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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6 23:06
기본적으로는 구성원 생일 + 조카 생일에는 기본적으로 다같이 모여야 되며, 누구 하나라도 시간이 애매하면 앞뒤로 시간을 조정한다는게 기본 스탠스입니다.
평생을 이래왔으면 이제와서 빠지기도 애매하지 않을까요? 너는 다 참여하고, 나는 몇번을 빠지면 안되냐??? 로 합의를 보심이...
23/01/06 23:11
이미 그렇게 해봤지만 들려오는건 "너가 그렇게 빠지면 가족들이 본인들을 싫어해서 안온다고 생각하지 않겠냐" 입니다 하..
제가 처가에 가서 표정관리가 안된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거때문인것 같기도 하고.. 여기서부터 잘못됐던 거라면 당분간이라도 와이프말대로 하는게 맞을까요?
23/01/06 23:08
왜 그래야 하는지는 이미 본문에 나와있습니다.
안그러면 갈등이 생기기 때문이죠. 일단 본인이 참석을 했을때 생기는 부정적인 영향을 정확하게 생각해보시죠. 참석 하기 전의 귀찮음과 어색함에서 오는 무언가가 고통이실 것이지만, 행사 자체는 나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만약 그정도라면 그냥 참석하시는 것이 낫고.. 개중에 참을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면 (ex. 여행) 그것만 빠지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와이프가 알아서 컷 해주면 좋은데, 그럴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이니.. 한계선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협의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23/01/06 23:15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게 맞습니다. 막상 참석했을때는 나쁘지 않은데 너무 오래 있는다거나 1박을 하는 상황이 된다거나 하면 제가 너무 얘민해지는것 같습니다. 여행을 핑계로 빠지는것도 생각해봤는데 저희 신혼여행이 처제 생일이랑 겹쳤었는데 와이프가 까먹고 못챙겼더니 농담반 진담반으로 서운하단 얘기를 했던 모양이더라고요. 그리고 저희가 미리 예약했던 해외여행이 처가네 친척 생일이랑 겹쳤더니 장모님이 와이프한테 뭐라고 하셨고요. (너희는 생각이 있는거니.. 등) 뭐 날짜는 확정은 아니었지만 (들었으면 캘린더에 추가했을테니) 8개월 전쯤 얘기하셨던거고, 우연히 겹쳤던건데도 반응이 좋지 않았었습니다..ㅠ
23/01/06 23:23
그 정도는 그냥 무시하시면 됩니다
자주발생하는 상황도 아니고.. 이미 예약했는데 어쩝니까 크크 처가 가서 금방 오는걸 디폴트로 생각하셔서 늦으면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건데 디폴트 설정을 1박으로 하시고 스케쥴링을 하세요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 만으로 어느정도 해결되는 게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익숙해져요 하지만 그게 너무 힘드시다면 1박은 안된다거나, 하는 식으로 와이프님과 협의를 하셔야해요 무조건 양보하는 것도 능사가 아닙니다
23/01/06 23:17
와 결혼 초 저랑 너무 비슷하시네요...
저희 본가는 무슨 일이 있어야만 서로 연락하고 최소한으로만 보는 분위기였는데, 처가는 뭐 거의 매달 친척모임이 있다는 걸 결혼 후에나 알게 되어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제가 참고 참여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본가에서도 안하던 걸 하려니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이걸 아내한테 아무리 말을 해도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그게 뭐가 부담스럽냐 늘 하던거다 이렇게만 말하고 늘 평행선이었는데 한 1년을 갈등을 겪다 보니 아내가 그냥 포기를 했습니다. 이해가 아니라 포기를요. 서로 몇십년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걸 바꿀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게 지내다가 이제 애도 있고 하니까 제 대신 애가 아내랑 같이 가면 처가에서도 만족해 하시니까 좀 편해졌습니다...
23/01/06 23:22
혹시 괜찮으시다면 포기를 하시고 어떻게 바뀌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한검님은 그냥 댁에 계시고 아내분께서 혼자 가족행사에 가시는것으로 합의가 됐던 걸까요? (명절, 부모님 생신 등 전부) 저는 최소한만 가겠다고 얘기해봤지만 여기에는 그건 너만 편한게 아니냐고 합니다.. 자기가 혼자 참여하게 될 나머지 행사에서 가족들은 본인(와이프) 눈치를 볼 것이고, 그럼 나머지 모두가 불편한데 너 혼자편한 해결책 아니냐는데 참 미치겠습니다..
