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2/10/03 00:20:53
Name 삭제됨
Subject [삭제예정]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됨)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타츠야
22/10/03 00:31
수정 아이콘
먼저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제가 아는 분도 회계 쪽에 있다가 재무 쪽으로 옮겼는데 생각보다 일이 너무 다르고 배울 것도 많아서 스트레스 많으시더군요.

옵션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1. 본사와 지점 차이가 얼마나 큰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정도로 스트레스 받아서 잠도 못 자고 술 먹어서 취해야 잘 수 있는 수준이라면, 지점으로 옮기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2. 본사에서 승진 및 급여 측면에서 언제 정도 지나야 손에 잡힐 수 있을지 한번 알아보세요. 그리고 그 기간을 버틸 수 있을지.
3. 이직도 방법입니다. 다른 회사 기획쪽으로.

힘내세요.
22/10/03 14:00
수정 아이콘
그냥 궁금해서 그러는데 타츠야님 회사에서는 재무와 회계가 하는 일이 다른가요? 재무회계와 관리회계 이렇게 분류하기도 하는데 이런 느낌일까요?
타츠야
22/10/03 19:54
수정 아이콘
재무쪽 안에도 재무기획쪽이 많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월별, 분기별, 연간 단기, 중장기 사업계획 수립 및 실적보고가 메인이고 신규사업 검토, 거래선, 지사 실적과 성과 평가 등이 추가로 들어가거든요. 회계쪽에 있다가 오면 안 하던 일들이 대부분이죠.
Asterios
22/10/03 01:05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인사이동으로 옮긴 부서 업무가 이전하고 너무 달라진데다가 이런저런 이유가 겹치면서 자신감도 잃어버리고 스트레스가 엄청 심해졌습니다. 잠도 잘 못 자고 하루하루가 참 힘드네요. 저는 앞으로 어떻게 되든 일단 휴직이나 퇴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뭔가 고장날 것 같더라구요...
너무 공감이 돼서 딱히 조언드릴 것도 없지만 댓글 달아봅니다. 참 힘든 세상인데, 같이 힘내봐요 ㅠ
kogang2001
22/10/03 01:14
수정 아이콘
본인에게 안맞으면 어쩔수 없습니다.
어차피 직장생활에서 뒷말나오는거 길어야 한달이죠...
뭐...가끔 술자리에서 말이 나올수야 있겠지만 그건 그냥 무시하면 될겁니다.
승진 좀 늦게하고 돈 좀 적게 벌면 어떻습니까??
내가 가장 적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근무하는게 젤 중요하죠.
저도 이런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포기했습니다.
본부에 근무하면 3년정도만 버티면 승진이라 지원했는데 본부근무자 면접보러가서 본부직원들 근무하는거랑 환경보니
아...여긴 내가 있을곳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면접보면서 난 일선에서 열심히 일할테니 뽑지 말라고 대놓고 이야기 했습니다.
뭐...본부에서는 저에 대해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런건 중요하지 않죠.
그래서 지금 일선에서 꿀빨면서 편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크크크
22/10/03 07:30
수정 아이콘
저도 직장 초기에 2-3년정도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어떻게 어떻게 지나가긴 했었네요. 일 끝나면 피곤해서 바로 잠들거 같은데 다음 날 일어나서 일해야한다는 공포감에 잠이 안오곤 했었죠. 당장 때려치고 도망가도 며칠은 살 수 있게 지갑에 현금 50만원 이상 항상 넣어두고 다니고...(당시엔 현금도 꽤 쓰던시절...)

