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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8 15:35
작성하신 내용 기준으로 보면 꼭 화해를 해야할까 싶네요.
다시는 우리 부모님 댁에 가지고 않고 찾아오지도 않게하겠다. 뭐 이런 정도가 아니고선 답이 없을 것 같은데.. 이번에 도게자를 하든 뭔가를 해서 화해했다고 치죠. 그럼 이런 일이 다시 안생길까요?
23/05/08 15:37
제가 선배 유부남은 아닙니다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네요.
양가 부모님 뵙는 빈도를 동일하게 보던가... 거리도 먼것도 아닌데 솔직히 왜 사과해야하는지 모르겠고 터질게 터진것이고 새로운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3/05/08 15:41
시댁좋아하는 며느리가 있을리없지만 저희경우도 비슷했습니다
내가 처가에 더 잘하면 내 와이프도 시댁에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마음대로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기계적으로 똑같이하기로 했습니다 시댁에 5번가면 처가에도 5번가고 처가에 전화하면 그대로 시댁에도 전화하고 선물도 똑같은 액수,똑같은 물건으로만하고 선택을 하긴해야되더라구요 부모님이냐 와이프냐 부모님에게는 죄송하지만.. 지금도 틈만나면 처가로 팔이굽으려고 시도하지만 나는 와이프가 먼저고 양가엔 똑같이 한다는 원칙에 대해서는 부정을 못하더라구요
23/05/08 15:41
글만 봐서는 이미 부인분한테 많은 걸 양보 하고 계시는데 여기서 또 포기하고 맞춰줘야 하나요? 부인분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글만 봐서는 제가 다 울화통이 터지네요.
23/05/08 15:41
음..... 4년이나 됐지만 본인이 그만큼 배려받고 있다는걸 아직 모르는 것 같은데요.
와이프분께서는 뭔가 원스님에게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계속 이야기하는걸텐데, 그게 4년째 반복되고 있으면 짜증이 나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 맞불을 놓고 화내는건 크게 도움이 안되는듯 하구요... 공감해주되, 어느정도 선까지는 너 역시 허용해줘라 하는 선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말씀해주신 내용으로 봐서는, 마치 원스님 부모님을 만남으로 인해서 와이프분께서 피곤해하고 힘들어지는 것인데, 그걸 이제 원스님 탓으로 돌리는 듯한 모양새로 보이는데, 결혼을 해서 한 가정을 이루고 산다는 것이 수십년 다른 환경에서 자라오다가 한 가정으로 뭉쳐서 사는 것인데 다 맞춰서 산다는건 절대 말이 안되죠. 어느 부분까지는 본인이 맞춰주는 노력이 어느정도는 있어야한다고 보는데, 써주신 내용으로는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맞춰주려고 계속 노력을 했음에도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것처럼 보입니다. 만남으로 인해서 피곤하고 힘들고 그런 푸념들을 공감해주되, 그래도 가족으로 맺어진 인연이고 웃어른을 모시는 일인데 언제까지 불평불만을 늘어놓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저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 본인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사과를 하고, 상대를 온 가족이 배려해줬음에도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것은 와이프분께서 잘못하고 있는 부분임을 알도록 짚어주시는 것이 중요해보여요. 그 부분을 해결하지 못하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년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3/05/08 15:42
부모님은 1년에 5번.
처갓집은 2주에 1번이요? 화해는 둘째치고 일단 시댁-친정관계부터 정리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시부모님이 며느리한테 잘해주시고 며느리도 시부모님한테 잘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낯가리는건 중요하지 않아요. 하려는 의지인거죠. 지금 글로만 봐서는 배우자분께서 시댁에 잘해야 한다는 의지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당연히 무게가 기울어진 추는 언젠가는 떨어지더라구요. 그 동안은 적당히 넘어가시면서 사셨지만 이번에 그 끈이 끊어진 것처럼 향후에도 반복가능합니다. 일단은 결혼생활을 천천히 반추해보시면서 하실말씀과 하고싶은말씀, 그리고 포기해도 되는것들고 포기하면 안되는 것들을 정리해보시고 다시 배우자분과 이야기해보세요. 헤어지란 이야기는 아니지만, 양보가능한 지점을 찾으시고 도저히 안될 것 같으면 강하게 이야기해보시죠. 혹시라도 헤어질까봐 안달복달하면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23/05/08 15:43
언행에 욕설이 있는 점은 잘못되기는 했지만,
글 내용만 보면 정말 좀 너무하네요.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으시다면, 결국은 계속 굽히면서 이해를 구하는수밖에 없을텐데 그냥 와이프분께 언행 관련된 부분은 사과하고, 나머지 부분들은 이 기회에 좀 제대로 얘기를 하는 기회를 가져보시는게 어떨까싶네요. 그게 아니라면.. 언젠가 또 터질 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 시도를 배우자분께서 계속 거절한다면... 글쎄요. 거기서는 솔직히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23/05/08 15:44
욕하신건 정말 큰 잘못인데 분란의 원인이 욕설은 아니잖아요. 결과지. 앞으로 무조건 편 들어준다고 하시고 처가에도 똑같이 하겠다고 하시는게..불만도 편하게 말하고 보는 횟수도 동일하게 맞추고요. 우리 엄마아빠한테 왜 막대하냐라고 말 나오면 본인도 알겠죠. 자녀계획이 있으시다면 처가도움 받을 수도 있지만 이도 아니라면요.
23/05/08 15:44
이전글들을 삭제 안하셔서 몇개 더 찾아봤는데....
