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1 안준영은 기획사들의 로비나 파워게임보다 시청률(이라고 쓰고 어그로)을 더 중시한다.
가정2 어차피 분량으로 욕을 먹는다면 조금이라도 높은 순위 애들 중심으로 편집하는 방향으로 간다.
가정3 가정 1은 가정 2보다 우선시 된다.

포지션 곡 선택을 편집할 때는 크게 별다른 내용은 없고 울림 팀킬, 조마조마한 미나미, 밀려나게 되는 이들의 서러움 위주로 편집했다고 생각합니다. 덤으로 미나미의 '하고 싶지 않아요' 같은 발언으로 어그로를 끌어모으고 김도아의 발언으로 피디를 셀프디스까지..

1. 에너제틱 무대
분량의 중심: 조유리 (19), 나고은 (29), 야마다 노에 (14)

PD가 중심으로 밀었던 것은 조유리이고 나고은은 라이벌역, 김시현은 리더, 심판롤로 들어가고 노에는 약간의 개그컷으로 분량을 넣으니, 나나미의 분량 실종은 예상된 게 아니었나 합니다, 순위도 낮고 PD가 중심으로 미는 조유리 중심의 서사에 가볍게 밀려난 느낌이죠. 그래도 나고은은 조유리를 뛰어주는 역할을 하면서 본인의 분량도 어느 정도 노출이 된 느낌입니다.

2. 널 너무 모르고

분량: 강혜원(25) 한초원(47)

사쿠라가 현해탄을 건너 온 선물이면 강혜원은 한국에서 온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랩메이킹을 몰랐다는 데에서 분량 뽑고, 특히 그 청순한 비쥬얼에서 우니까 엄청 서러워 보이고... 거기에 기어 세컨 부터 너 내 동료가 돼라 같이 개그 분량까지 뽑아주는 데다가 실력이 떨어진다는 면도 편집 포인트로 갖고 갈 수 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이 조에서 가장 손해 봤던 사람은 박민지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유민영은 강혜원과의 대비 효과로 버프 느낌이라도 받았는데 고음 지르는 메인 보컬 역할인 박민지는 반전갑에게 팀 1등을 뺏기면서 베네핏도 날아갔죠.

그래서 결국 이 무대에서 안준영이 몰아준 사람은 청순랩퍼 90%에 반전갑 10%~20% 로 보이네요.. 반전갑은 캐릭터가 잡힌 게 다행인 게 아무리 잘해도(1위를 찍어도) 방송 거리가 안 나오거나 인기가 낮으면 그냥 잘리니까요. 네이버 영상 제목에도 반전을 넣어준 거 보면 PD가 어느 정도 분량을 살려주는 느낌입니다.

3. 메리크리
분량: 박해윤

연습과정은 통삭해버렸지만 그래도 경연 전에 나오는 방송에서 분량을 살짝 잡아주고 순위 어그로로 끌어주면서 박해윤을 챙겨주었죠. 거기에 베네핏 10만표를 갖고 갈 가능성이 높은 게 박해윤이니까요.

4. Side to Side
이시안 살리기?
미루를 완전히 들어내고 이시안을 밀어주었죠. 이가은의 경우에는 순위도 순위고 '리더', '누나' 라는 캐릭터가 잡혀 있어서 스토리를 쓰기 쉬어서 넣었다고 생각이 되고요. 미루는.... 유일한 일본인이다 보니까 서로 대화가 별로 없었을 가능성이 있고 그래서 통편이 된 게 아닐까 합니다. 어그로용으로 쓰기 위해서 일부러 순위도 이시안 보다 높은 미루를 아예 짤랐나하는 생각도 들고요.

장원영은 앞으로 PD가 통편해버려도 워낙 노출이 많이 되어서 데뷔권에는 무조건 들 거 같고 (현재 1위 후보기도 하고요) 왕이런은 12위이니까 약간 위험하기는 하네요.

5. Sorry not Sorry는 이채연 편집 말고는 딱히 별 내용이 없더군요.

결론: PD가 편집으로 푸쉬를 주었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은 조유리, 강혜원, 한초원, 박해윤, 이시안+나고은(?) 정도 같습니다. 미루 통편이 가장 비난의 대상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게 계약상의 문제 or 편집 거리가 없었다 or 어그로용 or 특정 기획사 밀어주기 중에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ps. 저는 특정 기획사를 밀어준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PD가 이런 의혹 조차 떡밥거리로 사용한다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