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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4/02/27 21:58:37
Name 이걸어쩌면좋아
Subject 피지알러를 위한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 가이드
0.

태초에 토프레라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이름(Tokyo + Press)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 회사는 키보드 제조사가 아니라,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등 키보드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기계를 다루는 회사였습니다. 일본에 적을 두고 있는 이 회사에서는 정전용량 무접점이라는 신기술을 개발하였고, 개발했으니 써먹어보긴 해야겠는데 자신들의 본업인 기계쪽에는 딱히 적용할 부분이 없어서 만든게 '리얼포스'입니다. 이후 해피해킹이나 레오폴드사의 FC660C 등으로 계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얼포스'나 '해피해킹'으로 많이 알려진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비싸다', '키보드의 끝판왕'정도가 많습니다. 저는 이 키보드들에 대해서, 물론 비싼 게 맞지만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해내는 키보드들이라는 평을 하고 싶습니다.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는 방식과 부품들의 특성상 체리스위치 키보드와 달리 사용자가 처음부터 만들어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토프레나 PFU등의 제조사에서 만드는 기성품들을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 글에서는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 키보드에 대해 소개합니다.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이 방식을 채택한 키보드들의 특징과 키감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면서 필요한 경우 그림, 영상 등을 통해 이해를 돕겠습니다. 크게 토프레 스위치와 키트로닉스 스위치로 구분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인터넷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판매처 등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토프레 스위치를 탑재한 키보드들만 소개하겠습니다.


1. 정전용량 무접점이란?

※ 키보드매니아 DJ.Han님의 글을 인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http://www.kbdmania.net/xe/best_article/97748)
기계식이나 멤브레인 등의 스위치는 내부의 접점이 연결되는 순간 전류가 통하는 방식이며, 이를 통해 키 입력을 인식합니다. 구조 특성상 오래 쓰면 접점이 닳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수명에 제한이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접점이 금속인 체리, 알프스 스위치의 경우 약 2천만 번 정도의 수명을 보장하며, 비닐시트에 회로와 전극이 인쇄되어 있는 멤브레인 스위치는 약 1천만 번 정도의 수명을 보입니다. 대충 계산해보면, 멤브레인 키보드의 경우 하루에 8시간씩 분당 300타 정도로 친다고 했을 때 19년 정도의 수명을 가진다는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물론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키보드의 이 정도의 수명을 보이지 못하는데, 이는 러버돔이나 스프링의 수명이 접점보다 짧기 때문입니다.(사용자의 타건 습관이나 제품의 완성도는 무시하고서요)
정전용량 무접점 스위치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런 접점이 없습니다. 때문에 접점의 마모가 발생하면서 수명이 짧아지는 다른 방식의 스위치에 비해 수명이 매우 길죠. 접점없이 키 입력을 인식하기 위해 토프레는 정전용량을 이용한 스위치를 만들었습니다.
두 개의 평행한 금속 전극 사이에 절연체를 넣고 전압을 인가하면 각 전극에는 전하가 축적됩니다. 이 때 축적되는 전하의 양을 정전용량(capacitance)이라고 합니다. 이 정전용량은 전극 간격에 반비례하게 되는데, 정전용량 무접점 스위치는 이 원리를 응용한 방식입니다.


(사진 출처: 레오폴드, http://leopold.co.kr)

위 그림은 정전용량 무접점 스위치의 구조입니다. 키를 누르면 고무돔(러버돔) 내부에 있는 용수철이 눌리면서 용수철과 기판위의 전극의 거리가 가까워지게 되고, 이에 따라 정전용량이 늘어납니다. 이 정전용량이 임계치를 넘어서면 키 입력을 인식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접점이 없기 때문에 정전용량 무접점 스위치는 접점이 있는 스위치들보다 수명이 길다고 말씀드렸는데, 토프레사에서는 3천만 번 이상의 수명을 보장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식의 특성상 구조가 복잡하고, 일본내에서 제작하며, 사람이 직접 스위치를 달아야한다는 점 때문에 보통의 키보드들보다 좀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IBM의 모델 M 초기형에서 찾아볼 수 있었으며, 최근에는 토프레의 '리얼포스'나 PFU의 '해피해킹(HHKB)', 레오폴드의 'FC660C' 등에 채용되고 있습니다.


2. 주요 부품

다른 키보드들과 마찬가지로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 역시 PCB기판, 보강판, 하우징 등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에는 여기에 더해서 고무소재의 러버돔과 키 입력 인식을 위한 독특한 모양의 스프링이 추가됩니다. 이 장에서는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가 가지는 키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러버돔과 스프링에 대해 소개합니다. 체리 스위치 키보드의 부품과 겹치는 부분은 생략합니다.

