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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1 09:51
내가 서운하면 서운한거고 허무하면 허무한거지 남한테 정상이냐고 확인받을필요 없습니다. 제 기준에는 뭐 그럴수도 있겠다...정도의 상황이지만 서운하신 감정도 이해는 됩니다. 그 관계가 계속 정상적으로 유지되기는 쉽지 않겠네요.
24/08/01 09:56
서운할 수는 있는데 느끼시는 감정이 좀 과하다고는 생각이 드네요
그와는 별개로 모든 모임에 이성이 끼는 순간 언젠가는 파토가 날 수 밖에 없다 생각...
24/08/01 10:00
네 과한건 인정합니다. 괜찮다고 생각할 때 가끔 예전에 했던 행동이 기억나며 빡칠때가 있네요. 이번 경험으로 혼성절친따위는 없는걸로 확신을 다시 가지네요.
24/08/01 10:05
윗 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한 세 달 이나 백일 까지는 뭐 말하자마자 헤어질 수도 있으니까 그럴 수 있는데 3년이나 감추는 건 좀 심한 것 같습니다
24/08/01 10:12
네 제가 과한 기대치가 있는걸 돌아보고 있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선이라는게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깨져서 친구한테 신뢰 회복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24/08/01 10:17
저도 글쓴 분처럼 3년간 몇 번 물어도 잡아떼고 그랬으면 서운한 기분이 들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능하면 당사자와 터놓고 이야기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마흔 즈음의 남자가 자기 감정을 말하면 안된다는 식의 억압도 있지만, 저는 그거 잘못된 거라 생각하네요. 나 서운하다, 왜 그랬냐고 묻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든 성의가 있든 하다면 나름대로 무언가를 말해줄 것이고, '네가 서운했더라도 난 딱히 할 이야기가 없다'는 입장이거나 그게 그렇게 대수냐고 한다면 관계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적어지겠죠.
24/08/01 10:44
네 터놓고 제가 서운한 걸 얘기하고 사과를 받았습니다. 근데 제가 해소가 안되고 그 이후에 그냥 이전처럼 묻고 지내기가 어려워서 글을 올렸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감당이 안되면 거리를 두는게 맞을거 같아요.
24/08/01 10:19
소위 찐친들만 3명으로 모여진건데 그 안에서 개인적인 일도 아니고 둘의 연애 사실을 숨긴거는 서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말안한 그들의 입장도 있겠지만 그건 그거고 Norm님이 서운한건 서운한거죠.
24/08/01 10:28
1x년지기 친구가 3년간 이런 행동을 했다면 저라도 너무너무 서운하고 바보된 느낌일 것 같아요. 과하다는 느낌도, 별일 아니라는 생각도 전혀 들지 않습니다. 여자분은 당연하고 동성친구하고도 당분간은 연락하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24/08/01 10:30
전 비슷한 케이스 때 서운함보다 자괴감이 들었었습니다.
와 내가 몇 년 간 이거 하나 눈치 못채다니 씁. 서운한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 상대측에서 사과 및 위로? 해주는 게 보통이라고 생각하고 이때 어느정도 풀리냐가 앞으로 관계가 결정되겠죠.
24/08/01 10:46
네 자존감에 많이 상처가 있더라구요. 왕따당하고 소외되는 느낌... 둘이 진심으로 사과는 했는데 나름의 이유가 있다한들 나한테 이러면 안돼지 억하심정이 드네요.
관계를 잡고 빡쳐오름을 참느냐 아님 좀 멀어지느냐의 기로에 놓인듯 합니다.
24/08/01 10:31
자기들 입장만 생각하고 글쓴분 마음은 배려 안한 이기적인 분들인데 당연히 서운한거 아닌가요?
셋이 자주 만나고 여행까지 갈 정도로 친한 사이였는데도 비밀로 했다는게 친구 맞나 싶을거 같아요. 차라리 그 친구분과만 친구였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닌데 셋이 만났을때마다 그 둘이서 글쓴분 앞에서 연기했다고 생각하면 인간적인 예의와 신뢰가 없다 느껴지네요.
24/08/01 10:33
친구라 생각하면 서운하죠 이게 쿨하게 받아들여지면 그냥 지인 관계인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래도 그들이 이걸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따라 관계가 계속될 여지는 존재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걸 결정하는 건 글쓰신 분이고 어떤 결정을 해도 충분히 그럴 만한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24/08/01 10:35
Norm : 남1
커플남 : 남2 커플녀 : 여1 이렇게 쉽게 분류한 상태에서 남1 - 남2 관계가 직장이 아닌 학창시절(중고등대학)부터 자연스럽게 시작된거고, 10여년 동안 최소 1달에 한번이상은 꾸준히 오프라인에서 만나던 친구 수준인데 저렇게 3년간 연애를 숨겼다면 일단 쌍욕 발사부터 해야죠. 거기에 대해서 남2 가 진심으로 미안해하면서 상황 설명을 잘하면 그나마 들어보고 좀 봐줄수도 있는거지만 서운한건 당연한겁니다. 심지어 본문에도 Norm 님이 절친이라는 표현까지 썼는데 저런거면.... 서운함을 넘은 감정이 들수밖에 없죠.
