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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 14:06
없어지면 만들어서라도 유지할겁니다. 내 자식을 남들보다 우위에서, 남과 달리 특별하게 키우고 싶은 욕망을 전 국민으로부터 거세하지 않는 이상..
20/12/11 14:16
북미 유럽 선진국에서 아프리카 후진국에 이르기까지 학군 비스무리한게 존재하지 않는 나라가 있을까 싶어요. 굳이 강남까진 아니더라도 주변 시세가 모두 높게 형성된 채로(ex: 뉴타운 등) 10년 정도 지나면 거기에 평균 이상의 학군은 형성되는거 같더라구요.
20/12/11 14:24
출산률도 내려가다보니 절대적수치는 더내려가지않을까요? 자식있는 부모가 생각하는 학군의 중요도는 더 올라갈것같구요
저도 미혼이라 그런지 학군 딱히 쓸모도 없고 자식이 있더라도 니인생 니알아서 해야지 난 내 재산 내가 다쓰고 갈거다 할것같네요
20/12/11 14:25
중요해질텐데요
주니어를 키우는 것을 포기하는 가구가 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니어를 키우는 것 자체가 그들만의 리그가 되고... 그들 안에서는 학군이 엄청나게 중요한 이슈겠죠.. 30 언저리에 연봉 1억 언저리 받는 나름 이 시스템에 잘 적응한 친구들 중에 “나름 잘 굴러간 자신도 현 시스템에서 버티는 것만도 힘든데 내 자식한테 이 사회를 살아가라고 할 자신이 없다” 는 친구들이 꽤 있어요..
20/12/11 14:27
중요하죠. 이제 곧 부모가 되는 입장에서
단순히 공부잘하는 지역 이라서 좋은 것이 아니라, 나쁜(?) 어른이나 불량(?)한 친구들하고 만나거나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은 안심할만한 양육환경을 선호할 수 밖에 없는데 결국 이게 학군지와 거의 동일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학군지에 이사가고 싶습니다.
20/12/11 14:40
인터넷 초창기에도 그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화상전화, 인터넷 수업,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사람들은 자기가 살고 싶은데 살고 공간의 제약을 넘게 될 것이다...
그런데 21세기 들어 대도시 집중화가 더 심해졌습니다. 샌프, 런던, 싱가포르, 홍콩, 서울, 도쿄 등등... 과거에는 그래도 제조업이 발달한 교외나 지방 도시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없죠. <직업의 지리학>을 보면 세계화와 정보 기술로 인해 실제로는 세계도시 몰빵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나누는 대화와 자극이 창의성을 촉진시키고 생산성을 높이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것이 더 질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질좋은 일자리는 또 다시 부가 일자리를 창출하는 식으로 선순환을 이룬다는 거죠... 좋은 학군도 비슷한 이치로 계속 남을 겁니다. 집값이 비싸고 경쟁이 치열해도 바로 그곳에 기회가 있기 때문이죠.
20/12/11 14:46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좋은 학생, 나쁜 학생 수준도 아니고 공부 열심히 하는 그룹이 많은 지역 vs 공부에 별 열의가 없는 그룹이 많은 지역만 따져도 안드로메다 격차가 납니다. 아이 교육에 욕심이 있으시면 학군 보는건 필수에요.
20/12/11 14:48
단순히 학군을 떠나 잘난 사람들끼리 모여살고 싶은 집적욕구도 크기 때문에 그런 동네는 한국 망하는 날까지 비싸겠죠.
국회의원, 장관, 회장, 대기업 임원 등등 분들이 사는 곳들을 보면 놀랄정도로 압구정, 방배, 도곡, 이촌 등등 죄다 동네 주민수준입니다.
20/12/11 14:49
노량진이 인강 때문에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얘기는 들은 적 있습니다.
(+ 아무래도 입시 경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것 같더라고요. 학군이 없어지거나 부정한 건 아닙니다.)
20/12/11 15:04
노량진은 전혀 학군지가 아닙니다. 오히려 학군이 좋지 않다는 평이 많죠. 각 지역의 고시생들이 모이다 보니 오히려 상권이 발달하고 유흥가도 있고 수산시장까지 있다보니 아이 키우기에는 선호하는 지역이 아닙니다.
20/12/11 16:09
단어 해석에서 오해가 비롯된 거 같은데, 요즘은 누구나 1타 강사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처럼, 입시 공부에서 온라인의 중요성이 올라가는 걸 말씀드린 거에요.
작성자님도 현실적으로 학군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다른 학생들은 어떻게 최상위권과 격차를 줄이는지 이런 경향을 고려해볼 수 있고요. 포괄적인 차원에서의 학군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양비론적으로 학군을 부정한 것도 아니고요. 그냥 자식 교육에 고민이 많으신 거 같아서 말씀 드린겁니다.
20/12/11 19:29
맞습니다 인강 비율이 매우 올라갔습니다.
이게 참 어려운게, 인강 비율이 올라온건 맞는데, 그렇다고 오프라인 완전 대체는 안되고 있어서 결국 학군은 더 강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2/11 19:43
나카무로 마키코의 데이터를 뒤집은 공부의 진실이라는 저서에서도
통계에 따르면 평균 학습능력이 높은 친구들과 있으면, 자신의 학습능력에도 긍정적이라며, 가난을 부르는 나쁜 친구들 만나지 않으려면 이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작성자님의 상황이나 자식의 성격에 따라 어느정도 다르겠지만 저도 온라인이 주는 장점이 있어도, 사람 사이에서 발생하는 학군이라는 장점은 희석되지 않을 거라고 봐요.
