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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6/12 11:22:44
Name 다리기
Subject [질문] LDL 콜레스트롤 330 나왔던 사람입니다. 정밀 검사가 따로 있는지요
올해 1월 살이 너무 쪄서 감량을 시작했습니다.

한달 간 4kg 정도 감량 후 인바디 목적으로 보건소에 갔다가 우연히 혈액검사를 했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심각하게 나왔습니다. LDL 콜레스트롤이 무려 330

특이한 점은 제가 느끼는 건강 이상 전혀 없고 콜레스트롤도 LDL 제외하면 모두 정상수치 이상으로 좋은 상태라는 겁니다.

키토제닉 했었는데 수치보고 나서는 지방 줄이고 저탄수,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미네랄, 오메가3 아무튼 정석적으로 식단관리 하는 중이고요.


그날 검사가 잘못됐나 싶어서 다음달 검사 했는데 좀 떨어지긴 했어도 280

안되겠다 다음날 내과로 가서 검사했는데 갑상선, 간 기능, 기타 등등 모두 정상 소견. LDL 수치만 270으로 나옴


의사는 수치 높을 이유가 없다 유전일 거다. 약 먹으면 문제 없다고 약을 처방 해줬는데

이상한 게 친가 외가 모두 고지혈증 환자 없습니다. 심지어 비만도 없습니다. 돌아가신 분들 중 누구도 관련 지병이 없었습니다.


유명한 기능의학과를 가봐야하는지 어디가서 LDL 검사를 따로 해봐야하는지..

나름 알아보니 콜레스트롤 검사에도 종류가 좀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감량은 계속 하면서 5개월 지난 현재 13kg 감량 했고 매달 보건소에서 혈액검사 해보는데

런닝 시작한 뒤로 콜레스트롤이 완만히 떨어지는 추세지만 아직도 220 정도입니다. 처음보다 1/3이 줄었지만 아직도 약은 먹어야하는 수치죠.

마지막으로 체중관리 잘 됐던 7~8년 전 이후로 가장 신체 컨디션이 좋고 머리도 맑고 잠도 잘 자요. 컨디션 베스트입니다.

근데 LDL 수치 때문에 상당히 억울한 상태입니다.


LDL도 종류가 있다 주장하는 의사들 유투브도 종종 보여서 따로 정밀검사(?)라는 게 있으면 해보고 싶은데 지방 소도시라 선택권이 별로 없어요. 서울 가는 건 어렵지 않은데 어딜 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약을 먹으면 수치 걱정할 필요가 없는 건 알지만

약을 안 먹고도 수치가 꾸준히 떨어지고 있고

신체적으로 너무 좋은 상태인데 약을 먹기 시작하는 게 안 내킵니다


먹기 시작한다면 확실한 검사를 받아보고 제 상태를 알고 나서 약을 먹고 싶다는 마음이에요.


두서없이 적었기도 하고 혹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분들이 보면 제가 좀 답답하실 수도 있지만

조금만 양해해주시고 저 같은 사람이 받아볼만한, 받아야할 검사나 가봐야할 병원 같은 게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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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들레
24/06/12 12: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youtu.be/qz2nqPo_-68?si=GGWgkER9APdLNDQ3

질문에 답은 아니지만 영상이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 링크남겨요. 서울대학교 신경과 이승훈 교수입니다.
다리기
24/06/12 13: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감사합니다.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이민들레
24/06/12 14:03
수정 아이콘
Ldl은 몸에 필요한 콜레스테롤이고 다리기님은 그냥 ldl을 생성해내는 능력이 선천적으로 좋은 겁니다. Ldl자체는 문제가 없고 기저질환이 있을경우에는 문제가 되죠.
안군시대
24/06/12 12:54
수정 아이콘
운동을 열심히 하다보면 LDL이 내려가고 HDL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약 없이도요. 제가 그래봤거든요.
40대 넘어가니까 그것도 안돼서 결국 약을 먹고 있긴 합니다만..
그리고 하루단위로 검사해봐야 별 의미 없습니다. 3개월 이상 꾸준이 운동, 감량하시고 다시 검사해보세요.
다리기
24/06/12 13:05
수정 아이콘
5개월 간 13kg 감량했고 매달 간이 혈액검사 했습니다.
330 -> 280 -> 270 -> 260 -> 230 -> 220 이런 느낌입니다.
붉은벽돌
24/06/12 12:54
수정 아이콘
원래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증상이 있는건 아니고, 운동을 하면서 체중도 줄이고 몸관리를 열심히 하셨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아진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LDL 200 이상이라는 것은 체내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생산되고 있다는 의미라서 식습관 관리, 운동한다고 정상화되지는 않아요.
결국 약을 먹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미래에 발생할 심뇌혈관질환 위험성을 낮추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추가 검사를 정말 정말 꼭 받고 싶다면 대학병원 내분비내과에 가면 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밀 추가 검사의 적응증이 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 다리기님 상황은 고3 수험생에게 수능특강 수학 문제집을 줬더니 나는 수능특강 풀기 전에 수학과 전공 교재 추천받아서 먼저 읽어보겠다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리기
24/06/12 13:06
수정 아이콘
저는 LDL이 과도하게 생산되는 이유가 알고 싶습니다..
동네 병원에서 검사 한 번 해보고 알게 된 건 모르겠으니까 유전일거다 이거라서..
내분비내과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료도로당
24/06/12 16:26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도 기름진 음식 싫어하시고 술도 안먹고 운동도 많이 하시고 아주 건강하신데 (겉보기 체형도 마른체형) LDL은 높게 나와서 약 드시고 계십니다. 왜 그러냐고 하면 그냥 그렇게 태어나기 때문이라고밖에...

