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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07 23:23
나이보다 어려보인다는 말을 듣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만..
딱히 장점은 없는거같아요. 단점이 더 큰듯.. 사업하고 있는데 거래처 상대방이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던가..('어린놈이 뭘안다고 그렇게 말하나'같은 말 들으면 열받죠. 어린나이도 아닌데..)
13/11/07 23:35
아버지께서 심히 동안이십니다. 작년에 저와 미용실 같이 갔다가 미용사가 '형은 머리 안 자르시나요?' 이야기를 들을 정도신데
동안이라는 말이 듣기는 좋은데 사회생활 수십년 하시면서 어려운 점이 많으셨더군요. 가을독백님 말씀과 비슷하게 거래처 사람이 아버지 보다 어린대도 불구하고 하대 비스무리하게 하거나, 별말 없으면 말을 어느순간 놓고 대한다거나... 물론 상대방 분도 일부러 그러는건 아니라서, 거기에 대해서 화내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친한 사이가 아니면 나이까지 이야기 하면서 통성명 하는 경우는 잘 없으니 거기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꽤 받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50대 중반이신 요즘에는 좋게 좋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이제 친구들 만나면 삼촌이라 부르고 다닌다고... 크크 또 동안 자체가 대부분 선한 인상이라
13/11/08 00:07
좋은 점은 사람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
나쁜 점은 사람들에게 쉬워 보일 수 있다는 것. 좋은 점을 잘 살려서 여자친구를 얻었고 나쁜 점을 잘 살려서 역류성식도염을 얻었습니다.
13/11/08 00:16
제가 심하게 동안은 아니고, 20대 후반 바라보는 나이에 비해 20대 초반으로 많이들 보는 편인데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장점은 물론 어린 여자애들이 경계를 좀 덜한다는 게 있죠. 사실 대학 1~2학년들한테 졸업반이라고 하면, 얼굴 약간만 삭아도 확 접근하기 어려운 아저씨 소리 듣기 마련인데, 별로 그런 건 못느끼고 사네요. 조별활동같은거 해도 위화감없이 지내고... 근데 무시무시하게 단점도 많습니다. 소개팅도 처음에 사진교환할 때 동갑인 20대 중반 여자한테 너무 어려보여서 안 끌린다고 까인적도 있구요. 우리나라 남자들 세계에선 특히 안 좋죠. 나이가지고 너무 위계질서 잡는거 안좋아하는 편인데, 조별 활동에서 이제 막~~군복학한 친구가 너무 나이많은 척 하길래 나이 밝혔더니 그제서야 개념을 찾더라구요 크크 실상 30대도 몇 살 차이 안나는데, 서로 나이 밝히기 전까지는 저보다 한 10년 선배처럼 이야기 하는 것 들어줘야하고.....
13/11/08 08:24
저도 30대 초반보단 중반에 가까운 나이인데...
학생~ 이러면서 반말하고 하는건 어짜피 잠시 지나갈 인연이니 그러려니 하는데 직업적으로 만날때 좀 짜증날때가 많죠... 나이 밝히면 1차 헉!, 결혼한지 5년 넘었다 그러면 2차 헉!!
13/11/08 00:24
지금까진 장점인거같아요. 20대 중반인데 새내기 같다는 소리를 종종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새내기들이랑도 허물없이 잘 지내구요... 아직까진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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