제 친한친구놈이었으면 "같이 사는 이유가 도대체 뭐냐?" 라고 물었을거고 그 다음 질문이 "너 집에서 백수짓하고 있고, 와이프가 먹여살린지 한 2-3년 됐냐?" 라고 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더 했을건데 "진지하게 아내랑 이야기를 해보고, 적어도 니가 원하는 기준에 와이프랑 타협이 안된다면 장인어른께 술 한잔 받으면서 이야기 해보고 결단을 할 필요는 있을거 같다" 라고 했을것 같습니다. 1. 이전 상황들 등을 고려해볼때 폭언이 나올수도 있긴 함. 하지만 어찌됐든 폭언은 잘못된 것이 맞음. 2. 기브앤 테이크가 아닌 기브만 일방적으로 발생하도록 계속 이어진것이 문제. 오는것 없이 가는것만 있을거면 결혼이 맞는것인지. 3. 희망을 생각하기 이전에 내가 어디가 불만이었고, 참아왔던게 터지는 구간에서의 서로간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4. 보통 이런 경우에 기대치는 3년정도는 어떻게 그럴 수 있어도 시간 지나면서 차차 나아지겠지 라는 기대감이 있으셨을거로 보이는데 기대를 하는순간 져버린... (.....) 극단적으로 가서는 아니되지만 이정도면 사실상 시댁없는 너의 결혼생활과, 처가만 있는 나의 결혼생활이라는 테마로 잡히는거죠.
23/05/08 16:05
그리고 상황이 이정도 되셨으면 전화를 아내에게만 걸고 카톡을 보내실 문제가 아니고, 어버이날이기도 하니 장인이나 장모께 전화를 걸어본다는 선택지라는게 분명 존재하고도 남을 것 같은데, 이미 장인 장모님이 아내분의 이야기를 듣고 화가나시기도 했겠습니다만.
거리가 멀어 못가는 상황이 아니라면 (차로 2시간 내외의 범위) 오늘 저녁에 일단 처가부터 방문하시고 사과와는 별개로 아내와 1차면담, 장인장모님과 이야기를 충분히 해보실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장인 장모님 생각도 우리아이가 그리하여 라고 하신다고 하면 말을 줄이겠습니다. 그리고 현명하게 라는 말은 굉장히 여러의미를 담고 있는데, 현재의 상황을 모면하는 것을 현명하다고는 표현하지 않습니다. 이 상황을 잘 넘기면서 이후로도 문제가 없도록 만드는걸 현명하다고 해야 할텐데, 아마도 꽤 높은 확률로 많은 분들은 현명(?)한 방법에 대해 친구였을때의 조언과 인터넷의 조언으로 두가지로 이야기를 하시지 않을까 싶니요.
23/05/08 15:45
각자도생하세요
본인들 집에는 양가 부모 출입금지 양가 어르신은 각자 모시기 개인적으로 쓰신글만 보면 왜 그렇게 사시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23/05/08 15:46
늘 사과를 하고 참는게 능사는 아닙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고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경우도 드뭅니다. 때로는 회피보다 정면돌파하는 것이 문제를 타개하는데 나을수 있습니다. 불만과 분노를 감정끝까지 쌓아두지 말고 그때그때 와이프분과 이야기해보세요. 내 인생 누가 대신 살아주는것도 아니고 한번사는 인생인데 행복하게 살아야죠.
23/05/08 15:49
모든 아내들은 처가집이 편하고 시댁은 불편하죠. 그런데 맞춰주면 90%,10%비율로 처가집과 시댁을 봐도 이내 적응해서 처가집에 90%는 당연하지만 시댁 10%만나는걸로 난리치고 힘들어 할수도 있어요. 님이 아내분 입장을 이해는 해주되 양보해선 안됩니다. 어르고 달래서 또 부모님이 과하신건지 아내가 오버하는지 객관적으로 보고 밸런스를 조정해야죠. 그냥 아내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면 만족하고 좋아할거라고 생각하시면 매우큰 착각입니다.
대화 잘해보시고 아내분도 성숙해 지셔야 합니다. 니가 내 부모님 안좋게 이야기 하는거에 화났다. 내가 처가집에 대해 안좋아 이야기 하면 너도 화날거 아니냐? 하면서 역기사지 잘 대입해서 조근조근 설명하면서 아내분 마음을 넓혀야죠.
23/05/08 15:51
한쪽의 노력으로 변하기 쉬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일에는 항상 전문가의 상담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부 동반해서 상담을 한번 받아보세요. 꼭 이번 일 아니더라도 부부생활 전반에 대해서요. 아내분께서 싫어하시면 우선 남편분 혼자라도 다녀와보시죠.
23/05/08 15:51
위에 댓글보고 전에댓글 찾아봤는데, 1년전에도 똑같은 글을 쓰신거 같네요
상황이 같은데 1년을 묵혔으니 글쓰신분만 터지시겠죠. 해결하고 싶은게 욕하신 부분인지, 가족관계부터인지 정하고 거기에 맞춰서 행동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애초에 적으신 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적으신 조건으로만 따지면, 그렇게까지 해서 결혼 생활을 유지하셔야할 이유가 있고, 아내분을 바꾸실 수 없다면 글쓰신분이 불만자체를 가지지 마세요. 작년글이랑 지금글이랑 욕하기 전까지 부분이 다 똑같은데, 안바뀌신건 아내분만은 아닌 것 같아서요.
23/05/08 15:55
[와이프한테 쌍욕까지 해 버렸습니다]
음..........으음...... 현재의 와이프와 결혼생활을 유지할 생각이 있다면 일단 싹싹 비는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고 난 뒤에 협상을 해볼일이구요. 그러나 글만 봐선 협상같은게 잘 되긴 힘들어보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잘못은 내가 안했는데 내가 왜 빌어야하냐? 라고 할수야 있지만 그럼 아무리 폭발해도 욕/폭행/비하발언 등을 해선 안됩니다. 그런데 해버리셨으니... 결국 앞으로도 도저히 와이프의 저런 행동이나 성격을 못겼디겠다 싶으면 이혼이라는 방법도 있으니 잘 생각해보시고, 이혼은 말도 안된다, 이 여자 아니면 안된다 싶으면 결론은 일단 용서해달라고 비는수밖엔 없다고 봅니다. 그 뒤에 둘다 차분히 부부의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고쳐나가면 좋을지 전문가를 찾아가보기도 하면서 계속 노력해나가야겠죠.