23/01/07 00:21
명절과 양쪽 부모님 생신만 참석하고 나머지는 아예 저한테 전달을 안하고 혼자 가거나 안거가나 했습니다.
하나만 참으면 모두가 행복하다는 말 진짜 이기적인 말이에요, 그럼 그 하나는 죽을때까지 불행하라는 건데 전 그렇게는 못살겠어서 진짜 이혼 얘기 나오기 직전까지 정색하고 싸우기도 하고 한 1년은 갈등있었네요., 그나마 저는 처가에서 mcmc님만큼 직접적으로 압박은 하지 않았었는데.....
23/01/06 23:20
1. 그래서 결혼이 양가간의 문화가 잘 맞아야 되긴 하죠.
2. 아내분이 남편분 이해는 하는 것 같은데 아내분 동생분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느낍니다. 그 이유가 [처제가 매형만 참으면 모두가 행복하다고] 이게 말이 안 됩니다. 참는게 어떻게 글쓴분 행복이 되나요. 엄연히 글쓴 분 빼고 나머지 처가 가족들 행복하자는 거지. 3. 저라면 안 좋은 소리 들어도 처가 부모님(저는 양가 모두 지역 이름 붙여서 부모님이라고 합니다. 공평하게)과 아내 동생분들 다 모여서 이야기하자고 하고 그 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모든 행사 안 가겠다는게 아니라 몇 개(본문에 쓰신 부모님 생신, 명절, 어버이날)만 가겠다고. 수용 못 하겠다고 하면 그냥 바이하고 아내분만 행사 참석하시고 본인은 앞으로 빠지시는게 낫죠. 4. 아내는 결혼하면 남편을, 남편은 결혼하면 아내를 최우선으로 두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낳으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5. 그런데 이게 안되면 어쩌겠어요. 아내분과 사실거면 그냥 하자는데로 해야죠. 대신에 가서 본가처럼 편하게 지내세요. 피곤하면 자고, 게임도 좀 하고 TV도 보고, 뭐 먹고 싶다고 좀 해달라고도 하고. 처가 가서 드러눕는거죠.
23/01/06 23:32
결혼하면 부부 의사가 최우선이죠. 처제가 하는 소리는 이해해 줄만한 정도지 남의 말이고요. 대화를 연구해 아내 분과 합의를 봐야 앞으로가 편해질 것 같습니다.
23/01/07 00:08
본문에 나열하신 처가쪽의 끈끈한 분위기는 좋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mcmc님의 고충을 대하는 태도는 문제가 있네요.
저도 주말에 꼼지락거리는걸 매우 싫어하고 와이프는 처가에 자주가는 편이라 처음에 살짝 마찰은 있었는데 와이프 입장에서 지네집은 더 안가는놈이라 뭐라고는 못하고 결국 혼자가서 원래 그런놈이라 쉴드 치더군요. 저는 현재 양가 부모님 생일과 명절(추석/구정)정도만 꼭 챙기는 수준입니다. 그외엔 필요할때만 가서 인사드리는 수준
23/01/07 00:50
너만 참으면 모두가 행복하다, 너희는 생각이 있는 거니, 너만 편하겠다는 거냐 등의 말은 정서적으로 미성숙하다는 증거죠. 내가 잘못됐나 자책하면서 상처받으시기보다는 미성숙한 이들과도 원만하게 살아가는 노하우를 찾는 느낌으로 접근하시는 편이 그나마 낫지 않을까합니다. mcmc 님이 나쁜 게 아니에요.
