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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27 04:03:10
Name 계피
Subject [기타] 유게에 대한 건의 몇가지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항상 피지알을 달고사는 유저입니다.

건의게시판에서 유게에서 자게로 옮겨지는 글에 대한 건의 및 공지를 위반하여 삭제되는 글에 대한 건의가 많아지는 것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건의드리고자 합니다.

"pgr21 유머게시판을 보고 있는데

'엄마', '아빠', '오빠', '언니', '형', '누나', '남동생', '여동생', '여자친구', '남자친구' 가 갑자기 들어와서,

"뭐 봐?"

했을 때 후다닥 창을 내리면서 "아이! 깜짝이야! 노크 좀 해!"가 아니라 당당하게 "같이 보자!" 할 수 있는 게시판을 만듭시다."



이하는 Timeless님의 유게 공지 중 전문을 가져왔습니다.(https://pgr21.co.kr/?b=10&n=101907)

저 개인적으로는 딱딱한 공지글에서 유머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위의 내용이 유게의 모토에 가장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남녀노소 모두가 웃을 수 있어야 한다는 유머게시판의 목적에도 공감합니다.

다만 피지알 유게가 지금 그것에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모두가 웃을 수 있는 유머는 있는가?

유게에는 현재 동물류, 애니메이션 및 일본발 계층류, 목성류, 무도류(주로 자주보이는 것은 무도입니다만 넓게 봐서는 TV방송류), 실화류, 스포츠류, 아이돌류, 등등 수많은 명망깊은 유파들이 있죠. 물론 요즘 뜨고있는 유파도 있고 앞으로도 많은 유파가 생기겠죠. 그런데 이러한 글들이 실제로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유머인가요? 실제로 건의게시판나 질문게시판을 봐도 xx류, 계층 유머에 대한 질문 및 건의에 대해 찬반이 오가고, 카테고리 재추가에 대한 요구도 있습니다. 이는 곧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게시판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마다 가진 지식 및 취향이 다른데 어떻게 모두가 웃을 수 있을까요? 운영진께서는 조금 덜 재미있더라도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게시판을 지향한다고 하셨지만 이는 피지알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모두 같은 사람이 아닌 이상 불가능합니다. 또한 많은 유저분들이 자신의 코드에 맞지 않는 유파는 스킵하고 싶으나 카테고리로 정렬되지 않고 제목으로 유추할 수 없는 글들이 많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자세한 범주화를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유머를 선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운영진 입장에서도 관리하기 더욱 편리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2)자게 대용으로 유게가 쓰이는 이유?

유게를 자게 대용으로 쓰는 것에 대한 공지는 04년에도 있었습니다.(https://pgr21.co.kr/?b=20&n=300) 저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두 게시판의 분위기 차이 및 글자수 규정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지알 자게는 제가 생각하는 한 분위기가 계속 변해왔습니다. 분명 2003년(제가 마이큐브 때부터 피지알을 들리기 시작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근방에는 줄수 제한이 있었습니다만 적어도 글 내용에 대해서는 가볍고 신변잡기식의 글도 많이 올라왔고, 게임게시판이 없었기에 게임에 관련한 글 또한 많이 올라왔었죠. 그러다가 시간이 가면서 일단 게임게시판으로 게임내용이 옮겨지고 나서는 글리젠이 줄어들고, 글쓰기 버튼의 무게는 점점 늘어나고, 가벼운 글보다는 무거운 글들이 많아졌습니다.(여기서 무거운 글은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하거나, 아무 생각 없이 읽으면 이해가 되지 않는 글, 사회 및 정치에 관한 글 등을 칭합니다) 지금도 글자수 제한은 줄어들었지만 자게에는 여전히 개인적인 글보다는 대중지향적인 글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자유게시판 첫페이지만 가도 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유게는 이에 반해 전혀 글자 제한이 없죠. 자게가 10줄 규정일때는 4줄이었고, 그것도 04년 이후로부터는 없어졌습니다. 피지알 글쓰기 버튼의 무거움이 유게까지는 퍼지지 않은 것이죠. 그래서 유게는 항상 자게보다 글리젠도 빠르고 조회수도 높습니다. 유머의 특성상 간단한 사진 및 영상 혹은 몇마디의 말로도 유머는 성립될 수 있기에 바뀐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피지알 유저 분들이 자게에 올리기엔 짧고, 유게에 올리기엔 유머코드가 희미한 글을 유게에 쓰는 것이죠. 글자수 제한이 없고 자게는 무거운 분위기의 글들이 많으니까요. 그 결과 건의 게시판엔 자게로 옮겨진 글에 대한 건의가 자주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저는 유게에도 자게보다는 완화된 글자수 제한을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30~50자 정도로요. 솔직히 질문게시판에도 인사말+내용+답변에 대한 감사를 합하면 100자는 우습게 넘기는데, 유게도 단순히 유머만 넣기보다는 유머 밑에 간단한 인사말, 본인이 생각하는 유머이유, 출처, 조회 및 댓글에 대한 인사말을 합하면 30~50자는 충분히 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 글자수 이상이 설명으로 필요할 정도로 희미한 유머(아이돌유파 등)라면 자게에 쓰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안녕하세요 유게 죽돌이 계피입니다.

오유 베오베올라간 ~님의 글입니다. ~해서 재미있어서 퍼왔습니다.

날씨 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하루 되세요

위의 예시만 해도 60자는 넘습니다. 저는 정성이 느껴지는 데, 제가 생각하는 것이 너무 선비스럽나요? 물론 유머 종류에 따라(특히 두줄로 류) 재미있는 이유를 말하면 안되는 글이 있긴합니다만 그런 경우라면

예) 제목 : 높은 곳에서 아기를 낳으면?

