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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24 01:41:35
Name 담배상품권
Link #1 본인
Subject [스포츠] [EPL] 아스날에 관한 잡상
아스날의 새 감독으로 우나이 에메리가 취임했습니다.
여러모로 아스날 팬들에게 기대보다는 불안감을 안겨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커리어를 보면 에메리 감독은 절대 실력 없는 감독이 아닙니다. 프랑스에서 2번의 리그앙 우승, 각종 컵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세비야에서 유로파 3연패, 발렌시아에서 리그 3위라는 업적은 현역 감독들 중에서도 자기가 더 잘했다고 할만한 감독을 찾기 어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날 팬들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단지 바르셀로나 6-1 원정패, 네이마르를 가지고 뮌헨-레알에게 연달아 패배했던 챔스라는 큰 무대에서의 실패와 전술적인 역량 보다는 선수단 장악에 실패 때문입니다. 파리에서 에메리 감독은 구단주에게 치이고, 네이마르, 즐라탄, 브라질 향우회(...)에게 치이고, 챔스에서 부진 때문에 팬들에게까지 치이는 속빈 강정과 같았습니다. 2번의 리그 우승이라는 존중받아 마땅할 커리어를 가지고도요.

물론 파리에서 에메리 감독이 굉장히 불운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구단주는 선수들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지 않았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가장 잘 쓰는 전술인 4-2-3-1이 아니라 4-3-3을 구단에서 강요했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빅클럽의 특성상 자아가 강한 선수들이 많은데 파리에는 끝판왕급인 네이마르와 브라질 향우회, 즐라탄같은 선수가 있었죠. 선수 때의 커리어가 뛰어나지 못한 감독 입장에서 저런 선수들에게 존중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퍼거슨조차도 맨유 초기에 총기 협박을 받은 적도 있었고 벵거는 초코렛바 먹지 말라고 했다고 선수들에게 직접 야유까지 들었었죠. 마찬가지로 자아가 강하기로 유명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파리에서의 에메리 감독과 같은 무시를 당하지 않는 이유는 지단의 지도력이 뛰어난 것도 있지만 그보다도 지단 자신이 위대한 선수였었던 것이 가장 컸을겁니다. 스타군단 레알조차도 선수시절 지단 감독 이상의 선수는 호날두 한명 뿐이니까요.

그나마 아스날은 파리보다는 사정이 낫습니다. 네이마르와 브라질 향우회가 감독의 권한을 넘보는 일은 20년 이상 같은 팀에서 군림한 벵거 휘하에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요. 작은 아이가 시키는대로 떠난 반 페르시 조차도 사실 다시 재계약 할 가능성이 있었는데 벵거가 퇴짜놨었죠. 정말 벵거가 자존심 버리고 붙잡았던건 세스크가 유일할겁니다. 나쁜 새키.

문제는 벵거라는 거목이 떠난 직후라는데서 발생합니다. 벵거 밑에서는 얌전하던 선수들이 에메리 밑에서 어떤 행동을 보일지 알 수 없습니다. 거의 구단 모든 전권을 가지고 있던 벵거가 떠나고나서 발생할 필연적인 혼란을 수습할 리더쉽이 절실히 필요한데, 지금까지의 에메리 감독은 결코 그런 타입이 아닙니다. 구단 경영과 코칭을 분리하는 미국식 모델을 따라가려고 하는 아스날 입장상(저는 축구에서 이건 헛짓이라고 봅니다. 이건 나중에 다른 글에서 다루겠습니다.) 감독은 권한이 축소될 수 밖에 없고, 자연히 팀에서 감독의 위상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선수들을 확 잡고있는 옛 리버풀의 제라드같은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어쩔 수 없는 리더쉽 공백을 에메리 감독이 잘 메꿀 수 있을까요? 성적이 조금만 떨어져도 벵거가 애써 억눌러 왔던 모든 문제들이 도미노처럼 터질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비하면 감독의 전략/전술적인 역량은 부수적인 문제일 뿐입니다.

이 모든 책임은 사실 아스날의 보드진에게 있습니다. 감독 권한을 축소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나, 최소한의 권위를 세워줄 권한은 남겨 두었어야 합니다. 아니면 코칭만 맡겨도 워낙 리더쉽과 카리스마가 뛰어나 선수들을 휘어잡을 수 있는 감독을 쓰던가요. 20년동안 자리를 지키던 감독이 떠났는데 그 다음 감독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PPT 한방에 뻑가서 선임한다는건, 솔직히 이해하기 힘듭니다. CEO가 감독 밑에 있어서 여러가지 쌓인게 많은 건 이해합니다. 그래도 팀을 위해서라면 레전드를 기용, 힘을 실어주던가 아니면 경험 많고 리더쉽이 뛰어난 감독을 선임했었어야 합니다. 단지 말 잘 들을것 같아서 선임했다면 미친게 아닌가 물어보고 싶군요. 다만, 저는 에메리 감독 선임이 야망없는 보드진이 꼭두각시 데려와서 욕받이 시키려고 데려온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됐건 에메리는 제법 탄탄한 커리어를 지닌 감독이니까요.

