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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3/25 16:19:46
Name 사람되고싶다
Subject [질문] 여러 언어를 쓰시는 분 계시나요?

한국인의 쓸데없는 엄격함을 배격하고 말 그대로 어느정도 할 줄 아는 정도면 됩니다.

궁금한 건 각 언어에 느끼시는 감정이랄지 편안함? 자연스러움? 이런 게 궁금합니다. 이게 단순히 실력에 정비례하는지 아니면 다른 팩터가 있는지..

저같은 경우는 한국어, 일본어, 영어 세 개를 할 줄 압니다.(당연하지만 셋 다 완벽하다는 의미는 아님)

객관적인 실력으로 따졌을 때 한국어를 제외하면 영어 >>>> 일본어 입니다. 어휘, 문법의 정확성, 회화, 작문, 전체적인 수준 등 모든 게 압도적으로 영어가 높습니다. 그런데 제가 편하게 느끼고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건 일본어입니다. 정작 쓸 수 있는 어휘도 제한적이고 (한자를 몰라서) 읽고 쓰기는 전혀 안되고, 말도 대충 감으로 때려맞추느라 문법도 빈번히 잘못되지만요.

액티브 스킬과 패시브 스킬의 차이랄까요, 영어는 읽고 듣고 말하고 하는데 에너지, 주의를 쏟아야 할 수 있지만 일본어는 걍 뇌 비우고 들어도 들리고 말도 할 수 있습니다. 언어의 창의성이랄지 감은 오히려 일본어 쪽이 훨씬 뛰어납니다. 사실상 모어인 한국어랑 거의 엇비슷한 수준. 반면 영어는 계속 머릿속으로 처리하느라 자연스러운 느낌이 전혀 안들고요. 물론 이해는 합니다만 어감이랄지 이런 세세한 부분들이 와닿지가 않습니다.

이게 단순히 일본어가 한국어랑 가깝기 때문에 그 감을 그대로 가지고 쓸 수 있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그냥 제가 영어를 완벽하게 체화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현상인 건지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은 사용하시는 언어에 어떤 느낌을 받으시나요?

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

"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
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샤크어택
24/03/25 16:38
수정 아이콘
저는 구사 레벨이 영어>>중국어>>>>>>>>>>일본어이고, 중국어는 중국에 5년 이상 거주해서 일상회화 큰 문제 없고 업무로도 활용하는 수준, 영어는 해당 어권에 거주는 안 해봤지만 아무래도 영화, 책을 많이 봐서 중어보다 어휘가 많은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생각해보면 이십여년전 잠깐 익히고 잠깐 머물렀던 일본의 일본어가 말씀하신 부분에 의해 가장 편안합니다. 어순, 문법체계가 한국어랑 가장 가까워 그럴듯 해요. Linguistic distance요. 비슷한 사례로 스웨덴 사람이 영어 쉽게 익히는 것 처럼요. (참고로 편안한게 일어란거고 편한 것은 아무래도 중국어네요. 말이 짧아서 경제적으로 휙휙 말할 수 있으니까요.)
고라니
24/03/25 17:11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대학교때 주로 쓰던 언어가 어휘력이 가장 높고, 회화의 편함은 최근 어느 누구와 주로 대화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같습니다.
모국어의 어휘력이 항상 높진 않아요. 개인적으로는 영어랑 친하기 때문에 뇌를 비워도 말이 가능합니다. 앙드레 김선생님처럼 영어가 중간에 들어올 수도 있고요. 체화의 수준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성야무인
24/03/25 18:22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는 다른 나라 언어를 할 때 그 언어로 적응하는 데 4-5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걸 언어의 스위치 언/오프 상태라고 하는데

4-5시간 정도는 한국어에서 다른 나라 언어로 생각하면서 바꾸지만

그 이후로는 자연스럽게 한국어로 생각안하고 그나라 언어로 나옵니다.
김삼관
24/03/25 19:25
수정 아이콘
한국어와 일본어의 어순이 크게 일치합니다. 웬만해선 단어발음만 갈아끼우고 동사변형 형용사변형만 적용시키면 되니 그래서 그렇게 느끼시는 걸 겁니다.
한국인이 익히기 쉬운 언어가 일본어라는 것도 동일선상의 이야기죠. (마스터하기 쉽다는 말은 아닙니다.. 딴죽 걸릴까봐 첨언.)
Starscream
24/03/26 09:01
수정 아이콘
4개국어를 할줄압니다.
그냥 한국어와 일본어가 문법이 비슷하고 애초에 한국과 일본이 지역적 역사적 여러가지 원인으로 문화 사회 전반에 걸쳐 비슷한 부분이 엄청나게 많다보니 일본어가 편한게 아닐까싶어요.
또 하나는 모르는건 아는것과 비례하는지라 일본어가 아직 입문급이기때문에 더 쉽게 느껴질지도요. 더 잘 하면 더 잘 할수록 언어의 미묘한 부분을 알게되고 그걸 다 이해하고 구사하려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는거죠.
24/03/26 14:09
수정 아이콘
영어는 유치원생 수준에 중국어는 그래도 공부 좀 하기도 했고, 중국에서 오래 살아서 꽤 한다고 생각하는데, 일본서 오래 사니 윗분들 말씀 처럼 아무 생각없이 술술 나오는 건 일본어인 것 같아요.
그런데 와이프 말로는 일어 보다 중국어를 아직도 더 잘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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