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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2/10/22 11:38:34
Name 아스라이
Subject [질문] 이스라엘 무기가 가성비 좋은 이유? (수정됨)
이스라엘 무기의 실전성과 극강의 합목적성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지만 , 가성비까지 좋다고
평가받는 게 의아합니다 . 아무리 실제 수요가 많다곤 해도 나라 사이즈가 사이즈 인지라 규모의 경제가 쉽게
조성되지 않을 것 같거든요 .

답을 얻기에 앞서 뭣도 모르지만 한 번 짱구 굴려서 추측한 이유를 나열해 보자면...
(이하 음슴체 .)


1. 실수요가 규모의 경제를 형성할 정도로 큼 .
: 지금 우리나라 폴란드 방산 수출로 잭팟 터진데서 알 수 있듯 , 평시에도 실제적 안보위협에 늘상 시달리는
나라의 무기수요라는 것은 생각보다 엄청난 것임 .
유럽 전체의 자주포를 다 합해도 대한민국 입장에선 귀여운 수준이니 말 다했지 .

이스라엘은 심지어 자기보다 체급이 큰 적국이 사방에서 둘러쌓고 있는 안보환경임 .
그나마 친한 이집트나 요르단도 언제 통수칠지 모르는 거고 .



2. 미국의 지원 .
: 공공연한 비밀임 . 미국 방산업체와의 협업이나 NASA를 통한 지원 등등 창구도 다양함 .

a. 유대인 로비 . 설명이 필요한지?
b, 중동개입의 강력한 파트너로써 기능하는 이스라엘 .
c. 양질의 실전데이터 . 무기가 암만 좋아봐야 운용능력 떨어지면 돼지목에 진주격인데 ,
이스라엘군은 운용능력도 미군 싸다구치는 강병임 .



3. 방산비리가 적음 .
: 이스라엘도 사람사는 데라 방산비리와 굵직한 스캔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 다른 방산대국 대비
그 심각성과 스케일이 한참 덜하고 작은 수준임 .

모름지기 큰 돈 굴리는 사업은 새는 구멍만 막아도 인풋 대비 아웃풋이 엄청나게 좋아지는데 , 이스라엘이
그 케이스임 .



4. 오래전부터 수출에 진심이었음 .
: 실전성이 입증된 자기네 무기체계를 예전부터 여기저기 비싸지 않은 가격에 팔아왔음 .
판로 확대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한거고 . 선순환 달성!




5. 가성비 향상에 대한 압력이 큼 .
: 아무래도 일반적인 공산품을 생산하는 제조업과 달리 방산업은 가성비가 제 1의 가치는 아님 .
핵심가치일 지언정 . 이스라엘은 나라 사정이 사정이다 보니 다른 나라 이상으로 가성비에 목숨을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임 . 거센 압력이 장기간 가해지면 인간이라는 적응력 만렙인 동물은 결국 길을
찾게 마련임 .




