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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1/12/22 20:09:23
Name 삭제됨
Subject [삭제예정] 고부 갈등 고민 입니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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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최후의 밤
21/12/22 20:20
수정 아이콘
선생님...

저세요?
냉이만세
21/12/22 20: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선 참 힘드시겠습니다.
저도 좀 상황이 다르지만 와이프와 어머니 갈등때문에 숨 막힐 정도로 힘들고 어머니하고도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이유야 어찌되었든 피하기만 해서는 해결이 안 납니다.
우선 저 같은 경우는 어머니가 여장부 스타일이셨고 와이프도 털털하지만 살가운 스타일은 아니였습니다.
내심 이런점이 어머니에게는 좀 불만아닌 불만이었고
늦게 결혼해서 아이까지 생긴 저희집에 자주 찾아오다시피
하면서 와이프도 스트레스가 계속 쌓여갔는데....
결국 어머니가 한번 날잡고 와이프랑 이야기를 했고 와이프도 울면서 본인의 힘든점을 이야기한 후 조금씩 서로 노력아닌 노력...
어머니는 조금 더 내려놓시고 와이프도 나름 이것저것 더하면서 지금은 그냥저냥 지내고 있습니다.
성격이라는게 하루 아침에 바뀔수는 없습니다.하지만 그렇다고 피하기만 하는건 상황만 더 악화시킵니다.
힘들더라도 대화를 통해 서로의 속마음도 확인하고 노력해야 조금이라도 변합니다.우선 저희는 그랬습니다.
21/12/22 20:40
수정 아이콘
고부관계라는게 진짜 어려울수밖에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100일잔치 앞두고서, 진짜로 시어머니랑 아내랑 대판 싸워서 서로 보내안보내하고, 100일잔치 예약 취소하고 별일이 다 있었습니다;;;

근데 결국은, 꾸준히 계속 만나는것 말고는 방법이 없긴 합니다.
저희같은 경우는 어쨌든 아이가 커가면서 시댁과 아내 사이에 완충제 역할을 해주다보니 그러면서 조금 관계가 회복된 편이기는 한데;;;
아내분이 정말 불편해하는 부분은 미리 시댁에 얘기해서 좀 조절해야합니다.
일단 제일 중요한건, 힘드셔도 아내편을 드셔야 한다는거죠. 그렇게 마음먹어도 이게 쉽지 않아요;;
그리고 아내분에게도 이해 안가는 부분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계속 설명을 해주셔야 하고요.

근데 뭐가되었든 인간관계라 결국은 모두의 해법이 다를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피하기만 하는건 정말로 해결이 안됩니다. 이건 확실해요..
21/12/22 20:42
수정 아이콘
특별히 문제 상황이 있는것도 아닌데 자기가 불편하다고 생신때도 안간다는건 좀 선넘은거 같네요.

어쨋든 억지로라도 가야한다고 생각하구요.
지금이야 사실 부모님도 큰상관은 없으실수도 있는데 손주 생기면 더 큰 문제가 될것 같네요.

딱 정해진건 아니지만 양가에 할수 있는한은 비슷하게는 해야죠. 그게 안되면 한쪽이 불만 생기는게 당연한거고 어떤식으로든 그걸 인지를 시켜주셔야 해요.
21/12/22 20:58
수정 아이콘
이거 어렵죠
아내를 뜻을 존중해야 하지만 최소한의 선이라는게 있는데
제 기준으론 양가 명절과 생신까지는 챙겨야 한다고 봐요.
이것도 못해주면 말이 나와도 쉴드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어물쩍 넘어가 봤자 계속 악화되고 결국 크게 터집니다.
아내분과 계속 대화해보셔야 할거 같네요.
리얼월드
21/12/22 21:04
수정 아이콘
지금 세팅해도 애 태어나면 다시 처음부터입니다...
조언을 드리자면 나이 먹을수록 사람은 안변합니다...
10년째학부생
21/12/22 21:09
수정 아이콘
와이프분이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과 원스님 본인을 챙기셔야 할 듯합니다...

