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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3 18:39
당연히 살립니다. 병원이 대부분 선조치 후청구 시스템이기 때문에 일단은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 '묻지마 치료'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 우리나라 병원에 외국인 방문객이 와도 치료는 정상적으로 다 합니다. 2. 비용청구를 나중에 하게 되는데, 외국인에게 의료비용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미 시행된 조치에 대한 청구이기 때문에 조치를 하느냐마느냐와는 관련이 크게 없습니다. 다만 장기재원의 경우에는 달라질 수 있지만 어쨋든 초반 며칠의 응급조치에는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대사관 혹은 여행사 통해서 보호자 연락을 하게되고 보통 내원 2-3일 이내로는 보호자 분들 오시더라고요. 4. 보호자가 없으면 내국인 행려환자와 마찬가지로 취급될 겁니다. 행려환자가 오히려 일반 환자보다 극단적인 치료까지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호자가 없어서 가망이 없는 환자의 경우에도 치료 중단을 결정해줄 사람이 없거든요... 아이러니하게 행려 환자는 소생가능성 없는 심정지도 CPR 30분 이상 합니다.
17/10/03 19:03
쉽게 말해서 생명과 관계된 치료는 우리나라서도 무조건 해 줍니다. 중환자의 경우 위에 선생님 말씀대로 정말 끝까지 가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모 동남아 국가 출신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보호자는커녕 신원도 확인할 수 없어 과연 이게 의미가 있을까 할 정도의 생명 연장을 위한 치료를 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 대신 환자의 생명과 관련이 낮거나, 아니면 몇 달 정도는 지연시켜도 되는 치료는 보호자 연락되기 전까지 지연시킨 적이 있습니다
17/10/04 02:40
일단은 하는 데, 의료보험이 없으면 그게 밀리언 달러까지 올라갑니다. 실제로 제 아는 친구 의대에 있었던 케이스인데 히스패닉 노동자가 높은 곳에서 일하다가 떨어져서 병원에 왔었고요. 온몸이 엉망이 되었기에 곧바로 수술 들어갔고, 그 액수가 밀리언 달러를 넘었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의료보험도 없고 불법 체류자였다네요. 본인은 병원에서 의식도 없는 상태에서 수십억의 빚을 짊어지게 된거죠. 이런 경우 그 분은 그냥 평생 일해서 갚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일하는 대로 그 돈이 병원으로 압류된다더군요. 그 액수가 워낙 커서 그 분의 경우는 그냥 인생이 끝난 거라고 하더군요. 평생 돈은 못 모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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