23/05/08 15:55
힘들어도 상대방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는게 상대방을 위하는게 아닙니다. 하물며 평생 함께 할 사람과는 더더욱 그렇지요. 배우자분을 위해서라도 내 힘든 부분, 불편한 부분, 아픈 부분을 명확히 표현해야 되요. 그래야 서로 배려하는 건강한 관계가 됩니다. 내가 너의 행동으로 인해 이만큼 불편하고 아프다는걸 그때그때 알리지 않았으니... 사단이 난 거죠. 상처를 오래 두면 곪아요. 상처는 치료해야지요.
23/05/08 16:02
이번일은 사과하고 앞으로 너희 부모님한테도 똑같이 할거다 해야죠..
부부사이에 한쪽만 일방적으로 참으면 병나요.. 글쓴이님도 참다참다 폭발한건데 평생 그렇게 해줄 자신없으면 선을 그어야죠.
23/05/08 16:02
지금 상황은 참 본인 스스로 생각으로는 답이 안나오고 뭐든게 끝났다 이렇게 느낄 수도 있는데...그렇지 않아요. 그거보다 더 심한 잘못 했어도... 시간 지나고 꾸준히 내 진심 보여주면(연애할때 들이대듯이 말고...간간이...본인 일 열심히 하면서) 대부분 해결됩니다. 적어도 완치는 안되도 봉합은 됩니다. 극단적인 생각 절대 하지 말고 시간에 맡겨 보세요.
23/05/08 16:16
욕한거야 백번 다시봐도 글쓴분께서 잘못한것이 맞는데
[저희 부모님과는 1년에 5번 정도 만납니다. 친정과는 많게는 1주일에 1~2번 못해도 2주에 한 번 정도는 봅니다.] 이건진짜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거기다가 남편분이 저렇게 배려해주는데 고맙거나 미안한 기색도 전혀 없으니.. 어휴.. 힘내시라는 말밖에 할말이 없네요.. 힘내세요..
23/05/08 16:18
결혼이라는 게 물론 서로 배려하는 삶으로 이루어지긴 하지만
한쪽만 배려하는 배는 결국 침몰합니다. 저도 그렇더라구요. 저희는 그래서 뭐든 공평하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아무리 내 와이프라지만 처가만 챙기고 우리집은 안챙기는 모습 보면 서운할 수 밖에 없어요. 그간 그런 감정이 쌓이다 폭발하신 것 같은데 계속 시댁 만나는 문제를 피하려고만 해서는 해결이 안될 것 같습니다. 저라면 처가 만나는 빈도만큼은 안되더라도 최대한 많이 만나게 해서 친분을 쌓게 하던지 아니면 시댁 방문이 드문만큼 처가 방문도 드물게 할 것 같습니다.
23/05/08 16:19
보는 제가 다 힘듭니다.
낯가림+소심한 성격이 문제가 아니라 배려가 없는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시댁과의 만남을 1년 5번 정도로 차단해줬으면,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주는게 도리 아닙니까? 저를 사랑하면 제 가족도 사랑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은 보여줘야죠. 그나마 타협안을 생각하면 몇몇분들 말처럼, 각자 집안은 각자가 책임지고 서로 노터치 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23/05/08 16:22
음 저희 부부도 처갓집을 압도적으로 많이 가는 편입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코로나 전만 해도 2~3주에 한번은 처갓집에 갔었고, 저희 집 쪽은 거의 안갔었죠. 물론 저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었고, 아버지와는 사이가 별로 안 좋기 때문에... 저부터도 저희 집을 안 챙기고 있어서 아내가 시댁을 가기 싫어해도 뭐라 할수가 없더군요. 게다가 결혼할 때 저희 쪽에서는 아버지가 하나도 못 도와주셨고 처갓집에서는 신혼집 전세 마련에 도움을 좀 주셨던지라... 그런 배경을 고려하면 아내더러 시댁 가자고 못하겠더라고요.
23/05/08 16:26
욕한건 제대로 사과하시되 이번 일을 계기로 지금 상황에 변화는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와이프분과 대화가 안되면 처가 식구랑도 이야기해보세요. 참다참다 스트레스 받아서 욕하신건데 그 원인을 그대로 안고가면 또 욕설이 반복되거나 감정 억누르다보면 우울증 올 수 도 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 대한 고민을 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욕한거에 포인트 맞춰서 기분 풀어준다고 이후에 더 스트레스 받을 약속 같은거 하지마시구요. 그리고 힘내세요..
23/05/08 16:29
글이 전부 사실이라고 전제했을 때,
와이프 분이 이기적입니다. 욕하신 건 잘못이지만, 정상참작 충분히 가능합니다. 오히려 너무 저자세로 나가신 것이 문제로 보입니다. 저는 비슷한 상황에서 초기 1년 빡세게 교통정리하고 해결했습니다. "서로 안할 수 있다. 서로 잘할 수 있다. 하지만 나만 잘할 순 없다." 명확하게 하시고, 선을 그으세요.
23/05/08 16:31
본문만 보면 와이프님은 이미 결혼 생활을 이어 나갈 생각이 별로 없는거 같고 결혼은 했는데 여전히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네요
반대로 작성자님은 참고 또 참다가 이번에 터진걸로 보입니다 윗분들 조언대로 무작정 숙이고 들어가면 99% 더 큰 파국이 일어날꺼 같아요 본문만 보면 님은 배려 할만큼 했고 더 해줄수도 없는 상황이고, 와이프님의 변화가 가장 시급해 보이는데 그냥은 안될 껍니다 시간내서 같이 부부클리닉 같은데 가서 상담 받아 보세요 거기 쌤이 와이프님 이기적인 거 혼 좀 내줬으면 좋겠네요 3자가 얘기해야 바뀔까 말까 하고 이것도 와이프님이 들을 생각이 없다면 결단을 하셔야 할꺼 같습니다
23/05/08 16:31
저희 부부도 처가를 훨씬 많이 갑니다.
