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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7 13:08
적혀있는 조건들이 좀 특이하고, 회사폰의 용도나 유지 이유, 알려달라고 했을때의 상황 등 세부 내용이 완벽한게 아니라서
단순하게 한쪽 편들긴 힘들어 보입니다.
23/06/07 13:13
아 그냥 진짜 궁금해서 올렸습니다 크크
용도=>회사 사람들과 메인 번호로 연락하기 싫다 유지 이유=>가족 결합이라 자기가 해지하면 가족들 요금제가 올라간다 이겁니다...
23/06/07 13:22
그럼 번호를 물어보신 이유는 뭔가요? 그냥 단순하게 궁금해서?
회사 용도로만 쓰는 별도 세컨폰의 번호라면 굳이 궁금할 이유가 없긴 하거든요. 물론 긴급상황 등으로 알아둘 필요성을 강조할수야 있지만 와이프분이 평소에 메인폰으로 연락을 잘 안받는것도 아니라면 정말 회사 전용 번호를 굳이 알고 있어야할 이유가 없긴 합니다. 물론 단순하게 번호만 물어보는게 화낼 정도의 질문은 아니긴 한데 항상 질문하는 의도와 뉘앙스도 중요하기 때문에 왜 화를 낸건가? 에 대한 의문은 와이프분이 직접 여기로(...) 와서 의견을 표명하지 않는한 쉽게 판단하긴 힘들죠.
23/06/07 13:26
아 계속 쓰고 있다니까 그냥 궁금해서
"계속 쓰는지 몰랐네 그럼 나도 번호 알려줘" 하고 물어봤습니다 크크크 근데 바로 안 알려줘서 저도 당황했습니다 크크크
23/06/07 13:32
와이프분이 직접 별 이유가 없다고 한다면
1.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때문에 별 일아닌데도 다 예민해져있는 상태 2. 그냥 알려주기 싫음 정도로 생각해볼수있긴 합니다.
23/06/07 13:19
질문에 질문드려 그런데 요금은 개인 부담인가요?
남편분께서 알려달라고 하신건 별로 이상하신 것 같지 않네요. 아내분 반응이 의아하긴 합니다만 뭐 생각이 있으시겠죠. 같이 사는 사람이라도 다 알긴 어렵더군요.
23/06/07 13:21
네 그냥 자기가 개통해서 쓰고 있는 거 같습니다
지금은 안 쓰고 있는 줄 알고 있었는데 생활비 이야기하다가 물어봤는데.. 크크크
23/06/07 13:23
반응이 좀 의아하네요 번호를 안 알려줄 이유가 있을까요; 카톡 보여달라는 것도 아니고..
저라면 정확한 이유 알기 전까지는 좀 많이 찝찝할듯해요ㅠ
23/06/07 13:24
연애하면서도 폰 보여달라고 한 적 없습니다 저도 그런 거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 근데 번호를 안 알려주니 저도 기분이 좀 안 좋더라고요
23/06/07 13:25
CastorPollux님도 앞으로 와이프가 머 물어보면 알려주지마세요 크크
결혼생활은 서로 배려하는게 좋지만 그전에 무조건 서로 동등해야합니다
23/06/07 13:28
저는 사실 신경 안 써서 사진 보고 카톡으로 보내고 싶다고 하면 비번 해제해서 그냥 폰 주고 하는데...
번호 물어봤다고 화내서 저도 당황했습니다
23/06/07 13:29
안 알려주고 싶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업무용 이메일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그 번호 단말기에는 사적인 연관을 일절 두지 않고 싶을 수도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부부사이라도 모든 걸 강제로 오픈해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거절하는 이유를 밝혀야 한다는 것도 일종의 강제라 생각합니다.
번호를 물어봐서 화낸 건지 말하기 싫다는데 자꾸 '몇 번 알려달라'고 해서 화난 건지 본문만으로는 판단이 어렵다고 생각하고요.
23/06/07 13:32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데 폰을 보여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번호 물어봤는데 기분이 상했다고 해서 저도 좀 당황해서요 크크크
그냥 생활비 내역 말하다가 갑자기 알게 된 거라 저도 좀 욱했나 봅니다 크크크크
23/06/07 13:40
평소에 의처증있다던가 사사건건 간섭이 심하다던가 최근에 싸웟다던가 하는 배경 설명이 없어서 판단이 힘드네요..
모든게 노멀 하다면 안 알려줄 이유도 없는 것 같아서 의아하긴합니다..
23/06/07 13:50
뭐 다른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라면 연인이 뭔가를 끝까지 숨기는건 아주 치명적인 결격사유라 매우 크게 실망하고 결국에 헤어졌을거 같습니다.
신뢰의 문제니까요. 그냥 사람 바이 사람이고 저같은 사람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23/06/07 13:58
블라인드였으면 매운맛 댓글 달렸을 것 같은데요.....
저도 업무폰 따로 쓰고 있습니다만 당연히 배우자에게는 번호 알려줬습니다.
