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저번에 질문글(https://pgr21.co.kr/qna/171895)을 쓰고 나서 알바하는 곳을 옮겼는데요
옮긴 곳에서 또 오늘 비슷한 일이 일어나서...이쯤 되면 제가 문제인 것 같아 질문글을 또 올리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알바를 하러 간 첫날부터 거기서 근무하시는 남자분이 저에게 몇살이냐? 남친 있냐? 자기 차 끌고 왔는데 근무 끝나면 태워주겠다고 하셨던 분이 계셨는데, 다행히 그 분은 그날 이후로 그만두셨는지 본 적이 없어서 새로운 알바 잘 하고 있었는데요
오늘 같이 일하시는 남자 분 중 한 분이 근무 끝나고 같이 퇴근하면서 걸으시다가 헤어질 때쯤 갑자기 제 손을 잡으려고 하시길래 제가 "저 남자 친구 있어요. 진짜 있어요" 하면서 손을 뺐더니 "알아요 알아..." 하면서 또 손을 잡으시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재차 제가 저 진짜 남친 있다고 말하니까 "아니 그냥...너무 예뻐 보여서" 라고 하면서 안으시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얼른 자리를 피해서 집으로 왔는데.... 저는 정말 제 평소 행실이 그렇게 잘못 되었던건지...ㅜㅠ ㅜㅜㅜ 진짜 모르겠습니다
그냥 근무지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니까 인사하면 인사 받아주고, 말 걸면 말 대답한 기억밖에 없는데(제가 먼저 인사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말도 제가 먼저 건 적이 없구요)
진짜 남녀 사적인 감정 들 행동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남친 있는 것도 속인 적이 없고 3년 반 되었다고 다 말하고 다녔는데도...왜 저에게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ㅜㅜ
제 생김새가 호구같아서 남자들이 쉽게 보고 그러는 걸까요?
오늘 남친에게 제가 호구처럼 생겼냐고 물어보기도 했는데...
당연히 남친은 아니라고 대답하지만 한 편으로 제가 남의 말을 잘 들어주게 생겼답니다
제가 평소에 말을 잘 받아줘서 그런걸까요?
앞으로 사람들이 말을 걸어도 단답형으로 끝내고 인사도 고개 까딱만하면 될까요?
남자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심리를 모르겠습니다ㅠㅠ
그걸 알면 제가 조심하고 고칠텐데....ㅠㅠ 제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까요?

PS. 남자들의 보편적인 의견이 듣고 싶어서 pgr21에 질문글 올렸습니다. 너무 투정글을 올리는 것 같아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전 정말 남자들 심리를 알고 고치고 싶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