글쓴이와 비슷하네요. 저희 부모님은 1년에 4~5번 정도 보고, 처가는 2주에 한번은 가는 것 같습니다. 근데 애도 처가를 더 좋아하고 외할머니를 더 따르고 집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예를들어 본가가면 애한테 잔소리(?)가 심함 -> 와이프가 스트레스 받아함 -> 나도 힘들어짐) 그래서 잘 안가요. 흠 이부분은 제가 양보하지만 다른건 와이프가 많이 양보하기도 하고 처가가면 항상 애반찬도 해주시기도 하고 그래요. 노는 것도 더 잘 놀아주십니다. 보면 제가 애 같아도 처가가.. 흠흠 그리고 금전적 도움의 크기도 영향이 있는 것 같고요. 저의 경우는 정 힘들 때 장인어른께 술한잔 하자고 해서 다 이릅니다. 앞에서는 제편들어주시니까요. 그러면 또 풀려요.
23/05/08 16:34
결국 다툼의 승자는 명분을 쥔 쪽입니다.
아내분께서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닌 글의 내용만으로 봤을 때는 충분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결혼이 부부간의 일이지만, 자식 된 도리를 완전하게 배제할 수 는 없어요. [오빠랑 못 살겠다, 나한테 어떻게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냐, 와이프보다 부모님이 우선이냐 등등..] 이거에 대한 대답으로 강경하게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갈라설 각오까지 하고 한 번 들이 박아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아무리 명분을 쥐고 있다고 한 들 일단 싸움을 잘 못 연 상태라서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겠네요.
23/05/08 16:35
와이프분의 처음 성격이 그럴순 있습니다, 하지만 노력을 해야죠.
거짓말까지 하면서 가족 행사에 빠지는건 노력도 아니고 중간도 아니고 그 반대 아닐까요, 성급한 예상이지만 화해하고 노력해 보자고 하면 내가 왜 그래야하는데 라고 할거 같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글쓴이님이 이 기울어진 관계를 버틸 수 있다면 고, 못 버틴다면 스톱 아닐까요, 지금은 글쓴이님의 희망으로 유지되는 관계인거 같은데, 과연 내가 희망만을 가지고 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 고민이 필요할거 같네요
23/05/08 16:38
애초에 조금씩 티를 내시고 정리를 하셨어야 하는 일인데
너무 일방적으로 참기만 하다보니 폭발해버리셨군요. 상대방 입장에서는 잘 받아주다가 갑자기 그러니 놀랄 수 밖에 없구요. 그냥 내가 이걸 평생 참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화해하고 다시 그렇게 사시는 거구 그게 아니면 다 솔직하게 까놓고 서로 타협을 해야겠죠. 그게 안되면 이혼도 각오해야 하는 거구요. 4년동안 애도 없다는 게 다행이기도 하고 그만큼 와이프 주장대로 끌려사셨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23/05/08 16:39
1.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이다 ->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2. 전문가의 도움까지는 필요하지 않다 ->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부부 상담 꼭 받으세요.
23/05/08 16:42
욕한건 백번 잘못한 거지만 와이프분이 좋게 안 보입니다 숙이고 들어가는 게 정답도 아닌 것 같고 어렵네요.. 성격을 바꿀 순 없지만 불만을 굳이 표현해야 하나 기승전이혼까진 아니더라도 이번 기회에 완전히 합의를 하셔야 할 듯 합니다
23/05/08 16:54
근데 이건 처가에서 와이프 가정교육을 잘못했네요.
장모가 자기딸이 시부모 일년에 5번 만나는데 저렇게 남편 긁는걸 알고도 가만냅두나요? 게다가 처가는 2주에 한번씩 가는데요? 처가에 그렇게 갈때마다 시댁은 찾아뵙냐고 물어보지도 않던가요? 저는 그냥 글쓴이분 와이프분 뿐만아니라 처가쪽도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23/05/08 16:58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면
늦었어요 이번에 빌고 앞으로도 계속 참고 사시던가 끝낼거 각오하고 들이받던가죠 둘 중 하나에요 명분은 글쓴분께 있는데 분명 상대방은 욕한 부분만 끝까지 꼬투리 잡을터라 그 부분이 아쉽네요 참고로 낯가림, 소심함 같은거랑 와이프분이 그러는건 아무 상관없습니다 그냥 글쓴분이 그래도 되는 호구니까 그렇게 한거에요 솔직히 한번 정서적 호구된 상태에서 관계 재설정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23/05/08 16:58
지금 카톡 보내서 구구절절 나아질 거라 약속하는 게 현명함과 가장 거리가 먼 최악수 같습니다. 바로 이혼메타를 논할 건 아니지만 조용히 기다리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전 이미 망한 것 같습니다. 1년에 다섯 번 오시는 시댁에 대해 그렇게 불평이 반복된다면, 매일 봐야 하는 본인과는 이번 쌍욕 얘기가 고부갈등과 관계없이 시도때도 없이 다시 튀어나올 개연성이 너무 높지 않나요?
23/05/08 17:00
잘못하신건 없어보이구요.
정상적인 애정관계라면 처가 부모님을 몇배나 자주보는데 남편이 스트레스가 생길거라고 먼저 생각하는게 당연하지요. 그러진 못할망정 몇번 뵙지도 않는 시댁 부모님의 언행을 가지고 불만을 표한다라 .. 너무 심한것 같은데요. 아내분이 가족문제 외에 다른건 아주아주 잘하고 있다면 모를까. (그런데 그런 사람이면 이런 행동을 안했겠지요) 계속 글쓴분 스스로 참아서 해결하려 드는 건 악수 같습니다. 1-2년도 아니고 평생 같이 살아야 하는데요.
