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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07 04:00:50
Name klemens2
Subject [질문] 왜 게임의 핑은 줄어들지 않나요?

관련 지식이 전무한 사람입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해외에서 한국섭 해봐야 체감으로 느낄만한 지연시간이 존재하고 전혀 줄어들지 않았는데

언제쯤이면 전 지구적으로 한국에서 롤 하는 듯한 10 ms 미만의 핑으로 게임 할 수 있게 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왜 이렇게 이 분야의 기술은 발전이 더딘지 디테일한 부분이 궁금하고요

막연히 생각하기엔 돈이 안된다 같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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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람차
20/06/07 04:31
수정 아이콘
정보가 아무리 빨리 가봤자 광속인데 광속으로 갔다와도 한국에서 미국까지 아마 대충 70ms 핑이 나올 겁니다.
당연히 실제로는 광속도 아니거니와 거치는 것도 많아 더 느리구요.
한마디로 빛이 생각보다 느리기 때문에 뭔 천지개벽할 기술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물리적으로 어렵습니다..
klemens2
20/06/07 04:56
수정 아이콘
빛이 생각보다 느리다는 말이 발전 가능성이 요원해보여서 아쉽네요
20/06/07 04:32
수정 아이콘
지금보다 빠른 핑은 인공위성으로 인터넷 망이 깔려야 가능합니다.
지금 스페이스x 같은 기업들이 하려고 하는중이죠.
10ms는 빛의 속도때문에 불가능입니다.
klemens2
20/06/07 05:00
수정 아이콘
표현이 조금 이상한 것 같긴 한데 광속에 실망(?)이 크네요.
나성범
20/06/07 04:40
수정 아이콘
인터넷이라는 것 자체가 결국엔 해저광케이블로 한국과 해외가 연결되는 것입니다.
빨라졌다는게 2가지가 될 수 있는데, 데이터 전송량이 많아서 버퍼링이 없는가 / 작성자님의 질문인 지연속도가 빠른가입니다.
먼저 데이터 전송량을 확실히 현재 광케이블로 거의 교체가 되었기 때문에 무지하게 빨라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지연속도는 물리 법칙상 더 개선이 아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광케이블보다 빠른 소재가 아직 상용화된게 별로 없습니다.
나중에 위성기술이 더 발달해야 조금더 개선이 될 것 같네요.
klemens2
20/06/07 05:01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댓글들 보면서 광속에 대한 환상이 많이 깨지네요.
20/06/07 06:06
수정 아이콘
핑이 좋아지길 기대하는것보다 혁신적인 넷코드 개발을 기대하는게 좋습니다.
20/06/07 07:50
수정 아이콘
매번 느끼는거지만 빛의 속도가 1초에 지구 7바퀴 반을 돈다는데

게임할땐 느림 크크
20/06/07 10:12
수정 아이콘
그걸 계산해보면 왜 불가능한지 나옵니다
20/06/07 11:06
수정 아이콘
아랫분이 해주셨네영
CoMbI COLa
20/06/07 10:19
수정 아이콘
빛이 1초에 지구 7바퀴 반을 돌죠. 즉, 한 바퀴에 0.133초가 걸리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핑의 단위인 ms(밀리세컨드)로 바꾸면 133ms가 됩니다. 이게 한계인거죠. 물론 실제로는서버와 클라이언트(PC)사이의 처리 지연이나 넷코드의 문제가 있어서 빛의 한계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133ms 이상으로 튀는 핑은 설명이 불가능하죠. 최근의 게임들은 렉 컴펜세이션 기술을 적용해서 100~200ms의 핑 차이는 플레이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20/06/07 10:43
수정 아이콘
실제 게임플레이시 133ms 정도는 말씀해주신 기술로 인해 큰 지장이 있는 편은 아닙니다만..
이게 FPS 게임을 하면 상대방과 저의 관점차이가 살짝 존재하게되는데, 133ms 정도면 작지만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속도라...
가끔씩 아쉬울때가 있더군요.
롯데올해는다르다
20/06/07 17:27
수정 아이콘
굳이 한바퀴를 돌 필요는 없고 최대거리는 반바퀴니까 킹론상으로는 70ms 정도까지는 단축될수도 있겠네요..?
70ms 핑이 일정하게 유지만 된다면 지구 반대편에서 게임해도 큰 지장은 없을 거 같고용.
Euthanasia
20/06/07 18:37
수정 아이콘
정보를 주고 다시 받아야죠.
롯데올해는다르다
20/06/07 18:56
수정 아이콘
중간점에서 만나서 정보교환하고 되돌아가면 되는거니까 거리에는 영향이 없지요..
서울 부산 400km 떨어져있으면 서울-부산-서울 800km 왔다갔다 할 필요 없이 둘다 신탄진으로 와서 만났다가(200km) 다시 돌아가면 되니까요(+200km).
20/06/07 20:32
수정 아이콘
현존 기술을 기준으로 이야기하자면, 이론상으로도 그렇게까지는 줄일 수가 없습니다. 서버를 아무 위치에나 무한정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왕복 트립이 반바퀴보다 긴 상황이 무조건 나온다는 점을 완전히 무시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는데, 우선 광속 299,792,458m/s 자체가 진공에서의 이야기이고, 유리섬유 내부에서 전파되는 속도는 이보다 한참 느립니다(진공일 때가 한 50%쯤 더 빠릅니다). 그러니까 딱 여기까지만 고려해도 1만km 떨어진 곳에 서버가 있을 때 기준으로 왕복 지연시간이 100ms를 넘어갑니다.

게다가 광케이블은 당연히 이리저리 휘어있을 수밖에 없는데, 빛이 그 안에서 알아서 코너돌며 정중앙에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코어 내경에서 지속적으로 반사되면서 직진이동하기 때문에, 케이블 자체의 길이보다 빛이 그 안에서 이동하는 거리가 항상 더 깁니다. 케이블 자체도 출발지와 목적지 사이를 해수면 높이로 직진으로 이었을 때의 거리보다 길고요. 이쪽에선 차이가 그렇게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어쨌든 차이가 나긴 납니다.

그리고 현존 장비로는 1만km 떨어진 곳까지 빛을 쏴서 한방에 받을 수가 없는 관계로, 중간에 다수의 리피터를 설치해서 거기서 계속 릴레이를 해주는 방식으로 전파를 하게 되는데, 리피터를 하나 거칠 때마다 이동거리나 지연시간 면에서 손해를 봅니다. 목적지인 서버 역시 자체적으로 어느 정도 지연시간이 있고요.

싱가폴하고 에콰도르는 거의 정반대 방향에 위치하고 있는데, 싱가폴에서 땅을 직진방향으로 파고 내려가서 에콰도르까지 연결한 뒤, 정중앙 내핵 부분에 서버를 놓고 광케이블로 이어놓으면 싱가폴이든 에콰도르든 간에 대략 70ms가 나옵니다. 광케이블 대신에 진공파이프로 서버와 연결하고, 직빵으로 빛을 쏴서 주고받는다면 40ms고요.
롯데올해는다르다
20/06/07 21:03
수정 아이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진공일 떄랑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줄 몰랐네용.
부기영화
20/06/07 12:13
수정 아이콘
빛보다 빠른 뭔가를 찾아낼때까지 기다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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