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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11 21:32:41
Name 바쿠
Subject [질문] 제주도 이주 고려 중입니다. (수정됨)
지금은 서울 살고요, 일은 재택입니다. 결혼했고 애는 없습니다. 평생 서울에서만 살았습니다.

몇 번 가본 게 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내년쯤 제주도 이주하면 어떨까 생각 중인데, 주위에서 제주도 내려가면 텃세가 빡세다고 하네요.

인터넷 찾아보면 그런 거 없다는 말도 있고요.

그래서 현지에 계신 분들이나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졌습니다.

텃세라는 게 있나요? 있다면 어떤 느낌인가요?



제주시보다는 서귀포쪽이 좋고요, 주거 형태는 주택보다는 아파트나 빌라 생각 중입니다.

정착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는 건 아니고요, 일단 몇 년 있어보면 좋겠다 정도입니다.

사람이랑 두루두루 교류하는 거 좋아하는 성격 아니고, 평소에도 이웃끼리는 인사[까지만] 잘하고 살면 좋겠다는 편입니다. (반상회 극혐...)



그 밖에도 서울 살다 제주 사는 것에 대한 다른 조언도 해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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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쟐러
20/12/11 21:43
수정 아이콘
이웃 이런거 보단 장사하기 힘들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외지인 가게는 기피한다고
20/12/11 21:55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장사할 게 아니라서 그건 걱정 없겠네요.

제주도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디 다른 시골에서는 귀농했더니 막 트랙터로 진입로 막고 오백만원 내놓으라고 하고 집앞에 쓰레기 쌓아놓고 가고 이런다는 얘기를 들어서, 모르는 지방에 가서 사는 것에 대해 살짝 두려움이 있습니다.
This-Plus
20/12/11 21:45
수정 아이콘
오... 재택이라 이런 것도 쿨하게 가능하네요.
부럽습니다.
뭐 가보고 안맞으면 다시 올라오면 되죠.
20/12/11 21:57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보다는 몸이 가벼운 게 사실이긴 한데, 비용이 전혀 안드는 것도 아니고 평생 붙박이로 살았더니 맘먹기가 영 쉽지 않네요 흐흐
바둑아위험해
20/12/11 21:55
수정 아이콘
저는 고향이 경상북도구요
스무살부터 10년을 제주도에서 살았습니다.. 저는 대학을 제주에서 나와서 그나마 적응이 쉬웠는데~

직장생활하면서 제주살이의 꿈을 안고 오신 수많은 분들이 포기하고 돌아가시는걸 많이 봐왔습니다.
그분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게...
올레길 걸으면서 경치보면서 지내면 좋을줄 알았다.. 그런데 늘 밤에 심심하다고 하시더라구요..
20/12/11 21:58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밤에 심심한 게 가장 큰 어려움이라면 만년 아싸인 저한테는 아무 문제될 게 없겠군요 흐흐흐.
바둑아위험해
20/12/11 22:00
수정 아이콘
텃세관련은... 특히 서귀포 원하신다니까...
서귀포는 좀 있긴합니다.
음....예를들어 서귀포는 인문계 남고가 2개뿐인데 서로 남고, 서고 라인 으쌰으쌰하고...
직장에서도 서귀포사람들 승진고가 챙겨주려는 등..
그외 꼰대문화(?) 많습니다. 한 5년은 늦는거같아요

그래도 저는 육지에서 왔다고 주변 서귀포 형님들이 많이 챙겨주시는 편인데...(육지에서 왔다고 명절에 음식보내주고, 겨울철 귤보내주고 등등) 그래도 결국 중요한 상황에서 챙기는건.. 서귀포 후배들을 챙기시더라구요
20/12/11 22:03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타지 생활이 쉽지 않군요.
서울은 아무리 오래 살아도 딱히 고향이란 느낌은 없다는 게 함정이지만요... 크크크
바둑아위험해
20/12/11 22:0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으로 이주생각하신다니 반갑네요.. 아랫분 말대로
서귀포신시가지쪽이 좀 더 살기 편하실겁니다~~~
그럼 좋은결정하세요~~ 크크
20/12/11 22:46
수정 아이콘
좋은 주말 보내세요!
이오니
20/12/11 22:00
수정 아이콘
여행이야... 내돈 마음대로 쓰면서 먹고싶은 거 먹고... 하고싶은 거 하니까 좋은 거죠.. 크크크크
자금 여유 있으시면 신시가지 아파트 추천드립니다요.
20/12/11 22:01
수정 아이콘
집 살 돈은 없고 (크크) 여기서도 월세 거기서도 월세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20/12/11 22:04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다른 것보다 제주도 가면 같은 월세로 집 크기가 두 배 뻥튀기 된다는 게 강렬한 매력으로 다가오더군요 ...
Je ne sais quoi
20/12/11 22:19
수정 아이콘
6년 살았었고 시골쪽은 모르겠지만 제주 시내에서 살면 텃세같은 거 없습니다. 최소한 제 주변 분들은 그랬었어요. 그냥 어디서 살든 마찬가지로 주변에 좋은 이웃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합니다.
20/12/11 22:26
수정 아이콘
역시 그런 걸까요... 답변 감사합니다.
약설가
20/12/11 22:36
수정 아이콘
생활권이 겹치면 텃세가 있는데, 일도 재택으로 하시고 여유롭게 사실거면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그런데 부부가 가실거면 두분 모두 그 생활에 맞아야 합니다. 실제로 부부가 같이 왔다가 한쪽이 적응을 못해서 난처해지는 경우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20/12/11 22:4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배우자하고 얘기 잘 해볼게요.
20/12/11 22:36
수정 아이콘
일단 제주 한 달 살이부터 한 번 해보시고 그래도 살만하다 싶으면 본격적으로 이주를 알아보세요.
20/12/11 22:41
수정 아이콘
이것도 괜찮겠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아니근데진짜
20/12/12 00:46
수정 아이콘
서울살다 제주 사는데 두분이서 가면 낫긴 하겠지만 일단 생활터전을 떠나서 아는사람 없는데서 사는게 생각보다 별로입니다
여름날씨나 생활시설도 와서 살다보면 좀 별로고요..
제주도 여행가서 좋은건 시간쓰고 돈쓰고 그래서 좋은거같아요. 아마 한달사는것과 이주오는건 또 다를겁니다
저도 바다 참 좋아한다 생각했는데 집앞에 있는 바다 잘 보러가지도 않습니다 크크...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 몸으로 많이 느꼈습니다
20/12/12 08:58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합니다. 한달 먼저 살아봐야겠네요.
20/12/12 09:10
수정 아이콘
서울 살다 오면 체감되는 가장 불편한점 두가지.

1. 모든 택배에 추가비용이 든다 (보통 5000원, 싸도 3000원)
2. 먹을만한 식당들이 일찍 닫는다. 배달 또한.. (일반 식사할만한곳 오후 5시 영업종료 , 고기집같은곳도 9~10시, 배달음식도 12시까지 하는곳 드뭄)
20/12/12 09:29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2/12 10:55
수정 아이콘
제주살이 관련된 영상들을 보면 소득문제로 접는거지 텃세 때문에 접는다는 내용은 기억이 안나네요.(있긴 있겠죠.)
20/12/13 18:48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
브라이언
20/12/12 11:21
수정 아이콘
아파트 살거면 상관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제주도 아파트는 대출받아 사시는게 좋습니다 ^^
계속 떨어져서 비싸지 않거든요. 이제 오를일만 남았음
20/12/13 18:49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많이 싼가보네요.
브라이언
20/12/13 19:30
수정 아이콘
그렇게 싼거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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