2.1. 러버돔


(사진 출처: http://www.kbdmania.net/xe/review/7550968)

키압, 키감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부품입니다. 멤브레인 키보드에도 있는 그 러버돔이지만 같지만 보급형 멤브레인 키보드의 그것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멤브레인 키보드는 비닐 시트에 회로가 인쇄되어 있는 방식이고, 때문에 키를 끝까지 눌러야 접점이 닿아 키 입력이 인식됩니다. 여기에 쓰이는 러버돔 역시 가격대를 낮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품질의 고무가 쓰이기 때문에 경화 현상이 더 빨리 오게 되어 결과적으로 수명을 단축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은 기본적으로 키를 끝까지 누르지 않더라도 정전용량의 변화에 따라 키 입력이 인식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러버돔에 가해지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또한 토프레사에서 말하는 3천만 번의 수명을 보장하기 위해 장기간 사용해도 쉽게 경화되지 않는 고급 고무를 사용하여 보다 나은 키감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2.2. 스프링


(사진 출처: http://www.kbdmania.net/xe/review/7550968)

키 입력 인식을 위한 핵심 부품인 스프링입니다. 러버돔에 맞게 산(山)모양으로 제작되며(사진은 뒤집어놓은 상태입니다), 키가 눌러지면 스프링의 가운데부터 눌리면서 기판의 전극과의 거리에 반비례하여 정전용량이 늘어나면서 임계치를 넘으면 키 입력이 되는 구조를 가집니다. 4장에서 다시 소개하겠지만, 이 스프링의 윤활 정도에 따라 타건시 '째깍'하는 소음이 발생할 수도 있어 사용자에 따라 이 스프링까지 윤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의 종류

이 장에서는 리얼포스, 해피해킹, FC660C에 초점을 맞춰 소개하며, 해피해킹의 경우 배열의 특징에 대해서도 소개합니다. 이전에 썼던 글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키감은 개인 취향의 영역인지라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한 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점은, 장시간 타이핑을 해야 하는 업무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는 키감과 소음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만한 키보드가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라는 것입니다.

3.1. 리얼포스


(사진 출처: http://www.kbdmania.net/xe/8140480)

소위 '끝판왕'으로 불리는 키보드입니다. 겉보기에는 흔히 사용하는 멤브레인 키보드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이게 뭐야'할 수도 있지만 정전용량 무접점 스위치를 제조하는 토프레사에서 직접 출시하는 키보드답게 고급스러운 키감을 제공합니다.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리얼포스의 이미지라면 '비싸다!'정도로 요약되겠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값어치를 충분히 한다는 평을 합니다.


(사진 출처: http://www.leopold.co.kr/?doc=bbs/gnuboard.php&bo_table=gallery&page=1&wr_id=1)

다른 기성품 키보드들과 비슷하게, 리얼포스는 키의 갯수로 모델을 구분하며 이외에 30g, 45, 55g의 서로 다른 키압과의 조합으로 사용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또한 다른 기성 키보드와 달리 위 그림처럼 하나의 키보드에 다양한 키압을 적용하여 사용감을 극대화한 모델도 있으며, 이외에도 키캡을 더 높게 만든 '하이프로', 소음을 더 줄인 '저소음 모델', 저가 보급형인 '타입헤븐'등이 있습니다.


(영상 출처: http://www.kbdmania.net/xe/7245577)

리얼포스 87U 55g균등 모델의 타건 영상입니다. 영상으로는 키감까지 확연히 와닿지는 않지만, 멤브레인이나 체리스위치 키보드와 비교했을 때의 소음, 타건시의 느낌 등을 어느정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3.2. 해피해킹(HHKB, Happy Hacking KeyBoard)


(사진 출처: http://mirror.enha.kr/wiki/%ED%95%B4%ED%94%BC%20%ED%95%B4%ED%82%B9%20%ED%82%A4%EB%B3%B4%EB%93%9C)


(사진 출처: http://mirror.enha.kr/wiki/%ED%95%B4%ED%94%BC%20%ED%95%B4%ED%82%B9%20%ED%82%A4%EB%B3%B4%EB%93%9C)

리눅스, 유닉스 개발자들에게 특히 더 사랑받는 해피해킹입니다. 일본의 PFU사에서 출시하는 제품이며, 리얼포스와 함께 정전용량 무접점 하면 이 키보드를 떠올릴 정도로 인기있는 제품입니다. 인기를 끄는 이유는 특유의 키감도 한몫하지만, 리눅스/유닉스 환경에서의 vi에디터 사용에 최적화된 배열을 가진다는 점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http://www.pfu.fujitsu.com/hhkeyboard/)

