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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4 03:04
사실 학교 졸업하면 편향되지 않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게 거의 어렵습니다.
그나마 가능한 것이 해외 배낭여행인데 여행지와 시기에 따라 만나는 사람들이 다양하긴 합니다. 혹은 유럽 패키지 여행을 해보면 케바케긴 하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을 만날수 있습니다.
25/02/04 04:36
봉사활동은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교육봉사밖에 안해봤는데 좀 더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을법한 분야가 있을까요?
알바는 생각보다 누군가와 친해질 기회는 없고 그냥 서비스직종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헬스장인포 등 해보았습니다.
25/02/04 22:52
알바나 봉사활동이나 배낭여행이라 썻지만 결국 본인이 폐쇄적(?)으로 가면 글쓴분 목적에 근접하기는 어렵습니다.
알바도 본인의 시야를 넓히는게 목적이면 차라리 번화가 술집이 나아요. 제 예전 경험으로는 영화관, 마사회알바가 해당됐던거 같습니다. 제가 티타늄의 상황이나 성향을 알수가 없기 때문에 뭐라고 하긴 어렵지만 뭐든 일단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시는게 도움될거에요. 기계적으로 사람을 보는일 말구요(물류센터나 헬스장인포 이런것들은 글쓴분 고민에 크게 도움이 안될겁니다)
25/02/04 06:29
군대는 랜덤으로 섞여도 전역까지 강제로 함께 해야하는 공간이라 상황이 다릅니다.
일반적인 모임은 지역, 학교, 취미 등 뭔가 한가지라도 공통점이 있어야만 유지가 되어요. 위에 추천해주신 게스트하우스도 나름 그쪽을 좋아하는 성향의 사람들 중 만나게 되는건데 글쓴님이 좋아할만한 취미 중에 골라서 동호회 같은데 가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25/02/04 08:54
군대 정도로 랜덤으로 사람들을 흔들어서 섞은 다음 만나게 되는 그룹은 별로 못 본 것 같아요.
사실 여행이라는 것도 여행을 할 정도로 외향적인,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는 카테고리가 있으니까요. 제일 좋은 것은 다양한 모임을 해보는데 그 와중에 사람들의 성향을 주제로 관찰해보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여행, 토익 스터디모임, 런닝크루, 독서모임, 봉사활동, 종교모임 등등 여러 단체들에서 사람들을 보는건 어떠신가 해요. 아직 젊으시니 이것 저것 해보시기도 좋을 것 같아요,
25/02/04 09:01
개인적으로 너무 경계가 없거나 공통점이 없는 집단은 비추합니다.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뜻은 반대로 보면 내가 생각치도 못하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꼭 그런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인원이 작은 분포를 가지고 있으면 운이 나쁜 경우에 마주할 수 있지만 인원이 점점 큰 집단이면 한둘은 꼭 있다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윗분이 쓰신 것처럼 제주도 게하에서 한달 이상 일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25/02/04 09:44
저도 드는 생각이 이거였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얼토당토 않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거지만 피할 수 있는건 피해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25/02/04 09:15
[교회]가 그렇게 다양한 카테고리의 사람들이 섞이는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죠.
물론 거기도 사람 모이는 곳이어서 구성원들 간에 어느 정도의 동질성 또는 유사성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도 (군대처럼 강제성이 있는 곳을 제외하면) 교회만한 곳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성당이나 절과 같은 종교 기관에서의 모임들이 이러한 성격을 비슷하게 가질 것 같기도 하고요. (꼭 교회를 가시라는 건 아닙니다. 종교에 거부감이 있으시면 구태여 찾아가는 게 오히려 불편하실 수도 있고요. 참고만 하셔요.)
25/02/04 09:16
초중고도 엄청 편향적인겁니다. 한 지역 내에 있는 사람들의 동질성은 생각보다 꽤 커요. 배경이나 생활 수준 등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군대만큼의 그 다양성은 한번 겪어보면 시야가 넓어진다 정도지 굳이 찾아갈 이유는 없습니다. 접점이 없어지니까 잃을 것도 적어지고 무례해지는 사람들도 많아요. 윗분들이 말씀하신 동호회나 종교 단체들도 이미 많이 선별이 된 상황인 경우가 많죠. 본인이 관심있고 좋아하는 분야 쪽으로 알아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25/02/04 09:58
아내와 제가 성장환경, 생활환경 등 여러모로 배경이 달랐는데,
고등학생 때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차이가 확 느껴지더라고요. 아내: 분당에도 일진 있었어? 쿠마: 당연히 있었지. 우리 학교에도 맨날 아침에 학교 와서 수업시간에 잠만 자고 쉬는 시간에 담배 피고 애들 괴롭히고 하는 애들 있었음. 아내: 일진이 맨날 아침에 학교에 온다고? 수업시간에 꼬박꼬박 교실에 있어? 그게 일진이야? 쿠마: (이거 아닌가...?)
25/02/04 16:16
초중은 좁은 구역에서 배정받아서 그렇긴 한데 고등학교는 케바케인 듯요. 저는 고등학교가 리얼 인간 백화점 같았습니다. 유복한 가정부터 편부모 가정, 집 나온 애, 유흥가 틈바구니에서 살고 있는 애들, 벌써 애가 있다는 소문이 있는 애도 있었고...
25/02/04 10:01
독서, 영화 등 취미 목적이 없는 단순한 친목 술 동호회 나가보시면 하루이틀만에 바로 체감 하실 거에요
아 나랑 접점이 전혀 없는 사람들 또는 필터링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집단에서 오래 있거나 인맥을 형성할 순 없겠구나 그 중에도 가끔 괜찮은 사람들 있긴 합니다만.
25/02/04 12:31
IT 계열 스타트업 같은 곳에서 인턴이나 아르바이트하시면 비교적 안전한 인간 군상에서 디자이너 개발자 기획자 정치를 근거리에서 다 보실 수 있긴 합니다
25/02/04 13:28
인간관계는 어차피 소수만 남게 돼 있어요. 아무리 친구 많아도 오래 가는 관계는 손가락 안으로 줄어들죠. 그래서 '인간관계 확장'이 글쓴이님의 목적이 될 만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인간관계도 잘 만들어야 의미가 있지 모여서 술 마시고 돈 쓰는 모임은 안 가느니만 못합니다. 굳이 추천해드리자면 운동 관련 모임(런닝, 배드민턴, 풋살 등등) 추천합니다. 적어도 운동하는 사람들은 부지런하고 자기계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죠. 종교 얘기하시는 분들 있는데 믿음이 없는 종교생활만큼 괴로운 것도 없어서 저는 비추합니다.
25/02/04 13:39
얕고 넓은 만남 원탑은 제주도 게하 알바로 알고 있습니다.
저녁&아침마다 투숙객들과 다같이 밥 먹는데, 여기서 오만 사람들 다 만날 수 있죠. 제 사촌동생이 작년 여름에 일하고 왔는데, 지난달에 만났을 때 '오빠, 세상 사람들 보는 눈이 달라졌어'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도 일년에 한 번씩 제주도 가면 보통 저렴한 게하에서 묵는데 별의별 분들 다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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