24/08/01 10:50
저와 친구도 사회에 나가 만나고 친해진거라 한계가 있나 어떻게든 생각해보지만... 원래 이정도의 사람인거고 예의의 문제라고 생각이 드네요
위로 감사합니다.
24/08/01 10:55
3년이면 서운하실만 하네요.
저라면 안만날 생각하고 진심으로 서운함을 이야기 할것 같아요. 안고 가기엔 너무 긴 시간이고.. 그나저나 3년 숨기는거 쉽지 않는데 엄청난 커플이네요
24/08/01 10:56
여기서 핵심은 '비밀연애해야하는 나름의 이유는 있었던 듯 합니다.' 이 부분이라고 보는데, 이유가 너무 간략히 적힌 거 아닌가요?
이유가 수긍이 가면 이해가 갈 수도 있고 수긍이 전혀 안 가면 배신감이 들 수 있다고 보는데, 이 부분이 거의 생략된 상태에서 친구분을 비난하는 글들은 무리로 보이는데요.
24/08/01 11:05
둘 사이에서는 납득되는 이유라도 그건 둘의 사정이지 공개하기 어려우면 바쁜척하며 저하고 서서히 멀어지거나 하던가 해야지, 기만하고 셋의 관계에서 피해자를 만드는건 따로 봐야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24/08/01 11:13
둘 사이에서 납득되는 이유가 아니라 글쓴 분을 납득시킬 수 있는 이유인지가 중요하겠죠. 그런데 피해자를 만드셨다고 하셨는데 비밀로 해서 기분이 상한 것 외에 그간 피해 보신 부분이 또 있나요?
24/08/01 10:57
안 서운하면 더 이상한데...
저는 친구1의 연얘를 그들의 요청으로 친구2에게 3년정도 숨겨준 죄로 아직도 친구2와 술안주로 그 얘기 나오면 20년 넘도록 미안해 하고 있습니다.
24/08/01 11:26
당연히 서운 하죠,,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하세요 서운한티도 팍팍 내시구요 불면하면 만나지 않으셔도됩니다 절친이라고 하셨지만 서로 연락을 점점 안하게 된다면 어차피 그정도 사이인거겟죠
24/08/01 11:32
저도 서운할 거 같은데요; 근데 또 생각해보면 만약 제가 여친이 따로 있고, 그룹의 여자 분에게 아무 관심이 없었다면 괜찮았을 거 같기도 하고.. 어렵네요
24/08/01 11:34
자기들 편하자고 거짓말 계속 한거아닌가요 크크크. 죄송하지만 친구가 아니라 놀아주는 호구인거 같습니다.
숨기는게 필요하면 같이 공유하며 숨기면 되죠. 혹시 글쓴 분이 알게되면 이런저런 이유로 무조건 주위사람 모두가 알게 된다(과거에 글쓴 분이 비밀을 폭로한 적이 있다 그정도가 아니라) 같은게 있다면 이해하겠습니다만...
24/08/01 12:12
저도 거의 절교에 가까울 정도로 서운할 것 같긴하네요. 일단 숨겨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했는데, 그 숨겨야 되는 대상에 계속 함께 어울리고 있는 나도 들어간거부터 절친으로 보기에는 힘들것 같고, 설사 그정도는 이해한다고 생각해도, 셋이 쿵짝이 잘맞고 재밌어서 같이 어울리고 있다.라는 생각에서 둘의 비밀연애에 숨기기 위한 방패막이로 나를 데리고 다닌걸로 생각될 수밖에 없는데서 오는 서운함이 있을것 같아요. 셋이 어울리는데 둘이 다른 하나 앞에서 연기를 해왔다는건데...
24/08/01 12:13
3개월이었으면 '에이 어떻게 바로 말해요 잠시 숨길수도 있죠' 라고 했을텐데... 3년은 아무리 생각해도 선 넘는데요? 서운한 감정 이해됩니다.
친구한테 솔직히 너무 서운했다고 말해도 괜찮다고 봅니다. 만약 사과 안하면, 제 입장에서는 더이상 친친으로 여기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24/08/01 12:33
1년 이하면 어떻게든 이해 해보려고 할것 같은데 3년은 너무한것 같습니다. ㅜㅜ
저도 웬만하면 인간관계를 정리하지 않을 것 같은데, 이건 배신감과 서운함 때문에 너무 힘들것 같아요...