해피해킹의 배열은 기본적으로 Sun Type4의 배열을 따왔습니다. 여기에 유닉스/리눅스 환경에 맞게 펑션키와 기타 편집키를 모두 제거하고 타이핑에 꼭 필요한 키만 남겨두었습니다. 해피해킹 배열의 가장 큰 특징은 보통 키보드의 캡스락(Caps Lock)자리에 좌측 컨트롤키가 위치한다는 점입니다. 좌측 컨트롤키는 보통 왼손 새끼손가락으로 누르는데, 해보시면 손목이 상당히 많이 꺾이거나 손이 어느정도는 움직여야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vi에디터에서는 모든 조작을 단축키를 통해서 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많이 쓰이는 키 중에는 컨트롤키가 있는데, 이 컨트롤키의 위치를 조정함으로써 더 나은 효율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레오폴드사를 통해 수입되고 있으며, 검/흰의 색상에 유각/무각의 각인을 조합하여 4종류의 모델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기본 해피 배열인 프로페셔널2 외에도 방향키가 달려있는 'Lite' 모델, 저소음 모델인 'Type-S' 등이 있습니다.


(영상 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FlUnbh4FNMk)

해피해킹 프로페셔널2 백각 모델의 타건 영상입니다. 기본적으로 리얼포스와 유사한 타건음을 가지지만 45g의 균등한 키압을 가지기 때문에 이를 튜닝하여 사용하는 사용자도 있습니다.

3.3. FC660C


(사진 출처: http://www.kbdmania.net/xe/review/8012359)

국내 키보드 제조사인 레오폴드사에서 출시한 키보드입니다. 미니키보드이지만 기존의 해피해킹 키보드를 윈도우에서 쓰고자 했던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어느정도 해소하고자 방향키와 insert, delete 편집키를 추가한 독특한 배열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피해킹도 그렇지만 미니키보드의 경우 사용에 필요한 최소한의 키만 남겨둔 배열을 가지기 때문에 추가적인 편집키의 사용을 위해 펑션키를 도입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리얼포스나 해피해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지만 아래의 타건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통울림(타건시 하우징내부에 발생하는 울림) 현상이 격하게 나타납니다. 키감은 훌륭하지만 이런 자잘한 부분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점은 아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FC660C 검각 모델의 타건 영상입니다. 위의 두 키보드보다 소음이 약간 더 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소음은 튜닝을 통해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4. 튜닝

이전 글에서 체리 스위치의 가장 큰 장점은 '내맘대로 튜닝'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 역시 튜닝이 가능하며, 보통은 키감을 더 부드럽게 하기 위한 윤활, 내게 맞는 키압을 가지기 위한 러버돔 교체 작업을 많이 합니다. 2장과 마찬가지로 체리 스위치 키보드와 겹치는 부분은 생략하였습니다.

4.1. 러버돔 윤활


(사진 출처: http://www.kbdmania.net/xe/review/4920998)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에는 러버돔이라는 고무소재의 부품이 들어갑니다. 고무의 특성상 윤활이 부족하면 키감이 다소 뻑뻑해질 수도 있으며, 반대로 윤활이 과할 경우 키압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적당하고 정확한 윤활 정도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정전용량 무접점 스위치는 구조가 복잡하여 일반 사용자의 경우 이 작업을 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러버돔 윤활에는 구리스 계열의 윤활제보다는 크라이톡스 103이나 105(둘 다 오일 계열입니다)가 많이 쓰입니다. 하는 방법은, 윤활제와 적당한 크기의 붓을 준비하고, 러버돔 전체에 균등하기 퍼지도록 러버돔의 원형 기둥에 도포해주면 됩니다. 엔터나 쉬프트같이 긴 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기둥에 발라주시면 됩니다.

4.2. 러버돔 교체

정전용량 무접점 스위치는 멤브레인과 같은 구조의 러버돔을 가집니다. 키보드가 기성품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원래의 키감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용자가 당연히 있을 것이고, 해피해킹과 리얼포스의 러버돔, 스프링을 맞바꿔보거나 멤브레인 키보드의 키감을 갖는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를 만들기 위해 멤브레인의 러버돔을 이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진 출처: http://www.kbdmania.net/xe/review/5101220)

위 사진은 스타1 게이머들에게 사랑받았던 DT-35의 러버돔을 해피해킹 Lite2에 이식한 사진입니다. DT-35의 키감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해피해킹 특유의 키감 역시 유지하는 튜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3. 왜 하는가?

키감, 소음, 타건시 느낌 등의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도각임, 서걱임 특유의 느낌이 좋아 일부러 그 느낌을 살리는 튜닝을 하기도 하고, 소음을 잡기 위한 윤활도 있겠죠.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떤 튜닝이든지 사용자가 키보드를 타건함에 있어서 더 만족하기 위해 한다는 점입니다.


