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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5/26 11:32:27
Name Abrasax
Subject [삭제예정] 조현병이 확실한 지인에 대한 질문 (수정됨)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질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일주일 가량 고민을 거듭하다가 여쭤봅니다.

제 지인 한 명이 99.9% 조현병 상태입니다. SNS에 계속 글을 올리는데 망상의 정도가 심각하고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어요. 여러 정황을 보니 약 한 달 정도 안에 제대로 발현되고 있는 상태 같아요. SNS에 글을 계속 올리는데 대외활동도 많이 해와서 팔로워도 많다보니 이건 어서 제동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지인과 2주 전 전화통화를 했는데 망상이 심하긴 하구나, 생각하다가 삼성폰을 쓰는데 삼성과 구글에서 자기를 감시하고 있다, 다른 아는 누군가가 자기를 감시한다는 내용을 말하길래 확신했습니다. 통화 말미에 저에게 심하게 욕을 하면서 끊었고(제가 계속 캐묻거나 망상을 부정하는 식의 말을 한 것도 아님) 따라서 제가 설득을 하거나 하는 건 저에게 너무 위험하고, 망상을 더 강하게 할까봐 본인에게 어떻게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인정도 안할테고요.

이제 가족한테 연락하는 수밖에는 없는 것 같은데요. 수소문해서 가족에게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냈는데 안 하시는 모양인지 읽지를 않네요. 마음이 너무 쓰이고 정말 걱정됩니다. 다른 사람이나 자신을 해칠 가능성도 우려돼요. 제가 가족 연락처를 알아내거나, 어떻게 돕거나 강제입원(?)을 지원하는 방법은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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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6 11:41
수정 아이콘
1. 설득은 되지도 않고 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조현병 환자에게 스스로의 망상은 실제로 인지되고 지각되는 일들이기 때문(예를 들면 도파민 과다로 인해 모기소리가 파도소리처럼 인지되는 일이 복잡하게 누적되는 식)에 명명백백한 논리을 들이밀어도 설득이 거의 불가합니다. 오히려 관계악화로 인해 상담, 입원 등이 어려워질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2. 강제입원은 가족도 힘들어서 제3자는 더더욱 힘듭니다. 어떻게든 가족 연락처를 수소문해서 의학적으로 접근해야 하고, 외면하고 방치할수록 치료가 길어지거나 만성화될 수 있다는 점을 전달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3/05/26 14:43
수정 아이콘
결혼할 정도 사이 아니면 연락 끊는게 나아요
치료를 해야되는 건데 책임지고 치료를 도맡을 사이였으면 이런 글 안 쓰셨을 거 같아서
23/05/26 16:16
수정 아이콘
계속 사회생활이든 내 개인적인 생활이든 만나게 될 사람이고 떼어낼 수 없는 중요한 지인이다.
- 서서히 떨어지는 방법밖에 없음. 왜냐하면 가족이라도 케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정신과 상담 및 약물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가족이라도 강제하기 힘듬. 근데 가족 연락처도 모르는 지인이? 무슨 책임을 지시려고..?
그정도 지인은 아님.
- 수고용 시전. 안타깝지만 할 수 있는 것도 별로 없고요.
페로몬아돌
23/05/26 16:30
수정 아이콘
그냥 놔두시면 됩니다. 부모님도 케어 안 되는 걸 남이 해줄 수 없는 법이죠.
23/05/26 16:58
수정 아이콘
조현병 외삼촌을 두고 있는 입장에서 정신병원에도 티오가 차서 자꾸 내보내려고 하는 정도입니다. 강제입원은 정말 힘들다고 봐야죠.
23/05/26 17:10
수정 아이콘
이게 정말 안타깝지만 사회의 일개 구성원으로서는 자신의 삶까지 일부 혹은 전부 희생해 가며 케어하지 않는 한 솔직히 방법이 없어요 설사 그런다고 해도 뭐 리턴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냥 연락 끊으시라고들 하시는 겁니다...
23/05/27 15:52
수정 아이콘
하나하나 답글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답변해주신 분들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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