23/05/08 17:00
댓글 보니 계속 묵혀두셨다가 지금은 욕이 나올 정도인데..
이 상태로 부모님 돌아가실때까지 참으실거 아니면 부부상담같이 전문가의 도움이라도 빌어서 해결을 보셔야할거 같네요.. 솔직히 이게 정상적인 상황인가요?? 글쓴분이 진짜 배려해서 1년에 5번 보는정도인데 이 날까지 긁어대면 어쩌자는건지.. 그냥 글만 읽어도 울화통이 터지네요..
23/05/08 17:08
횟수의 균등은 꽤 중요합니다..
이것부터 맞추셔야 됩니다. 이게 동의가 안되면은 답은 나와 있다고 봅니드 아예 똑같은 수준은 아니라도 적정 수준 까지는 가야되요..
23/05/08 17:13
친한 친구가 이런 상황이었다면 '야 때려쳐라~'라고 했을 상황이네요.
기브앤테이크라는 말 좋아하지는 않지만 본가vs처가의 만남이 이렇게 극단적이라면 글쓴 분도 처가와의 만남을 멀리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애가 있어서 장모님이 오고가면서 봐주시는 상황도 아닌데 자주 만날 이유가 있을까 싶네요. 번외로 화가 나다보면 욕 할 수도 있죠. 저 개인적으로는 싸울 때 욕하는 건 그렇게 큰 허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대방의 아픈 부분을 꼭 집어서 이야기하는 거는 문제이지만 그냥 &발, 조같네 이런 단어는 화나면 나올 수도 있지 않나요;;; 아무튼 이런 경우에는 굳이 싸우지 마시고 본인도 처가와 거리를 두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처가 모임이 있으면 가지 마세요.
23/05/08 17:20
저희 형님이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서로 자기 얘기만하다가 별거상황까지 갔었는데, 정신의학과에서 부부상담을 받은 후에 달라졌습니다. 서로의 입장을 제3자가 들어주고 또 냉정하게 반론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한데 상담을 함께 받는 것을 제안해 보는게 어떨지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23/05/08 17:44
평소에 대화가 좀 부족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처가/시댁에 가는 횟수가 중요하기보다는, 다녀와서 부정적인 얘기를 듣는게 힘들다거나 아니면 어느정도는 횟수를 맞추고 싶다거나 하는 작성자분의 내심을 솔직히 오픈하고 얘기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사과가 먼저 일테구요. 진심을 다해서 사과를 하고, 그걸 상대방이 받아들여서 감정적으로 안정이 되면 작성자 분이 왜 화를 내게 되었는가를 설명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맞춰갈지에 대해서 얘기 나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운내시고 잘 수습하시길 바랄게요.
23/05/08 17:46
쌍욕만 안하셨다면 주도권가지고 문제를 해결해야 할텐데 쌍욕하시는 순간 ‘을’이 되버리신것 같아 안타깝네요..
분명 문제를 고쳐야 할 사람은 와이프 분인데 말이죠. 저도 결혼 4년찬데, 월 1회 본가, 처가 가는 편입니다. (차로 본가는 1시간 거리, 처가는 15분 거리) 현재 상황이 분명 정상적인 문제는 아닌 것 같고, 필요하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3/05/08 17:59
낯가리고 소심하셔도
이젠 가족이되었는데... 처가만 가족이고 시댁은 가족이 아닌가요? 와이프의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잘못되었습니다.. 결혼을 하는 순간부터 새로운 가족들이 생기는거고 서서히 문을 열어가야하는거 아닌가요?
23/05/08 18:14
일단 비속어 사용하여 말씀하신건 무조건 잘못... 하지만 원인을 만든건 배우자분이라고 생각되고 배우자분이 사과를 받지도 않고 원인제공자가 본인이라는거에 대한 인식도 사과도 없다면 저는 여러의미에서 힘들거 같네요. 아무쪼록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23/05/08 18:33
이거랑 비슷한 경험을 했던 경험자로서 일단 애도의 말씀을....
여기서 미안하다고 숙이고 들어가면 이 다음부터 아무것도 못하고 스트레스로 죽을수도 있어요. 진짜 이혼해도 좋다는 마인드로 만나서 지금까지 하고싶어도 하지 못했던말 전부 쏟아내시는게 좋습니다 그러면 아내도 생각이 있다면 남편이 많이 배려해줬구나를 느끼실거고...그게 아니라면 답도 없습니다
23/05/08 18:53
이걸 왜 사과하시는거죠?
바꿔 말해서 님을 여자 , 배우자 분을 남편으로 글쓰면 맘카페도 불타오를겁니다 욕하신건 분명 잘못이지만 이번 기회로 여자분도 생각을 달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처가에서 오히려 시댁 좀 가라고 뭐라할 것 같은데..
23/05/08 19:29
유부남은 아니지만 한마디 하겠습니다.
당장 이혼하세요 . 글쓴 님의 부부중 아내는 배우자에 대한 사랑, 존중과 신뢰가 전혀 없다고 보여집니다. [결혼은 신중히 이혼은 신속히] 어디선가 본 문구인데,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더 큰 아픔을 겪기전에 결단을 내리십시오.
23/05/08 19:41
제 얘기아니라서 쉽게말하는게아니라
진짜 아이없는게 다행이네요 차라리 시댁 처가똑같으면모르는데 이렇게 불합리하다고..? 오마이갓....
23/05/08 20:25
제가 배우자한테 할 수 있는 최고의 쌍욕은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단어 앞에 강조나 숫자를 덧붙이는건데 솔직히 그걸 했어도 전 잘못이라고 생각 안할래요. 그러기엔 본문 상황이 너무 슬프네요. 배우자가 받은 충격보다 그동안 질문자님과 부모님이 느낀 속상함이 더 커요.