(영상 출처: http://www.kbdmania.net/xe/review/7481698)

위 영상은 튜닝 전후의 타건을 비교한 영상입니다. 튜닝을 한 후의 타건이 더 조용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4. 올바른 윤활의 중요성


(사진 출처: http://www.kbdmania.net/xe/best_article/7498588)

체리 스위치 키보드의 경우 스위치의 특성상 구리스계열의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기도 하고, 윤활제의 종류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제약이 있는 편입니다.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는 상황이 좀 다른데, 러버돔이 고무소재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잘못된 윤활제를 사용할 경우 위 사진처럼 러버돔이 심각한 변형을 일으킬 수도 있고, 러버돔의 경화가 가속화될 수도 있습니다.


5. 커스터마이징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 사용자들이 가지는 불만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커스터마이징할 요소가 적다'는 것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방식의 특성상 소수의 제조사에서만 출시되는 데다, 어마무시한 가격대(기본 30만원이상, 저소음 모델 제외)때문에 사용자가 적은 편이어서 키캡, 하우징 등의 제작이 많이 않은 것이 그 이유입니다. 이런 장벽을 넘어서 여러 고수들은 정전용량 무접점 스위치 키보드에도 체리 스위치 키보드 못지 않은 커스터마이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5.1. 키캡


(사진 출처: 레오폴드, http://leopold.co.kr)


(사진 출처: http://www.kbdmania.net/xe/photo/8023967)


(사진 출처: http://www.kbdmania.net/xe/photo/5425896)

가장 흔하게 시도되는 튜닝입니다. 키캡의 경우 국내외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만, 무시무시한 가격대(87키 기준 최소 10만원대)를 형성하기 때문에 자금에 여유가 되시는 경우 시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체리 스위치 키보드처럼 컨트롤 키 등의 특수 키를 위한 포인트 키캡도 시판되고 있어 다양한 조합으로 연출해볼 수 있습니다.

5.2. 하우징


(사진 출처: http://www.kbdmania.net/xe/photo/7564319)

키감과 소음은 보강판과 하우징에도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기본 하우징인 플라스틱 소재보다는 알루미늄 등의 금속 하우징이 더 단단하고 안정된 키감을 보여주는데, 이를 위해 금속재질의 하우징으로 교체를 하기도 합니다. 위 사진은 리얼포스 87키 모델의 하우징을 알루미늄 하우징으로 교체한 모습입니다.


(사진 출처: http://www.kbdmania.net/xe/photo/5013523)

이런 식으로 아예 새로운 하우징을 설계하고 제작하기도 합니다.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의 커스터마이징은 기본적으로 키보드만큼이나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정말 필요하거나 여유가 되는 분만 하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6. 구입 전에 고려하시면 좋은 사항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는 특유의 고급스러운 키감을 제공하지만 여러 장벽이 있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이 장에서는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를 구매하시기 전에 참고하시면 좋을만한 사항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6.1. 가격

많은 분들이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가 좋다는 말을 듣고 구입을 고려하시다가 가격에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에서의 가격은 리얼포스가 33~36만원, 해피해킹이 35만원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가형 모델인 타입헤븐(리얼포스의 저가형 모델, 165,000원) 등이 출시되었지만 저가형 모델의 경우 여러 문제점들이 보고되고 있는 만큼, 가격과 성능의 적당한 조율이 필요할 것입니다.

6.2. 소음

체리 스위치 키보드에 비하면 정말 조용합니다. DT-35 등의 멤브레인 키보드에 비교해도 크게 시끄럽진 않구요. 다만 사용처에 따라 이 소음 역시 시끄럽다고 여길만한 장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위에 소개해드린 타건 영상에서의 소음을 확인해보시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6.3. 용도

개인적으로는 장시간 타이핑을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키보드가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입니다. 사용자마다 다르겠지만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는 사무용으로 매우 좋지만, 게임용으로는(특히 키보드 입력이 잦은 스타2 등의 RTS장르) 오히려 체리 스위치 키보드가 나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만치 않은 가격대인 만큼 신중하게 생각해보시고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애플 제품과의 호환성은 상당히 좋기 때문에 관련 제품에서 사용하실 생각이라면 호환 문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키보드 자체적으로 전용 모드를 별도로 제공합니다)

6.4. 메이커

국내에 들어오는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는 레오폴드사가 정식수입처로 지정되어 시판되고 있습니다. 쇼핑몰에서 쉽게 접하실 수 있는 제품은 토프레사의 리얼포스, PFU의 해피해킹, 레오폴드사의 FC660C 정도가 있는데, 같은 메이커라고 하더라도 라인업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니 잘 확인해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메이커와 모델을 찾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7. 마치며

써야지, 써야지..라고 하다가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4달여만에 키보드 소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리눅스 환경에서 vi에디터를 다룰 일이 많아 자체제작한 체리 스위치 미니 키보드와 해피해킹 프로페셔널2 모델을 번갈아가면서 쓰고 있는데, 각자의 매력이 뚜렷한 것 같습니다. 어느 하나를 꼭 집어서 이거 쓰세요! 라고는 하기 어렵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키보드를 찾고 사용시의 즐거움을 공유하고자 글을 쓰게 됐네요.

