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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11 00:00:31
Name 삭제됨
Subject [삭제예정] 30살 cpa 다시 진학하면 오바일까요?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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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 00:21
수정 아이콘
아직 나이는 여유가 있는 듯 하니 하고싶은 것 하세요. 아니... 다시말씀드리면 하고싶은것이 있고 할 수 있다면 하는것을 권해드립니다.
20/11/11 00: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cpa면 그래도 문과 탑급 이신것인데, 반대로 말하면 이과탑을 찍을 자신이 있느냐? 가 요지인 듯 하네요.
애매하시면 이과 수능 한번 쳐보시고 각 재본 후, 그 결과에 따라 본격적으로 달려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요지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학" & "과학" 능력의 자신감 & 즉전감 & 여유 를 보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에 저라면, 올해 수능 쳤을 때 올 1등급이면 또는 수학과학만 2등급(상위권)이라면, 약대의대 노리고 수능공부 해도 충분히 변명의 여지가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꾸라사랑
20/11/11 00:33
수정 아이콘
성적은 현역(고3)때 생각하면

이과 컨버전 한다치면 의예/한의예는 안되고

약대는 좀 노릴만한 그정도였습니다.

사실 고민은 약대 6년 후면 30대 후반...이라는게 좀 걸려서입니다.
20/11/11 00:34
수정 아이콘
2년간 수입 없어도 OK면, 수능 달리시는 것이 좋지 않나 싶습니다.
밋딧이 아직 남아있는지 모르겠지만, 딧은 없어졌다는 얘기도 있고, 밋도 학교가 줄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할거라면 아싸리 경쟁력이 있다는 전제 하에 모든 강화조건을 누릴 수 있는 그냥 깡수능을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네요
及時雨
20/11/11 00:41
수정 아이콘
자격증 가산점 주는 공무원 같은 거도 알아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20/11/11 00:4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오바는 오바라고 생각하는데 하고 싶으면 하셔야죠...근데 약이나 한같은 경우에는 생각하는것보다 투자 대비 소득이 안나올 수가 있습니다..
깡 수능보다는 차라리 그냥 하는 일 하시면서 편입쪽을 노려보시는게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20/11/11 02:25
수정 아이콘
금공 준비하시는 거 어떤가요?
너무 아까운데..
20/11/11 06:57
수정 아이콘
약대나 한의대도 페이로 일하거나, 자기 병원이나 약국 차리거나 사람에게 시달리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약사, 한의사를 친한 지인으로 둔 입장에서 들은 풍월에 따르면, 자기병원/약국 차리면 정말 상상도 못할 진상을 가끔씩 보게 될꺼에요. 한의원 같으면 비싼돈 내거 니 약 먹었는데 왜 낫지 않냐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사람을 보게될 것이고, 약국같으면 니가 준 약 먹고 애가 더 열이 올랐다면서 책임지라는 사람을 보게될 거에요. 거기다가 자영업이다 보니 동네 맘카페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거나, 주변 상인과의 관계가 불편할 수도 있어요. 즉, 인간관계로 인한 피로감이 진로변경의 주된 원인이라면, 약사나 한의사도 완벽한 해답은 되지 못합니다.

차라리 CPA 자격증을 활용해 경쟁 압력이 약한 공기업이나 회사에 들어가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조금 작은 규모의 회계사무실에 들어갈 수도 있고, 조그마한 공기업이나 연구원을 알아보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꿈트리
20/11/11 08:48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한표입니다. 의사/약사는 기본적으로 서비스업입니다.
cpa가 공기업/공무원/대기업 수효가 좀 있는데, 이 쪽이 진상만날 확률도 적고, 공부로 까먹을 세월에 대한 기회비용생각하면 낫죠.
20/11/11 09:39
수정 아이콘
의사는 기본적으로 아픈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에요.. 환자 안 보는 과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편할리가 없죠.
유목민
20/11/11 09:5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1표..

의사 치과 한의사 밖에서 보면 쉬워보일 수도 있는데..
학교만 졸업하면 보통 병원급만 해도 일반 직원 몇백명씩이 다 부하직원이고,
개원하면 편하고 손쉽게 돈벌고 살 것 같고..

졸업하고 직장 출근하면
어제 자대배치받은 이병 느낌..

개원하면 손님이 어째서 왕인지 알 수 있고..

문과쪽이시라면 수능공부 다시 한다고 해도 의대나 한의대 입학이 정말 쉬운일이 아닙니다.
바람기억
20/11/11 08:47
수정 아이콘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없는 직업은 전무합니다. 만일 약대나 한의대에 진학해서 나중에 개원 혹은 페이로 일을 하게 되더라도, 손님 스트레스가 상당할 겁니다. 일반적인 손님이 8할 이상이겠지만, 2할은 진상끼가 다분한 사람들이거든요. 따라서 투자하는 비용 대비해서 아웃풋이 만족스럽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숨결님 의견에 매우 동의합니다.
코러스
20/11/11 09:52
수정 아이콘
수습기간을 마치시면 또 다른 길이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혜리
20/11/11 09:53
수정 아이콘
현직인데 진짜 안타깝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알바로는 안해본일없고 교육청 공익이라 공무원 간접경험에 공공기관인턴 교직원까지도 경험 해 본 결과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 가장 적은 직업이 회계사입니다.

기본적으로 B to B고 적어도 감사본부면 을질도 적고 클라에게 대우 받을 수 있어요. 법인사람들이 문제일 수있으나 회계법인만큼 수평적으로 대우해주는 회사는 없습니다. 어디 상무 전무 지나다니는데 앉아서 고개만 까딱 인사합니까.