23/05/08 20:38
현명하지 못한 행동은 와이프분이 먼저 하신거 같은데요?
지난 글과 오늘 글을 봤을때는 와이프분이 소심하고 낯가리는 성격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처음부터 시댁사람들이 보기 싫은겁니다. 그걸 좋게 해석하려니 와이프분 성격때문이라고 하시는거고요. 양가 다 동등하게 하시거나 해결 안되면 갈라서는 수밖에 없죠. 이제 4년차인데 부모님 돌아가실때까지 갈등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23/05/08 20:56
어음.. 비슷한경우인데 그냥 그러려니 포기하고 삽니다.
처갓집 20번에 시댁 2~3번 딸래미가 처갓집 가는걸 좋아하기도 하고 처남댁 아들래미랑 노는것도 좋아하고 더 편하기도 하고 안맞으면 안맞는데로 우리부모님께 잘해주기를 바라는만큼 제가 처갓집에 잘해드리는게 아니니까.. 윗분들만큼 반.반 똑같이가 무조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처럼 언론이나 여러방면세어 언급이 자주됄만큼 특수한 관계도 있으니까요
23/05/08 21:09
결혼만 했지 정신적으론 부모님에게서 독립하지 못한 오냐오냐 자란 막내딸 느낌인데..
1년에 5번이 정상적이지 2주에 1번은 대체 무슨 결혼생활인지 애 없을 때가 본인 건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아닙니까?
23/05/08 21:26
지삐모른다... 라는 말이 있죠.
저부분 외에 다른 부분들은 모두 120% 완벽한 아내분이라면 모를까 (애초에 그런 마인드가 아닌 것 같지만) 그게 아니라면 강하게 대처하는 게 좋아보입니다.
23/05/08 21:28
본문 글 읽고 댓글도 다 읽어봤습니다.
낯가림+소심한 성격 때문에 시댁과 교류하기 힘들다. 이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혼했으면 일단 가족이고 내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분들이죠. 이건 인성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글쓰신 분은 시댁 장인,장모님께 정말 잘해드렸고 생각하면 떳떳하게 요구하세요. 나는 너희 부모님들한테 이렇게 이렇게 해왔고 이만큼 해드렸다. 너도 내가 하는 만큼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만큼이라도 해라. 못하겠으면 역지사지 입장에서 처가댁이랑 교류하는 수준을 우리집 부모님 만나는 수준으로 낮춰보자. 이런 식으로 아내분과 진짜 탁 터놓고 대화를 많이 해보세요. 여태까지 남편 분께서 참고 넘어가셨는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이번에 조금 터졌다고 생각합니다.
23/05/08 22:02
이전에 올리신 질문글들까지 보고 왔습니다
사실 답은 이미 알고 계시지않을까 싶네요 이번에 어찌저찌 봉합한다고 해도 또다른 문제가 파생되지 않을까요?
23/05/08 22:28
용서구하고, 평생 그렇게 사시게요?
당장 이혼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그렇게 계속 사시면 속터져 먼저 돌아가실듯 방향전환 필요한때네요
23/05/08 22:35
자고로 부부관계 훈수두지말라 했듯이.. 부모님은 어떤 성향이신지 와이프 성격알고도 결혼했을거고 불만인 부분을 왜4년이나 묶혀놓고 있어야할 이유가 있었는지 3자가 알수없는 단서가 너무 많아요. 쌍욕한번 해도 시간 지나면 풀어집니다. 싹싹 빌어야 겠지만 오히려 왜 그렇게까지 남편이 얘기했나 생각해볼 기회도 되겠죠. 부부관계는 정답 없어요.남편분이 그동안 쌓인게 많아서 터진건데 뭐가 진정 불만이었는지 되집어보고 해결점을 찾아야죠. 아내가 어느날 갑자기 친화력이 상승하기를 기대할수도 없고 부모님이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억지로 붙혀놓는것도 해걀책이 아니죠. 본인이 친정갈 시간에 본가 한번이라도 더 가던가 횟수가 문제면 각자보는걸로 조절할수있고, 태도가 문제면 본인도 친정식구들 방문하면 나가서 운동하거나 본가가거나 피하면 맘이라도 좀 공평해지겠죠. 부부관계 둘사이 자체가 문제 아니라면 다른 요소는 조절하고 돌리면 되는겁니다
23/05/08 23:49
말로만 들어서는 가스라이팅이에요.
