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이 1할대 진입 직전까지 갔던 오지환이 2루타로 첫 타석을 시작하며 나름 살아나고 있음을 오늘도 증명합니다.

참고로 오늘 경기 후 2할 3푼대까지 회복했습니다 크크크크

그리고 이천웅의 땅볼 때 3루까지 이동한 오지환은 동기 정주현의 2루타때 홈을 밟으며 경기를 동점으로 되돌려놓습니다.

하지만 삼성 타자들이 윌슨을 잘 공략하기도 하고 아쉬운 수비로 다시 1-3으로 리드를 허용한 상황서 2사 이후 오지환이 안타로 출루합니다.

이후 이천웅의 안타와 정주현의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 찬스에서 3번타자 이형종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바빕신의 도움을 받아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다시 동점으로 만들어냅니다.

1루 주자 정주현이 홈에서 횡사한게 옥의 티(...)

6회초 선두타자 전민수가 초구를 공략해서 안타 이후 도루를 성공시킵니다.

하지만 무난히 투아웃을 먹으며 득점에 실패하나 싶었던 찰나 신인 구본혁이 자신의 통산 첫 안타를 역전 투리런으로 만들어내며 드디어 리드를 잡는 데 성공하는 LG입니다.

이승엽과 양준혁 덕분에 기념구 챙기는 데 일가견이 있는 삼성 프런트 덕분에 데뷔 첫 안타 공을 무사히 회수했더군요. 리스펙합니다-_-d

이 글의 제목인 '정말 고맙다.'는 이 홈런 덕분에 7승째를 챙긴 오늘의 선발 윌슨의 코멘트였습니다.

'정말 잘했다.'는 경기를 안 봐도 글만 봐도 경기가 어땠는지 보이는 요약갑 류중일 감독의 '중일트랙' 중 나온 코멘트였습니다.

왠지 내일부터 김민성이 돌아올 때까지 주전 3루수가 누구일지 보이는 것 기분탓이겠지요(...)

1점차로 추격을 허용한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한 오지환이 센스 있는 슬라이딩으로 2루까지 훔치는 데 성공합니다.

슬라이딩이 조금만 더 2루 베이스 중앙에 가까웠어도 태그 아웃 될 상황이였죠.

도루의 3S 중 Start가 조금 아쉬워서 그렇지 Speed와 Sliding은 언제 봐도 훌륭합니다 크크크

이후 이천웅의 땅볼 때 3루에 옮겨간 오지환을 정주현이 이번에도 2루타로 홈까지 불러들입니다.

그리고 이형종은 정주현을 불러들였고요.

유강남은 이형종을 불러들이며 8-4까지 도망갑니다.

이후 정우영이 구자욱한테 홈런을 허용했지만 채은성이 9회초에 백만년만에 보는 밀어친 홈런을 기록하며 9-5까지 벌리며 오늘 승리를 확정짓습니다.

물론 9회말 대환장 에러쇼로 1점 추가 실점해서 9-6으로 끝난건 비밀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6+득점시 전승을 이어가는 6점 트윈스 되겠습니다.

물론 70경기 치른 현재 6+득점에 성공한 경기가 20경기인가 밖에 안 되는 것 또한 비밀입니다.

얼마만에 공격할 때 짤로만 글을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크크크크

그나저나 정우영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실점했는데 감독님 뭔가 느끼셨길 바래봅니다.

아니 멀티 이닝 먹일거면 차라리 2연투 시키고 이틀 휴식 시키든가 하세요-_-

됐고, 리드시 8회 아니면 등판 없음 원칙만 세워도 관리 될겁니다 감독님 진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