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2/07/09 10:42:12
Name Aku
Subject [질문] 트럼프는 왜 한국 인터넷에서 큰 호응을 얻었을까요? (수정됨)
트럼프의 당선 직후부터 임기 중반까지는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트럼프에 대한 우호적인 묘사나 드립을 여럿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트럼프를 엄청나게 계산적이고 교활한 인물로, 때로는 구태의연하고 위선적인 미국 정치판을 개혁할 (PC충을 혼내줄?) 새로운 피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있었죠. 심지어 [원래 대통령 할 생각 없었는데 얼떨결에 당선된 사람]으로 유쾌하게 묘사한 게시글도 돌아다녔습니다.

이러한 묘사는 트럼프의 과거 이미지를 볼 때 이상했습니다. 대선 기간까지만 해도 트럼프에 대한 나쁜 묘사가 주류였어요. 임기 말부터는 다시 국내 인터넷 여론이 크게 악화되었죠.

제 부족한 경험으로는 국내 인터넷 여론의 이러한 흐름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떤 점 때문에 사람들의 여론이 확 바뀐 걸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7/09 10:43
수정 아이콘
문재인에 대해 엄청나게 지지율이 높았던 그 시절에 문재인, 트럼프, 김정은이 셋이 모여 손잡고 회담하는데 트럼프 인기도 당연히 올라간거 아닐까요?
22/07/09 10:46
수정 아이콘
문재인/민주당을 싫어하면서 트럼프는 묘하게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2/07/09 10:47
수정 아이콘
문재인 / 민주당은 싫어해도 트럼프가 김정은과 손잡고 회담하면서 한반도에 평화분위기 조성되는데 그걸 싫어할 사람은 드물겠죠
22/07/09 10:52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평화주의자라기보다는 김정은도 쩔쩔매는 미친개 이미지가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22/07/09 10:5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속시원하다고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겠네요
22/07/09 10: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 일단 미국 대통령 자리에 오르기만 하면 기본적으로 한국인에게 먹고가는 호감도가 있고

회담 파토나기 전까지 평화무드를 만드는 한축으로 이미지가 좋았죠

걱정했던 안보나 경제문제도 우려보단 약하게 지나갔구요(회고록 보니 알고보니 부하들의 똥꼬쇼가 있었던거였지만요)

인터넷 커뮤니티로 한정지으면 추가로 남초의 경우 올바름을 중시하는 힐러리에 대한 반감 / 여초의 경우 북한과의 평화무드 등이 호응을 얻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정재
22/07/09 11:06
수정 아이콘
그전 오바마가 일본편 많이 들어줬다고 생각한것도 컸죠
그거때문에 좌우 가리지않고 호감이미지
22/07/09 11:10
수정 아이콘
오바마가 왜 찬양받았는지가 더 의문이던..
그런데 트럼프도 철저한 사업가기질이있어서
22/07/09 11:14
수정 아이콘
"철저한"이라는 이미지도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잭악관 직원들의 회고록을 봐도 충동적이고 허술한 사람인데, 유독 한국에서는 빈틈없고 능력있는 인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아보여요.
메타몽
22/07/09 12:00
수정 아이콘
오바마 이미지가 철저하게 만들어 진 것처럼

트럼프도 기업가 이미지를 열심히 만든거죠
망고베리
22/07/09 13:40
수정 아이콘
오바마는 역대 10위권에 가끔 랭크될 정도라 찬양받기 충분합니다. 그와 반대로 트럼프는 최악 10위 안에 넉넉히 들구요.
Faker Senpai
22/07/09 11:21
수정 아이콘
주식까페에선 일단 트럼프 좋아하더라고요. 정확하겐 트럼프시절을 그리워 하는분들 많음.
산딸기먹자
22/07/09 11:39
수정 아이콘
트럼프시절이 민주당시절보다 나스닥 종목들 지수가 더빠진걸로 아는데...(리먼사태제외)
Faker Senpai
22/07/09 11:58
수정 아이콘
보통 바이든 정부에 비해 그리워 하더라고요.
쿼터파운더치즈
22/07/09 11:23
수정 아이콘
원래 내 나라 아니면 그런 막무가내 개그 캐릭터가 인기있긴하죠
복합적인 요소가 다 있었습니다 우파한테는 오로지 자국 위주 기업중심 경제정책하는게 어필되는 요소고
좌파한테는 문재인 김정은과 더불어 평화 정상회담(전 이건 트럼프 아닌 다른 사람이었으면 성사안되었을거라고 생각하긴 합니다)으로 호감상승
거기에 우리나라 반중 반일 정서 한창 고조되는 시점이었는데 시진핑 아베 막(?) 다루고 말 거침없이 하는거로 대리 통쾌함 느끼게 해준거 등등
실제로 딴지 클리앙 더쿠에서 아베패싱한다고 사람들이 아주 트럼프 쪽쪽 빨아주던 시기도 있었죠
메타몽
22/07/09 12:01
수정 아이콘
독재자들이 초기에는 자국/타국에서 대부분 인기가 있죠

수년이 지나면 콩깎지가 다 벗겨지면서 실체가 드러날 뿐이죠
22/07/09 12:04
수정 아이콘
위선자들에 대한 돌직구와 일침 때문이죠.