20/12/11 15:00
학군지가 점점 함축 될거에요. 지금은 준학군지 이런 개념도 있지만 나중에는 핵심 학군지만 남겠죠. 인구가 줄어들어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핵심 입지의 지역은 가치가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출산률이 떨어지고 학생 수가 줄수록 오히려 학군지로 모이는 현상이 일어날겁니다. 물론 아이 없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학군지가 아니면서 좋은 입지의 지역도 지금 보다 더 늘어나고 가치가 올라갈 수 있지만 그래도 학군지의 가치가 더 높을 겁니다.
우선 대부분의 학군지는 다른 입지 (교통, 인프라, 직주)도 좋은 편이고 아이가 없어도 학군지의 사는 것은 불편할 일이 없습니다. 가성비가 좀 떨어질 수 있어도요. 하지만 반면에 비학군지에서 아이가 생기게 되면 학군지로 가고 싶은 수요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럴 경우 지금 처럼 주택 거래 시장의 거래비용이 높으면 임대로 갈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임대 수요가 늘어서 학군지는 임대 사업적 가치가 뛰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아이가 있건 없건 간에 학군지의 주택가치는 높게 측정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20/12/11 15:04
비접촉 홈스쿨링이 확산된다 한들, 학군이라는 것이 필요에 따라 생긴 인간의 군집인 이상 해체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학생의 군집보단 학부모들의 군집적인 성향이 더 크기도 하니까요. 대신 평촌 등의 학군은 사라지고 강남 등 슈퍼 학군만 살아남는 건 순리라고 봅니다.
20/12/11 16:14
20/12/11 15:19
학군이라는게 결국 더 넓게 보면 동네 분위기 입니다. 그리고 그 동네 분위기는 무시할 수 없고 온라인으로 교육이 대체가 된다고 해도 결국 사람이 사는 곳은 오프라인이기 때문에 학군이라는 의미가 약해질수도 있다고 쳐도 동네 분위기라는 것을 무시할 수 있는 미래가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20/12/11 16:31
학군이라는게 결국 엄청 많은걸 끌고오는것 같아요
애들이 잇다보니까 치안도 좋아야하고 유흥시설도 적고 가족이 통째로 오니까 인구가 많아져서 인프라나 체인점 많고 교통은 상관관계나 인과관계를 잘 모르겟고... 또 학군이 좋아지면 결국 벌이가 괜찮은 가정 유입.. 학군에 진입성공/정착한/버틸수 잇는 사람들 입장에선 선순환이 계속되는듯.
20/12/11 16:42
저 출산시대에 학군은 더욱 중요해지고 그들만의 리그가 될겁니다.
아이가 없는동내에 아이있는 가정이 살기 힘들어지고 아이들 있는 동내로 들어가고싶은데 자리는 없고.. 학원 인프라가 지금처럼 모든곳에 있지 않을거고.. 병원 처럼 인구때문에 학원,학교 인프라는 줄어들지만 있는곳은 수요때문에 비싸질겁니다.
20/12/11 21:16
https://pgr21.co.kr/qna/149315
두달전쯤 학군에 대해 물어본적 있었는데, 댓글은 거의 안달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거라 예상하는 분도 있더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https://pgr21.co.kr/freedom/88781 학군과 조금 다른부분이지만 초품아관련 댓글로 비슷한 이야기들 나눈적 있습니다. 저는 시간이 지나면서 초품아의 중요성이 줄어들거라 예상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중요성이 더 커진다는 분들이 훨씬 많더군요. 이건 생각이 완전히 다르더라구요. 저는 애들이 줄어드니까 애들이 없는 가정들은 그다지 학군을 신경 안쓰고 그래서 중요성이 떨어질거라 예상하는데 많은분들은 애들이 줄어드니까 그만큼 모이게되고, 희소성이 높아져서 중요해진다 이런식으로..
20/12/11 23:19
먼 훗날일 수 있지만 저는 온라인 교육이 공교육을 무너트리는 계기가 되리라 봅니다. 학교는 사회생활과 규칙을 배우고, 공부는 온라인으로 표준화된 강의를 전국의 학생이 다 같이 듣고, 전국 모든 학교가 표준화된 시험을 치르고,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관리직만 학교에 있어도 되는 세상이 올 수 있을 것이고 그게 교육 자체로 보나 사회적 비용으로나 형평성을 보나 모든 면에서 좋을겁니다.(공교육 종사자만 제외, 질문 받는 교사 몇 분정도만 남기고) 공교육은 무너지더라도 사교육의 필요성 때문에 학군지는 여전히 유지되리라 봅니다. 단 인구감소에 따른 선택과 집중이 있을 것이고, 온라인 학습은 의지가 강한 소수에게만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학원, 오프라인 교육, 학생 생활 관리자가 필요합니다. 그 밖에 실기나 연습이 중요한 예체능계는 온라인이 절대 대체할 수 없는 분야겠죠.
다만 정치 세력의 성향에 따라 교육을 사상 교육에 이용하거나, 교육계 눈치를 봐야 한다거나, 능력주의 타파에 따라 학습은 중요하지 않은 세상이 된다거나 하는 다양한 변수가 생길 수는 있겠지만...
20/12/12 15:51
지금 코로나때문에 학원가 막았더니 뒷문으로 몰래 들어가 비밀과외 한다는 기사를 봤네요
이 시국에도 오프라인을 끊임없이 하려는데 나중되면 더 심할걸로 예상됩니다 유명한 학군들 몇개로 추려질테니까요 더 바늘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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