저도 몸상태에 비해 LDL이 높은편입니다. 이래저래 찾아봤는데, 중성지방과 LDL이 둘다 높으면 운동과 식이를 병행하며 생활습관을 바꿔야하는게 맞겠지만, 중성지방은 정상인데 LDL만 높은 사람은 운동이나 식이로 LDL 낮추기 상당히 빡셀거라고, 약을 먹는게 좋을거라고 하더군요.
다리기
24/06/13 04:58
수정 아이콘
네 결국은 약을 먹는 게 쉽고 확실하겠죠ㅠㅠ 감사합니다
리얼포스
24/06/12 21:41
수정 아이콘
1. 내가 느끼기엔 몸에 이상이 없는데 LDL이 높은게 이상하다:
이상하지 않습니다. 원래 고지혈증은 무증상인게 정상이고요. 고지혈증 상태가 오래 유지될 경우 뇌졸중, 심근경색이 유발되는 거죠. 즉 고지혈증의 증상을 님이 느끼게 된다면 그건 중환자실 침대 위에서일 수도 있습니다.
2. 유전성(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보통의 고지혈증과 원인 자체가 다릅니다. LDL유전자 자체가 다른겁니다. 그리고 가족력이 없어도 유전질환일 수 있습니다. 돌연변이가 생기거든요.
3. 님의 LDL 수치는 유전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의심되는 수치입니다. 가까운 대학병원 순환기내과 가서 진료 받아보고 필요하면 유전자검사도 하셔야합니다. 근데 요즘 대병에서 초진 받아주는데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4. 약은 드셔야 합니다. 생활습관 교정으로 해결될 수준이 아닙니다.
다리기
24/06/13 05:05
수정 아이콘
1번 명심하겠습니다. 내가 느끼는 컨디션은 판단 기준에서 아예 빼버리는 게 맞는데 감성적으로 접근했네요 크크

지금 5개월 이상 혈액검사 할 때마다 조금씩 수치가 내려가서 처음 높게 나왔을 때의 2/3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라 약을 안 먹고 있습니다.
생활습관은 더 이상 할 것도 없어서 그냥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수치까지 떨어지지 않으면 약을 먹겠다는 마음가짐이고요.

저 같은 사람한테 필요한 검사를 받아보고 싶은데 요즘 분위기에 대학병원 진료는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그것이 문제네요.
24/06/13 09:51
수정 아이콘
묻어가는 질문으로 저도 수치가 높아서 고지혈약 처방받아 먹고 있는데 오전 저녁 중 언제 섭취하는게 좋나요?
붉은벽돌
24/06/13 15:17
수정 아이콘
저녁에 먹는게 더 효과적인 약도 있긴한데 약 이름이 어떻게 되나요?
보통 제일 많이 사용하는 약은 식사 시간 영향이 별로 없습니다.
24/06/13 16:21
수정 아이콘
아토바미브 10/10 입니다
붉은벽돌
24/06/14 01:42
수정 아이콘
아토바미브에 포함된 아토바스타틴은 복용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약이라서 편한 때 드시면 됩니다.

고혈압, 당뇨약 등을 함께 드시는 분들은 편의를 위해 아침에 같이 복용하도록 설명드리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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