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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5/01/09 13:48:14
Name 깃털달린뱀
Subject [질문] 금세기 내에 '던'과 '든'이 통합되려나요?
요즘들어 느끼는 건데 부쩍 과거의 일을 나타내는 '던'과 병렬을 나타내는 '든'을 구분없이 죄다 '던'으로 통일해서 발음하고 심지어 쓰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예시 : 하던 말던 등)

이게 단순히 젊은 층만 그런 것도 아니고 나이 드신 분들이나 학식 있는 계층에서도 광범위하게 보이더라고요. 반면에 이걸 지적하는 경우는 거의 못봤고요. 헷갈리는 단계를 넘어서 아예 '그냥 던 아니야?'라는 느낌. 오히려 너무 많이 보니까 제가 틀린 거 아닌가 싶어서 찾아봤을 정도입니다.

솔직히 꽤나 답답한데 언어란 변하는 거니까 이 정도로 광범위하게 틀리고 있으면 그냥 언젠가 통합되는 일도 있을까 싶습니다.

근데 맞춤법, 표기법이란 게 보수적인 거라 바뀔 수 있을지는 좀 의문이긴 합니다. 표기법이 옛날에 고정되어 발음과 극단적으로 괴리 돼 버린 영어라든가(던가 아님), ㅐ와 ㅔ의 구분이 사실상 사라진 현대 한국어에도 표기는 살아있는 경우라든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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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09 13:50
수정 아이콘
든, 던은 좀 쉬운데....만약 그 이유로 통합된다면 이것보다 더 어려운 것들이 많아서 그것들이 먼저 선행되지 않을까요?
유료도로당
25/01/09 14:03
수정 아이콘
'세기'라는게 꽤 긴 시간이라.. 1925년이 얼마나 옛날인지, 그때 쓰던 한국어와 지금의 한국어가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지 보시면, '금세기' 내에 대변혁이 일어날 가능성은 당연히 있다고 봅니다. 맞춤법/표기법은 변화에 보수적이긴 하지만요, 긴 세월 앞에서는 장사 없는거죠.

혼동했을때 불편함이 없는 경우 언중이 이를 혼용하여 쓰다가 통합되거나 하는것은 역사적으로 보면 너무 흔한 일입니다. 한글 맞춤법 규정은 헌법같은것이 아니고 그냥 그 시점에 국립국어원의 학자들이 한국어 사용법을 정리해놓은 기록 정도에 불과합니다. (현 시점에도 끊임없이 원래 표준어가 아니던 것이 표준어로 편입되고 있기도 하죠) 저도 한때 맞춤법의 수호자처럼 행동하던 적이 있었긴한데... 지금와서는 뭐 다른사람들이 틀리게 쓰는게 뭐 답답해하거나 할 일은 아닌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25/01/09 14:08
수정 아이콘
불편한대로 쓸만하고
통일되려는 움직임도 없죠.
유튜브에서 맞춤법으로 비꼬는 애들도 던과 든으로 지적하는건 많이 못 본거 같습니다.
마카롱
25/01/09 14:11
수정 아이콘
던과 든은 그냥 오타겠거니 하고 넘어가는게 많아서요.
로즈엘
25/01/09 14:16
수정 아이콘
틀리다 다르다도 아직 살아있는데, 던/든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봅니다.
지구 최후의 밤
25/01/09 14:52
수정 아이콘
요새 '너무'라는 단어가 남용되는 것만 봐도 미래에는 회화와 문법의 변화가 과거의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본문에서 말씀하신 것도 조만간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달달한고양이
25/01/09 15:17
수정 아이콘
이건 그닥 통합될 거 같지는 않네요....
제 관심사는 '하나도 없다' 라는 말 대신 '일도 없다' 라는 말이 엄청나게 쓰이는 요즘 과연 일도 없다도 표준어에 끼어줄 것인가...!
Chrollo Lucilfer
25/01/09 16:04
수정 아이콘
'일도 없다'는 그냥 밈으로 쓰는 거라 그럴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20060828
25/01/09 15:42
수정 아이콘
이건 규칙이 꽤 명확하지 않나요?
언제부턴가 온오프에서 맞춤법 지적이 사라진거 같습니다. 아주 작은 불편함도 거침없이 표출하는 시대에 왜일까요..
25/01/09 15:48
수정 아이콘
맞춤법 지적했던 사람들이 문법나치니 뭐니 해서 엄청 비난받는 걸 보았고.. 지적했다 좋은 소리 못 들을 가능성이 높으니 굳이 피곤한 일을 벌이지 않으려는 심리 아닐까요
Jon Snow
25/01/09 16:29
수정 아이콘
맞춤법이 너무 어려워서 틀리지 않으면서 남 지적하기가 쉽지 않아요
스트렙실
25/01/09 19:14
수정 아이콘
맞춤법 지적받는 불편함을 거침없이 표출해서요.... 
25/01/09 15:50
수정 아이콘
저는 요즘 '지'만 나오면 무조건 띄어 쓰는 분을 자주 보는데 이게 더 거슬리더군요. 이건 굳이 스페이스바를 한 번 더 누르는 수고를 감수하면서까지 틀리는 거라 지적해 주고 싶은 충동이 스멀스멀 나오지만 애써 참습니다.
무냐고
25/01/09 16:20
수정 아이콘
카더가던?
드러나다
25/01/09 16:25
수정 아이콘
카드가던?
25/01/09 16:27
수정 아이콘
'됫다', '치루다', '징징되다'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Pygmalion
25/01/10 09:46
수정 아이콘
됬다가 찐이죠 크크크
회색사과
25/01/09 17:14
수정 아이콘
저는 요새 명령문 + '라고' 라는 쓰임이 부쩍 눈에 띄고 거슬립니다 크크