23/01/07 01:22
고부갈등같은거죠
아내가 뭘 더 하는게 아니라, 남편이 본가에 취하는 스탠스가 중요하듯. 이 문제는 남편이 뭘 더 할게 아니라, 아내가 처가에 취하는 스탠스가 중요하다봅니다. 고부갈등으로 상담받은 적이 있던 저로서는, 아내가 발작(너무 힘들어서, 전화오면 몸을 떠는)하는걸 보고.. 아, 내가 해야되는거였구나 느끼고 실행했습니다. 문화권이 다른 부부는, 발작이든 개지랄이든 해야 상대가 압니다. 진짜 압니다. 한계치에 왔다면, 아내나 처가구성원 상대방의 감정은 그들의 감정으로 남겨두고, 님이 상대의 감정을 컨트롤하거나 책임질수 있다고 도전하지도 마십시오.
23/01/07 01:30
이런 류 문제는 부부가 서로를 최우선 1순위로 생각하지 않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하네요.
와이프 분께서 그 중간에서 남편분과 처가 식구간에 말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네요. 남편이 일이 있어서 못온다 이런 식으로요 대신 mcmc님도 가령 합의한 선 (예를 들면 처가 부모님 생신, 명절 정도) 은 지켜주되, 아내가 중간 다리에서 하는 역할 생각해서 가끔 한번씩은 선 이상의 작은 행사도 한번씩 시간 나면 가주고 이런 식으로 맞추고 하는게 가장 이상적인거 아닌가 싶습니다
23/01/07 01:52
가족마다 문화가 다른게 참 힘들죠.
개인적인 생각으로 하는 조언입니다만... 1. 저라면, 기존의 가족구성원 생일까지는 기껍게 참여하되.. 조카 생일은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을것 같습니다. (물론 아내를 통해서나 별도 루트를 통해서 선물이라던가 축하는 해주고요) 여기까지는 처가쪽 가족문화를 어느정도는 존중해줄 수 있는 차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선을 그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2. 하지만 그 이외의 가족행사에 대해서는, 아내분과 진지하게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내분이 처가쪽의 불만사항을 일일이 전달해주는것도 사실 긍정적인 행동은 아니라서요. 매번 모임때마다 전부 참석하는건 어렵다. 1년에 한번정도는 기껍게 참여하겠지만, 그 이외의 모임을 전부 참석하는건 난 힘들다는 식으로 횟수를 정하던가 아니면 참석하는 건수를 정하던가 하는식으로 합의를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3. 이건 정말 사적인 얘긴데, 저희 부부같은 경우는 고부갈등이 심해져서.. 아내와 저희 어머니가 욕하면서 싸웠던적도 있었습니다. 가운데 낀 저는 죽는줄 알았었고요;;; (서로 다른 가족문화 + 신생아 출산이후 스트레스 등등이 중첩) 꼭 심각하게 싸울 필요는 없는데, '내가 힘들다'라는걸 표출하는건 사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내가 정말 이해를 못해준다면, 처가쪽에서도 어떤식으로든 표출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마지막으로.. 정말 가족간에 갈등이 심해지는 경우, 한쪽 집안과 아예 연을 끊는 경우도 보긴 했습니다. 다만 중요한건, 부부관계는 좋아야 한다는 겁니다. 결혼생활의 제1순위는 누가 뭐래도 부부관계입니다. 그러니 최대한 두분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얘기하시고 더 많은 합의점을 찾아가세요. 결국 방법은 그것밖에 없습니다.
23/01/07 02:43
원래 결혼하면 부모님 생신만 챙기는게 국룰이고 형제들은 전화한통이나 기프티콘 정도만 챙기면 되는데 조카 생일까지 챙기는건 좀 심해보이네요.
형부만 참으면 모두 다 행복해진다는 말은 흔한 가스라이팅 같네요. 저같으면 향후 수십년간 이렇게는 못할것같습니다. 혹시 결혼할때 처가쪽에서 지원을 훨씬 많이 받았다면 모를까.. 결국 와이프가 중간에서 잘해야되는데 본인 생각을 확실하게 말씀하시는게..
23/01/07 03:30
아는 부부가 많은 건 아니지만 조카 생일날 다 모이는 부부는 솔직히 처음 봤습니다. 결혼 한 순간 누구누구의 아들 or 딸 이 아니라 누구누구의 남편 및 아내가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하고 시가 및 처가에 갔을때는 내 남편 혹은 아내의 대변인이 되어야하죠. 지금 보면 대변인이 되기는 커녕 되려 앞장서서 상대방을 몰아붙이는 분위기네요. 서로간에 이해가 안된다는 말을 해서도 안되고 무엇이든 당연하게 생각하는것도 안됩니다. 어렸을때부터 해와서 당연하다 이 논리는 지극히 이기주의에요. 본인이니까 당연하죠. 모든집이 다 그런게 어딨습니까..
