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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17 14:02:19
Name 손금불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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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포츠] [축구] 24강 리그제에 대한 불합리




위에 것은 이번 아시안컵의 16강 대진표이고, 밑에 것은 똑같이 24강 리그 -> 16강 토너먼트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유로 대회(정확히는 유로 2020 대회 대진표입니다. 경기 날짜 순서 정도만 제외하면 대진 방식 자체는 완전히 똑같습니다.

1위 팀은 6팀인데, 이 중 4팀은 3위 팀과 경기를 하고 2팀은 2위 팀과 경기를 합니다. 그리고 남은 2위 팀 4팀이 서로 경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재수 없는 1위 팀은 다른 조 2위 팀과 경기를 하고, 재수 좋은 2위 팀도 다른 조 2위 팀과 경기를 하게 되죠. 사실 이건 생각보다 꽤 불합리한 제도입니다. 물론 32강 -> 16강 제도 아래에서 어느 조에 편성되느냐에 따라 전력이 약하거나 강한 특정 조의 1위 혹은 2위랑 맞붙는 것도 어찌보면 조편성 과정부터의 운빨이 작용하는 셈이긴한데 이건 정말로 운의 영역이니까 어찌저찌 넘어간다고 치지만... 24강 -> 16강 제도 같은 경우에는 어떤 조에 편성되느냐에 따라 당장 16강 대진의 조별리그 순위가 뒤엉킵니다. 이것까지도 뽑기의 운으로 따지는게 맞는지는.... 개인적으로는 꽤 부정적이네요.

그리고 3위 진출 팀의 성적을 가리는 것은 그 이상으로 불합리한 방법이죠. 애저녁에 다른 상대를 가지고 거둔 성적을 한줄로 세워서 승점 비교와 다득점 비교로 토너먼트 진출 팀을 가린다는게... 아예 UEFA의 월드컵 예선처럼 한 조에 5-6팀씩 존재하고 각각 홈앤어웨이를 돌려서 상당한 경기 표본이 쌓인다면 그나마 이해해 줄 수 있겠습니다만 이건 조별리그에서 딸랑 3경기만 하니...

확실히 보편적인 리그와 토너먼트 팀 숫자 갯수는 32-16-8팀 제도일겁니다. 월드컵이 대표적이죠. 유로와 아시안컵 같은 경우에도 당장 저번 대회는 16강 리그제에서 8강 토너먼트로 시작하는 제도를 채택했었습니다. 하지만 32강으로 늘리자니 여건은 안되고, 규모를 키우자니 16강에서 머물러있기에는 아쉽고하니 적절히 타협점을 찾은게 24강 제도이겠죠. 더 많은 팀이 대회에 나서는 것도 나름의 의의가 있겠습니다만... 무튼 합리적인 대진이라고 생각이 되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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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약주식회사
19/01/17 14:05
수정 아이콘
1-2-4-8-16-32 배수로 늘어나면 진짜 편한데 중간에 24-48이 끼면 여러모로 골치아파지더군요. 그렇다고 32나 64로 한번에 크게 늘리기도 어렵고...
조지영
19/01/17 14:06
수정 아이콘
24강제도는 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이라서..
손금불산입
19/01/17 14:07
수정 아이콘
어찌저찌 대회가 커져서 32강까지 만들어놓은건 좋았는데 얘네는 또 48강 제도를 추진중이라... 그냥 모든 대회는 규모를 다 키우고 싶어하는듯요.
공업저글링
19/01/17 14:0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16팀 해서 8강전부터 토너먼트 하는게 젤 낫다고 생각합니다.
32팀은 너무 약팀들도 많이 겹쳐서......
비오는월요일
19/01/17 14:08
수정 아이콘
사실 감성적으로 좀 더 많은 나라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포장하지만,
자본주의적인 발상이죠. 크크.
그리고 아직까진 성공적으로 보이네요.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국대는 이득을 보기도 했고요.
잠잘까
19/01/17 14: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몇년 전에 아시안컵을 키우려고 월드컵 예선도 겸해서 규모를 키웠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말씀하신 부분이 아쉽긴 합니다. 저는 (글쓴 분과 같은 뜻이긴 한데) 변수가 많아진게 좀 그래요. 이변으로 인한 재미도 있겠으나, 또 변수가 크면 위상이 떨어지니까요.