이적 시장은 큰 문제는 아닐겁니다. 구멍이 송송 뚫리긴 했지만, 현재 아스날 스쿼드는 수비진(센터백/키퍼)를 제외하고 경쟁 팀들에 비해 딱히 뒤처지는 스쿼드는 아닙니다. 공격진은 맨시티/리버풀 다음 자리를 노릴만 하지요. 미들진 뎁스가 아쉽지만, 나일스/엘네니/쟈카는 생각보다 뛰어난 선수들입니다. 램지/윌셔 둘중 하나가 나간다면 한명은 새로 들어올테니 잘만 찾아온다면 미들진도 리그 상위권을 노릴만 합니다. 이적 자금이 적은건 오바메양을 겨울에 무리하게 사온 영향도 있구요.

어찌됐건 시즌 중반 정도 되면 답이 나올겁니다. 아스날 현지 팬들이 크론케와 가지디스에게 우스마노프한테 지분 팔고 미국으로 꺼지라고 시위하는 모습을 보게 될지 아니면 보드진 축구의 새 패러다임을 보게 될지.

저는 악질 뱅무새이기 때문에 성적 안나오면 그냥 레알로 갈아탈겁니다. 호날두는 저를 이렇게 열받게 하지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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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LG오지환
18/05/24 01:49
수정 아이콘
반 페르시 재계약할 가능성은 없었죠.
재계약 협상장에서 아펠라이 영입해달라고해서 벵거가 '그건 안 된다' 시전했고...
사실 이 놈은 이미 재계약 협상 전에 맨유랑 협상 끝난 상황이였고...
요런 상황서 맨유랑 이적료 줄다리기하는 사이 카솔라 영입하자 프리시즌 훈련장 나타나서 한다는 소리가 '1년 더 뛸 수 있음^^'이였을 뿐이라(...)

이런 선수를 두고 '아스날 팬들이 맨유로 갔어도 좋아하는 선수'라던 박문성 당신은 도덕책...

개인적으로 아르테타 대두되길래 크론케가 램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싸고 젊은 감독에게 맛 들렸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크론케를 너무 과대평가했던 것 같아요. 이 양반은 램스가 슈퍼볼을 들든 말든 그 옆에 같이 개발하고 있는 부동산밖에 관심 없는 남자였는데 말이죠
담배상품권
18/05/24 01:51
수정 아이콘
우스마노프에게 주식 팔고 꺼져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아스날 왜 산건지 이해가 안가요.
무적LG오지환
18/05/24 01:55
수정 아이콘
이 양반 재산 쌓은 과정 보면 그냥 유럽 축구팀도 하나 가지고 싶어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 4대 스포츠 중에서도 야구 빼고 다 가지고 있고, MLS는 창립 멤버로 시작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담배상품권
18/05/24 02:01
수정 아이콘
재산 쌓은 과정이 어떻길래... 부동산 재벌이라는 이야기는 알고있었고 LA램스에 돈 엄청나게 박은건 아는데...
무적LG오지환
18/05/24 02:06
수정 아이콘
처가집 덕을 많이 봤죠.
부동산으로 재산 형성했는데 그게 처가집 새 사업장 만들어지는 곳마다 땅을 사서 시세 차익으로 돈 번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처가집이 바로 월마트(...)
무적LG오지환
18/05/24 02:09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LA 램스에 돈 엄청나게 박지 않았어요.
NFL은 세계에서 최고로 자본주의적인 나라에서 펼쳐지는 세계에서 최고로 공산주의적인 스포츠거든요.
리그의 모든 팀이 수익을 공유하는 제도인데다 샐러리캡도 하드캡이라 램스에는 돈 딱히 쓸 일이 없어요.