23/06/07 13:59
부부 사이에 일어나는 일은 단순히 그 상황만으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적어도 몇달 많게는 몇십년 동안의 누적된 말과 행동들이 불러온 결과물인 경우가 많아서 '마누라(남편)이 이랬는데 어떻게 생각함??'이라는 질문에 대해서 그것이 옳다 그르다 명쾌한 답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지 않듯이 모든 부부가 저마다 제각기 다 다르죠.... 그래서 그냥 참고만 하시라고 말씀드리자면 저희 부부 같은 경우에는 결혼 초반에는 '우리 서로의 프라이버시는 확실하게 지키자'하면서 서로 핸드폰 비번은 물론이고 카드 비번 인증서 비번도 모두 서로 비밀로 하고 그랬습니다 개인적인 전화나 문자는 집 밖에 나가서 받고 오는 경우도 있었구요.... 그런데 애 낳고 키우면서는 그딴 걸 챙길 여유가 없어서 정신차리고 보니 서로 죄다 오픈하고 사는게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네요..... 여튼 뭐 그게 기분나쁠 수 있는 일이냐고 하면 그럴 수 있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좀 오지랖을 부려서 관심법을 써서 답변하지만 아내분은 회사의 일과 가족의 일을 완전 별개로 두고싶다는 생각을 하고계셔서 회사 일과 관련된 회사 폰 번호를 남편에게 알려준다는게 시쳇말로 기분상 좀 내키지 않았을 가능성이 좀 높지 않나 싶습니다. 행위 자체가 업무상 규칙에 위배되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약간이라도 회사와 남편(가족)이 얽힌다는게 싫은거죠.... 이런 분들이 주변에 종종 있는 편이라 그런게 아닐까 추측을 해봅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처음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을 때 거절을 했는데도 남편분이 계속해서 번호를 알려줄 것을 요구하자 [합리적 이유가 있는지 여부를 막론하고 자기가 한 번 거절한 것을 계속해서 요구했기 때문에] 더욱 기분이 나빠지셨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 않나 싶습니다...
23/06/07 14:00
회사 사람들과 지내고 있는 모습을 굳이 오픈하고 싶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령 어떤 남자 동료와 편하게 잘 지내는데 이게 아무렇지 않은 관계라 하더라도 남편이나 이성친구 입장에서는 불편하게 생각할 수 있거든요.
23/06/07 14:13
위에분이 비슷한글을 쓰셨는데 이성적으로 봤을때는 글쓴이입장에서 먼가 너무나 이해가 안가는거는 그동안 먼가 어떤것들이 누적되서 이번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아니면 감정적으로봤을때는 임신중 호르몬으로 인한 감정변화일수도 있구요
23/06/07 14:18
최대한 전지적 저의 시점으로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서브폰을 안써봤지만 서브폰은 오직 업무연관된 사람만 있었으면 하네요.(만약사용한다면) 근데 제 배우자가 물어본다면, 번호를 알려줄 수는 있는데 절대 전화하거나 등록하진 말라고 할 것 같습니다. (카톡 등에 친추 뜨는 것이 정리벽있어서 좀 싫음)그리고 폰 보여줄수도 있음 근데 그렇다고 화까지 낼 일은 아닌거 같은...
23/06/07 15:08
그냥 갑자기 기능적으로 궁금해져서..
저도 카톡에 빨간 점 뜨는게 싫어서 병적으로 눌러서 없애는 편인데 남편이 번호 저장해서 친구떠도 차단하거나 숨겨버리면 깔끔하게 정리되는게 아닐까요??
23/06/07 14:32
전 '별거 아닌 일'이어서 발생한 일이라고 봅니다. 아내분도 엄청난 이유가 있어서 알려주기 싫었지 않았을 겁니다. 본인도 이유를 모를 겁니다. 하지만 그 순간 알려주기 싫었죠. 본인도 모르게 부지불식간에. 번호를 알려주는 게 '별거 아닌 일'이다 보니 작성자님도 오기가 생겼을 것입니다. 싫으면 멈추면 되는데, 안 되죠. 오기가 발동하니깐요. 오기가 발동하는 이유는 딱히 없습니다. 상대방이 거절했다는 것 외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이런 일이 참 쉽지 않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산 새책을 가족이라도 남이 먼저 읽는 게 싫습니다. 굳이 따지면 합리적인 이유는 없습니다. 책을 읽는다고 책이 닳지 않고, 가족이 저와 지식 면에서 경쟁해야 할 관계도 아니구요. 가족이 책을 엄청 지저분하게 읽는 것도 아닙니다. 근데 그냥 싫습니다. 근데 '가족의 책을 가져다 읽는다'는 너무 별일이 아니어서, 제 싫어하는 감정을 상대가 이해하기 쉽지 않죠. 아내분은 회사용 번호를 알려주기 그냥 싫으셨던 겁니다. 깊이 고민하지 마시고 존중하시되, 시간이 지난 뒤 작성자님도 서운해서 그랬다고 말씀하시면 대체로 이해할 것입니다.
23/06/07 14:39
제일 공감이 가는 댓글이네요.