비록 본인도 그런 부류에 속한 사람이긴 하지만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속시원하게 말해주는게 통쾌했습니다.

트럼프 화이팅!!!’
살다보니별일이
22/07/09 12:40
수정 아이콘
노빠꾸 상남자에 대한 호감이죠 뭐. 실제로 그런진 모르겠고 그런 이미지였으니.
손금불산입
22/07/09 12:41
수정 아이콘
잘 몰라서 + 내 일 아니니까 + 돋보이는 캐릭터라서
Ainstein
22/07/09 12:46
수정 아이콘
트럼프는 친북 대안우파 대빵이라는 해괴한 포지션이라 스트롱맨 좋아하는 청년 극우들은 양아치라 좋아하고 친북이라 극좌도 좋아하는데, 트럼프 포지션을 싫어하는 노년극우층은 청년층 커뮤니티에는 보이질 않으니 상대적으로 지지받는 것 같아 보인거죠.
뻐꾸기둘
22/07/09 14:00
수정 아이콘
푸틴 푸짜르라면서 빨던거랑 똑같죠.

또라이 막말러를 돌직구니 간지니 이러면서 빨아주는게 한국만의 현상도 아니고.
22/07/09 21:36
수정 아이콘
글쎄... 위 의견들보다는 그전 오바마 행정부가 아베 내각과 매우 죽이 잘맞는 모습을 보이며 한국인들에게 굉장히 비호감 이미지였죠. 한때 왜바마라는 별명까지 유행했으니. 임기초 트럼프가 오바마의 반대급부적인 행보를 보이며 아베를 거침없이 압박하는 모습을 보인게 한국인들에게는 카타르시스 그 자체였었고, 거기에 겉으로나마 북한과의 일시적 화해무드를 보인것까지 더해지며 트럼프의 한국내 인기는 높을 수밖에 없었다 봅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2/07/11 20:44
수정 아이콘
트럼프에 대한 몰이해에 기반한 호의는 좌우를 가리지 않았었는데, 좌파와 우파가 서로 자기들에게 유리한 모습만 보고 그거 확대해석하느라 그리 되었던거죠. 뭐, 다채로운 인물이었긴 하니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65427 [질문] 미국에서는 웃을 때 엘오엘 이라고만 표현하나요? [20] 애플댄스7917 22/08/12 7917
165216 [질문] 미국 본토로 날라오는 핵미사일을 방어할 방법이 있나요?? [7] 테오도르6798 22/08/02 6798
165185 [질문] 미국의 역대 총기난사 사건 빈도를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추이를 알아보려고 하는데 방법없나요? [2] 산딸기먹자5446 22/08/01 5446
165162 [질문] 방콕에서는 무엇을 하면 될까요? [17] 제논5643 22/07/30 5643
165068 [질문] 미국책의 지질이 안 좋은 이유가 있는지요..? [11] nexon5338 22/07/26 5338
165039 [질문] 인천공항에서 입국수속 후 김포공항으로 이동시간 문의 [9] HeffyEnd5018 22/07/25 5018
164982 [질문] 고전 만화책을 찾습니다 [3] 깐딩4145 22/07/22 4145
164949 [질문] 옛날 미국 포크송 질문 드립니다!! [2] 회색사과2959 22/07/21 2959
164948 [질문] 은행에 돈을 맡기고 10년가량 아무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7] Right6500 22/07/21 6500
164846 [질문] 유승준이 공익 갔었으면 지금 어느급일까요? [54] 깐부7111 22/07/15 7111
164806 [질문] 해외주식 수익률은 환율 변동도 포함된건가요? [2] 오강희3732 22/07/13 3732
164720 [질문] 미국주식시장에서 NYSE랑 나스닥 분류하는 기준이 어떤건가요? [2] 산딸기먹자4890 22/07/09 4890
164719 [질문] 트럼프는 왜 한국 인터넷에서 큰 호응을 얻었을까요? [23] Aku4080 22/07/09 4080
164683 [질문] 영어로 '내 말 못알아 듣니' 할때 "Am I speaking Korean" 이라고 하는것 [5] 비상구5706 22/07/07 5706
164596 [질문] 요즘 뉴욕시에서 백신 패스 필요한가요? [1] 쿠쿠다스3049 22/07/03 3049
164504 [질문] 가벽에 벽걸이 선풍기를 설치하려 합니다. [4] 교자만두4124 22/06/28 4124
164489 [질문] 우크라이나 전황이 어떤가요 [12] 밤공기5775 22/06/27 5775
164448 [질문] 주식계좌에서 입금합계-출금합계보다 자산평가가 높게 나올수가 있나요? [5] 산딸기먹자4911 22/06/25 4911
164440 [질문] 외화예수금은 거래일 후 몇일 후에야 인출 가능한가요? [1] 산딸기먹자3925 22/06/25 3925
164332 [질문] 우리나라 연말에 기준금리가 얼마가 될까요? [14] 키토4471 22/06/20 4471
164266 [질문] 호텔용 크롬캐스트 고민입니다 [7] 안용5456 22/06/17 5456
164251 [질문] 전세 주인이 미국 산다고 할 때 주의할게 있을까요? [22] 42년모솔탈출한다5785 22/06/16 5785
164221 [질문] 10세 미국인 여자 조카 선물 추천부탁드립니다 [12] panician4614 22/06/15 46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