익히 알려진 것처럼 가격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키캡놀이라도 할라치면 왠만한 체리 스위치 기성 키보드를 몇 대는 살 수 있는 돈이 한 방에 날아가버리죠. 하지만 그만큼 큰 즐거움을 주고 훌륭한 키감 및 사용감을 보장하니 평소 키보드 선택에 있어서 고민하던 분이라면 이 글이 어느정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점은, 체리냐, 정전용량 무접점이냐 하는 방식의 문제도 무시한 채 '이 키보드는 비싸니까 무조건 (더 싼)저 키보드보다 키감이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심할 경우 '이건 비싸니까 무조건 나에게 맞아야해!'라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본문에도 썼듯이 키감은 극히 개인적인 취향의 영역이고 따라서 다른 사람에게 맞는다고 나에게도 맞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키보드의 가격이 키감과 비례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다면, 가격과는 상관없이 나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역시나 언제가 될 지 모를 다음 글에서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알프스, 버클링 등의 키보드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체리 스위치에 밀려 구하기도 어렵게 됐지만 나름의 장점과 매력을 가진 키보드들입니다.

본문에 누락된 사항 중 궁금하신 점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댓글이나 쪽지로 최대한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한 지적 역시 환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참고자료 출처
레오폴드(http://leopold.co.kr)
위키백과(http://ko.wikipedia.org)
키보드매니아(http://kbdmania.net)
엔하위키(http://www.enhawiki.com)

※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 중 레오폴드사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자료는 레오폴드사의 허락을 받고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 라벤더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4-03-21 17:20)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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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없어요
14/02/27 22:04
수정 아이콘
이런글은 일단 추천이죠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2:2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크크
리나장
14/02/27 22:04
수정 아이콘
정성스러운 글 잘봤습니다.. 요즘 피지알 시국(?)이 험해서인지 키보드 '배틀' 가이드로 보고 깜짝놀라서 들어왔네요..크크크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2:27
수정 아이콘
저는 워낙에 유약한지라 키배에는 소질이 없어서..
14/02/27 22:08
수정 아이콘
뭐야.. 이거 무서워.. ㅠㅠ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2:27
수정 아이콘
키보드 소개글입니다!
14/02/27 22:19
수정 아이콘
레알 포스는 레알 비쌉니다... 돈없어서 못쓰는 1인...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2:27
수정 아이콘
전 업무 특성상 해피해킹쓰는데.. 술 한 번 진하게 먹었다셈치고 구입했습니다..크크
몽유도원
14/02/27 22:21
수정 아이콘
닥추 -_-)b
리얼포스요즘 간보는중인데 물건자체가 많이 안들어오니 구매가쉽지않더군요 ㅠ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2:28
수정 아이콘
수요가 그렇게까지 많은 편은 아니죠..ㅠㅠ
어제내린비
14/02/27 22:26
수정 아이콘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다행히 전 멤브레인 키보드 만으로 아무 불만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전 오히려 기계식 키보드 같은경우 타이핑소리를 못 견딜 것 같아요. 덕분에 키보드에 들어가는 비용이 적네요. ^^;
모델명까지는 잘 모르겠고.. 제가 써온 키보드는 제조사로보면 세진 -> 삼성 -> 마지막으로 지금 쓰고있는게 스카이디지털 nkey1 입니다.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2:28
수정 아이콘
자신에게 맞는 키보드가 가장 좋은 키보드입니다. 기계식이 좀 시끄럽긴 하죠..흐흐
14/02/27 22:38
수정 아이콘
굉장한 노력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일단은 기계식 키보드의 보급형! 필코 마제스터치를 사용하고 있긴 한데...
리얼포스 언젠간 꼭 가보고 싶은 끝판왕 키보드네요...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2:29
수정 아이콘
용산에 시타해볼 수 있는 매장이 있으니 가서 잠시? 만져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azurespace
14/02/27 23:34
수정 아이콘
최고급 고무로 된 러버돔 냅두고 멤브레인 키보드에서 빼다 쓰는 건 정말 이해하기 어렵더군요.

