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1/04/09 16:51:29
Name 공백
Subject [삭제예정] 이직하려는데 자꾸 잡아서 고민입니다

오늘 퇴사하려고 매니저와 면담하는데 카운터오퍼 주겠다고 잡네요.

원래 팀에서 제 역할이 그렇게 크다고 생각하지 않기도 했고 매니저가 원래 좀 냉정한 편이라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다만 저는 마음이 이미 떠났거든요. 그런데 매니저가 좀 불도저같은 성격이라서 카운터 오퍼 받아올 수 있게 됬으니 잘됬다, 앞으로도 잘해보자, 이런식으로 끝내려는 걸 제가 겨우겨우 내일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거든요. 매니저는 주구장창 거기 가봤자 네 커리어에 도움이 안된다고 이야기하면서 너 없으면 안된다, 우리 팀 붕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제가 말을 이어가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매니저가 뭘 다시 이야기하냐고 이걸로 끝이라고 자꾸 우기는 상황이네요.

전 이 직장이 싫어서 떠나는 것도 아니고 매니저랑 사이도 나쁘지 않아요. 팀 사람들이랑도 잘 지내고요. 단지 좀 새로운 일도 해보고 싶고 좀 다른 지역에서 살아보고 싶어서 떠나는 거거든요. 돈도 지금정도면 만족해서 딱히 돈 더 준다고 있고 싶지도 않고요. 근데 매니저가 워낙 강경해서 어떻게 해야 좀 서로 좋게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사회초년생은 아니지만 첫 직장이고 이직은 처음이라 감이 안오네요. 그냥 단호하게 말하고 나와버리려고 하는데 매니저 말에 자꾸 휘말리는 느낌입니다. 이직할때 좀 원만하게 잘 마무리하는 팁 좀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4/09 16:55
수정 아이콘
원만하게 끝낼 수 있는 걸 매니저가 막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부러 그러는거에요.
글에도 있으니 답을 아시는 것은데 단호하게 말씀하시고 나와버리세요..
21/04/09 17:00
수정 아이콘
말을 해도 바로 튕겨나오는 느낌이에요. 일단 내일 단단히 마음먹고 가야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21/04/09 16:56
수정 아이콘
카운터 오퍼 받고나서,

'매니저님이 신경써주신건 감사합니다만, 카운터오퍼가 마음에 들지가 않네요. 죄송합니다.'
21/04/09 17:01
수정 아이콘
최대한 빨리 끝내버리고 싶어서 내일 일단 바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페로몬아돌
21/04/09 17:08
수정 아이콘
돈 마니 더 달라 하면 대체로 안 잡습니다....
21/04/09 17:17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되게 부를 수도 있기는 하겠네요..심장이 작아서 참 단호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무지개그네
21/04/09 17:10
수정 아이콘
카운터 오퍼는 받는게 아니라 배웠습니다.
21/04/09 17:16
수정 아이콘
이유가 있을까요? 저희 회사에 주변에 카운터 오퍼 받고 남은 친구도 있어서요..그친구는 나름 만족하는 거 같더라고요
파란미르
21/04/10 03:21
수정 아이콘
보통 듣기로는 해고대상 1순위라네요. 아무래도 로얄티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Je ne sais quoi
21/04/09 17:18
수정 아이콘
카운터 오퍼를 생각하는 적정 수준보다도 높게, 많이 올리시면 됩니다.
21/04/09 17:41
수정 아이콘
카운터오퍼는 안받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카운터 오퍼를 할꺼였으면 있을때 잘해줬어야죠
21/04/09 17:51
수정 아이콘
카운터오퍼는 보통 그때만 올려줍니다.
그 후엔 상승폭이 이직 했을 시 보다 적은 경우가 많더군요.
구렌나루
21/04/09 17:52
수정 아이콘
정말 깜놀할 오퍼가 아닌 이상 그 금액으로는 일할 수 없다 하고 나오면 되죠. 인수인계만 잘하면 미안해하거나 민망해할 필요 전혀 없어요.근데 자금이나 시간에 여유가 있는게 아니라면 새로 이직할 곳은 마련하고 나오시는게 좋긴합니다
21/04/09 18:21
수정 아이콘
아 이직할 곳은 이미 정해진 상태입니다. 좁은 업계라 결국 돌고돌아 만날 일이 많은지라 나갈 때 더 조심스럽게 되네요. 내일 잘 이야기해봐야겠네요.
수원역롯데몰
21/04/10 06:34
수정 아이콘
직종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업계 안좁습니다 ^^; 사람들은 대부분 남 관심 없어요. 당장 다니시는 회사만 하더라도 상사랑 싸우고 나가신분들 수두룩 하실꺼에요. 그분들 다 잘 사십니다..
심지어 지역이 바뀌시는건데... 그런거 걱정 안하셔도 되요.
21/04/09 18:29
수정 아이콘
갑자기 노래한곡이 생각나네요. “있을때 잘해”