24/08/01 12:57
많이 서운하실거 같네요..
특히나 글쓴분 본문 뉘앙스로 보면 이성적인 관계나 이런 목적이 아니고 진짜 그냥 인간관계가 좋아서 연을 이어오신거 같은데.. 배신감이..
24/08/01 13:18
서운할만하지요
대학생때 완전 비슷한건 아니어도 어느정도 닮은 일이 있었는데 저같은 경우는 여자때문에 나머지 친구 둘이 좀 사이가 벌어졌었는데 제가 두달여 후 입대를 앞두고 있으니 곧 입대하는 애한테 티내지말자 하고 있다가 나중에 말해준 경우였습니다 이건 그래도 그럴만하다 여겨지는 것도 있고 해서 아니 그때 말하지 그랬냐, 섭섭하다 하고 넘어갔는데 이건 좀 경우가 다른 것 같네요
24/08/01 13:37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서운했고, 다른 상황은 사내였다는 점이어서 어디다 하소연할 수도 없다는 점이었습니다.....만 상대방이 그래도 좀 이해해달라라는 식으로 해서 [전 아예 관계를 끊진 않았지만 더 깊은 관계로 둘 사람은 아니라]고 선을 긋게 되었습니다.
24/08/01 14:01
절친으로 보기는 좀 애매할 것 같습니다.
[친한친구]라 함은, 배우자를 제외하고는 언제나 이성보다 우선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충분히 서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과는 별개로, 내가 느끼는 감정을 타인에게 확인 받는 게 스스로의 정서적 건강에는 좋을 것 같지 않습니다. 빡치면 풀기도 하고, 서운하면 지랄도 하고 하셔요.
24/08/01 14:35
저라도 바보 취급 당했다는 생각 들 것 같습니다
당연히 기분 더러울 거구요 당연히, 그쪽이 커플인 걸 알았다면 그 사이에 끼어서 놀진 않았을 테니 제 딴에는 배려라고 같이 '놀아준' 걸 수도 있지만 내 기분이나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지들 사정의 배려따위 기분만 나쁘죠 그리고 어차피 이런 문제에 정답은 없습니다 다수 의견이 설사 나와 다르더라도 그걸 따라가야 하는 것도 아니고 내 기분 더러우면 안 만나는 거죠 뭐
24/08/01 14:43
서운하신거 충분히 이해하고 그러실만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글 쓰신분이 혹시 3년동안 계속 솔로셨다면 나름 신경써준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자기들만 꽁냥하는 모습 보이기도 그러니 .. (그렇다고 잘했다는 뜻은 아니고요)
24/08/01 15:05
셋이 그동안 즐거운 시간 보냈다면 딱히 왜 서운한지 이해는 안되는데.. 오픈하는 게 셋의 관계에 해가 될 수도 있었을 거구요
내가 오픈하는 건 내 기준에 따른 거고 모든 친구가 그래야 할 필요는 없죠 근데 어차피 서운한 감정이 이미 든 이상 남들이 이해 못하더라도 계속 서운하실테니 적당히 정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4/08/01 16:00
저도 손절각이네요.
댓글 보니 개의치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커플도 그런 류에 속할지 모르겠지만, 뭐 맞는 사람들끼리 관계 맺고 지내야죠.
24/08/01 16:47
전 진짜 뭐같을 것 같긴합니다.
걍 둘이 첨부터 사귀고있다라고 알려주면 진짜 걍 그뒤로도 잘 어울려 다녔을것 같은데, 저러면 걍 전 절레절레...
24/08/01 18:07
글에 가감이 없다는 전제하에
3년은 너무 길다.... 저라면 욕 한바가지 해주고 연 끊습니다. 사람 가지고 논 거 사람 바보 만든건데 말이죠.
24/08/01 22:21
"오빠 쟤는 아직도 모르나봐 크크크크"
이런 상황 아닌가요? 사실 저도 글쓴분 정도는 아닌데 커플 여행에 결과적으로 눈치없게 따라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엔 둘이 비밀연애를 하고 있었고 저도 그들과 친했기에 같이 갔었고요. 둘 중 남자가 제게 '오늘은 그냥 각자 방을 잡아서 자는게 좋겠다'며 심지어 모텔비까지 쥐어줬는데 제가 여자애만 따로 방을 하면 되지 왜 나까지 따로 방을 써야되냐 이러면서 안나갔었죠.
24/08/01 22:41
3개월은 타이밍놓쳐서 말못했다쳐도 1년정도 되면 말해줘야죠. 그냥 본인들 비밀연애에 글쓴이 이용한거죠. 글쓴이랑 같이 여행가는 목적도 몰래하는 스릴 즐기는거구요. 저라면 역겨워서 바로 절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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