지금 알아주는 핵꼰대 회사 3년째 감사 중인데 겪으면서 느끼는건 아무리 칼퇴 보장되어도 저렇게는 못다니겠다는게 제 심정이구요.

다른이유라면 모르겠지만 대인괸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어떻게든 극복하셔야 합니다. 직업을 바꾼다고 될 문제가 아니예요. 윗분들 말씀처럼 어디가나 같습니다 형태가 다를 뿐.
꾸라사랑
20/11/11 18:29
수정 아이콘
좀 뭐랄까 깍듯하지 못해서 하는 인간관계 스트레스라기 보다는

업무 내용적으로 솔직히 아는건 아무것도 없고 조서는 써야되고 리뷰는 나오고, 리뷰내용 보면 내가봐도 어처구니가 없고 그러면 인차지 얼굴도 못보겠고... 괜찮다고 말은 해주시는데 이게 성격 탓인가 자꾸만 도망치고 싶고...

약간 그런 문제를 겪었습니다...
댕댕댕이
20/11/11 09:55
수정 아이콘
약사로써 말씀드리면, 약국, 병원 여러 곳에서 일을 해 봤습니다만.
약국은 정말 일반 자영업과 다를 게 없습니다. 눈치 볼 대상도 많구요. 아래뿐만 아니라 위로도 치이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성공하는 케이스도 많지만 연차 휴가없이 투자금 매몰된 상태로 일하는 사람도 많고,
요새같은 시국에는 한군데 정착 못하고 여러군데 돌아다니는 사람도 많아요.
그나마 사람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병원 가는 경우도 많은데, 그것도 케바케인 경우가 많고 (큰 병원은 사람 스트레스 어마어마합니다.)
최대 2년간 공부하는 비용, 4년간 학교 다니면서 투자한 비용, 그리고 그 기간동안을 수입없이 지내는 것에 대한 부담 종합적으로 한번 고려해보심이 좋을 것 같네요.
나이로비
20/11/11 10:51
수정 아이콘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천국이 있을리 없다
바람기억
20/11/11 11:41
수정 아이콘
추가로 댓글 적으면, 모 한의사분이 말씀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노인들 중 일부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고 합니다. 제가 들으면서도 진짜인가 싶을 정도로 심했어요. 한의사로 근무하면 노년층을 많이 상대해야 하는데, 그 사람들이 회계법인의 동료들보다 몇 십배는 진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 됩니다.
모찌피치모찌피치
20/11/11 12:19
수정 아이콘
CPA 정도면 꽤 걸러진 사람들을 만나는 직업이 아닐까 싶어요. 주변 회계사 친구들 썰 들어보면 꽤나 신사적이더라고요.

저라면 공기업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저는 중앙공기업에 다녀봤는데, 승진 평판 포기하고 "어차피 너네 나 못 자르잖아?" 마인드만 장착하면 사람 신경 안 쓰고 월급 루팡하면서 유유자적 지낼 수 있거든요.
콩탕망탕
20/11/11 12:35
수정 아이콘
여기까지 댓글 보시고나서
아! 내가 있던곳은 그나마 천국이구나..
이렇게 생각하시고서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셔서 마음을 다잡는걸 추천드립니다.
메디락스
20/11/11 13:32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약간 다른 말입니다만, 사라믈이 직업 선택할 때 연봉이나 직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기업 문화인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가볕게 여기다가 입사 후 치여서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20/11/11 13:52
수정 아이콘
회계사 살려서 경력 쌓고 이직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제 직업가지고 처음 4~5년 매일 그만두는 생각했는데 지금은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20/11/11 16:17
수정 아이콘
인간관계 스트레스 없는 직업은... 웹소설 작가나 웹툰 작가 같은 것밖에 안 떠오르네요.
물론 인간관계 스트레스는 없습니다만 오히려 고립되는 느낌이 듭니다.
주변 사람 멀어지고, 혼자 있으니 하루 말 한 마디 하기 어려워요.
인간관계 스트레스는 없으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매일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압박도 있고요.
다 고충이 있는 법이니 지금 하시는 일에서 나름 스트레스 해소할 만한 출구를 만드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훌게이
20/11/11 16:50
수정 아이콘
공무원이나 공기업 추천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회계법인이 디렉터급 되면 또 다르겠지만 일반 회계사들끼린 그래도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조직이죠.
공무원, 공기업, 사기업 등은 대부분 정도의 차이만 있지 회계법인과 비교하면 훨씬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조직(=군대)이고
회계법인에서 조직생활에 스트레스를 얻으셨다면 그런 조직은 더 적응 못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꾸라사랑
20/11/11 16:53
수정 아이콘
좀 뭐랄까 깍듯하지 못해서 하는 인간관계 스트레스라기 보다는

업무 내용적으로 솔직히 아는건 아무것도 없고 조서는 써야되고 리뷰는 나오고, 리뷰내용 보면 내가봐도 어처구니가 없고 그러면 인차지 얼굴도 못보겠고... 괜찮다고 말은 해주시는데 이게 성격 탓인가 자꾸만 도망치고 싶고...

약간 그런 문제를 겪었습니다...
걷자집앞이야
20/11/11 23:21
수정 아이콘
저는 교육청 소속 공무원이고
교육청에 계약직으로 고용되는 회계사 분이 있어요
3~4급 정도 대우를 받으시고 (나이가 많으셔서 경력 인정이 되신건지... 50대이셔요, 30대 변호사분은 6급 대우 받는 걸 보니 경력 산정이 들어간듯? 합니다.)
이전에 법인에서 일할때가 돈은 훨씬 많이 벌었지만
너무 힘들었어서 지금이 훨 행복하다고...
금전적인 욕심을 내려놓는다면 금방 적응하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쪽을 노려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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