시아버지 생신인데 까먹은 건 그렇다 쳐도 선약이 있으니 못간다는 것도 사실 말이 안되는거라 부모님 입장에서는 말을 못해서 그렇지 오히려 기분 더 나쁘신 상황이실 수도 있으실거 같구요.

원스님도 지금이야 나만 잘하면 되지 이실지라도 시간 지나면 나는 하는데 쟤는 왜저러나 싶은 생각이 들고 그러시면 진짜 멘탈 나가실수도 있어요...
너의 모든 것
21/12/22 21:13
수정 아이콘
연애할 때도 회피형 인간 만나면 진짜 피곤했는데 첫 단추를 잘못끼신거 아닌지요? 생신까지 거짓말하고 안가는 건 다시 얘기나눠보시죠 글쓴분하고 똑같이 할 필요는 없지만 저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스토리북
21/12/22 21:30
수정 아이콘
충분히 양보하셨고, 마지노선은 지키시는 게 맞습니다. 명절과 생일은 뵈어야죠.
장모님과 친하시다니 장모님 꼬셔서 돌려 공략하는 것도 나름 방법입니다.
League of Legend
21/12/22 21:34
수정 아이콘
장인장모님이 부모님과 따로 만나지는 않나요? 그런 방향으로 접근해보시는건 어떤가요? 온가족이 다 모였을때 이상한걸 장인장모님이 느끼시면 뭔가 변화가 생길지도 모르죠.
21/12/22 21:35
수정 아이콘
생일을 안가는데 이미 마지노선 넘은거 아닌가요
장인장모한테 못하는것도 아니고 잘하는편에 속하면
아무리 본인이 불편해도
일정이 있어도 취소할 판에
일정이 없는데 일정이 있는척하고
시부모 생일에 안간다?

지켜야할 선이있는데 그걸 거부하면
본인이 노력해야지 남들이 뭘 더 해줄수나 있는지 의문이네요

그냥 와이프가 시부모한테 하는것 만큼
장인장모한테 하세요
장인장모도 사람인데 느끼는게 있고 딸한테 물어보든 뭘하든 할테고
와이프도 보고 느끼는게 있으면 변할테고 아니면 마는거죠
원펀맨
21/12/22 21:39
수정 아이콘
와이프가 노력 안하는건 어쩔수 없다 쳐도 생신인데 빠지는건 대체...힘내시라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다혈질
21/12/22 21:44
수정 아이콘
음... 골치가 아픈데요
첫단추를 잘못끼셨어요 더 자주 찾아뵙고 만났어야 했습니다. 근데 거짓말까지 시키네요??
그리고 장인장모님께 잘하는 내 남편인데, 생각이 똑바로 박힌 사람이면 이런식이면 안되죠
원스님께서 처가어른들께 이런다고 생각해보세요. 좋은소리 못듣죠

지금은 이해하고,괜찮다고 하시죠? 나이들어보세요. 제가 40대 초반인데 사람이 나이드니까 옹졸해 지더라구요(요즘 그렇게 느껴집니다)
이상황이 호전이 안되고, 계속 이런식이면 진짜 골치아파집니다
싶어요싶어요
21/12/22 22:04
수정 아이콘
특별한 사정(일이 아니라 정신적 트라우마등)이 있는게 아니라면 명절같이 하루종일도 아니고 고작 두시간 앉아만 있다오는걸 어떻든 피할려고 하는 마인드는... 딱히 시부모님 관계없이 앞으로도 힘든 일은 다 피하려고하면 글쓴분이 너무 힘들거 같은데요.
핫토리비노카야
21/12/22 22:27
수정 아이콘
'제 와이프 기준에서 이해가 잘 안되는 말씀들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농담 식으로 아무 주제나 가지고 말싸움 처럼 서로 비방하면서 대화하는 경우'
가 어떤건지 잘 예상이 안가네요. 혹~~시 시부모님께서 아내분께 거부감 가질만한 언행을 하신적이 있으셨을까요?