안녕하세요 두줄류 장인 계피입니다.
저희 집 옆에 큰 빌딩이 있는데 꼭대기가 산부인과더라고요.
그것을 본 순간 떠올랐습니다. 자신있습니다.

"하이에나"

..높은 곳에서 반성하겠습니다.
고소리(高 SORRY)에서 반성하면 되나요?

이런 느낌으로요. 물론 그냥 제목 답만 쓰시는 것보다 임팩트가 떨어질 수 있겠지만 토특유를 보면 인트로 및 엔딩으로도 유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너무 장인의 유머글을 원하는 것일까요? 규제가 없는 것도 좋지만 이러한 인사말이 유게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망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요즘의 유머게시글들은 자작이 아닌 이상 거의가 다른 홈페이지에도 있는 것인데 같은 펌글이나 중복이더라도 유머에 대한 코멘트가 있다면 정성이 보이고 코멘트가 작성자마다 다르기에 또 다른 유머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삼연중복은 사람이라면_하면_안되니_제외합니다) 이러한 설명이 있다면 운영진께서 게시글에 대해 검토할때에도 더 용이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유머포인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자게로 옮기기 보다는 작성자의 코멘트 및 조회자의 댓글을 보면 게시글이 흘러가는 방향을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유머포인트가 희미한 목성류나 동물류, 스포츠류 등도 밑의 댓글로 심폐소생술하고 인공호흡하면 유머글로 살아나잖아요? (또한 챠콜류처럼 영원한 미제는 발생하지_않을_것입니다)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지고 논점이 바람처럼 흩날려서 2문장으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유게의 유파에 대한 카테고리를 세분화하기를 건의드립니다.
2)유게에 완화된 글자수 규정이 다시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눈팅만 오래한+질게만 자주 이용하는 뉴비라 글재주가 부족하고 피지알 정서에 안맞는 내용이 있더라도 양해바라며 모자란 부분은 많이 가르쳐주세요. 최대한 피드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금 있으면 아침이네요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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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포포리
15/01/27 09:28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운영진 포포리입니다.
좋은 의견 내주신 점에 대해 먼저 감사말씀드립니다.

1. 유게 카테고리

모두가 웃을수 있는 유머게시판을 지향한다는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재밌는 유머만 가능하도록 제한한다는 의미가 아닌,
다양한 범주의 사람들이 불편함없는 주제로 제한한다는 의미입니다.
전제로 깔아두신 생각이 게시판관리방침을 잘못 해석하신것으로 생각됩니다.
비슷한예로 영화등급분류를 할때 '전체관람가' 정도로 해석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모두가 웃을수 있는 유머가 불가능하다는 근거로 주제별 카테고리를 선별해야한다는 의견을 그래서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하지만 취향에 따른 카테고리 건의는 가능한 의견이긴 하나 이전에 카테고리 기능을 통해 장점도 있었으나
부작용이 많이 있어 운영진이 추구하는 유머게시판의 방향과 모순점이 많아 삭제한 상황입니다.
다시 카테고리를 원하는 회원분들의 의견도 많이 있는것으로 생각되니 좋은 방법을 모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유게 줄수 규정

명확하게 분류를 할수는 없지만 현재 '가벼운 글' 로 생각되는 글들이
유머게시판에서 소모되고 있는 상황인데, 간단하게 '가벼운 글은 유머게시판에서 금지합니다' 라는 식으로 방침을 세우는것으로
문제가 해결되지는 못합니다.

다른 사이트들에서는 유머자료와 같이 취급되는 곳들이 많아
회원들이 유게에서 '가벼운 글'을 소모하는것을 당연하다고 인식하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며

'가벼운 글'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고, 커뮤니티 컨텐츠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때문에
그러한 수요를 충족시켜줄 공간을 마련해주는것도 필요합니다.

어떤분들은 유게가 안되면 '가벼운 글'을 쓸수있는 게시판을 신설 해달라고도 하고
유머게시판에서 지금처럼 가벼운 글을 소비할수있도록 규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하고
자유게시판에서 가벼운글을 소비할수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달라고도 합니다. 역으로 무거운글들을 자게가 아닌 다른게시판으로 소비해달라고도 하시죠.

많은 방법들이 있고 각가지 방법들에 장단점들이 존재합니다.
운영진은 자유게시판을 좀더 가볍게 만들려는 의도(가벼운글을 자게에서 소화하도록)를 지금껏 비춰왔고 그러한 목적으로
몇가지 운영방침을 바꿔나가기도 했습니다.

유머게시판에 카테고리를 없앤 이유도 그러한 의도였고,
자게 줄수 규정이 15줄에서 10줄로 없어진 점도 그러했고
줄수규정에서 글자수 규정으로 시스템적이 바뀌면서 실질적으로 줄수규정이 좀더 완화된 점도 있습니다.
유머게시판의 자게 대용 쓰임에 대해 단기간동안 단호한 벌점조치를 취했던적도 있으며
주기적으로 공지를 띄우기도 합니다.

유게에 줄수 규정을 추가한다고 해서 문제가 가벼히 해결되는것은 아니며
줄수규정을 통해 기존에 문제없었던 유머글들도 금지되는 상황도 생길것 입니다.
단순한 타임킬링용 유머를 나누는데 규제가 빡빡한것이 아니냐는 회원분들도 계실것이구요.
그래서 유게에 줄수규정을 적용하는것은 벼룩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결과를 초래할수도 있는 방법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현재 운영진이 가장 고심하고 있는것이 유머게시판 관리 방안이고
아마 회원분들도 운영상에서 가장 요구하고있는 점도 이부분일것 입니다.
조금씩 자연스럽고 회원분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유머게시판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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