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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04/25 12:37:13
Name moqq
Subject [질문] 애초에 교육정책에 답이 있나요?
지금까지 한국에서 성공한 교육정책이 있나요?

어떤 정책을 들고와도 실패하고, 어떤 정책안을 내놓아도 사람들이 비판하기 바쁘죠..

막상 어떻게 해야한다는 청사진은 아무도 제시하지 못하구요..

저는 현재 한국 상황이 노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 소수의 사람들 빼고는 다들 어떻게든 돈을 벌어서 먹고 살아야하는데

취업이 되느냐 안되느냐, 어디에 취업하느냐에 따라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이란 말이죠..

*소수의 사람들 => 자산소득으로 놀고먹는게 가능한 사람들, 혹은 뭘 해도 자기 능력으로 성공하는 사람들 (사업, 운동 등등)

이 상황에서 교육정책을 손봐서

학교에서 전인교육을 하고, 공평한 기회를 주고, 변별력있게 학생들을 가릴 수 있다고 칩시다.

그래봐야 좋은 직업을 가지는 건 소수이고, 나머지는 노예나 백수인데 사람들이 경쟁을 안할수가 없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행복이나 자아찾기같은게 가능할리가 없고 사교육에 투자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결국 사회의 소득불균형이 (직업간, 자본-노동소득간) 개선되든, 복지가 좋아지든지 해서

평범한 사람들이 만족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기 전에는 교육이나 입시를 어떻게 바꿔도 답이 없어보입니다만..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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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5 12:49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학생들이 자기 적성 찾아서 놀면서도 주도적으로 공부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죠..
랄라리
17/04/25 12:49
수정 아이콘
지금보다야 더 나은 방식은 있겠죠.
근본적으로 경제가 어려우니, 먹고살 걱정에 학생때 부터 더 경쟁하려 들고, 이 심리를 역이용하며 부추기는 사교육이나 대학 시장도 그만큼 거품이 꼈다고 봅니다.
그 거품 약간 걷어내면 더 낫기야 하겠죠. 근본적인 답은 아니지만요.
17/04/25 12:50
수정 아이콘
저도 근본적으로 사교육이나 입시문제는 '교육정책'으로는 해결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꾼챱챱
17/04/25 12:58
수정 아이콘
거꾸로 생각해보면 8,90년대 소위 꿈과 희망이 있던 시절에는 정책이 좋아서 그랬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니긴 하죠.
결론은 국제정세와 국제경기가 문제다...
Soul of Cinder
17/04/25 12:59
수정 아이콘
교육 문제는 단순히 교육의 문제만이 아니라 일자리 문제나 국민 문화와도 붙어 있는 문제라고 봐서,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예쁜여친있는남자
17/04/25 13:03
수정 아이콘
어떤 정책을 들고와도 실패하다니요 그나마 그 숱한 정책들 하에서 더 나은 방향으로 확실히 바뀐게 지금인데요.

말씀하시는 문제점은 오히려 교육보다 차라리 경제 문제에 가깝죠
17/04/25 17:34
수정 아이콘
여지껏 뭔가 있긴했는데 학력고사나 수능한방에 비해 뭐가 나아진건지모르겠네요. 학생들이 우수해진것 같지도않고 인성좋아진 것도 모르겠고, 행복해진것도 아니고..
17/04/25 13:21
수정 아이콘
답은 없다고 보지만 근 10년간 바뀐 정책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수험생간 공정경쟁을 하게 만드는게 중요한데 입학사정관이나 수시같은건 공정경쟁을 방해하고 돈많은 애들한테 더 유리하게 바뀌었다고 봐요. 균형을 맞추려고 농어촌전형 등 특별모집?을 늘렸는데 이건 이거대로 불공평하다고 봐서...
재활용
17/04/25 13:40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학력고사 수능은 본인이 왜 주류가 못되는 건지 납득이라도 가죠. 수시 중심 입시는 밑빠진 독에 물붓게 만들고 인력공급과잉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능력과 상관없이 재력안되는 학생부터 사다리에서 나가떨어지게 만드려는 게 민낯이죠.
살려야한다
17/04/25 14:33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교육은 사회의 깔때기 같은 것이라 사회가 정상이 되면 자연스럽게 정상화됩니다.
미나리돌돌
17/04/25 15:02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교육 정책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 사회인식이 모두 바뀌어야 해결될 겁니다.
17/04/25 15:45
수정 아이콘
정치가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입니다
17/04/25 16:31
수정 아이콘
대학교 전공과외가 왜 생겨난것이냐에 답이 있죠.
사나없이사나마나
17/04/26 02:33
수정 아이콘
전 제대로 된 시민의식을 키우고 가치관을 키우는 게 교육정책이 가져야 할 올바른 방향 같아요. 답은 없겠지만 제대로 된 방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대학가기에 급급한 방식이면 꿈도 희망도 없다고 봐요.
17/04/26 08:46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이십니다.노동법,철학 같은것도 가르쳐야하구요. 다만 교육하시는분들은 그런걸 바라시지 않는듯 해요.제가 겪어본바로는 논쟁의 여지나 현실의 갈등에 대해서는 가르칠생각이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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