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이 중기 이상 예측이 매우 어려워서 잘 안 나오긴 하지만,
좀 자극적이어도 괜찮으니 혹시 한국의 미래에(한 세대 이상 뒤) 대해서 아주 맵고 극단적으로 서술한 일정 이상 전문성/분량을 가진 책이나 기타 자료가 있을까요?

아주 얕은 예시로는 예전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필리핀이다' 같은 만화가 돌아다닌 적이 있었는데, 이런건 얕고 짧은 예시라서 적절하지 않지만 이정도로 적나라하고 극단적이면서 좀더 진지하게 접근한 것으로 말이죠.
대략 이런 컨셉을 상상해보곤 합니다.

210X년 미국의 경제학자 John S. Goldmann의 가상의 인터뷰:
제목: "찬란했던 한강의 기적, 그 강물은 왜 말라붙게 되었는가"

'현재 KX55 보호구역 공동체에서 간신히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구)한국인족 7대 공동체대표 이OO 대사님의 최근 사망소식을 접하여, 나는 그녀의 살아생전 마지막 인터뷰를 회고함과 동시에 태평양 이역만리 건너 한때 찬란했던 한반도의 맹주, 한국이라는 옛 나라의 인류사 기념비적 흥망성쇠에 대해 리뷰해 보고자 한다.
과거 21세기초 EDM 뮤직의 시대의 유산인 k-pop 명반으로 이 기묘한 나라를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과거 불닭 볶음면을 최초로 제조했던 나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국가의 너무나 기괴하고 비극적인 소멸에 대하여 전대미문의 인구 생태학적 드라이브에 의해 발생한 초유의 사건으로 보는 시각도 있고, 산업-경제적 특수성과 맞물려 기존 거시경제학의 모델로 해석 및 예측이 가능한 표준적인 케이스로 보는 시각도 있다. (후략)...'

뭔가 이정도까지의 공상소설은 아니더라도,
30-50년 이상의 중장기 후의 적나라하고 비관적인 케이스에 대해서 거시경제적, 그리고 개인의 삶의 묘사가 혼합된 미시경제적 예측을 내놓은 자료를 혹시 접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최근 좀더 자세히 생각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조사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