저는 연구실에서 토프레 사의 타입헤븐을 쓰고 있는데, 리얼포스랑 별반 차이는 없더라구요. 키캡 느낌이 조금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솔직히 저는 키감만 놓고 보면 체리 흑축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2:30
수정 아이콘
아마도 실험정신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리얼포스는 안 뜯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해피해킹같은 경우엔 러버돔이 일체형이어서 튜닝중 문제 발생시 손쉽게 원상복구가 가능하다는 점도 있겠구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체리 백축의 키감을 최고로 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른 것 같아요 흐흐
곧내려갈게요
14/02/2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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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키보드는 써야겠고, 공동공간에 소음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리얼포스 저소음 모델을 사용합니다.
레알 비싸서 손 부들부들하면서 샀는데 정말 값어치를 합니다.
집에서는 타이핑을 하기 싫을 정도에요.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2:31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연구실과 집에 각각 한 대씩 놓고 있습니다..흐흐
부평의K
14/02/2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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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헐... 지금 타이핑하고 있는 이 키보드도 레알포스 103U 입니다.

써보면 알게되지요. 왜 정전용량 무접점인지는.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2:31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키보드입니다. 기성품중에선 사무용으로 최적인 것 같아요
세크리
14/02/28 00:00
수정 아이콘
저도 손 부들부들하면서 리얼포스 87U 10주년 기념모델을 쓰는데 정말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짜라투스트라
14/02/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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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습니다. 하하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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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시작은 부들부들하시지만 한 번 사면 오래쓰기 때문에 오히려 쌉니다?
레지엔
14/02/2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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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포스 쓰고 있는데 '타이피스트'한테는 최적화된 물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키감이라는 측면은 솔직히 전 리니어식이 좀 더 낫긴 합니다만, 장시간 타이핑의 피로도를 생각하면 리얼포스는 하루에 치는 양이 많은 사람한테는 아주 좋습니다.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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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감만 놓고 봤을 땐 정전용량 무접점도 물론 좋지만 체리나 알프스쪽에 손을 들어주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구요. 다만 체리는 방식 특성상 장시간 타이핑에는 무리가 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그래서 장시간 일해야할땐 해피해킹씁니다. 흐흐
14/02/28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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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모델 사용중인데 스페이스 키캡이 다른 키랑 달라서 벗겨집니다.
이 부분이 매우 짜증납니다.
키캡을 통채로 사야 되는데 이것도 거의 10만원 돈에다가 컨트롤 알트 같은 색깔 키캡은 따로 팔지도 않습니다.
(정확히는 한국에서 구하기 힘들죠, 다 품절에 중고나 일반인 거래 이용해야 되니)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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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이트도 있고, 국내에선 레오폴드에서 판매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죄다 품절이죠.. 전 이베이나 아마존을 사랑해주고 있습니다..흐흐
14/02/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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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나 아마존도 물품이 거의 없더라고요.
모든 키캡 세트는 그래도 보이는데 다른건 제가 못 찾는건지..
일본옥션도 검색어를 일어로 해야 나올까요?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5: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땡겨올땐 일본 아마존을 쓰는 편입니다. 말씀 듣고 검색해보니 일본 아마존에 해피해킹에 맞는 포인트 키캡이 있네요. 해피해킹 전용이라고는 돼있지만 기본적으로 리얼포스와 호환이 되는 점을 생각해봤을 때 적용에 있어서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일본 아마존(http://amazon.co.jp)에서 カラーキートップセット로 검색하니 하나 나오네요..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14/02/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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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sprezzatura
14/02/2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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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리얼포스 87u인데, 좀 다른 얘기 하고 싶군요. 가장 비싸서 그런지 뭐랄까 환상을 품은
사람들도 많은데, 키감이 넘사벽 수준도 아니고 더럽게 비싸요. 디자인도 구려요.
다만 쓰다보면 다른거 못쓰겠다 싶은 구석은 있지요. 스며드는 키감이랄까 헐헐..