이건 아내분이랑 진지하게 대화해봐야될거같아요.
요구하는바를 명확히 설명하시고 맞춰가는수밖에 없어보이네요.
물론 제 생각도 아무리 싫어도.. 양가 부모님에게 도리는 다 해야된다 생각해요.
공염불
21/12/22 22:32
수정 아이콘
꼰대같아 보일 수도 있겠지만
반려자로써 최소한 해야 할 의무적인 사항과 노력에 대해서 기피하려고만 하는 건
정말 결혼생활에서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라면, 정말 인간적으로 실망하고 매일 싸운다고 해도 어떻게든 바뀔 수 있도록 설득할 겁니다.
싸울 각오를 하시고 이건 정말 아니다, 라고 이야기하면서 바꿔 나가도록 하셔야 한다고 봐요.

지금 바꾸고 넘어가지 않으면, 나중에는 더욱 더 골치 아픈 문제로 발전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21/12/22 22:59
수정 아이콘
최소한 글쓴이가 하는거는 하게하는게 맞다고봅니다
고부갈등이아니라 글쓴이 아내분이 일방적으로 피하시는거같은데....
생신때안기는거는 선넘는거라고봅니다 특별한이벤트가있었던것도아니고...
똑같이 글쓴이분이 장인장모님 생신때안간다고하면 분위기어떨지 뻔히알텐데...
늘새로워
21/12/22 23:18
수정 아이콘
잘 해드리지는 못할지언정 최소한의 도리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친정엄마 아빠에게 잘하는 남편을 봐서라도 그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조차 못한다면 정신적으로 너무 어린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따져보아도 결혼하실때 조금도 안 도와주셨을까요, 아이가 생기면 가장 큰 도움을 주실분이 누구일까요.
막상 관계를 풀자니 어렵고 막막하긴 하지만 회피할 것이 아니라 만나면서 서로가 가까워지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안된다면 원스님께서 어느정도 서운함을 표현하시면서 달래보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잘 해주는거 바라지 않는다, 최소한의 도리는 하자. 내가 마음이 아프다."
덱스터모건
21/12/22 23:18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제 어머니께서 성격이 쎄시고 막말은 아닌데 하고싶은 말은 다 하시는 분이라 제 처와 안맞을거 같아서 의도적으로 멀리했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제법 친해졌지만요.
본문에 글쓴이의 아내분께서 이해하기 힘든 말씀을 하시기도 했었다는 말이 있는데 그때 글쓴분의 태도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아내분이 노력이 부족해보이기는 한데 그 과정에서 글쓴이께서 어떤 태도로 고부간에서 역할을 하셨는지 되돌아볼 필요도 있을거같아요. 소심한 성격이라면 더욱 아내분 편들어주고 이건 좀 아니다 싶을정도로 보호해줄때도 필요합니다
21/12/22 23:38
수정 아이콘
진짜 저였어도 현타 쎄게 올듯합니다. 하아...

