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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4 19:35
일본은 내수가 너무 좋다보니 갈라파고스화 되어버렸고 중국은 너무 늦게 출발한데다 통제국가라는 한계가 있죠.
맨날 pgr에서 교육 얘기하면 나오는 말이 그거잖아요. 개천에서 용나게 할 생각말고 개천을 살기 좋게 만들자. 그게 지금 일본의 대중매체죠.
18/07/04 19:57
자본따라 움직이는게 대중문화 컨텐츠라고 한다면 중국이나 일본은 최대한 그들의 시장에 특화되어서 세계에 보편적으로 어필하기가 힘들게 되었다고 봐도 되겠죠. (중국은 컨텐츠의 질을 퇴색시키는 규제가 극심하고 일본은 시장이 돈을 쓰는 '특정'계층 덕에 기형적으로 변질)
우리나라는 자본보단 무한경쟁이란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하는것 같아요. 너무 독하게 해서 문제가 되긴 하지만 살아남는 경우엔 크게 흥하는 적자생존의 원칙 같이 그리고 한국 내의 자본이 적다보니 해외로 활로를 찾는 과정에서 중국과 일본보다 어필할 부분이(라기보단 거부감이 적어서?) 많았기 때문인듯도 하구요.
18/07/04 20:02
얼마 전 한국에 갔을 때, 그쪽 프로듀서와 대화하면서 한국의 시스템에 대해 들었습니다. 한국에선 흥행 수입의 40~50%를 극장측이 갖고, 남은 60%를 영화 제작위원회(투자자)와 제작회사(감독 등 제작진)이 6대4 비율로 나눠 갖는다고 하더군요.
즉 영화수입이 10억 엔이라고 한다면, 그중 2억4천만 엔이, 가장 땀을 흘린 제작진 손에 넘어간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자금은 다음 작품을 준비하는데 쓰이게 되죠. 하지만 일본에선 수입의 50%를 극장이 갖고, 남은 50% 중 10이 배급사, 40이 제작위원회로 넘어갑니다. 많은 경우, 감독에겐 배분되지 않습니다. http://extmovie.maxmovie.com/xe/index.php?document_srl=15845079&utm_content=buffer75c28&utm_medium=social&utm_source=twitter.com&utm_campaign=buffer&mid=movietalk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인터뷰 중 일부분인데요 일본영화등 영상매체의 경우에는 수익분배자체가 제작자에게 매우 불리한 환경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재들이 다른곳으로 가버린다고...
18/07/04 20:10
중국을 제외하면 사실상 한국의 컨테츠 제작 예산 규모가 가장 클 수 있습니다.
일본은 온갖 숫가랏 얹기가 만연 해 있어서 실질적으로 제작으로 들어가는 역량이 훌씬 떨어질 수 있고요 중국은 확실이 포텐셜이 있지만 아직 경력이 부족한 느낌이죠.
18/07/04 23:16
시장이 작은 건 맞는데 자본이 적게 투입되는 건 아니죠. 우리나라 연기자들 출연료도 쎈 편이고요. 우리나라 문화컨텐츠가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그만큼 투자가 있었고 그만큼 인력을 갈아 넣고 종사자들이 열정을 쏟고 발전한 결과물입니다. 그냥 갑자기 뚝하고 나타난 건 아니죠. 거기다 국민들이 영화를 좋아하는 게 투자한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고요.
가요계도 예전 보아 관련 다큐보면 이수만이 이런 말한 적 있습니다. 밖으로 안 나가면 다 망한다고요. 그래서 절박하게 준비했다고요. 그게 다 지급 결과물이지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상업적인 문화가 발전하긴 했지만 돈 안 되는 분야는 또 엄청 뛰어나다 할 정도는 아니여서요. 성공을 바라보고 치열하게 살고 경쟁하는 분위기가 문화계 전반에도 나타난 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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