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전거를 타는중에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보행자 신호가 켜진 자전거 겸용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는 중에 우회전하여 진입하는 차와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차량 앞 번호판이 자전거 뒷바퀴에 걸렸는지, 자전거는 넘어지고 저는 뛰어내리고 문제의 차량은 앞쪽 번호판이 날아갔네요. 날아간 번호판은 주워들고 보니 살짝 찌그러지기도 했습니다.
부딪힌 속도가 빠르지 않아 다행인지 불행인지 자전거는 넘어진 것 외에 살이 부러졌다거나 하는 일이 전혀 없고, 저도 급히 뛰어내리느라 바닥에 손을 짚어서 살짝 욱신거리는 것과 뛰어내리느라 자전거에 긁힌 경미한 찰과상 외에는 다친 부분도 없는 것 같습니다.
교통사고 직후에는 아드레날린 분비로 고통을 모른다는 얘기가 있으니 속단은 하지 않고 있지만, 지금 생각으론 혼자 턱에 걸렸다거나 해서 자빠졌을 때보다 다친 정도가 더 심한 것 같습니다.

밤이 늦기도 했고, 차량에 직접적으로 치인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당장 제 몸이 크게 다친 부분도 없어보여 운전자분과 서로 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진 상황인데요, 대충 머리속으로 견적을 그려봤을 때 저보다는 차량측에 피해가 더 크게 느껴지는 기묘한 상황이라.. 이런 때에는 보통 어떻게 하는지 조언을 구합니다.

개인사가 담겨있어 삭제 예정인 질문글입니다. 감안 부탁드립니다.

오탈자 및 문장 조금 수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