미혼인지라 뭐 방법을 말씀드리긴힘들지만 힘내십쇼~
이안페이지
21/12/22 23:39
수정 아이콘
생신때도 안가는건 선 시게 넘은거지요.
그럴꺼면 처가와도 일절 교류하지 마세요.
동일하게 하는 걸 와이프도 오케이하면 몰라도
내집에 하는건 좋은데 배우자 집에 해야 할 예의는 안하겠다?
뭐하는 짓인가요 이게
21/12/23 00:26
수정 아이콘
아기태어나고 아기보고싶어하시면 문제 더커질텐데 지금부터 확실히 교통정리 하셔야합니다.
아스날
21/12/23 00:35
수정 아이콘
이 글만보면 낯가린다는 말은 최대한 좋게 표현한것같네요.
아무리 성격이 소심해도 본인이 노력해야하는 부분까지 다 남한테 맡기면 같이 결혼생활 못하는거죠.
글쓴이님도 속으로 스트레스 쌓이고 계실겁니다. 선을 넘은거죠. 솔직하게 와이프한테 말하는게 좋습니다. 나중엔 1년에 한번도 시댁 안갈겁니다.
랜슬롯
21/12/23 01:54
수정 아이콘
윗분들이 말씀해주셨지만 이게 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덜해지진 않을껍니다. 한번 좀.. 이야기를 해보시는게 어떤가 싶습니다.
The Warrior
21/12/23 03:46
수정 아이콘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같이 2~3시간 밥먹는것도 타협이 안된다니 참 답답할 것 같습니다.
답은 장인 장모님들께 있지 않을까요? 장인 장모 분들 찾아뵙고 잠시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면 어떨까요 물론 아내분이 모르셔야겠죠
저같으면 장인 장모님께는 개인적으로 찾아가서 미리 말씀드리고 장인어른댁과 당분간 거리를 두면서 아내 분을 설득하겠다고 말씀 드릴 것 같습니다.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할 순 없는 것 아닌가요 얼마나 남편분도 노력하고 있고, 자기도 노력해야 하는 걸 알때까지 아내분은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울트라머린
21/12/23 04:55
수정 아이콘
생신 안가기 클리어하면
그다음 스테이지 명절에 시댁 안가기 도전할거에요 아마
노력해서 안되는게 어딨나요?
안하려고 하는거지요
세상 사는게 자기가 하고싶은것만 하면서 어떻게 더불어 살아갈수 있나요?
가족일입니다. 아내분께서 맞춰나가야하는게 맞습니다
오르캄
21/12/23 13:59
수정 아이콘
22... 사실 생일에 모이는 게 힘들면 더 큰 명절이란 미션도 더더 버겁게 느껴질거라...거의 불보듯 뻔 할 것 같긴 합니다.
지금 아내분 태도가 결혼 전 서로 얘기되고 합의된 게 아니라면 어느지점이 힘들었는지 알아보시고, 아내분이 할 수 있는 노력은 어떤 게 있는지 서로 이야기해보시고 설득하셔야 될 것 같아요.
21/12/23 05:06
수정 아이콘
본문만으로 판단할 땐 부모님과 농담으로 주고 받은 비방을 들을까봐(혹은 이미 들었던가)로 생각됩니다.
근데 시부모님 생신까지 피하는건 정말로 납득이 안 갑니다. 이건 뭔가 문제가 있다는 신호니 아내분과 이야기를 나눠보시고
그래도 시원찮으면 아내몰래 장모님과 상담을 해보세요. 사람 안 챙기는 것도 습관입니다.
서류조당
21/12/23 05:23
수정 아이콘
명절과 생신은 무조건 가야되는 행사고, 그것도 회피할 정도의 문제라면 해결을 하셔야 됩니다.
본문 보면 이미 글쓴분도 부모님의 문제를 알고 계신 거 같은데 그럼 최소한 아내분 앞에서라도 그런 식으로 얘기하지 못하게 말씀드리셔서 고치셔야 합니다.
그 다음에 아내분께 당신이 불편하게 할만한 그런 얘기 안나오게 하겠다 다짐하고 자리 참석하셔야 하고요.

