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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7 22:34
결혼에서 집안 차이는 객관적인 차이의 크기보다 그 차이를 대하는 가족 구성원의 태도가 훨씬 중요합니다. 경제적 차이를 이유로 여자친구나 여자친구 부모님이 본인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경제적 차이는 결혼 생활을 흔드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경제적 차이와 무관하게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여자친구 집안의 경제적 여유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습니다.
23/09/17 23:36
이분 말씀이 맞아요. 가진 걸 떠나 가족 분의 태도를 한 번 보세요. 사람 대 사람으로서 무시하지 않고 평등하게 본다? 그런 집안 잘 없습니다. 무조건 고 하세요.
23/09/17 22:54
남자가 무조건 집안을 책임져야한다던가, 여자 쪽이 뛰어나서 글쓴이 님의 자존감이 좀 떨어진다고 느껴지는거 같다던가,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돈 보고 만난 것도 아니고... 물론 경제적 요소가 중요하긴 하지만 앞으로 몇십년 함께할 사이면 성격과 가치관이 얼마나 잘 맞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살을 부대끼며 감정을 부딪히는 과정에 돈이 절대적 해결책은 아니니까요.
23/09/17 23:21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동등한 건 애초에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봐야 할 건 여자친구과 그 가족분들의 인성 뿐입니다.
돈이 더 많으면 갑질하고 상대방을 무시할 수도 있으니 문제고, 돈이 더 적으면 툭하면 돈 없어서 무시하는 거냐며 자격지심 가진 모습을 보일 수도 있는 거죠. 이건 많고 적음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문제가 되려면 둘다 문제가 될 수 있죠.
23/09/18 01:51
비슷한 조건인데
저는 부모님 부양을 해야함에도 와이프랑 결혼 했습니다. 전세금의 25퍼 정도를 연 2퍼로 빌리는 정도(매달 이자 드림)의 지원을 받았는데 저도 뭔가 왠지 모르게 주눅드는게 있긴 합니다만.. 그건 제 못난 자존감 때문인것 같고.. 윗분들 말씀대로 특별한 압박이 없는 좋은? 환경인지라 별 갈등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23/09/18 08:39
결혼 준비 전에는 상대와 상대 부모님을 걱정하지만 막상 결혼을 준비하면 본인 부모님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상대의 태도나 가치관 이상으로 부모님이 그런 상황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도 생각해 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23/09/18 08:46
"뭔가 저에게 괜히 쫄리는 요소로 다가옵니다." "나랑 비슷하면 오히려 좋았을텐데라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본인의 자격지심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것만 아니라면 대부분 장점이 되는 경우가 더 많지요
23/09/18 08:51
일단 와이프 되실분의 생각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선 본인을 결혼 상대로 확고하게 생각하는지.
지금의 생활 수준(명품이 아니라 강남권 신축에서 사는 것들)을 유지하고 싶은지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하려고 생각하는지 등등이요. 사치는 아니지만 자산이나 도움 등 이런 것들에 대해서 크게 신경안쓰는지. 이게 새롭게 분가해서 나가서 비슷한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건 정말 쉽지 않기때문에 정말로 결혼을 생각하면 여자친구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생각해야할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닐 껍니다.
23/09/18 08:59
사람이 맘에 들면 가보세요. 상대방의 행동이 아니라 본인 마음에 쫄려서 그러시면, 그건 정말 답도 없어요.
그리고 상대방에게도 명확하게 말씀하시고 털어놓으세요. 혼자 고민하시고 벌써 쫄면 아무것도 안되십니다
23/09/18 10:14
'결혼은 끼리끼리다'라는 걸 불문율처럼 믿어온 사람입니다. 하지만 남녀가 서로 마음에 든다는 전제만 있다면 거진 결혼에 골인하는 주변 사례들을 너무 많이 보다보니 이제는 그냥 옛 사람들의 고정관념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 남녀 관계라는 게 무슨 컴퓨터 부품 호환 따지듯 끼워 맞추는 게 아니고, 끼리끼리라는 건 결과를 말하는 거지 과정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로의 배경은 님이 고민하신다고 해서 바뀌는 거 아니잖아요? 냉정히 님 의지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이젠 배경보단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님이 그 여자분이 좋아하고 믿을 만한 분이라면 당당히 도전해보시길.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23/09/18 13:43
최근에 제가 축사해준 제 친구네랑 비슷하네요
부부둘다 친한데 여자쪽은 병원..약국 이런거하시고 도곡동사시는데 여자애는 성격좋고 배려심넘치고 착하고 사치없고 진짜 좋은애고 물론 남자도 부족함은 없지만 부자는 아닙니다. 다만 애가 자기능력이좋고 성격이올곧고 착해요 제 생각엔 글쓴이님도 부자는 아니어도 크게부족함이없고 사람이 좋아서 여자분도 계속 만나고계신게아닐까요?? 여자쪽 집에서 딱히 반대하는게 아니라면 그냥 쭉 만나보세요 자격지심만 없다면 고민은 여자나 여자쪽부모님이 할 문제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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