다만 램스 홈구장이 포함된 10억불짜리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고 계실 뿐이죠(...)
애초에 LA에서 세인트루이스 갈 때 'LA는 레이커스의 도시다' 같은 소리하고 세인트루이스 가셨다가...
이번에 돌아올 때는 '세인트루이스는 카디널스의 도시다'같은 소리하고 돌아오셨는데(...)
저는 그 차이가 세인트루이스로 떠날 때는 LA가 크론케의 부동산 개발 계획을 허용하지 않았고...
이번에는 받아줬을 뿐이라고 봅니다 크크크크크
담배상품권
18/05/24 02:20
수정 아이콘
아스날 하이버리 부동산 사업 끝난지 10년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들고있는지
빨리 꺼져줬으면 좋겠습니다
무적LG오지환
18/05/24 02:26
수정 아이콘
아스날은 하이버리 부동산 사업이 서브프라임 사태때 골로 가버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흑자를 봤거든요 크크크크
young026
18/05/24 02:29
수정 아이콘
조금은 다르죠. Kroenke는 LA 시절 Rams와는 무관했고 St.Louis로 Rams가 오면서 관계가 생겼죠. 이 양반 본거지가 Missouri라서. Kroenke가 Rams를 지배하게 된 건 전 구단주 Georgia Frontiere 할머니(영화 메이저리그의 Rachel Phelps 모델 중 하나)가 죽은 뒤의 일이고.
무적LG오지환
18/05/24 02:32
수정 아이콘
아 세인트루이스 떠날 때 한 소리랑 홈구장 발표보다 부동산 개발 계획 밝히던 모습이 몹시도 크론케 같아서 세인트루이스 갈 때 한 소리도 당연히 크론케가 한 소리인 줄 알았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Arya Stark
18/05/24 01:56
수정 아이콘
01년 부터 해축을 알음알음 보고 0304 무패 우승 시절에 아스날에 정착 했고 반 페르시 싫어서 보는둥 마는둥 하다가
마지막에는 벵거가 떠나기를 바랬지만 에메리 선임은 잘 모르겠네요. 일단 두세 시즌은 참아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6위 이하로 떨어지고 선수단 장악 못하고 그러면 바로 손절 할지도 모르겠네요.

아르테타 오면 5년은 참아보려고 했는데 .... 지금도 구단 하는거 마음에 안드는데 선임이유가 구단 조건 수용이라 마음이 붕뜨네요.
담배상품권
18/05/24 02:04
수정 아이콘
저도 가장 걱정하는게 선수단 장악입니다. 지금 아스날은 구심점 역할하는 주장이 없어서 더더욱 선수단 장악이 중요한데 에메리가 그런 타입은 아니고.

그래도 에메리 감독이 부임 전부터 자기가 아스날 감독이었다면 어떻게 팀을 이끌지에 대한 청사전은 그려두었더군요.
18/05/24 02: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올라온 영상중에..

벵거감독의 유산에 감사한다 던가 뭐 그런 말 영어로 하는거 봤는데

그 앞에 써준걸 대놓고 읽고있더군요.. 영어 진짜 1도못하는것 같던데... 괜찮나 싶더라고요.. 아르테타 가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아 제가 본게 이겁니다 스카이 스포츠 인스타영상인데.. 진짜 기가 찹니다..내가 아스날 팬이면 미쳐버릴것 같더라고요
https://instagram.com/p/BjH2E_DFOy-/
무적LG오지환
18/05/24 02:14
수정 아이콘
뭐 프레젠테이션에 가지디스, 라울 산레히, 미슐린타트 셋이 제대로 꽂힌 것 같은데...
꽂힌만큼 제대로 된 통역만 붙여주면 영어는 어떻게든 될겁니다(...)

애초에 아스날은 센터백 하나가 경기 중에 2,3개 언어 쓰며 라인 정리하는 백포 가지고도 챔스 결승까지 가본 적이 있는 팀이기도 하고(...)
담배상품권
18/05/24 10: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스날에 스페인 출신 핵심들이 몇 있어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을겁니다.
벨레린은 방송에서 산체스의 후사통역을 해줄 수 있을 정도로 영어 실력이 뛰어나더군요.
blacksmith01
18/05/24 02:11
수정 아이콘
아스날에서 에고가 강한 선수는 없어 보여서, 딱히 문제는 없을 거 같은데요?
psg는 솔직히 다른 사람이 감독직을 했어도 네이마르와 구단에게 시달렸을 거라 봅니다.

이번 시즌 암울한 분위기에서 코시엘니가 동료 선수들과의 모임중에 울면서 이렇게 말했다지요.
감독에게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고. 우리가 어떻게든 분발해야 한다고.
애메리는 세세한 부분까지 코칭하는 스타일이라고 들었는데, 이런 면에서 현 아스날에 더 부합한다고 볼 수 있겠죠.