강아지도 짖을때마다 먹이를 주고 물 때마다 도망가면 사람만 보면 짖고 무는 개가 됩니다. 같은 논점에서 사과를 반복해서 하셨으니 당연히 반복해서 사과를 요구하고 싸움을 거시겠죠. 쌍욕 잘 하셨고 연락 먼저 하지 마세요. 만약에 먼저 또 사과하시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입니다. [글쓴이께서 그 문제에 대해 완전히 양보하실 맘도 없으신데 왜 자꾸 그 순간을 넘기시려고 사과를 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또 사과를 하고 또 빌면 또 그 순간만 넘기게 되는겁니다. 욕 하신 김에 심리적마지노선 넘었다는 포지션 취하시고 정리하는 기회로 활용하세요. 부모하고 본인하고 양자택일 하라는 스탠스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초딩 중고딩도 아니고 어른이면 사회적인 책임이 있는 것이고 거기에 행사 참여와 부모 봉양도 들어가는겁니다. 기대기만 하고 사회적 책무를 안한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비참한 일이고 본인도 나중에 자식에게 내팽개쳐져도 할 말이 없는겁니다. 아이가 생기신다면, 아이도 은연중에 똑같이 생각할 겁니다. 가족 행사를 한다->엄마 아빠가 싸운다->가족행사는 나쁘다->아빠는 쓸데없는 짓으로 매번 집에 싸움을 만든다. 가정을 꾸린다는 것은 그냥 둘이서 산다는 의미 이상의 것을 가집니다. 사회적, 법적 의무 자체를 둘이서 나눠 지어야 한다는 거에요. 사람일 모른다고 진짜 일어나서는 안될 일입니다만, 만에 하나 사람이 글쓴이 분께서 뭔가 다치시거나 해서 지금처럼 사회생활을 못하시게 된다고 치면 밥도 같이 안먹는데 시댁부모님들 챙기겠나요. 절대 안 챙길겁니다. 챙길수는 있겠지만 끊임없이 그 일에 대해 불평하고 화를 내겠죠. 그냥 밥 먹고 안 먹고 문제가 아닙니다. 부모님하고 밥 한번 먹는 것을 스트레스라고 생각하는 맨탈과 그것을 반려자에게 푸는 그 행동양식 자체가 잘못인거죠. 글쓴이 분은 그냥 그 상황이 싫은 거여서 넘기려고 매번 달래듯 사과를 하는 거라서 와이프분 입장에선 [사과를 받았고 사과의 의미는 그 일을 다시는 안해도 된다는 것인데 글쓴이 분이 자꾸 그 행위를 반복하니 짜증이 날 수밖에 없는거]라서 전 글쓴이 분도 매번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달래고 사과하신 잘못이 있다고 봅니다. 연락 오면, 1. 나는 너를 물론 사랑한다. 너와 나는 가족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부모님도 사랑한다. 내게 가족의 범위는 너와 나 뿐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2. 니가 매번 그렇게 짜증을 부리는 것을 잠깐 받아주는 일로 정리를 미뤄왔던 것을 후회한다. 효도, 부모 봉양과 가족 행사는 어른으로써의 의무다. 그건 청소년기 지나면 깨달아야 하는 문제다. 3. 어른이면 하고싶지 않은 일도 해야 한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매번 불평불만 하는 것 까진 사람이니 이해한다. 하지만, 혼자 불평하고 혼자 삭혀라. 그게 어른의 삶이다. 남을, 나를 감정의 수채구멍으로 쓰지 마라. 부정적인 감정을 이전시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나쁜 버릇이고, (미래에 있을) 아이에게도 정말 나쁜 훈육 방식이 될 것이다. 너와 대화를 나누는 일이 하수구 청소하는 일로 느껴지고 싶지 않다. 부부니, 내가 너를 사랑하니 내가 니 감정의 하수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궤변이다. 니가 나를 사랑한다면 나를 하수구로 쓰지 말아야 할 일이다. 4. 내게 이 문제는 밥 먹고 안 먹고 하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가장으로서, 어른으로써의 책무에 대한 문제다. 내가 바깥일을 하다 사고라도 나서 니가 내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고 상상하면 넌 우리 부모님을 봉양할 것 같지 않다. 밥도 한 끼 안 먹는 사람, 밥 한끼 먹는 걸로 본인의 스트레스를 관리하지 못해 사방에 퍼트리는 사람이 삶을 이끌고 가정을 이끌고 우리 부모님을 봉양하리라고 생각할 순 없지 않느냐. 지금으로썬 내가 잘못되면 분명 너는 니 스트레스를 주체하지 못하고 나던, 누구던 괴롭히다 책임을 회피하고 도망칠 사람으로 비친다. 5. 그래서 난 네가 내 삶의 동반자가 아닌 부양해야 짐으로 보인다. 6. 욕은 분명 잘못 한 일이다. 하지만 사과 할 마음은 없다. 그 동안은 나 까지 네게 내 감정을 터트리며 그런 낮은 수준의 대응을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오늘 일어난 일이 일어났고 그 일은 주워 담을 수는 없다.너도 감정의 수채구멍이 되었을 때 어떤 느낌인지 겪었기를 바란다. 단 한번 일어난 실수로 넌 집을 뛰쳐 나갔다. 이 마저도 난 네가 어른대 어른이라거나 삶의 동반자가 아니라고 느껴진다. 이 정도 일로 집을 뛰쳐나갔다면 앞으로 일어날 많은 일들에서 내가 힘들 때 넌 내 곁에 없고 친정으로 도망쳐버릴거라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7. 내 말이 이해가 되면 돌아오고 적당히 무마하려고 하지 마라. 특히, 다시는 집에서 뛰쳐나가서 친정가고 부부싸움 했다고 어른들 걱정시키고 온 동네에 소문내는 짓은 하지 마라. 다시 말하지만 니 감정을 나에게 푸는 것도 모자라 네 친정 어머니에게까지 푸는 짓은 아주 나쁜 버릇이다. 이걸 이해 못한다면 넌 아직 어른이 안된 것이고 결혼해서 가정을 꾸린 준비가 안된 인간이다. 쾌락주의자 타이틀은 결혼할 때 내려놓아야 하는 일이다. 중에 공감되는거 잘 정리해서 말하셔요.
23/05/09 00:26
쌍욕해도 되는 상황 같은데요? 안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번 기회에 객관적으로 좀 돌아보실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메피스토 님의 "욕 하신 김에 심리적마지노선 넘었다는 포지션 취하시고 기회로 활용하세요."에 적극 동의합니다 연락 하지 마시고, 머리식히신 다음에 오죽하면 이랬겠냐, 감정 제외하고 팩트만으로 얼마만큼 너한테 양보해왔느냐 스탠스로 가세요. 적으신 내용대로라면 절대 질 수 없는 상황인데....글에 기시감이 느껴져서 댓글 봤더니 이전에도 비슷한 글을 올리신 것 같습니다. 힘드셨겠습니다.
23/05/09 01:03
이 글만 보면 아내분이 절대적으로 잘못했고, 왜 참고 사시느냐 위로와 응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쌍욕은 빼구요)
그런데 저는 오히려 글쓴분의 지난 글들을 보고 나니, 아내분 입장도 들어보고 싶네요. 질게에 정말 많은 글을 쓰셨는데, 일관되이 본인 위주의 시각(feat. 왠지모를 위화감)이 느껴져서 말이지요.
