 사용하는 제품에서 비싸지 않은 가격대에 가요를 기분 좋게 들을 팁이 뭐가 있을까요?
청음샵이라는 게 있다는 건 알고 있고 서울 올라가서 방문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닌데 너무 관련 지식이 없다보니 고민이네요.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요약
0. 음감 관련해서 지식은 없습니다.
1. 아이폰에서 좋은 음질로 음악 듣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2. 에어팟프로, 스바나 와이어리스 LE는 여러모로 불만족스럽습니다.
3. 너무 비싸지 않은 방법의 접근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