여튼 키보드에 특별한 관심 있는게 아니라면 리얼까지 갈 필요는 없지싶네요. 마니아용입니다 이건.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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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키보드들의 무서운 점은, 멤브레인 쓰다가 이거 쓰면 별 차이를 못 느끼다가도 이런 키보드 두어달쓰다가 다시 멤브레인쳐보면 못 쓰죠..
말씀하신것처럼 디자인은 좀 애매..하지만 그런 클래식한 맛이 쉬이 질리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다고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크크
바보소년
14/02/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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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추천부터 쎄리고...
판타지는 경험하지 않아야 판타지라고 생각하기에
집에서는 청축. 회사에선 갈축에 만족하고 살렵니다...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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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스위치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키보드들입니다. 시타해볼 수 있는 매장이 있으니 나중에 기회되시면 한 번 만져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아탱
14/02/2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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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지만 우선 추천!
키보드 관련 글을 보니 키덕인 유엠씨가 보고 있을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크크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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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덕은 헬입니다 헬..크크
그아탱
14/02/2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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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엠씨가 매 주 방송 때마다 키보드가 바뀐다는걸 보면서 헬이란걸 확실히 느꼈습니다.크크..
저는 그냥 지금 키보드에 만족하고 살랍니다... 손대면 큰일날듯.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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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납니다.. 암요.. 크크크
그만큼 재밌고 만족스러운 취미이긴 합니다. 저도 제가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습니다..
몽유도원
14/02/2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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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의견들 주워들은거 보면 집에서 게임하시는분들은 기계식 청축.
손가락에 슬슬 관절염이 보인다싶으면 기계식 키보드중에서 취향따라선택.
기계식쓰다가 무접점은 뭐 달라? 라는 생각이들면 리얼포스로 가시면됩니다 크크크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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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입문하고, 빠져들고.. 다 그렇게 시작합니다 크크크
14/05/0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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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DT 35 아닌가요? 크크크
*alchemist*
14/02/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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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컴퓨터 학원에서 사용하던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이 그리워 어느날 입문했던 기계식 키보드 덕에..

지금 한 개는 키가 안눌려서 말아먹고 지금 두개 사서 하나는 업무용으로 하나는 창고에(-_-; 해외 나와 있어서 어쩔 수 없더군요..)있습니다...

저는 제 취향을 알기 때문에 정전용량은 손 안대고 싶습니다..

전 타건을 세게 하는 편이라 흑축이 최고인듯 싶습셒습... ㅜㅠ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4:53
수정 아이콘
흑축도 좋지만 타건을 세게 하신다면 백축 역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리니어의 쑥 들어가는 느낌보다는 넌클릭의 도각도각하는 느낌이 좋더라구요 흐흐
키가 안 눌리는 경우엔 체리 스위치라면 수리가 가능합니다. 해당키만 리솔더링을 하거나해서 고치시면 될 것 같네요.
*alchemist*
14/03/01 14:06
수정 아이콘
키 하나 고장났던 키보드를 버렸는지 놔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수리 하려고 보니 영수증이 없던가 뭐가 없던가 그래놔서.. oTL
그래서... 나중에 수리할 일 있으면 수리처를 쪽지로 좀 여쭤봐도 될런지요 ^^;

클릭, 넌클릭의 경우..
집에서 게임하면서 청축을 써보았는데 또각하고 푹 들어가는 느낌이 키가 눌리는 감은 확실히 있지만
게임 같은거 할 때 또각하면서 눌리는 게 너무 확실해서 오히려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흑축으로 첨 시작을 해서 구름타법 등이 익숙해져서 그런건지.. 아무튼 그랬습니다.

그래서 업무용으로는 흑축 집에서 게임용으로 청축 쓰고 있습니다....(?)
이걸어쩌면좋아
14/03/02 16:46
수정 아이콘
확실한 구분감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반대로 걸리적거리는 것 없는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도 구름타법 시도해보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리니어는 다 방출했지요..ㅠㅠ
지나가다...
14/02/28 14:49
수정 아이콘
지금 해피해킹으로 쓰고 있습니다. 타이핑을 많이 하는 일에 카페에서 작업을 하려니 공간을 적게 잡아먹는 키보드를 찾다가 선택했죠. 몇몇 키 배열이 헬이라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지만 뭐 익숙해지니 별 불편함을 못 느끼겠네요.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조금 혹사당하는 감은 있습니다만...
키감 이야기를 조금 하면, 이것만 쓸 때는 그냥 무난합니다. 좋기는 한데 뭐 천국의 기분 이런 것은 아니라고 할까요? 그런데 이걸 쓰다가 집에 있는 마제스터치를 쓰면 무슨 몇 천 원짜리 멤브레인도 이 정도는 아니겠다 싶을 정도로 키감이 헬이란 말이죠..( '-') 사람의 감각이라는 게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4:5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저도 가끔 PC방같은 곳에 있는 멤브레인 만지면 '이게 뭐여..'싶어지거든요..흐흐
딥스위치로 어느정도의 키배열 커스터마이징이 되는 것이 해피해킹이 가지는 장점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 3,4,5번 ON시켜놓고 씁니다.
지나가다...
14/02/28 15:00
수정 아이콘
저랑 똑같이 쓰시네요. 그런데 4번은 ON해 놓고서도 자꾸 오른쪽 펑션키만 쓰게 됩니다. 그 바람이 가끔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뻐근하네요. ^^;;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9:57
수정 아이콘
저도 똑같이 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오른손이 뻐근해서 4번도 ON시켜버렸습니다. 악마의 배열 같으니..크크
긍정_감사_겸손
14/02/28 16:29
수정 아이콘
요즘 엠팍이나 뽐뿌 등 기계식 키보드라는 글을 자주보네요.
얼마전에 삼성에서 키보드 샀는데 그냥 싼거로 샀네요. 기계식 키보드 좋은게 10만원 넘는다던데 덜덜..
물맛이좋아요
14/02/28 17:58
수정 아이콘
소개된 키보드들은 30만원을 넘는 것들입니다.