대충 쥐어짜낸 이유가 다음과 같습니다 .
해당되는 게 있는지 , 혹 다른 이유가 있다면 한 수 가르침 부착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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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2 11:58
수정 아이콘
여기서 가성비라는 단어를 쓸때 그 비교 대상이 보통은 미국무기 일텐데...
미국무기가 그냥 비싼게 아닐까요.
아스라이
22/10/22 12:01
수정 아이콘
그렇죠 . 미국 방산업체는 하이퍼 을 이니까요 . 크크 .
이스라엘제가 미제랑 경합붙는 분야도 꽤 많던데 , 그런데도 끊임없이 미국이 이스라엘 방산관련 지원해주고 코옵하고 하는 거 보면
둘 사이 관계란 대체 뭘까 싶습니다 . 연애만 10년 넘게하며 틈만나면 지지고 볶는 오래된 연인도 아니고...
마카롱
22/10/22 12:10
수정 아이콘
4. 수출이 진심이다라는 것이 다른 것들도 포함하는 이유죠.
수출이 잘되는 제품은 곧 가성비가 있고, 수요자의 요구사항에 맞는 제품이니까요.
방산제품은 특히 전투 환경에 따라 요구 사항이 달라지는데 그런 것들을 개발 시 잘 반영하여 판매합니다. 자기네 무기들 그대로 파는 것이 아니라요.
아스라이
22/10/22 12:31
수정 아이콘
오호... 수출실적 자체가 가성비에 대한 방증이란 말씀이시군요.
한국화약주식회사
22/10/22 13:07
수정 아이콘
규모의 경제는 이미 한국을 제외한 타국 무기들은 다 죽은지 오래라..
아스라이
22/10/22 14:08
수정 아이콘
딴지는 아니고 몰라서 여쭙는 건데 , 천조국과 중국도 죽었나요?
한국화약주식회사
22/10/22 14:13
수정 아이콘
천조국은 갑자기 밀려둔 주문 소화하기도 벅차고, (현대 무기 생산 속도가 워낙 복잡한 관계로 인해...) 중국은 성능이나 가격등의 요인으로 인해 수출이 잘 안풀리고 있죠.
아스라이
22/10/22 14:27
수정 아이콘
아... 중국은 뻥스펙 , 천조국은 제조업 역량 약화&물량소화 난맥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군요.
Lord Be Goja
22/10/22 13:36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은 첨단무기 개발보다는 기존무기의 개량형위주고 스케일이 큰 병기도 잘 안만드니 연구비용이 적게 드는면이 있죠
탄도탄같이 부담이 큰 무기는 해외의 개발사를 끼고 개발했습니다.
또한 실수요는 높은데,자본은 한정된 국가라 자국산 병기도 가격대비 실전성이 쳐지면 바로 개발이나 배치,개량을 포기해버리고 외국산 무기 그냥 가져다 씁니다.(나름 유명한 갈릴소총만 해도 FPS나 구경이 가능하지 개발국인 이스라엘군에선 퇴출됬죠)
실수요는 없지만 기술 맥을 안 끊으려고 소량이라도 자국산 병기를 유지하는 일본과는 전혀 반대라고 할수 있습니다.

무기들의 성향을 보면 공수주나 보급망등의 밸런스를 고려하는 다른 군사강국들과 달리 화력특화형,(구식 전차에 화력을 집중강화한 개량형이라던지) 방어력 특화형(전차 차체를 쓰는 APC)등을 시도하는데,이스라엘육군의 기동범위가 한정되어 있고, 가상적들의 전력도 많이 언밸런스한 구성이라는 점에서 이스라엘만 할수 있고 그 환경에서는 훌륭한 가성비를 낸다고 할수 있습니다. 일종의 특화병기들인데, 비슷한 환경이나 전략을 가진국가라면 당연히 훌륭한 선택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전투가 일어나는 빈도가 매우 높은 편인데도 가용 자원이 매우 한정되어 있는 국가라 그런걸 추구할수 밖에 없던겁니다.비리가 적을수 밖에 없고 실용주의로 수렴할수밖에 없죠.실전하면 다 드러나버리는게 그런거니까요.(독일군은 실전이 적다보니 자국의 제식소총 결함발견이 굉장히 늦었지만 이스라엘군이라면 ?)
아스라이
22/10/22 14:20
수정 아이콘
우와!! 엄청나게 전문적이고 친절한 양질의 댓글 , 감사합니다.

추측입니다만 ,앞서 언급하신 연구비용이 덜
드는 개발은 모종의 자신감에서 비롯된 포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아무리 결정적인 위기국면
에 놓여도 미국을 위시한 서방 세력이 본인들을
완전히 포기하진 않을거란 판단에 기반한 자신
감 말이죠. 실제 몇몇 중동 전쟁의 양상도 그랬
구요.

여튼 , 여러모로 곱씹어 볼만한 댓글 , 재차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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