중립적인 입장에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통상적으로 본문에 적으신것처럼 부모님 생신+명절+어버이날 모이는게 대부분이구요. 그외의 영역에 대해서는 철저히 합의(이행을 안할경우에 대비한 사항까지)를 하시기 바랍니다. 동생이 뭐라하건 어쩌건.. 그게 왜 중요합니까? 마지막으로 [친척은 가족이 아닙니다. 친척이죠.]
23/01/07 05:02
이건 와이프분이 선을 그어주고 정리해주셔야하는 문제인데, 항상 거절하는 것도 힘들다 에서 이미 힘들어보이긴 하네요. 정답은 아내분과 대화 및 상황정리, 아내분이 친정에 통보라고 생각합니다.
23/01/07 06:35
자주 방문드리는게 맞지만 친정갔을때 아내분이 빨리 집에 가야한다고 말하셔야합니다 서로 타협점이죠
저같은 경우도 자주 가는데 대신에 3-5시간 이후엔 바로 집으로 돌아옵니다
23/01/07 08:32
저는 처가가 15분 거리, 본가가 1시간 거리인데 스탠스는 반대이긴 하네요.
저희집 같은 경우는 매형이 처음에 힘들어 하더니 결혼후 4-5년 지나고 그러려니 하며 집안 모임에 참석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갈등이 어느 정도 사라지더라구요. 저희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단 그 전에는 누나가 매형을 많이 감싸려는게 보였어요. 저희집쪽에서 싫은 소리 나오면 먼저 짤라내고요. 아마 와이프 분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시간문제겠지요.
23/01/07 09:16
고부갈등은 결국 남편이 중재/해결해야 하는 것처럼 이것도 아내분이 해결해야 될 문제인데, 들어보면 아내분은 처가 편을 들고 있는 상황이네요.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셔야 됩니다. 부부의 시간과 돈은 공동의 리소스인데 이걸 합의 없이 어느 한쪽에 쓰는 건 말이 안되죠. 갈 때 매번 빈손으로 가지도 않을거고 조카 생일 때도 하다 못해 5~10만원씩은 선물로 지출한다치면 양가에 쓰는 돈도 차이가 꽤 될 것 같은데 이런 부분도 정확하게 해야죠. 결혼할 때 아내분쪽에서 집을 해줬다던가 그런 특수한 상황이 있다면 그것도 물론 감안해야겠습니다만, 그런게 없다는 가정 하에요.
23/01/07 09:23
가족마다 문화가 달라서 어느정도는 인정해주셔야 합니다. 결혼은 그런 부분이 있을수밖에 없어요.
아내분이 잘 이야기 하면 좋겠지만, 처가집에서는 아무래도 우리랑 만나는걸 싫어하나보다 생각할수밖에 없고요. 아내분이 딱 냉정하게 끊을수 있는 성격이라면 모를까 쉽지 않을껄요. 억지로 그러라고 바랄수도 없고요. 저는 차라리 어느 정도는 좀 맞춰주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조카 생일까지 모두 참석은 좀 힘들긴 하겠지만... 가족 여행정도는 참석하는 정도로 ... 대신 참석할때는 좀 더 적극적으로 맞춰주시고요. 그냥 이쪽 집안은 이런 문화구나... 아내는 이런걸 좋아하는구나 정도의 느낌으로... 물론 아내분도 어느정도는 조절해주셔야될테구요. 형부만 참으면 모두가 행복하다... 이게 옳은 이야기도 아니고 웃기는 이야기긴 한데 ,사실 현실적으로는 제일 맞는 말이긴 합니다.
23/01/07 09:31
합의하기 나름이기는 한데 성별이 반대라면 시월드 소리가 안 나올 수가 없죠. 부부간에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대화를 통해 경계를 잘 설정한 후에, 아내분이 중간에서 잘 처신해주시는 수 밖에는 없네요.