특히 내가 산 책 내가 제일 먼저 읽고 싶은 건 저도 조금 공감하는 내용이라 더 와닿습니다. 이런 사소한 걸로 감정싸움을 할 수는 있는데, 나중에 대화로 잘 풀면 큰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23/06/07 14:33
누가 이상하다기 보다 알려주기 싫을수도 있고 또 그걸 좋게 설명해 줄수도 있는거고 아니면 그냥 싫다고 하면 그래 알았어 하고 말수도 있는거고..
23/06/07 14:56
카톡 상태 프로필도 다르게 할 수 있고 sns 도따로 가입 가능하고....알려주기 싫을 이유는 있는데 알려줘야 한다고 봅니다. 딴짓(?) 하기 쉬울거 같아요. 아내분이 오버하신듯...
23/06/07 15:56
옳고 그름은 판단하지 않고 저의 풀파워 뇌피셜로 넘겨짚어 보겠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가 회사폰 번호 알려달라는게 기분이 상할 일인가요?'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나중에 이 얘기가 나왔을 때 또 약간의 다툼이 생길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알려달라고 해서 기분이 상한게 아니라 일련의 과정들 때문에 상했을것 같은데요. 회사 폰번호 알려달라 -> 싫어~(그냥 꺼려짐) 여기까지는 그냥 별 생각 없으셨을것 같습니다. 아 왜~ 알려줘 -> 싫다니까~(그냥 꺼려짐) 아 왜 안알려주는데 알려줘 ->아 싫다니까~(싫음 + 오기가 점점 생김) 이게 여러번 반복되고 난 뒤에, 와이프분께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니까 알려주는게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드셔서 알려주셨지만 이미 짜증이 나 있는 상태가 된 것 같습니다.
23/06/07 17:07
가족과 연락은 개인폰으로 하면 되는 건데 회사폰 번호까지 알려 달라 할 이유가 있을까요? 물론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꼭 알려줘야 된다도 아닌 것 같습니다. 회사폰이니 회사 관련된 연락과 흔적만 남기고 싶은 거죠. 뭐 회사폰이라는 폰으로 부적절한 연락을 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럴 사람이 아니니 결혼까지 하신거라 믿고요.
23/06/07 18:00
저도 전혀 이해 안됩니다.
잃어버리든 떨어뜨려 고장나든 원래 폰으로 연락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데, 배우자나 가족이면 비상으로 연락 가능한 보조 연락처는 알고 싶어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23/06/07 18:20
일기장을 보여달라는 것도 아니고 가족간에 번호는 당연히 알려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다 떠나서 비상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거자나요. 이유가 뭐든간에 제가 보기엔 아주 이상한거같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이런일이 생기면 저한테는 아주 중대한 사항이 될거같네요.
23/06/07 19:15
아니 폰 내용 저장을 보여달라는거도 아니고 그냥 번호인데 이해가 안가네요.
무려 남편인데 단순 번호를 안알려준다? 저는 개인적으로 납득이 안가요.
23/06/07 20:00
와이프분이 가지고 있는 비밀을 계속 알고 싶어 한다고 판단해서 아예 차단하고자. 아니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나라는 마음에.
화를 낼수도 있다고 생각 하지만. 확실한 것은 남편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본인 위주 성격 이신 것 같아요. 저도 남일이 아니라.... 힘드시겠습니다.
23/06/07 23:40
공과 사를 정확히 구분하고 싶은데, 업무폰으로 혹여 개인적인 연락오면 그 경계가 무너지는게 싫었던게 아닐까 싶네요. 반대 상황으로 회사사람이 개인전화번호를 물어보는거랑 그냥 똑같은 대입법으로 그냥 그 경계선이 무너지는게 싫어서 싫다고 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화가난 거는 번호를 안 알려주는 것과는 별개로 그냥 싫다고 했는데 자꾸 물어보면 그냥 짜증나는 그러한 상태가 아닌가 싶고요. 원래 배우자끼리는 공과 사는 없지만 결혼하신지 얼마 안 되어서 그냥 아직 익숙하지 않으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원만하게 잘 해결하시면 좋겠네요!
23/06/08 02:04
다른 것보다도 상대방이 서운해 할만한 일에 그냥이란 단어로 끝내는 건 무례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저라면 늦게라도 제 감정을 어떻게든 자세히 표현해 주려고 할 것 같긴합니다. 물론 말을 주저하게 하는 어떠한 사정이나 딜레마가 있을 수는 있다고 봐요. 그게 상대방을 위한 것이든 본인을 위한 것이든 말이죠.
반대로도 제가 서운한 감정이 어디서 나오는지 자세하게 말하려고 하겠죠. 내가 룰을 가볍게 여겨서 혹은 크게 기분이 틀어져서든 간에 종국에 가서는 사적인 연락 수단으로 사용하게될 것이라고 보는 것 같아 혹시 오히려 나에 대한 믿음이 없을 까봐 생기는 서운함이나, 가족이 크게 다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장 연락해야 됐을 때 전화 번호 하나는 내가 모르고 있어야 한다는 불안함 같은 것들 말이죠. 만약에 실수라도 사용하게 될 가능성에 대해 불안함을 느낀다면 종이에다가 써놓는다고 할 수도 있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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