매니악한 취향이 있는 분들에게는 30만원이야 그리 큰 돈은 아니겠지요.

저는 지금 쓰고 있는 갈축 기계식 키보드로 만족하렵니다.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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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게 10만원 넘는다기보다는.. 시판되는 대부분의 기계식,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가 10만원은 기본적으로 넘어갑니다.
롤이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선수들이 사용하는 장비에도 관심이 쏠리게 되었는데, 대부분의 선수가 기계식 키보드를 쓰다 보니 그런것 같네요. 사용자들이 더 좋은 환경을 원하는 것도 있겠구요.
14/02/28 18:48
수정 아이콘
선추천 후감상
업무를 주로 키보드로 수행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아직 기계식 키보드를 써보신 적이 없다면,
기계식 키보드가 매너리즘에 빠진 업무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 줄 것입니다. ^^
이걸어쩌면좋아
14/02/28 20:01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전 일하면서 질리지 않으려고 4대 돌려가면서 씁니다. 키보드 덕질에 쓴 돈 모았으면 경차 한대는 뽑았을텐데..흐흐..
실론티매니아
14/02/28 20:15
수정 아이콘
이냥반 뭐야 무서워 ㅜㅜ
저도 이런글엔 선추천 후정독이라 배웠습니다
조만간 체리 적축 사려고 준비중인데.. 갑자기 마음이 흔들립니다(?)
이걸어쩌면좋아
14/03/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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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분들을 위한 오프라인 매장이 용산에 있습니다. 시타해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이 좋죠..흐흐
Jealousy
14/02/2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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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포스 101키+ps/2 30g균등이 이상적인데 존재하지않네요 ㅠㅠ
이걸어쩌면좋아
14/03/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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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는 여러 사정이 있어서 어렵지만 30g 균등은 튜닝을 통해 바꾸시는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다만 자금이..
꼬마냥
14/03/21 17:42
수정 아이콘
리얼포스 산지 벌써 한 10년 되었는데 여전히 잘 쓰고 있습니다. 키보드 많이 쓰는 직업이라, 옛날엔 심심하면 키보드를 바꿔야 했는데, 리얼포스는 정말 값어치 이상을 합니다. 심지어 저 비싼 키보드 사놓고 관리를 잘 못해서 콜라도 엎어보고 커피도 엎어보고, 고양이 키우느라 키보드 안이 고양이 털로 가득차는 등 별짓 다했는데 (...) 여전히 멀쩡합니다. 아마 앞으로도 몇십년 무리없이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영양아래
14/03/21 19:10
수정 아이콘
엇 추천 버튼 어디로 갔나요? 키보드글은 추천!
14/03/22 18:26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분들 스트리밍 영상보면 타닥타닥 거리길래 그 소리가 너무 좋아서 저도 기계식 하나 샀는데 (레오폴드 F660M) 엄청 만족합니다 크크 다른 건 안써봤지만 (기존엔 애플키보드랑 회사에선 델 보급용 키보드 썼었는데) 타이핑 할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더군요. 대신 부작용은 이전에 쓰던 키보드들 쓰면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드네요
도이모이
14/03/23 12:12
수정 아이콘
리얼포스는 작년에 쓰다가 지금은 마제스터치 사용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마제스터치가 키감이 더 좋은 거 같습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14/03/25 15:46
수정 아이콘
리얼쓰다가 커스텀의 세계에 빠져드는거져.
지켜보고있다
14/03/28 09:21
수정 아이콘
FC660C 사용중입니다.
일단 토프레와의 라이센스때문인지 Home/End키가 없다는 것에 아직도 분노중이고요,
키감은 좋습니다.
저는 개발자인데요. 키캡 각인 품질이 별롭니다. C/V/X/Ctrl/Win 키가 잘 벗겨지는 단점이 있는 키보드입니다.

부들부들 하다가 결국 돈없어서 FC660C를 샀는데요. 한방에 리얼로 가는게 현명한 선택입니다 여러분!
메밍메밍
14/04/18 10:51
수정 아이콘
아아아 막막 지르고 싶어지네요 ㅠㅠ
14/05/05 12:44
수정 아이콘
레오폴드가 국내회사였군요.. 처음알았네요 크크 리얼당 만쉐
14/05/18 13:15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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