좋은제안은 있을때해야지
21/04/09 18:40
수정 아이콘
카운터 오퍼면 100% 인상 이런거 질러서 받아주면 몰라도..
SAS Tony Parker
21/04/09 18:41
수정 아이콘
카운터 오퍼 날릴 여력이 되면 진작에 했어야죠 하고 나오시죠
칠리콩까르네
21/04/09 18:54
수정 아이콘
혹시나 작성자분 직무가 개발자라면 두 분의 입장 충분히 이해 갑니다.
21/04/09 19:29
수정 아이콘
첫 사수였던 분이 이런 말씀하셨죠.
니가 회사나간다고 할 때 잡는건 널위한게 아니다. 팀장 인사고과 나빠지고 딴 사람 뽑아야되고, 교육시켜야 되고 귀찮으니 잡는 것뿐이다.
그러시던분도 제가 나간다고 하니 잡더군요..ㅡ.ㅡ
수원역롯데몰
21/04/09 20:11
수정 아이콘
이거죠. 나가는게 본인 손해니 잡는겁니다. 즉 남게되면 그때부턴 "이놈시키봐라" 라는 감정만 남죠.
21/04/10 00:47
수정 아이콘
'이놈시키봐라' ... 공감합니다.
수원역롯데몰
21/04/09 19:59
수정 아이콘
잡히면 안되요.
쿠퍼티노외노자
21/04/10 03:56
수정 아이콘
칼을 뽑고 그냥 집어 넣으면 호구됩니다.
21/04/10 09:27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매니저고 나가겠다는 팀원 억지로 붙잡아서 이직 막았다고 생각해보세요.
앞으로 그 팀원은 당신 눈에 어떻게 보일까요?
21/04/10 12:49
수정 아이콘
답변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이렇게 일관된 댓글흐름은 처음 보는 거 같아 신기하기도 하네요.
오늘 매니저와 잘 이야기하고 끝내고 왔습니다. 시원섭섭하네요.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지면서도 눈이 촉촉해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댓글잠금 [질문]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98765
공지 [질문] [삭제예정] 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9] 유스티스 18/05/08 119847
공지 [질문]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38] OrBef 16/05/03 167458
공지 [질문] 19금 질문은 되도록 자제해주십시오 [8] OrBef 15/10/28 201797
공지 [질문] 통합 공지사항 + 질문 게시판 이용에 관하여. [22] 항즐이 08/07/22 251569
175526 [삭제예정] 엉덩이 주변에 종기가 났는데... [8] 삭제됨1916 24/03/27 1916
175503 [삭제예정] 아이의 친구가 난처하게 합니다. [32] Secundo2229 24/03/26 2229
175494 [삭제예정] 직원 복리후생용 법인카드 사용 범위가 궁금합니다 [12] AW1678 24/03/25 1678
175478 [삭제예정] 충전 어댑터 질문입니나. qc 3.0을 지원하는것과 전압 전류가 높은 것, 삼성의 super fast charging은 다른 개념인가요? 조헌726 24/03/24 726
175460 [삭제예정] 디딤돌 대출 이렇게도 가능 한가요? [2] 삭제됨1015 24/03/23 1015
175453 [삭제예정] 신혼부부 부동산 관련 질문입니다 [25] 핸드레이크1756 24/03/23 1756
175433 [삭제예정] 췌장에 이상.. 황달증세 문의드립니다. [13] longtimenosee1594 24/03/21 1594
175428 [삭제예정] 교통사고로 철심박으면 후유증은 100퍼 온다고 보면 될까요? [21] 삭제됨2062 24/03/21 2062
175410 [삭제예정] 업무중 발생한 부상의 산재 관련 문의 [4] 백년후 당신에게924 24/03/20 924
175409 [삭제예정]  COO 역할 질문 [9] 왓두유민1266 24/03/20 1266
175397 [삭제예정] 결혼 후 답례품 어떻게 하시나요? [20] 나이스후니1497 24/03/19 1497
175375 [삭제예정] 테무 [1] 삭제됨834 24/03/17 834
175371 [삭제예정] 제 혈액검사 결과인데 많이 안좋을까요? [9] 삭제됨1181 24/03/17 1181
175366 [삭제예정] 바둑은 어떻게 입문하나요? [8] AW1317 24/03/16 1317
175351 [삭제예정] 공공기관 경력직 연구직공무원 지원시 정출연 학생연구원 경력도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9] 삭제됨916 24/03/15 916
175321 [삭제예정] 현대카드 Z 쓰시는 분 질문입니다 [8] 삭제됨647 24/03/13 647
175318 [삭제예정] 경찰조직 개편 질문 [1] 삭제됨851 24/03/13 851
175263 [삭제예정] 30대 중후반 이직고민 중입니다. [33] 콜라박지호2055 24/03/10 205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