지금처럼 문제해결할 의사없이 난 안가겠다, 그냥 알아서 말해달라 하는 건 아내분이 문제회피하시는 거고, 반대로 우리는 원래 이래왔다, 불편해도 참아라, 이건 도리가 아니냐 하는 건 글쓴분이 문제회피하는 겁니다. 두 분 다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셔야 되는 상황입니다.
지드래곤
21/12/23 05:40
수정 아이콘
노력해도 안되겠다 싶으면 장인장모님께 똑같이 대하세요. 그러면 자기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었는지 느낄지도 모릅니다.
wannaRiot
21/12/23 06:17
수정 아이콘
처가 가는 남자 시댁가는 여자, 남자든 여자든 힘들죠.
아이 하나 생기면 해결됩니다.
약설가
21/12/23 07:13
수정 아이콘
어려울 수 있고 안갈 수 있는데 그 이유가 너무 궁색하네요. 애초에 마음도 없고 가까워지려는 노력조차 전무하다는 데에서 남편 분이 서운할 명분은 충분합니다. 이건 장모님을 통해서 메시지를 애둘러 줘서 개선을 해야지, 안 그러면 앞으로 부모님과 본인의 관계도 그 때문에 애매해질 수도 있는 문제일 겁니다.
핑크솔져
21/12/23 07:37
수정 아이콘
싫다는 사람은 어쩔 수 없습니다. 3년차때도 그러시면 그냥 포기하고 사셔야해요. 설득으로 가능한 일도 아니고 싸우기만 할텐데요. 부모님한테 잘 말씀드리세요.
21/12/23 08: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하는 만큼은 해줘야 이치에 맞지요.
부부싸움 단골 소재가 친가만 잘하고 처가에 못하는 겁니다.
반대 상황이면 와이프분도 한소리 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거짓말하고 생신날 안간거 부모님이 아시면 실망이 크실겁니다. 일정이 있더라도 취소하고 찾아뵈야 할 정도의 이벤트인데요.
저라면 그런 큰 이벤트들은 빠지지 않고 꼭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얘기할 것 같습니다. 내가 하는 것만큼은 못하더라도 성의는 보여달라고요. 반격기로 그럼 오빠도 하지 마라고 한다면 그래도 그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나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요.
서리풀
21/12/23 08:27
수정 아이콘
제 아내도 이런 문제로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호탕하고 괄괄한 엄마와 늘 앞에선 순종적이고 본인의 이율 배반인 행위가 싫다고 자책하는 아내님, 게다가 행동이 굼뜬 편이라서 본인에게 불만였었죠. 시청이나 구청에서 무료로 하는 정신 상담 프로그램이 있으면 신청해서 상담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이전에 진행하던 상담 프로그램이 재개되면서 또 몇 번 받고 있고요.

엄마는 2년 전에, 아버지는 1달 전에 돌아가시면서 아내의 외부적 요인에 의한 불편이 해소되었습니다. 그런데도 가끔 자기 마음속 깊숙히 숨겨져 있었던 제 엄마에 대한 이해할 수 없었던 행동에 대한 불만(제가 들으면 아주 사소하지만 아내에게는 심각한...)들과 얼마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고 힘들어 하고 괴로워 합니다.

어쩌겠습니까! 사람은 모두 자기의 성격이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고쳐지지 않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가장 중요한 건 글쓴이를 둘러싼 직계, 방계 가족 중에 아내를 제외하면 모두 선택을 당한(?) 사람들입니다. 아내만이 오직 당신의 선택에 의해 가족이 된 분입니다. 내가 이해하고 보살펴주고 사랑해주고 방어를 해줘야 하는 존재입니다.

글쓴님이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때 아내의 행동이 이해되는 측면이 있다면 무조건 아내 편에 서셔서 대변해 주셔야 합니다. 가족들에게도 내 아내는 이런 이런 부분이 우리 가족들과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존중을 해줘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시고 가족 모임도 본인이 원할 때만 참가하게 해 달라고 동의를 받아 주세요. 그리고 모든 행사는 아내의 결정에 따르시고 동행이 필요한 경우에는 본인의 생각을 소중하게 알리시면서 동행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시되 절대 강요는 하지 마세요.

가장 피해야 할 일은 본가에 가서 아내를 편들고, 집에서 부모편을 드는 남자입니다.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본가에서는 부모님과 싸우고 집에서는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게 됩니다. 고부간의 갈등, 가정의 평화는 남자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1/12/23 23:16
수정 아이콘
인생 선배님 좋은 댓글 추천드리고갑니다..
썬업주세요
21/12/23 08:58
수정 아이콘
불편하더라도 기본 도리는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김하성MLB20홈런
21/12/23 09:06
수정 아이콘
제 기준에는 선넘기는 했네요. 결혼 전에 파악 가능하고 또 원스님과 와이프분의 협의가 있었을 사안같은데 참 안타깝습니다. 성격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다시 생각해볼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일 일같네요. 이번 사안 자체뿐만이 아니라 본인에게 직면해있는 문제 해결에 대한 애티튜드가 좀 그래요.
숯불족발
21/12/23 09:15
수정 아이콘
장인장모 생일에 글쓴분이 거짓말로 빠지겠다해도 와이프분이 이해해주면 뭐 그러려니 하겠습니다만
루크레티아
21/12/23 09:16
수정 아이콘
혹시 만약에 아내분이 고부갈등 문제에서만 이런 회피법을 쓰려고 하신다면 글쓴분께서 어머님과 대화를 하시고 배려하는 쪽으로 푸시는 게 맞습니다.
최대한 양자의 대화를 이끌어 내고, 아내분이 싫어하셔도 조금씩 자리를 더더욱 만들어보셔야 합니다.

