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지 않고 흥미위주인, 스토리텔링 에피소드를 글로 읽고 싶습니다. 아니, 무거워도 상관은 없고요.

역사, 시사, 문화, 사회, 과학, 인물 어느쪽이든 주제는 상관없어요. 잡학도 좋고요.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인물의 재밌는 일화도 좋아요. 혹은 저런 소스가 들어간 논문이나 책의 리스트, 혹은 요약이나 감상을 구할 수 있는 블로그 등을 주셔도 괜찮습니다.

예전에는 이글루스 블로그에서, 소넷 님이나 슈타인호프 님, 초록불님이 소개해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의외의 역사, 시사 주제글들을 읽곤 했는데요. pgr 21에서는 신불해님의 게시글을 즐겨보는 편이고요.

블로그 몰락 이후 양질의 글을 읽을 공간이 없네요. 나무위키에 의존하고 있지만, 제가 모르는 토픽은 읽을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 류의 글을 제공하는 국내, 해외 사이트가 없는 것은 아닌데, 나폴레옹이 키가 작았다거나, 이순신이 명량에서 철쇄를 썼다거나 식의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내용으로 일관하는 곳이 많더라고요.

원래 리더스 다이제스트 질 자체가 그 수준이긴 하지만, 그렇게 잡학다식 토픽을 다루면서도, 옛날 이글루스 전성기 시절의 참신함과 퀄리티가 있어야 볼 맛이 날 것 같아요.

텍스트를 좋아하시는 동지분들께서, 본인만의 텍스트 수급처를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게 읽겠습니다.

저런 글들이 모아져있는, 인터넷 사이트나 언론 사이트, 블로그가 좋지만, 책이나 잡지의 형태도 좋을 것 같네요. 뭐가 됐건 다량으로 저런 주제의 글들을 읽고 잡학다식 해지고 싶습니다. 시간이 없다 보니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책을 하나하나 찾는 건 힘드네요.

그리고 유튜브 등의 영상 컨텐츠는 추천을 받지 못할 것 같습니다... 활자둥독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