23/05/09 09:29
욕을 안할 수 없게끔 만들어 놓고 꼭 욕한 사람한테 뭐라 그러는 사람이 있습니다.
상황만 보면 욕한 것도 크게 사과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욕한건 미안한데 너 행동이 정상이 아니잖냐 해서 못알아먹으면... 절레절레
23/05/09 09:46
현명하게 화해하고 집에 들어오게 하는게 정답이 아닌 것 같네요.
글쓴님이 결혼 전에는 부모님을 더 자주 찾아뵈었는데 결혼 후 와이프 때문에 연 5회 밖에 못 보시는 거라면, 저라면 저 혼자만 부모님 종종 뵈러 갈 것 같구요, 대신 처가도 연 5회 정도로 경조사 기념일 등 의무 수준으로만 방문하겠다고 할 것 같습니다. 이거 동의 안해 주는 사람과 앞으로 몇십년 같이 살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이런 경우 이혼을 두려워하는건 오히려 여자 쪽입니다. 부모님과 가깝게 지냈기 때문에 부모님과의 일상이 깨지는 것이 두렵거든요. 글쓴 분은 깨질 일상도 별로 없는 상태구요. 따라서 이혼이라는 칼을 들고 갑이 되셔야 합니다. 을이 되실 필요가 없습니다.
23/05/09 12:35
그리고 자식이 없으니 그래도 댓글이 이렇게 달리는거지 자식 있으면 그냥 참으세요 밖에 말 못합니다.
그 전에 꼭 바로 잡으셔야 하는 문제입니다.
23/05/09 09:50
신상을 엿본 것 같아 죄송스럽긴 하지만 1년 전 비슷한 고민글을 올리신 거 부터 아주 오래 전 여자친구였던 시절까지 고민이라고 올려주신 글들까지 읽어보았습니다.
글들에서 느껴지는 점은 원스님은 여자친구를 참 많이 배려하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노력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여자친구를 위해 기숙사를 두고 2~3시간 출퇴근 거리 때문에 생긴 고민글은 이번 일의 예고편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너무 오랜 기간 상대방에게만 맞춰주고 배려하는 것에 길들여지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배려심 깊고 상대방에게 맞춰 최선을 다하는 게 원스님의 성격인거 같아 바뀌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윗분들 말씀대로 이번 기회에 전문가 상담을 통해 앓는 곳은 치유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3/05/09 09:58
러프하게 쌍욕이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향후 자녀 계획이 있으시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게 명약관화한 일로 보이고요 사과의 차원을 넘어서 결혼생활의 유지 유무를 고민할 만큼 심각한 사안으로 여겨집니다 아직 자녀가 없으신 게 기회일 수 있습니다...
23/05/09 10:05
제가 글쓴분 상황과 비슷한데.
전 그냥 참고 삽니다. 하지만 많이 힘듭니다. 정말로. 그냥 간단한 예가 본인이 잘못하면 미안하다는 이야기 하지 않고 본인 맘에 안드는 건 무조건 짜증내는 투로 명령조로 합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짜증내고 화를 내면 몇배로 화를 내고 그럴지 몰랐다 내가 오빠한테 기대 하는게 있는데 그걸 몰라 준다. 이런식으로 계속 이야기 합니다.(요즘들어 이걸 가스라이팅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냥 헤어 지는 거 추천 드립니다.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애가 없을 때가 하늘이 준 기회 입니다. 착하고 좋은 여자들 많습니다.
23/05/09 10:06
쌍욕에 매몰되어서 스스로 밑으로 기어들어가지 마세요
항상 다 받아주니 이지경까지 온거 아닙니까 니네부모만 부모냐 우리부모도 부모다 지금까지 나도 많이 참았다 적당히 해라 스탠스로 배짱튕기면서 나가셔야죠 이번에 욕좀 했다고 기어들어가서 저자세로 나가봐야 뭐 바뀝니까?
23/05/09 10:25
욕을 한 건 잘못이지만 두 분 사이의 관계에서 그게 다가 아닙니다.
앞으로 아내분도 분명히 시댁에 대한 노력, 그 이전에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낯가림이 심하고 소심한 성격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이해 받아야 하는 건 아닙니다. 본인이 극복하거나 그만큼 상대방을 이해해야지요.
23/05/09 11:39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2년 살았고,본가엔 3~4번갈동안 처가엔 100번쯤 갔는데,결국엔 이혼했네요. 이혼하고 더 잘살고 있어서 후회는 없습니다. 님이 보여주신 배려의 10%만 와이프가 해주셨다면 님이 언성높일일도 없고 사태도 여기까지 안왔겠죠
23/05/10 07:48
예전 글 좀 보고 왔는데.. 야동 글에서는 와이프가 선의의 거짓말도 싫어하는 성격이라면서 시부모님 생신에는 거짓말까지 하면서 가기 싫어하네요. 그야말로 내로남불..
물론 다른 장점이 있을 테니 연애하고 결혼한 거겠지만 솔직히 글만 봐선 왜 계속 참고 사시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사소한 단점이라 무시해도 될 만한 게 아니라 꽤나 스트레스 받으시는 거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예전 질문글에서부터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조언하고 한 게 많던데 전혀 나아진 게 없어보이는데.. 글 올리고 답변받는 의미가 있으신지 잘 모르겠어요.
23/05/10 10:46
욕설은 차치하더라도...
아내분이 너무 자기만 생각하시는거 아닌가 싶네요. 저도 와이프가 어느 순간 처가집 오면 오빠는 하는거 없이 자는게 다 아니냐는 식이라서...미러링 치료 해줬더니 와이프는 이해했거든요. 불편한건 불편하다고 얘기하시는게 어떨지요. 받아주기만 한다고 다 해결되는건 아니더라고요. 힘내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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