다만, 만약에 아내분께서 고부갈등 뿐만이 아니고 모든 문제사항에 대해서 회피법을 쓰려고 하신다면 아내분의 성향을 지금이라도 잡아주셔야 합니다.
애기찌와
21/12/23 11:09
수정 아이콘
저희 아내는 작성자님 아내보단 조금 덜 낯을 가리고 어려워했는데요 많이 비슷한면이 있는것 같아 몇자 적어보아요.

저는 옆에서 내가 하는걸 보면 아내가 보고 뭔가 느끼길 바랐고 조금은 그게 통한 케이스였어요.

예를들면 전혀 어른들의 생일이나 기념일 이런걸 챙겨본적이 없는 사람이었어서, 제 어머니 생신 때 제가 아내 이름으로 꽃다발이나 화분 케잌등을 회사로 보내고 아내에겐 내가보냈어 정도로 언질을 줬어요. 그럼 어머니는 주변분들 며느리 칭찬으로 기분이 업되셔서 아내에게 고맙다고 연락하시고 저에게 며느리는 이런거 보내는데 아들래미는 뭐함? 이러시면 모르는척 오오 그래요?? 하곤 했어요. 그 사이 아내도 조금씩 자기가 하진 않았지만 시어머니의 칭찬이 좋게 느껴졌는지 몇년 후엔 저에게 먼저 내일 어머니 생신 아니냐? 기념일 아니냐며 먼저 챙기기 시작하더라구요.

