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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1 11:32
제가 전북 군산 사람입니다.
어렸을때 아버지가 냉동창고 일을 하셔서 일년중에 330일은 매끼니 생선구이 탕 조림이 나왔는데요. 정말 냉장고 냉동실이 아이스크림 하나 들어갈 구멍하나 없을정도로 생선으로 가득차 있었죠. 그렇게 생선을 매일먹었는데 그땐 생선이 정말 싫었죠.. 매일 먹으니까.. 질려서 근데 나이먹고 요즘은 오히려 생선먹을 기회가 적어지니까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좀 얘기가 딴길로 갔는데 얼마전에 그냥 생선인데 (종류는 지금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돔은 아닙니다.) 정말 대형.. 말 그대로 생선살이 스테이크처럼 큼직큼직하게 구워서 나온걸 집에서 먹은적이 있습니다. 그런건 저도 30년 넘게 살면서 처음 먹어봐요. 그냥 생선맛이 아니라 육고기맛이 나더군요. 그건 말로 설명이 안됩니다. 크기 식감 비쥬얼 맛 향 모든게 급이 다릅니다. 요리왕 비룡 리액션이 생각날정도로.. 이야.. 그건 진짜 말로 설명이 안되는.. 크.. 또 먹고 싶네요.
17/08/01 11:36
일반적으로 생선은 클수록 맛있긴 합니다...물론 세꼬시등 특수하게 먹는 생선은 다르지만요.
양식 광어의 경우에는 경제성의 문제로 작게 출하을 하는데 크기가 큰 대광어를 먹으면 레벨이 다릅니다. 회나 구이나 지방에서 나오는 감칠맛이 큰거라고 볼수 있는데 큰 개체일수록 맛있죠.
17/08/01 11:40
크기가 커지면 생선이 가지는 고유의 향들이 강해집니다.
그리고 뼈와 껍질을 분리하고 남는 순수한 살이 많기 때문에 조리시에 볼품도 있고 맛도 좋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단 생선은 큰게 좋습니다. 갑각류도 마찬가지고요.
17/08/01 11:43
푸짐함과 식감도 우리가 말하는 '맛'의 일부니까요.
예를 들어서, 대부분 좋아하는 닭다리도 뼈 위에 종이장 같이 붙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게 맛있게 느껴지겠는지...
17/08/01 14:35
닭목이 비인기 부위가 된 데에는 그런 이유도 크지 않나 싶습니다. 우동이나 닭꼬치 가게에서 가끔 목살 주는 거 먹어보면 맛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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