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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01/28 12:45:37
Name 마르키아르
Subject [질문] 그랜드 캐넌 사고를 보며 든 의문점이..


그랜드 캐넌 사고를 보면서 생각이 들었던게..

사고를 당해 응급치료를 받았는데

12억의 치료비가 나왔는데..

환자에겐 돈이 없어서 , 12억을 절대 낼수 없는 상황이다.

당연히 국가나 외부의 지원이 없는 상황일때..



병원이나 미국 입장에서 돈없는 사람

미국에 붙잡아 두는것도 아무 의미가 없을꺼 같은데...

어떻게 처리가 되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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修人事待天命
19/01/28 13: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이 문제에 관심이 생겨서 미국사는 친구에게 불어봤는데, 들은 바로는 치료비를 내지 못한다고 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병원에서 낫지 않은 환자를 강제로 퇴원시킬 수도 없다고 하더군요. 무조건 치료할만큼 충분히 치료부터 하고 퇴원시키고 난 뒤에 환자에게 치료비를 청구하는데, 액수가 몇천에서 억단위로 커지면 보통 환자 측에서는 변호사나 전문협상가(?)를 고용해서 병원측과 딜을 한다고 합니다. 병원이 청구한 비용을 온전하게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그 중 일부만 받게되는 경우가 보통이고 그것도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마냥 30년~50년까지 분할납부 하도록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더군요. 만약 환자가 돈을 안 낸다? 환자가 돈이 있는데도 병원비 내는걸 거부하는 상황이라면 병원 측에서 '이 환자가 돈 있으면서 우리한테 돈을 안 준다!! 이거 낼때까지 뭐 다른 데 돈 못쓰게 막아달라!!' 이러고 정부에 요청을 하게되는데, 그렇게 하려면 일단 환자에게 민사소송을 걸어서 법원에서 '음 이 환자는 돈이 있는데 안내는거네 맞네' 라는 판결을 받아야한다고 합니다. 근데 그 절차가 상당히 복잡다난하다고 하고.... 정말 경제력이 없는 환자같은 경우에는 소송해서 이겨봤자 받을 돈이 없으니 소송진행도 포기하고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끝낸다고 하구요. 문제는 지금처럼 자국민이 아닌 사람을 치료하게 되는 경우에는 해당 환자가 경제력이 있어도 돈 안낸채로 본국으로 돌아가버리면 일종의 국제민사소송을 하게되는 상황이라 병원 측에서 반쯤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럼 대체 이따구로 운영을 하면 병원이 제대로 돌아갈 수는 있느냐, 죄다 굶어죽는거 아니냐 - 라는 질문이 나올텐데, 미국도 전국민건강보험이 없다 뿐이지 정부에서 병원들에게 상당한 액수의 예산을 지원해주고 있는데다가 부자들이 병원에 기부하는 문화가 많이 정착되어 있어서 병원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는군요. 그리고 액수가 좀 큰 이번 건 같은 경우에는 병원쪽에서 일부러 여기저기 '우와!! 이런 불쌍한 환자가 있어!! 거액의 치료비가 나와버렸다!!'이러고 언플을 하는 일도 종종 있다고 하더군요. 이슈가 되면 정부에서 니들 돈 떼먹히게 생겼네 불쌍하다 하면서 추가로 예산을 지원해주기도 하고 여러 단체들에서 모금해서 기부도 해주고 그렇기 때문에...저도 지피셜로 들은 말이라 실제 현지사정과는 좀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마르키아르
19/01/28 14:01
수정 아이콘
와아.. 상세하고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궁금증이 거의다 해소되었네요! ^^:;
修人事待天命
19/01/28 14:04
수정 아이콘
깜빡하고 안적었는데 응급환자(생명이 당장에 간당간당해서 의료적인 처치를 꼭 해야하는)에 대해서 저렇다는 이야기이고 그냥 뭐 감기나 삐끗한거 정도로는 저런식으로는 안된다네요.
19/01/28 14:25
수정 아이콘
영 못받는 상황이 된다하면 병원에서 loss? 손실처리한다고 하더라고요..
미국 병원비는 정말 후덜덜합니다..
19/01/28 14:43
수정 아이콘
한국 어학연수생이 술처먹고 벤치에 뻗어서 (옷도벗고) 자다가
주변 누군가가 신고를 해서 응급차가 싣고 가서 별거 한것도 없고 그냥
자고 일어났더니 7000불짜리 빌이 날라왔었던 적이 있었어요
경찰차보다 구급차가 더 무섭구나 싶었네요
타츠야
19/01/28 18:25
수정 아이콘
소방서를 사설로 운영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불 나면 진정한 헬인 듯요...
Spike Spigell
19/01/30 03:47
수정 아이콘
제가 지금 미국에 사는데요. 미국의 건강보험은 한국의 자동차 보험이나 기타 보험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매달 많은 보험료를 내시면 많은 돈을 보험에서 커버를 해줍니다. 미국 병원비(+인건비)가 비싼 건 사실이지만요.
한국분들은 건강보험이 필수이고 당연한거다보니 미국오실때 그냥 오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여행자 보험이라도 들고 오시면 그럭저럭 괜찮게 병원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들고 있는 건강보험은 응급차 타도 무료거든요. 이번에 애가 아파서 간단히 수술했는데, 7000불 나왔지만 실제로는 100불만 냈어요.
그럼 만약 보험이 없으면....어떻게 되는지 알려드리면. 미국에서는 치료부터 다 받고 보통 명세서를 받는데요.
이게 치료 전에 얼마가 들지 아무도 모릅니다...그게 무서운 점이긴 한데요.
나중에 보험 없고 돈도 없다고 배를 째면 병원에서 깍아주기도 하고 그럽니다. 전문 변호사도 있는걸로 알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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