23/01/07 09:32
보통 부모님 생신에만 모이지 않나요?
많이 과해 보이네요. 조카 생일까지?? 모여서 친목다지는건 좋은데 그게 싫은사람이 있으면 인정해 줘야죠.
23/01/07 09:37
음.... 님이 다 맞춰줄 생각이 없다는 전제 하에.
1. 와이프랑 대화... 잘 해결 안 되면 싸움까지 나가야 됩니다. 그게 안 되면 결국 끌려다니는 수 밖에 없습니다. 싸워서라도 나는 이 정도 맞춰줄 수 있고, 처가에서 기분 안 나쁘게 정리하는 건 와이프 몫이라는 걸 주지시켜야 합니다. 2. 다른 방법으로는 몇 년만 님 본가의 모든 행사를 끌고 다니세요. 없으면 님이 만들어서라도 끌고 다니세요. 그걸 무조건 처가집 가는 횟수를 비슷하거다 조금이라도 더 많게 하시면 좋습니다. 님이 귀찮더라도 그렇게 만들어서 데리고 다니세요. 거기서 볼멘소리 나오면 역으로 받아치시면 됩니다. 처가에서 한 소리하면 더더욱 좋습니다. 그 때 받아치세요. 3. 아니면 참석 잘 해주는 대신 댓가로 뭔가를 받으셔야 합니다. 님이 당연히 참석해줘야 하는게 아니라, 님이 배려해주는 거라는 걸 인식시켜야 합니다.
23/01/07 11:19
2번 방법은 통할 수가 없는게 저런 성향의 집안이면 반대로 시댁쪽 행사에 가는 것도 당연히 여깁니다.
글쓴님이랑 같은 상황에서 제가 아내에게 ' 너도 우리집에서 행사때마다 다 참여를 요구하면 힘든거 아니냐 나도 똑같다' 라고 했을때 '행사가 있으면 당연히 가는거 아니냐 난 시댁쪽 행사가 있으면 당연히 다 간다' 라고 말해요... 말뿐만이 아니라 정말로 잘가고 잘 맞춰주고요... 전 그냥 양쪽 다 안가고 싶은건데 아내는 양쪽 다 가는걸 당연히 여기니 2번 방법은 안통합니다..흐...
23/01/07 09:52
저희 집안이 말씀하신 처가처럼 친척 간 가깝고 교류가 많은 편이라 저희 사촌 매형의 경우랑 비슷하실텐데 매형은 처가 대부분의 집안 행사에 참여하고
가끔 제 생일이나 저희 어머니 생신에도 만나고 합니다만 (가끔인 이유는 매형이 참석을 안 해서가 아니라 저희 집에서 생일을 잘 안 챙깁니다.) 매형이 원래 모이고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그런 것 같네요. 다만 저희 집안 같은 경우는 오기 힘들면 못 와도 다들 이해하는 편입니다. 저나 조카들 같은 경우는 시간 안 되면 자주 빠지는 편이고... 제 짧은 소견으로는 자주 참석하기 어려우시다면 결국 아내 분과 대화하셔서 확실하게 어디까지는 참석, 어디까지는 유동적, 어디서 부터는 불가로 확실하게 정하시는게 옳지 않을까 합니다.
23/01/07 10:17
조카나 처제등을 가끔도 아니고 일있을때마다 다 보는건 너무한거 같네요
걍 니가 희생하라는 식의 대응도 그렇고. 솔직히 이런식으로 일마다 다 모이고 하루를 풀로 다 날리는건 주위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방식일거라, 그런 면을 얘기하셔봄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봐도 조카생일은 너무 심한데... 어느정도 특이하다는 건 알아도 '심하게' 특이하다는 것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걸 주위 사례 등을 통해 제대로 인식시킨 다음에 이러이러하니까 "일반적"인 양태로 가자는 식으로 말씀하셔야. 이렇게 해도 "특이한데 어쩔? 니가 희생해" 식으로 나오면 뭐 어쩔 수 없이 숙이고 살 수밖에 없겠지만, 그럼에도 내가 헌신적이니까 이런 "특이함"에도 이렇게 희생하는 것이다, 라는 포지션이라도 챙길 수 있으니까요
23/01/07 11:32
이 사례는 여초 결혼카페에 굉장히 빈번하게 올라오는 주제입니다.
