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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0 14:18
제 주제에 이런글엔 댓글 잘 안다는데,
고향 주5일 40시간에 정년보장. 근무강도 낮은데 30대에 연봉8000이고 출퇴근10분이면 후자 추천합니다. 제기준 왠만한 전문직보다 더 나아보이는데요.
24/03/10 15:07
저같으면 목표한금액을 설정해놓고 닥전할거같습니다. 잘모르긴하지만 솔직히 글쓴분능력으로는 후자회사는 몇년뒤에도 들어갈수있는 능력이 될듯하신데 목표금액달성후 후자회사비슷한조건으로 갈거같네요
24/03/10 15:11
나이에 비해서는 많은 돈을 벌고 있는게 맞습니다만, 한국이 아닌 타지에서 인생을 갈아 넣다시피 해서 살고 있는지라 현타가 많이 옵니다.
원치 않는 술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위장 장애등 건강도 몹시 안좋아 진 상황이구요.. 서울에 자가 마련 하는 정도로는 재산을 모았고, 이제 좀 내려놓고 살고 싶긴 합니다… 일단 회사를 쉬면서 어찌해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저도 답이 안나오는 상황입니다.
24/03/10 15:49
술과 스트레스.... 라는 말을 들으니 후자로 기우네요. 건강을 담보로 맡긴 인생을 살고 싶진 않아요.
그리고 혹여 자녀를 키울 생각이 있으시다면 더욱 후자로... 아이들 자라는 건 보면서 살아야 합니다.
24/03/10 15:23
글쓴분의 성격이 어떠하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무조건 후자를 고르겠습니다.
사실 본인도 현재의 삶은 뭔가 이상하다는걸 느끼시니까 글을 올리셨을 것 같아요. 다만 지금 너무 힘들어서 충동적으로 후회할 짓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닐까 고민하시는 게 아닐까 싶은데... 짧고 굵게 세상에 한 획 긋고 살겠다는 자세라면 더 불태우셔도 되겠지만 저는 싫더라고요. 그래도 고민이 되시면 잠시 쉬면서 일 외적인 곳에 눈도 돌려보시고 혹시 건강 이상신호가 있는지도 생각해 보시고요.
24/03/10 17:21
말씀하신부분이 맞는것 같습니다
현재의 삶이 뭔가 이상하긴 한데 제가 지금 갑자기 충동적으로 결정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24/03/10 15:37
저는 생각이 좀 다른게... 월급쟁이면 월급상한선이 있는데 5천을 포기할 자신이 있나 한번 생각해볼거같아요 월급쟁이로 연봉5000만원 올리기... 한평생가도 안될수가있거든요
24/03/10 18:40
후자가 맞다고 봅니다. 30대에 연봉은 높다고 보겠습니다만 본문과 댓글을 보니 이미 몸이 많이 상하신 것 같은데 몸은 진짜 나이 들 수록 회복이 안 됩니다. 제가 이제 곧 50인데 의욕은 있는데 몸이 안 따라줍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아픈 곳이 노화 때문에 그냥 생겨요.
아빠가 몸이 아픈데 아이들 있어도 아이들도 후자 하자고 할거예요.
24/03/10 18:40
제가 해외근무만 좀 덜어내면(저는 한 1달 남짓 나갑니다) 전자 입장인데 동료들 보면 후자로 갔다가 다시 전자에 기웃기웃 합니다.
빡세게 일하던 사람들은 후자같은 상황을 못 견딥니다..
24/03/10 19:58
이 부분도 제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라…
널널한 상황 자체를 이해 못하거나 제 밑의 직원들을 휘몰이장단으로 몰아쳐가면서 업무수행하다 컴플레인 받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넘어가는 회사에 동화되어야 할텐데 그 적응이 어려울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24/03/10 20:18
마음 터 놓고 말씀하실 수 있는 임원이 계시면, 그 분이 답을 알고 계실겁니다.
선생님께서 하셨던 고민을 다 했던 사람이어서 그 조직 안에서 답을 찾아줄 것이라 생각하네요. 그리고.. 일이 빡세지 않다면 다른 게 빡셀 겁니다.(사내 인간관계요)
24/03/10 18:45
괜찮은 대기업 과장 혹은 차장은 계약연봉 8천 왔다리 갔다리 할 수 있으니 8천만원이 많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1.4억은 그래도 많다고 말할 수 있는 높은 수치라고 느껴지구요. 다만 1.4억을 버는동안 스트레스가 심하신 것으로 보아 달리 대안이 없어 보이기도 하네요. 현 회사에서 좀 더 리프레시 하며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갈 방법이 딱히 보이지 않으면 후자로 가시는게 맞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24/03/10 19:07
후자가 좋지만은 막상 강한 근무 강도를 하시다가 낮은 근무 강도를 하시면 그 부분도 현타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높은 근무 강도에서 낮은 근무강도로 낮추는 것도 생각보다 처음에는 좋다가 나중에 현타가 많이 오는 분들을 봤습니다! 건강을 생각하시면 후자로 추천드리지만,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시면 좋겠습니다!
24/03/10 20:31
서울에서 자가 구입 가능할 정도로 자산을 모으셨다면
이건 후자가 맞는 것 같습니다. 돈을 벌어도 쓸 시간과 건강이 없다면 다 무슨소용이겠습니까 지금의 저는 자산이 모자라서 연봉을 고르겠지만 그정도 자산이면 무조건 후자 고를 것 같습니다.
24/03/11 22:09
건강 잘 챙기세요.
이제는 1년이 다르게 몸이 축나는 시기입니다. 저도 작년에 과로해서 면역력도 떨어지고 상시로 피곤했는데 아직도 회복이 더디네요. 후회하더라도 일단 살고 봐야죠. 그리고 이직하지 않으면 더 큰 후회를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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