지금이야 그 시기 다 지나고 그때 그랬었지 하면서 웃으면서 이야기 하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그만 둘거 같기도 합니다. 정답은 없을 거예요.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게 잘못된 선택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추가로 건강 망가질 정도면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저라면 당장 그만둡니다.
22/10/03 08:34
수정 아이콘
저는 폐급 취급 받아도 스트레스 안받는걸 1순위로 둡니다. 뭐 좀 승진 못하면 어때요 잘리지는 않잖아요. 그냥 지금 업무가 적성에 안 맞는것뿐이니 너무 자책하지말고 힘내세요.
22/10/03 10:2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먼저 조금 이후의 미래 내 모습을 생각해보고 지금이후로 내가 발전할 가능성이 있을까? 나아질수 있을까? 상사중에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고 나아갈수 있을까? 생각해보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많이 힘들겠지만 버텨야죠.
하지만 이 상태에서 내가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 지금 상황이 나한테는 번아웃이 아닐까? 뭐 이런 생각이 들면 부서 이동을 요청해야겠죠.
그런데 찬가님께서 작성해놓은 상황을 보면 이미 생각은 많이 해보신거 같고 지금의 위치가 본인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은것 같네요.
제 생각에는 부서 이동은 어떨까 싶네요. 이직은 아직 아닌것 같구요.
흐르는물처럼
22/10/03 11:01
수정 아이콘
내가 사는게 최우선입니다
남눈치 보이다 본인이 죽어요
방구차야
22/10/03 11:38
수정 아이콘
인생살다보면 갈아넣을때가 필요한 시점도 있는데 다 내가 버틸만한 정도만 해야합니다. 너무 많은걸 희생해서 도달해도 부질없어요. 한걸음 물러나서 괴롭고 힘든 내용을 정리해보고 나의 패턴이나 정신적육체적 건강, 주변환경등 최대한 가늠해봐서 그래도 한번 맞출수 있거나 해볼만하다하면 꾹참고 가는거고, 활시위당기다 언젠가 부러지겠다 싶으면 피하는것도 용기입니다.
피를마시는새
22/10/03 12:08
수정 아이콘
문득 연애 때문에 대기업 생산직 버린 글이 떠오르네요.

분명 상황은 아예 다르거든요. 그런데 글쓴이분께서 직장을 던지는 순간, 폐급 취급받는다는 표현에서 왜일지 몰라도 그 선택이 말미암아 앞으로의 글쓴이님의 인생을 어느정도 결정지을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1년도 못견디셨는데 반년 더 있으면 진지하게 병 걸리실 거 같아요. 그런데 지금 던지고 도망치면, 당장은 편할지언정 향후 인생을 살면서 그때 그러면 안됐는데... 이런 생각을 하실 거 같네요.

어느 선택이든 응원합니다.
22/10/03 12:10
수정 아이콘
그렇게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계속 버티다 보면 트라우마 같은걸로 남게 되더라구요. 너무 힘내시지 말고 아니다 싶으면 다른 길을 찾아보시는 게 어떠실까 합니다.
멋진신세계
22/10/03 12:30
수정 아이콘
부서 이동하고 힘들었던 적이 있는지라 그저 위로의 말을 남깁니다..
저는 부서 이동해서 끝까지 적응 못한 적도 있고, 적응을 어찌저찌 한 적도 있긴 했는데, 그냥 이런 마음으로 살기로 했어요.

1. 나/내마음이 제일 중요하다.
일은 배울 수 있고, 평판도 회복할 길이 있지만, 마음이 망가졌을 때 가장 회복이 안됩니다.
내 마음을 미뤄두고 최대한 버티는 선택이 개인적으로는 제일 후회가 되었습니다.

2. (1을 마음 깊이 새긴 상태에서) 어차피 더 나빠질 것도 없으니 하고 싶은 때까지만 해본다.
당연히 실패는 스트레스 받지만, 의외로 나 자신이 받아들이는 것 보다 큰 일이 아닐 때도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 않아보는 것도 때로는 상황을 개선시키기도 하는 것 같아요.