물론 반대 사례로요 아내쪽이 시댁가는게 부담되서 글 많이 올라오는데 답변은 항상 비슷비슷 합니다. 남편이 중간 역할을 못한다, 정서적 독립이 안되었다, 이럴거면 왜 결혼함? 등등 남편욕 작살나게 합니다 지금 아내분이나 처제도 인터넷 커뮤 한다면 이런거 잘 알거에요 그래서 제가 볼때 솔직히 아내랑 처제가 이기적인거 같아요 아내는 시댁쪽에 잘 할려고 하시나요? 처제는 본인 시댁쪽에 자주 가나요? 둘다 시댁쪽에 잘 할려고 한다면 님도 지금보다는 거부감 줄이시는게 좋고 그게 아니라면 강요하지 말라고 딱잘라 거부하세요
23/01/07 12:06
저는 서로 각자 집안 대소사에 참석 강요하지 않음으로 서로 합의봤습니다. 명절이건 뭐건 전부다요. 상대 가족이 뭐라하는거 서로 다커버쳐주는 서비스까지 포함입니다.
23/01/07 13:43
이런 문제에서는 누구의 잘못인지 누가 논리적, 합리적인지는 의미가 없습니다.
이미 결혼이라는 계약을 해버린 상태이고, 이 계약을 파기할 것이 아니라면, 당사자들끼리 계약을 이어나가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협상하는 수밖에 없어요. 결국 작성자님 입장에서는 본인이 참을 수 있는 선의 협상안을 만들어 협상해보는게 최선이구요, 협상이 도저히 안 이루어지고, 이게 내 인생에서 너무나 큰 스트레스라면 계약 파기도 생각해볼 것 같습니다. (또는 적어도 계약 파기 의사를 통해 본인의 스트레스의 정도를 표현해볼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일이 해결되기 전에 아이를 갖는 것은 비추드립니다. 아이가 생기면 계약 파기 옵션마저 없어져서 유일한 무기를 잃게됩니다. 가정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남자들이 마지막 무기를 잃고 자포자기로 살아가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23/01/07 14:26
설 추석 장인 장모 생신 아니고는 잘안갑니다.
김장이고 몇번 갔었는데 "남" 이라는 소리 한번 듣고 안갑니다. 와이프 한테도 남의 집 행사인데 내가 왜가야하냐 라고 말하고, 가지 않습니다.
23/01/07 15:36
요즘 처가가 어딨나요? 다 똑같은 자식인데요.
자식이 귀한 시대에 똑같이 합니다. 8촌까지 챙기면 처가쪽 8촌도 챙기죠. 제 시대도 그런데 지금 20,30대는당연히 그렇게 하겠죠.
23/01/07 16:36
지금은 돌싱인데,처가집에 매주2~3회는 갔었습니다.
(처가랑 5~10분거리. 본가는 3시간반) 이게 결혼생활에 악영향이었던거 같네요.
23/01/07 17:19
처가네 식구와 같은 아파트 사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모임자체가 너무 불편하지 않다면 그냥 즐기세요 예를 들어 처가네 모임이지만 와이프가 장녀라서 모임장소 예약이나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부담 혹은 처가집식구중에 누군가가 너무 불편하거나 술자리가 버겁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즐겨보시는건 어떨지 가족여행은 어찌보면 지금은 어색할수 있다 보지만 애놓고 나면 다같이 가는데 더 나을수도 있다보기에 꼭 부정적으로 생각 마시길 결혼 10년차 넘었고 매년 처가네 식구랑 1박이상 여행 1에서 2회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네요
23/01/08 10:28
저랑 비슷한 케이스신데 보통 길은 두개더군요.
그것에 익숙해지거나 말씀하신대로 어느정도 조율하거나. 그런데 후자의 경우 어느 정도 빌드업이 필요해요. 참석했을 때 세상 누구보다 행복해보여야 이후 빠지더라도 행사가 싫어서 빠진게 아니라는 명분이 생기는데 이미 어느 정도 싫은 기색을 보이셔서 그게 좀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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