전 둘 다 시너지를 내서 잘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봅니다.
무적LG오지환
18/05/24 02:15
수정 아이콘
애초에 에고가 강할만큼 축구 잘 하는 선수가 없어서 선수단 장악 부분은 딱히 걱정이 안 되더라고요(먼산)
담배상품권
18/05/24 02:18
수정 아이콘
축구는 못하면서 자존심은 쎈 영연방 뻥글러들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근데 코시엘니 발언은 어디서 나온 소스죠;;?
무적LG오지환
18/05/24 02:27
수정 아이콘
뻥글러 중에서 자존심 별로 안 강하던 테오만 나간게 함정이지만...
남은 뻥글러들도 대부분 계약 1년 남아서 도장 안 찍으면 나갈거라 크크크크크크크
blacksmith01
18/05/24 02:29
수정 아이콘
18/05/24 02:35
수정 아이콘
퍼거슨 물러날때처럼 돈은 더 쓰고 성적은 더 나빠지는 일이 생기지않을까...새 감독의 역량을떠나 장기집권의 후폭풍이 없을 수가 없으니깐요..
무적LG오지환
18/05/24 02:36
수정 아이콘
크론케가 정신 나가지 않는 이상 아스날은 맨유랑 달리 쓸 돈이 없어요(먼산)
18/05/24 03:09
수정 아이콘
ㅠㅠㅠ
18/05/24 02:38
수정 아이콘
축구가 감독놀음이긴하지만 이 스쿼드에 영입자금 이정도 쥐어주고 챔스권 노리는건 완전 양아치죠. 티켓값도 제일 비싼 구단인데....
토마토소년
18/05/24 03:30
수정 아이콘
이미 이렇게된거 수비진만 제대로 보강해서 잘 꾸려나갔으면합니다. 공격진은 준수하고 미들 램지나 미키, 엘네니 활용 잘 할 것 같네요.
예린이도 각성 시켜줬으면...
18/05/24 04: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발렌시아 팬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우선 에메리 본인이 너무 열정적이라 선수들이 따라올 수 밖에 없는 그런 스타일의 감독이고
한쉬도 벤치에 앉아있지 않고 돌아다닙니다.

직선적인 풀백 + 컷백 잘하는 윙포 + 좌우로 공 잘 뿌려주는 공미 (발렌시아 시절의 실바, 마타, 세비야시절의 바네가...)
이렇게 조합할 수 있는 팀이면 에메리감독은 상당히 다이나믹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줄거라 예상합니다.
무재배가 많고 홈원정 경기력 기복이 심하다는게 문제긴 합니다만...

선수단 장악측면에서 말씀드리면 현재의 PSG는 어떤 감독이 가도 선수장악은 불가능할 거라 논외로 치면
세비야나 발렌시아 시절에서는 에메리는 무조건 뒷수습 담당이었고 그런 상황에서 팀 스피릿 유지는 잘하는 감독이었습니다.
핵심선수 유출이 전제되는 상황에서 가성비로 영입되는 선수들로 어찌어찌 팀 꾸려나가는건 꽤나 잘하는 그런 감독...
그리고 라리가 시절 선수장악 실패해서 팀 분위기가 깨졌다라는건 기억나는게 없네요.

파리시절만 보고 감독 능력까지 폄하되기엔 아쉬운게 에메리 시절 발렌시아가 한계도 있었지만 일정이상
성적을 기대해주는 감독이었기에 아스날 입장에서도 무조건 우승해야한다라고 기대할 정도가 아니시면 적절한 선택지가 아닐지....

일단 뭐로가도 챔스는 보내줍니다 크크크크
미하라
18/05/24 06:17
수정 아이콘
아마도 의사소통 문제가 가장 클겁니다. 발렌시아와 세비야를 맡아서는 나쁘지 않았지만 스파르타 모스크바와 파리에서 고전한 가장 큰 이유도 의사소통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부분이 가장 크다고 하더군요.
아우구스투스
18/05/24 06:22
수정 아이콘
에메리 리그 우승이 딱 한번일겁니다.
아우구스투스
18/05/24 07:07
수정 아이콘
한때 리버풀 감독으로 에메리를 원할정도로 저는 능력자체가 워낙 탁월한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리그가 약하다기에는 시간이 좀 지났지만 안 좋던 발렌시아를 챔스 안정권으로 만든 공로도 있죠.

세비야의 경우는 3년간 유로파를 병행한 것도 고려해야한다고 보고요.

확실히 라리가 외의 리그에서의 성적이 문제는 맞긴 합니다.