결국 살자고 하는 거고, 그것도 행복하게 살자고 하는 일이잖아요..
인터넷이라 너무 쉽게 포기하라고 말하는 건지도 모르지만 마음이 망가지면 아무것도 안되더랍니다..
하지만 마음을 지키면 새로운 길이 열리기도 해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마음 회복부터 제일 먼저 하셔요.
엔지니어
22/10/03 12:47
수정 아이콘
잠 잘때 긴장해서 눈 떠질 정도면 조심스럽지만 정신과 상담 받아보시는 것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윗분들 조언처럼 아무쪼록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래봅니다.
쿼터파운더치즈
22/10/03 13: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주위에서도 고생하시는 분들 여럿 있어서 글 내용이 전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공감은 갑니다
제가 그래서 지점이나 영업하시는 분들이 어떤 승진이나 추가보상 등등 여러 이유로 단순히 본사 부서 들어오고 싶어하실 때 본문 내용 비슷하게 항상 말씀드리곤 합니다 진짜 비슷한 이유로 마음 고생하시는 분들 너무 많이 봐서...
저는 떠나시는거 추천드립니다 단순 퇴사가 아니더라도, 원래 잘하시던 업무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인사팀이나 부서장에게 요청하시는걸 권합니다 주변의 인식? 이런거 처음 잠깐만 넘기시면 괜찮을거에요 그 눈초리 견디는것보다, 지금 당장 견디는게 백배는 어려우실거라고 생각하네요 회사 다니는것도 누굴 위해서 다니는것도 일부 있겠지만 결국 나를 위해서 다니는거니까...
화이팅입니다
메타몽
22/10/03 13: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증상을 보니 일반적인 직장 스트레스는 애저녁에 지나신거 같네요

그 상태로 1년 더 지나면 정신과 몸이 더 망가지고 회복하는데 훨씬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일단 정신과 예약하고 방문해서 상담부터 받아서 본인의 현 상태를 메타인지 하신 후 원래업무 복귀 or 퇴사 or 이직 플랜을 세우는게 좋아 보입니다