다른 친천분들 생신에 유난히 많이 모이는 가풍이라 아내가 처음엔 왜 가냐? 안가면 안되냐? 했지만 싫은 면도 있지만 좋은 면도 있다고 조금씩 몇년에 걸처 경험하게 해주니 이렇게 어른들 생신에 찾아뵙고 교류하는거 너무 좋다며 처가는 그런걸 안했는데 장인, 장모님 생신 때 이렇게 모여봐야겠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아직도 조금은 어색해 할 때도 있는데 뭔가 옆에서 먼저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면 조금씩은 바뀌는것 같아요. 작성자님의 아내분도 계속 회피하기보단 조금씩 겪어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저도 처음 몇년은 내가 이렇게 속여가면서까지 아내가 한것처럼 해야하나 싶었는데 시어머니의 며느리 칭찬이나 그걸 듣고 부끄러워하면서도 기분 좋아하면서 뒤돌아서 '고마워' 하는 한마디에 눈녹듯 녹아내리기도 했어요.
정예인
21/12/23 11: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결혼 초반 제가 있던 자리가 아니라서 남편이 정확히 뭐라 말씀드렸는지 모르겠는데... 남편이 시부모님께 땡땡이는 자기 전화도 잘안받고(용건도없이 너무자주함 연애때부터 종종싸웠어요) 살가운편이 아니니 안부전화같은거 자주못해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착한데 표현이 서투니까 감안하셔야겠다 아마 이렇게 했었을꺼예요. 제가 잘 표현할줄 모르니 남편이 알아서 매주찾아갈때 같이 찾아뵈었고 만삭때까지는 매주 왕복3시간 다녀왔었어요. 편하고 좋은 분들이여도 내부모님처럼 마냥 편하기 힘들고 어렵지만 전 그게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평생 조심해야하고 어려운게 맞는거죠 시부모님들인데... 그래도 가족이니까 평생 얼굴 안보고 살 사이도 아니면 부딪쳐야한다고 봅니다. 아내분이 회피하셨다 했는데 남편분도 같이 회피하신게 아닌가 생각하고요. 내가 처가댁에 잘하니까 그건 내성격이고 내만족도 일정부분있어서 그걸 아내분한테 이만큼해야하는건 억지예요. 혼자하기 어렵다면 옆에서 도와주셔야하는거고요. 지금도 얼굴 안보는게 편하면 점점 더 소원해질테고 불편한거보다는 편한걸 찾아겠죠. 3년동안 괜찮았으니 이제와서 노력한다고 더 자주 왕래한다면 대체 왜? 이반응일테고요. 철없이 선넘으면 어른한테 얘기하시는것도 나쁘진 않아요. 저도 친정엄마께 니 기본도리는 하고 살아야한다. 시부모님이 예뻐해주시니까 니가 좀만 더 잘하면 얼마나 더 잘해주시겠니. 다 복이라 생각하고 투정부리지 말아야한다. 애들 안예뻐하시는것보다는 예뻐해주시는게 좋지않니 등등 엄청 얘기듣습니다(저흰 코로나시대에 옆집보다 더 많이봐서 스트레스거든요.남편이 제게 유난떨지말라고해서 더 스트레스...거리두기는 남편과 시댁분들은 통하지 않네요...) 이렇듯 결혼했으면 싫은 부분이 있어도 노력하는게 맞죠. 남편과 나사이만큼이나 시댁사이도 중요한겁니다. 연애하던 때가 아니잖아요.
아스미타
21/12/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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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님이 장인장모 생신 안가는거 이해하면 용서됩니다
윤석열
21/12/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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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네요. 저는 우리집에 잘해주는 와이프 생각하면 더 잘해드리고 싶단 생각밖에 안들던데요. 남편과 아내 며느리와 시댁의 관계가 뮨제가 아니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예의가 없는 사람이네요
이재인
21/12/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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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은해야죠...글쓴분이 와이프부모님한테 똑같이 대해도 아무렇지 않다면 오케이겟지만 처가에 그만큼잘하는데 와이프분도 노력을하거나기본은해야 맞는거같아요 똑같이는못해도
나른한오후
21/12/24 00:19
수정 아이콘
저희집도 그렇네요..
코로나 시국이라 안모이는게 낫지 않냐며
생신에 불참..
그런데 처가도 똑같이 안가니 할말이 없..

아내가 조금많이 얘민한편이라 그런것도 있습니다
ㅜㅜ 저희집 이야기인줄..
태랑ap
21/12/2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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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남편 아이디이긴 한데 며느리 입장에서 솔직히 선넘은건 맞지만,
남편분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어렵거나 꺼려지는 부분을 솔직히 털어놓고 이야기 하고 그걸 극복해 나가면서 만나야 할 거 같아요.

시댁에 부모자식간에 스스럼없는 부분도 어릴때부터 그런거고 무시하는 행동이 아니다. (이것만 보고 무시한다기 보다는 은연중에 다른 부분에서 느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럴 경우에는 글쓴분이 고치는 모습을 보여주셔야죠.) 이게 솔직히 딩크가 아닌 이상은 아기를 낳으실텐데 아기 낳기전에야 그냥 좀 부조리하게 양가방문횟수가 차이가 많이 나더라도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는데 아기를 낳고나면 우리 부모님도 손주가 보고 싶으실텐데 그저 와이프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친정방문만 잦다면 또 그게 문제 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불만이 쌓일 수 밖에 없어요.

심리상담도 좋을 거 같고요. 성격문제가 아니라 실질적인 불만이 있을 수가 있을거에요. 그런 부분을 상담을 통해서 고치는 것도 좋네요. 다만 와이프분이 내가 왜 굳이 그래야 해? 라고 생각한다면 나도 장인장모님이 어렵지만 당신을 위해서 잘 지내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당신도 알지 않느냐. 당신도 그만큼 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다만 조금의 노력이라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라고 설득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역으로 그럼 나도 안해! 라는건 싸움밖에 안되고 글쓴분도 원하지 않는 거 같구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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