모스크바야 정보도 제한적이고 워낙 리그 특성도 다르니 이해한다고쳐도 화제의 중심이던 파리에서는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채로 첫시즌 챔스에서는 역대급 굴욕을, 리그에서는 모나코 돌풍에 휩싸인 것이 컸고 두번째 시즌도 챔스는 16강에 그친데다가 팀내 갈등에 전혀 대응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평가절하될만 합니다.

거기에 유럽대항전 역시 이번에 세비야가 수십년만에 챔스 8강을 가면서 이 역시도 전같은 의미는 없고요.

그래서 불안감이 들거라봅니다.

분명 능력은 있으나 전시즌이 성공적이지 못한데다가 최근 의구심이 있는 상황에서 역대급으로 어려운 아스날 상황을 극복해야하겠죠.

그러나 항상 어려울때 영웅이 나오듯 불안하면서도 왠지 아스날에서 에메리가 잘 할거같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
18/05/24 07:18
수정 아이콘
저도 맨유 선수들은 태업이니 항명이니 이런거 없을줄 알았습니다. 사실 퍼기체제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구요. 그런데 모예스가 성적 안 나오니 바로 문제 터졌죠. 당시 사고친 클레버리 같은 선수들은 바로 정리당했구요. 과연 말도 잘 안 통한다는 에메리가 이런 문제를 잘 제어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네빌도 발렌시아 시절 가장 아쉬웠던 점 중 하나를 의사소통으로 꼽기도 했고..
18/05/24 07:36
수정 아이콘
눈에 보이는 오류 지적을 해보자면 에메리는 2년 동안 리그우승은 1회 밖에 못했고, 즐라탄에게 치인 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18/05/24 08:58
수정 아이콘
현 아스날에 리그 운용능력에 최근 별로좋지못한 모습을 보이는 에메리가 괜찮을까 싶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포메이션에 선수들이 잘 부합하고 최근까지 선수생활하다 코치로 가는 선수들이 있어서 감독과 선수간의 간극을 메워줄수있을거같이서 조금은 안심이됩니다
사과씨
18/05/24 09:2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 팀에 불안요소는 더 이상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대치가 없으니까요. 그 기대치를 줄이기 위해 구단이 이렇게 애를 쓰는데 어디 팬 따위가 언감생심 우승을 꿈꾸고 챔스권 복귀를 꿈꾸겠습니까. 최소 EPL을 대표하는 레전드 구단이고 챔스권 단골손님이라는 자긍심으로 팬질 해왔는데 이젠 그런 과거의 망집을 버리고 성적과 상관없이 닥치고 응원이나 하시고 티켓이나 사십쇼라고 대놓고 말하는 야망없는 구단을 보니 참 서글픕니다.
FastVulture
18/05/24 09:29
수정 아이콘
기대가 하나도 안되니까.. 뭐... 그냥 볼랍니다....
18/05/24 09:3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상황에서 4/16만 해줘도 띵장 인정해줘야 합니다 정말로...
18/05/24 10:49
수정 아이콘
챔스에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4/16은 할수가 없..
18/05/24 10:54
수정 아이콘
유로파 16이 가능한데요 (...)
우리는 하나의 빛
18/05/24 11:13
수정 아이콘
유로파16강에 아스날 팬들이 명장 인정할리가...
18/05/24 11:19
수정 아이콘
아 맞다 크크크킄 으엌
아직도 과거의 향수(?) 에 젖어있었나봐요. 리그 4등만 해봐요.
18/05/24 11:22
수정 아이콘
사실 리그 4위만 해도 엄청난 띵장 맞죠 크크
손금불산입
18/05/24 13:19
수정 아이콘
경쟁팀한테 두들겨맞아도 4든 유로파우승이든 챔스만 보내면 홈팬한테 기립박수 받을 겁니다 크크크
화려비나
18/05/24 10:16
수정 아이콘
http://soccerline.kr/board/14639178

싸줄에 에메리 감독의 전술철학과 현 아스날에의 접목 가능성에 대해 분석한 글이 있더군요.

저도 글쓰신 분 및 많은 팬분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선수단장악력 및 의사소통 관련으로 너무 이미지가 실추된 감독이라는 점에서 에메리가 걱정스럽긴 한데...
최소한 자기가 구현하고자 하는 축구는 있는 것 같고, 그게 제대로 가동된다면 꽤 볼만할 것 같은 기대감이 약간 생기긴 하네요.

제가 아스날 축구 보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도 좋든 싫든 주축으로 남아있는 몇 안되는 선수인 램지를 잘 활용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8/05/24 13:10
수정 아이콘
어차피 올수 있는 감독 중에서는 누가 와도 비난여론이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벵거 사임여론 한창 들끓을 때도 그 대안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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