저는 다른 대륙은 몰라도 아시아는 다른 대륙과의 특이성을 인정을 해야한다고 보는 터라 제도보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챔만 해도 각 나라 리그 수준이 너무 차이나서 하부리그급 대회가 따로 있는데(...), 거기에 아시아는 대륙이 너무 커서 아시아 지역별 축구대회도 많죠. 아시아 수준치고 너무 급작스런 확대가 아니었나 싶네요. 중국시장이 필요했을려나...뭐 이건 모르겠지만요.
카바라스
19/01/17 14:31
수정 아이콘
근데 보통 확대하면 대회 위상은 더 올라갑니다. 많은 나라들이 참가하고 대회규모는 위상과 직결되는 면이 커서. 챔스 유로 월드컵 죄다 기회,여건만 되면 규모 늘리려고 했죠.
손금불산입
19/01/17 14:35
수정 아이콘
사실 그건 위상이라기보단 저변이 더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규모를 늘리려는 이유는 아무래도 돈이겠죠. 위상은 별로 신경도 안쓸겁니다.
카바라스
19/01/17 15:06
수정 아이콘
저도 주최측은 그닥 신경안쓴다고 생각하지만 상승효과로 자연스럽게 올라가는거라고 봅니다. 대회권위를 올리는 직빵루트가 상금인상, 참가팀의 수죠.
19/01/17 14:24
수정 아이콘
제일 최근 유로인 유로 2016 도 24강 풀리그 16강 시작이었습니다.
조3위로 토너먼트 진출한 포르투갈이 우승까지 차지해서 흥미로웠죠.
손금불산입
19/01/17 14:2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게 맞습니다. 제가 말을 좀 이상하게 썼네요. 유로는 2012까지가 16강 풀리그였죠.
카바라스
19/01/17 14:29
수정 아이콘
불합리하단점은 공감하지만 32강으로 확대하면 확대했지 축소할거 같진않아요. 월드컵도 유로도 확대개편하는 추세라..
손금불산입
19/01/17 14:37
수정 아이콘
32강으로 확대할만한 국가수를 가진 대륙이라면 아시아가 유일할 것 같긴한데... 뉴질랜드 끼려고 오세아니아랑 통합할 수도 있겠고. 그렇게 된다면 진짜 규모는 월드컵 급이네요.
조지영
19/01/17 15:52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도 50개국이 넘어 수치상으로 가능합니다
손금불산입
19/01/17 19:20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의 위엄 덜덜덜
홍준표
19/01/17 14:52
수정 아이콘
종목 특성상 한경기 더/덜 하는게 축구에선 엄청난 차이다보니 듀얼토너먼트같은걸 할 수도 없고.. 3팀씩 8조로 만들면 서로서로 물릴 가능성도 높을뿐더러 담합을 막기도 어렵고 노잼이죠.
손금불산입
19/01/17 19:22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미네이션이 떠오르네요 크크크
19/01/17 14:57
수정 아이콘
2026년 부터 월드컵 48강으로 개편한다는데 망스멜이 예상됩니다.
파란무테
19/01/17 14:57
수정 아이콘
저는 동부리그, 서부리그 나눠서 (아챔처럼) 했으면 좋겠어요.
파란무테
19/01/17 14:59
수정 아이콘
동부리그는 30개팀 나오든지, 서부리그는 20개팀 나오든지. 뙇 결승!
홍승식
19/01/17 15:09
수정 아이콘
빨리 32강으로 확대하는 방법 밖에 없죠.
19/01/17 15:14
수정 아이콘
아시아 축구협회 회원국이 46개인데 32강은 당장은 힘들지않을까합니다 국가별 편차도 심한편이고요.
손금불산입
19/01/17 19:21
수정 아이콘
사실 24개국도 편차가 이미 심하게 드러나고 있죠. 6개조 중에서 4개조가 2승 팀이 2팀이나 나오면서 16강 확정이니...
19/01/17 19:55
수정 아이콘
최근 축구대회 트렌드가 규모의 확장이라... 어쩔수 없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야 월드컵이나 아시안컵 거의 단골로 나가다보니 갈증이 없는 편이지만 어중간했던 나라들은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 좋아할 수 밖에 없고요.

북중미 골드컵도 이번 대회부터 12강->16강
남미 코파 아메리카도 다음 2020대회부터 16강 추진중이죠
유럽은 진작 24강 시작했고
아프리카도 이번 2019 대회부터 24강으로 확대되었고요

월드컵은 48강도 2022로 당기려고 계속 밑밥 던지고 있고
유럽은 클럽 대회도 하나 더 만들었죠.

한번 커진 것이 다시 줄어드는 건 거의 불가능이라고 보고 축구 저변이 넓어져서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이어 32강으로 확대되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을 것 같아요.
소녀전선
19/01/17 15:22
수정 아이콘
돈이 중요합니다 돈이
루카쿠
19/01/17 17:24
수정 아이콘
일본은 조 2위가 유력한데 재수가 좋게도 B조 2위를 만나죠.

하지만 상대는 호주. 웬일로 이번엔 재수가 없는듯합니다.

우즈벡의 10백을 뚫어낸다면 모르겠지만 16강 최고 빅매치는 일본 vs 호주가 유력해보이네요.
솔로14년차
19/01/17 18:22
수정 아이콘
사실 조별리그 방식을 바꾸면 그만인데, 4개팀을 한 조로 묶어서 조별리그하는 형태를 유지하려고하니 생기는 문제죠.
정통성의 유지가 대진상에 발생하는 약간의 불합리보다 낫다고 판단하는 듯 합니다.
토너먼트 대진방식을 복잡하게 만들면 불합리를 좀 줄일 수 있기는 한데, 불합리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대진은 복잡해지니 매력이 없긴 하죠.
19/01/17 19:56
수정 아이콘
3개팀 8개조가 다 좋은데 마지막경기에서 조작이나 대충하는 등의 플레이의 위험이 높다 보니 비선호되는 경향이 높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그래서 대부분의 대회가 마지막 경기는 동시에 킥오프하고요
솔로14년차
19/01/17 20:10
수정 아이콘
6개팀 4개조 형태도 가능하죠.
어쨌든 방식을 단순화하는 것을 훨씬 유익하게 보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축구'의 경우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축구가 가장 보편적이다보니 다른 대회들도 이 방식을 주로 따르는게 불만이예요.
19/01/17 20:21
수정 아이콘
저도 6개팀이 한 조면 더 재밌을거 같아요 일정이 너무 길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문제가 아닐까 해요. 저도 조금 아쉽네요 24강이 뭔가 과도기스러운 느낌이라
솔로14년차
19/01/17 20:2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일정이야 하루에 세경기씩하면 하루에 1개조씩 3일 쉬고 경기하는 패턴이라 길어지지는 않죠.
경기수가 많아질 뿐인데, 경기수는 많아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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