돈은 정말 중요하지만, 몸과 정신이 망가지면 억만금이 있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비뢰신
22/10/03 14:04
수정 아이콘
와 이건 엥간하면 걍 다니라고 할텐데
최대한 빨리 이직 자리 알아봐야줘 허허
22/10/03 15:02
수정 아이콘
지점일은 그래도 잘하셨던것 같은데 개폐급 취급이라는건 어폐가 있어보입니다. 그냥 지금 일이 잘 안맞는거죠.
페로몬아돌
22/10/03 15:13
수정 아이콘
이렇게 버티다가 스트레스로 5년 째 일도 못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한 6년 버티다가 그 이후로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 되더라구요.
버틸 수 있겠지 생각하다가 멘탈이 터지면 회복 안됩니다. 아직도 일 하려고 하면 심장이 터질것 같다고 합니다.
스타본지7년
22/10/03 15:19
수정 아이콘
남의 시선 신경쓰실 단계는 이미 한참 지난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지점 복귀하시든가 방법을 찾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다 진짜 사람 잡는 수가 생깁니다. 부모님 얘기 신경 쓰실 때가 아닙니다.
22/10/03 15:24
수정 아이콘
30분마다 잠 못자면 정말 수렁의 시작과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의 건강과 인생을 위하여 옳은 선택하시길 기원합니다
22/10/03 15:43
수정 아이콘
1년을 했는데 적응이 안된다는거는 일이 안맞는거같아요. 건강 생각하셔야해요
싶어요싶어요
22/10/03 17:12
수정 아이콘
그렇게 3번은 좀 많이 남은거 같습니다
소믈리에
22/10/03 17:25
수정 아이콘
재물을 잃는건 적게 잃은 것이고
명예를 잃는건 많이 잃은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This-Plus
22/10/03 20:02
수정 아이콘
뭐? 진짜 폐급이 뭔지 보여줘? <- 의 자세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잘려도 실급 받으면서 쉴 수 있다는 마인드로 스트레스부터 줄여가세요.
비행기타고싶다
22/10/03 21:23
수정 아이콘
거기서 승진한다고 그 스트레스가 사라질까요?
22/10/03 23:00
수정 아이콘
먼저 너무너무 고생이 많으시네요. 글에서도 힘들어 죽을 것 같은 마음이 그대로 읽힙니다. 못 버텨도 개폐급은 아니에요. 게다가 지금 어떻게든 버티고 계신거면 더욱 개폐급이 아니죠. 일이라는 것, 중요해요. 그렇지만 님이 제일 중요합니다. 여기 댓글 보시면서 꼭 건강 지키는 방향으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어떤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일단 살아야 받고 일도 살아야 하지요.
아라라기 코요미
22/10/04 07:15
수정 아이콘
1~2년은 버티겠는데 그 이상되면 사람 망가집니다...
찬가(PGR21)
22/10/04 22:47
수정 아이콘
답글 달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스스로 많은 고민을 했는데, 제가 고른 답이 옳은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인생 선배님들이 주신 말씀 새겨듣고 제가 살 수 있는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라고 말은 쉽게하지만 말을 꺼내는 것도 굉장히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더라구요... 용기 내보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66788 [삭제예정] 이직 관련하여 의견과 조언이 필요합니다. [18] 삭제됨8884 22/10/22 8884
166756 [삭제예정] 분실물 가져간사람 찾자고 경찰에 신고해도 될까요? [14] 질문쟁이12026 22/10/20 12026
166755 [삭제예정] 홍구 bgm 으로 쓰인 음악 [3] 비뢰신18183 22/10/20 18183
166684 [삭제예정] BTS 멤버들 군입대 발표가 나는데 이로 인해 하이브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5] 삭제됨7796 22/10/17 7796
166675 [삭제예정] 원리금상환조건 대출을 일부 중도상환한 후의 현금흐름은 어떻게 되나요? [3] 삭제됨7286 22/10/17 7286
166671 [삭제예정] 연인과 헤어진후 전여친이 염산테러를 예고합니다. [28] 삭제됨11416 22/10/17 11416
166647 [삭제예정] pgr코인방 텔레로 이사갔다는데 주소아시는분 [7] 삭제됨12149 22/10/15 12149
166632 [삭제예정] 신용카드 업그레이드 구지 할 필요 없겠죠? [6] 삭제됨9713 22/10/15 9713
166627 [삭제예정] 인공지능 AI에 관한 SF소설 추천 부탁드립니다 [2] 삭제됨7507 22/10/14 7507
166613 [삭제예정] 성격문제) 나쁜 이야기(?)를 못하겠습니다... [8] 삭제됨9724 22/10/14 9724
166583 [삭제예정] 디아2레저렉션 래더2기 허접템 필요하신 분? [2] 삭제됨7175 22/10/12 7175
166571 [삭제예정] 업무스트레스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11] 카드영수증10409 22/10/11 10409
166569 [삭제예정] 신용점수를 봤는데..KCB / NICE ?? [7] 삭제됨8755 22/10/11 8755
166565 [삭제예정] 오늘 롤드컵 경기중에 한경기만 본다면? [8] 굿샷7746 22/10/11 7746
166549 [삭제예정] 덜 공격적이고 일상적인 따뜻한(?) 글이 많은 커뮤니티 있을까요? [28] Rays10546 22/10/10 10546
166539 [삭제예정] 차단 관련 질문입니다 [4] 삭제됨7366 22/10/09 7366
166523 [삭제예정] 경조금 문화 관련 질문이 있습니다 [6] 삭제됨7960 22/10/08 7960
166484 [삭제예정] KT(통신회사)에게 민원을 넣고 싶습니다. [5] 삭제됨9427 22/10/06 9427
166438 [삭제예정] 아웃백 기프티콘이 생겼는데 잘 먹는법 알려주세요 [1] 걷자집앞이야7494 22/10/04 7494
166412 [삭제예정]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9] 삭제됨10147 22/10/03 10147
166344 [삭제예정]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대검찰청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11] 훈타14045 22/09/29 14045
166340 [삭제예정] 숙소관련 질문입니다. [3] 삭제됨7354 22/09/29 7354
166274 [삭제예정] 노트북 및 키보드는 어떤걸 사야 할까요? [6] 태엽없는시계10795 22/09/25 1079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