예를 들어 대화 중에

그만 먹으라고 이야기 하는 장면이라면 "그만 먹으라고!!" 라고 하는 대신 "그만 먹어라고!!" 라고 한다거나..
뭘 좀 해달라고 하는 장면이라면 "아 쫌 하라고!!" 라고 하는 대신 "아 쫌 해라고!!"

라고 하는 거요..
25/01/09 17:32
수정 아이콘
로서로써가 더 시급합니다
25/01/09 17:54
수정 아이콘
아니요. 예전에 본 기억으로는 가르치다, 가리키다 안 바꾼다고 못 박은 걸로 압니다. 발음상으로 비슷하거나 헷갈리지만, 의미 상으로 분명하게 다른 것들은 안 바꾼다는 거죠. 자장면, 짜짱면 사례와 같이 의미 상으로도 같으면 둘다 혼용하여 쓸 수 있게 해주는데 던, 든은 안해 주는 것이 기조인 듯 합니다.
compromise
25/01/09 18:26
수정 아이콘
네도 다 니라고 하지만 안바뀌고 있죠.
25/01/09 18:43
수정 아이콘
수능 국어 수준의 문법에서
던지와 든지의 구분까지 기본 상식 수준으로 배우고 있기 때문에

추후에 바뀔 일이 있으려나? 싶네요
人在江湖身不由己
25/01/09 19: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25/01/09 19:27
수정 아이콘
이 건은 체계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여간해선 바뀌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과거를 의미하는 ㅓ를 그저 사람들이 많이 틀린다는 이유만으로 전부 ㅡ로 바꾸면, 먹'었'다도 먹읐다로 바꿔야 하겠죠. 명사 하나를 복수표준으로 인정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리고 언젠가 맞춤법 틀리지 않는 걸 중시하는 시기가 다시 올 겁니다.
며칠입니다.
25/01/09 20:40
수정 아이콘
요새 [됌] 쓰는 사람이 많이 보이길래 내가 모르는 밈이 있나 싶었네요.
파란아게하
25/01/11 11:28
수정 아이콘
구분 안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면 통합될듯요
장헌이도
25/01/11 15:06
수정 아이콘
원래 하나였던 게 분화된 거라 방언에 따라서 둘이 구별이 안 되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발음이 비슷하기도 하구요. 입말에서는 이미 뭐 그냥 섞어 쓰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글쓴분이 말씀하신 통함 상태. 그러나 글말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쉽게 변해서도 안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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